출시 날 아침, 서린은 알람보다 먼저 깼다.새벽 다섯 시 반이었다. 옥탑방 창문에 김이 서려 있었다. 밤새 비가 왔다가 그친 모양이었다. 창을 열자 젖은 시멘트 냄새가 들어왔다. 옥상 난간에 맺힌 물방울, 아래층 빵집 환풍구에서 올라오는 첫 반죽 냄새, 멀리 인쇄소 셔터가 올라가는 쇳소리.그녀는 창가에 서서 숨을 세 번 쉬었다.이 냄새로 만든 향이 오늘 세상에 나간다. 이름은 「옥탑」. 병에는 N이라는 글자와 무향이라는 이름만 들어갔다. 사진도, 설명도 없었다. 라벨티 마케팅팀은 적어도 향의 설명 세 줄은 넣자고 했다. 서린은
Última atualização : 2026-10-15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