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것.도혜란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 신소희.혜란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라난 소희는 받았던 사랑과 관심 그 이상을 엄마에게 다시 사랑으로 되갚는 딸이다.엄마가 내려준 사랑 가득한 보살핌으로 다시 혜란을 살피고, 혜란이 내려준 사랑 가득한 관심으로 다시 엄마에게 관심을 갖는 딸이다.혜란과 소희, 엄마와 딸, 두 사람은 서로 사랑과 관심을 주고받으며 부모 자식이자, 동반자 격의 존재로 나아갔다.몹시 친한, 나이 많은 여자와 나이 적은 여자 같기도 했다.두 사람은 친구보다도, 형제자매보다도 가까이 지내며 삶의 제법 많은 부분을 서로 공유했다.새로운 정보를, 맛있는 음식을, 어울리는 화장품을,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예쁜 옷을 서로 공유했다.새로운 정보에 즐겁게 수다 떨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어울리는 화장품을 추천하고,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선물했다. 새로운 계절 오고 갈 때마다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었었던 몇 벌의 옷들은 서로 주고받았다.유행에 민감한 소희의 옷들이 혜란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그렇게 넘겨진 소희의 옷들이 혜란의 옷장을 채우고 채웠다.소희의 흔적이고 손길이 묻어있음에, 마음에 들지 않고 입지 않을 옷일지라도 혜란은 소중히 보관했다.소희의 옷으로 채워지기만 하던 혜란의 옷장을 소희가 열어보는 경우가 가끔 있다.다시 돌아온 유행에, 넘겼던 옷들을 다시 꺼내보고 예쁘다며 소희가 다시 챙겨가는 그런 경우가 있다.혜란은 소희가 돌려달라고 하면 다시 돌려줬다.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도, 좋아하는 색깔의 옷도, 좋아하는 질감의 옷도,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의 옷도 다시 돌려달라고 하면 말없이 돌려줬다.신소희의 엄마, 도혜란의 마음에 들었던 옷은 아무런 미련 없이 돌려줬다. 자신이 갖는 기쁨보다 딸의 얼굴에 그려지는 예쁜 미소가 더 값지기에 돌려줬다.한 사람의 여자, 도혜란의 마음에 들었던 옷은 돌려주지 못했다. 나이에 맞지 않고 연출하기 힘든 스타일일지라도 돌려주지 못했다. 신소희의 엄마 이기 이전에, 한
Zuletzt aktualisiert : 2026-11-02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