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날 밤, 남자친구가 첫사랑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너뿐이야.]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가을은 남자친구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첫사랑의 취향에 맞춰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한가을은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결혼식도, 그 사람도 모두 포기했으니까.
사랑하지 않을 때 그는 그녀를 곁에 두고 온갖 고통을 견디게 했다.
사랑에 빠진 후 그가 선택한 건 결국 그녀를 놓아주는 것.
...
천무진을 위해 꿈까지 접고 가정주부가 된 강소안.
결혼 생활 2년 동안 천무진이 아무리 무시해도 강소안은 애달픈 외사랑을 바쳤다.
그러다가 어느 날 천무진의 외도 영상을 보게 되는데...
영상 속 그가 다른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에 강소안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애틋함이 서려 있었다.
결국 참다못한 강소안이 이혼을 통보했다.
하지만 그녀가 쏟아낸 절규가 천무진의 눈에는 그저 철없는 투정이나 억지에 불과했다.
천무진은 강소안이 얼마 못 가 제 발로 기어들어 와 다시 매달릴 것이라고 자만했다.
강소안이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바람난 남자 따위 필요 없어. 이제 뒤돌아보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아름다운 삶을 살 거야.’
차갑게 이혼 서류를 내던진 뒤 천무진의 경멸을 비웃듯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보란 듯이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드디어 유명 디자이너가 된 강소안. 억만장자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
강소안의 재혼이 코앞으로 다가와서야 천무진이 무너져 내렸다. 미친 사람처럼 식장으로 쳐들어가 깽판을 치는데...
나에게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남편이 있다. 내 남편이 몰래 사귄 여자친구는 날 내연녀로 의심하며, 나를 공개적으로 폭행해서 유산시키고 내 얼굴마저 망가뜨렸다.
“내 남자친구를 꼬신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해? 오늘 너와 네 그 더러운 아이를 모두 지옥에 보내버릴 거야!”
그러나 남편은 내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으며 말했다.
“왜 네 손으로 때린 거야? 괜찮아? 손은 아프지 않아?”
나중에 얼굴이 망가지고 유산한 여자가 바로 나라는 걸 알게 된 남편은 완전히 미쳐버렸다.
우리 엄마는 나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셨다.
내가 주인공이 돼야 할 결혼식의 신부가 박형식의 파트너로 바뀐 순간 엄마는 숨이 멎어 들었고 그렇게 내 결혼식은 엄마의 장례식이 되어버렸다.
박형식은 그럼에도 결혼식을 강행했고 아예 나더러 강지연 손에 반지를 끼워주라고 했다.
“얼른 끼워줘, 식 끝나면 내가 다 설명할게.”
나는 그런 박형식을 무시하며 엄마의 시체를 안고 호텔을 나왔다.
저녁 8시가 되자 신부가 바뀐 결혼식도 원만히 끝났는지 강지연이 인스타에 피드를 하나 올렸는데 거기에 좋아요가 수십만 개나 달려있었다.
“오늘 드디어 원하던 사람과 결혼했어요, 다들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또 본인 주제를 알고 알아서 비켜주신 그분한테도 고맙네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사랑해주지 말아야지.”
그 피드 아래에 달린 박형식의 댓글을 본 나는 차디찬 영안실에서 둘을 위해 '좋아요'를 눌러주며 “오래도록 행복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는 엄마의 유골함을 안고 짐을 정리하러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곳에서 하필 내가 산 소파에 앉아 서로를 부둥켜안고 키스를 하고 있는 박형식과 강지연을 보게 되었다.
어느 날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결혼을 하더라도 밤새도록 소란을 피워 이웃들의 불만을 사지 말아 달라는 다소 완곡하지만 분명한 항의였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뭔가 착오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저는 남자 친구도 없는데 무슨 결혼을 했다는 거죠?”
내가 인정하지 않자, 관리사무소에서는 아파트 CCTV 영상을 보내왔다.
영상 속 복도는 결혼식 장식으로 화려했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신부가 신혼집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신랑은 2년 반 전에 헤어진 나의 전 남자 친구였다.
결혼식 날, 내 약혼자의 첫사랑이 나와 똑같은 고급 맞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그들이 함께 서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 표정 없이 그 두 사람 앞에서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울며 도망갔고, 그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너그럽지 못하다고 욕했다.
혼례가 끝난 후, 그는 첫사랑과 함께 우리 둘만의 신혼여행 여행을 떠났다.
나는 다투지 않고 바로 유산 수술을 예약했다.
러시아어로 툭 던지며 부끄러워하는 아랴 양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성격일 거예요. 소심한 듯하면서도 강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라면, 갑작스러운 감정 표현에 당황해하는 모습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츤데레 타입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런 캐릭터는 보통 주변 사람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엔 퉁명스럽게 대하다가도 나중에 진심을 드러낼 때의 반전이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아랴 양도 그렇다면 독자들에게 점점 더 사랑받는 존재가 될 거예요.
200일 동안 매일 영화를 보겠다는 계획이라면, 고전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섞어서 보는 걸 추천해. 첫 주에는 '시티 라이트' 같은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로 시작해 보는 건 어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현대적으로 넘어오면서 '쇼생크 탈출'이나 '포레스트 검프' 같은 90년대 명작을 거쳐, 최근에 나온 '파라사이트'나 '듄'까지 아우르는 여정을 만들어 봐.
중간중간 국가별 대표작도 넣으면 좋겠어. 일본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탈리아의 '라이프 이즈 아름다움', 한국의 '올드보이'처럼 문화적 다양성까지 체험할 수 있거든. 하루하루가 새로운 발견이 될 거야.
요즘 디지털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감동적인 문구를 제공하는 앱이 정말 많아졌어. 특히 '인생의 작은 위로' 같은 앱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심리학 기반의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는데, 커피 한 잔 마시며 읽으면 하루 시작과 끝이 달라져.
개인적으로는 이런 앱의 강점은 알고리즘보다 큐레이션에 있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오늘의 문장' 앱은 유명 작가들의 책에서 발췌한 구절을 주제별로 분류해주는데, 독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어제는 '봄밤'이라는 시의 구절이 도착했는데, 화면을 꾹 눌러 저장해두고 싶을 정도였지.
요즘 매일 아침 출근 전에 핸드폰으로 성장글귀 하나를 골라 메모장에 적어두는 습관을 들였어.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하루의 시작을 이 글귀로 여기게 됐더라고. 특히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 같은 글귀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어.
한 달쯤 지났을 때 놀라운 변화를 느꼈는데, 예전엔 사소한 실수에 쉽게 좌절하곤 했는데 이제는 '뭐 어때 다시 해보면 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 작은 문장이지만 매일 반복해서 마주하다 보니 어느새 제 삶의 철학으로 자리 잡은 느낌이야. 앞으로도 이 습관을 계속 유지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