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하가 현실의 답답함을 풀어 주는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불합리한 일을 겪어도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유하는 그런 상황에서 가끔 폭발하고, 맞서 싸우고, 유하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결과가 항상 좋지는 않지만, 유하가 저항하는 행위 자체가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독자들은 유하를 보면서 자신도 답답함을 풀 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 연기가 서서히 흩어지며 1화가 끝난다. 두 사람은 별다른 결론 없이 각자의 길을 간다. 하지만 그 자리엔 담배 연기와 향기가 오래 남아, 뭔가 중요한 일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그런 미묘한 감정을 정말 잘 포착한다. 마지막 장면의 침묵이 오히려 많은 말을 전한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는 조심한다. 사람마다 결말에 대한 기대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통쾌한 복수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눈물 나는 화해를 원한다. 결말의 느낌을 말로 옮기기 어렵다. 그래서 말한다. 이 작품은 ‘해피엔딩’이라고 부르기엔 남는 여운이 많다. 이 작품을 읽고 며칠 동안 인물들이 머릿속을 떠돌아 다니는 강한 인상을 받는다. 직접 읽어 보길 권한다.
캐릭터가 예쁜 건 물론이지만, 그들이 겪는 상황과 성장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면 ‘위험한 약혼’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미셸은 처음엔 소심하고 수동적이었지만, 점점 강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변합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표정과 결단력이 진짜 매력 포인트입니다. 복고풍 드레스도 화려하고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