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건 낡은 기타와 몇 장의 악보뿐.
노래 하나로 세상에 서고 싶다는 꿈을 안고 옥탑방에 올라온 수정은
어느 날, 먼지 쌓인 기타 속에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한다.
200년 전, 미완의 노래를 남긴 채 세상에서 사라진 청년 김한.
그는 기타에 깃든 채로 수정 앞에 나타나고,
두 사람은 함께 노래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수정의 노래가 커질수록, 김한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진다.
빛나는 스포트라이트와 가슴 저릿한 사랑 사이에서,
그녀는 꿈과 사랑 중 하나를 잃어야만 하는 갈림길에 선다.
“나의 마지막 무대를, 끝까지 들어줘요.”
“네가 노래하는 순간, 나는 자유로워져.”
음악으로 이어진 인연, 시간조차 가두지 못한 사랑.
사라져 가는 멜로디 속에서, 수정은 과연 무엇을 붙잡을 것인가.
가족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보이는 탓에, 나는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재앙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나는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 엄마의 죽을 시간을 말해버렸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부모님은 모두 같은 날, 각기 다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세 명의 오빠들은 내가 가족을 저주해 그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믿었고, 나를 극도로 증오했다.
하지만 엄마가 어렵게 낳은 여동생은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오빠들은 여동생을 ‘복덩이’라고 불렀고, 여동생이 태어난 후 집안이 술술 풀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바로 여동생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내가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날, 거울을 통해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보았다.
나는 미리 내가 마음에 드는 유골함을 하나 산 후, 마지막으로 오빠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정성스럽게 한 상 가득 차려 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임서율은 열여덟 살 때부터 차주헌을 좋아했다. 차주헌을 구하다 청력까지 잃었는데도 그를 향한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적으로 청력이 다시 돌아왔고 임서율은 제일 먼저 이 사실을 차주헌에게 알려주기 위해 단숨에 달려갔다. 그런데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남자가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제일 기쁜 날이 제일 비참한 날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차주헌의 바람을 알게 된 임서율은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화를 내는 대신 그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주기로 했다.
차주헌은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서율이한테는 나밖에 없어. 두고 봐. 일주일... 아니,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올 테니까.”
하지만 3개월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차주헌은 그제야 미친 사람처럼 그녀의 행방을 뒤쫓기 시작했다.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그녀의 사진을 보며 애원하듯 외쳤다.
“율아, 어디 있어. 재미없으니까 이만 돌아와.”
1년 후.
“율아, 제발...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그러니까... 빨리 내 곁으로 돌아와.”
2년 후.
“내가 죽으면 돌아올 거야? 그러면 나 보러 올 거야...?”
그리고 5년 후, 차주헌은 다시 만난 임서율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그녀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넸다.
“차 좀 드세요, 숙모...”
출장 마지막 밤, 이름도 묻지 않은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후회는 없었다. 다시 볼 일도 없으니까.
월요일.
그 남자가 우리 팀 신입으로 나타났다.
"좋은 아침입니다, 선배님."
윤재하, 26세. 능글거리고, 눈치 빠르고, 일도 잘하고, 하필이면 내 스타일을 너무 정확히 안다. 마치 처음이 아닌 것처럼.
숨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숨길수록 더 가까이 왔고,
나는 밀어낼수록 더 신경 쓰였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남자 친구가 폭탄을 던졌다.
“다른 여자랑 아이를 가질 거야.”
나는 이런 황당한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는 매일같이 같은 말을 꺼냈다.
그런데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산부인과 검사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임신 3주, 산모 이름은 조민애였다.
처음부터 내 동의 따윈 필요 없었던 거였다.
그 순간, 수년간 쌓아온 감정이 한꺼번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나는 조용히 결혼식을 취소하고 우리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아침, 달력 위에 단 한 줄만 남긴 채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헤어져.”
길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오디오북을 듣는 건 제일 편한 방법 중 하나예요.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알차게 채워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요즘은 '뮤직 오브 사일런스' 같은 감성적인 작품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평소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오디오북 덕분에 독서량도 늘고 있어요.
집안일을 하면서도 오디오북을 자주 이용해요. 설거지나 빨래처럼 반복적인 일은 손은 바쁘지만 머리는 한가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럴 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면 일의 효율도 오르고 지루함도 덜어져서 일석이조죠. 다만 집중이 필요한 책은 별도 시간을 내서 듣는 편이 더 좋더라구요.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중 하나는 캘린더와 연동하는 거예요. 저는 매월 읽고 싶은 책 목록을 만들고, 각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캘린더에 '독서 약속'을 표시해두곤 해요. 예를 들어, '이번 주말은 '어린 왕자'와 함께'라고 적어두면 마치 친구와 약속을 잡는 것처럼 설레게 되더라구요.
특히 디지털 캘린더를 활용하면 알림 설정으로 잊지 않도록 할 수 있어요. 저는 주말 아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읽기로 한 페이지를 캘린더에 미리 정해두고, 그날의 감상을 짧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죠.
오디오북을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건 정말 재미있는 도전이에요. 저는 아침 준비 시간이나 출퇴근 길에 꼭 이어폰을 꽂곤 하는데, 마치 친구랑 대화하듯 편안하게 소설 속 세계에 빠져들죠. 핵심은 '강박적으로 듣지 않는 것' 같아요. 어제는 '어린 왕자'를 들으며 커피를 마셨는데, 평소와 달리 문장 하나하나가 더 깊이 와닿더라구요.
장르도 다양하게 골라보세요. 멜로물부터 추리물까지 취향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저는 주말마다 새로운 작품을 고르는 걸 즐기는데, 이 작은 선택이 기대감을 키워주더군요. 스마트폰 알람을 이용해 매일 30분씩 듣기로 약속해보세요, 어느새 습관이 될 거예요.
오디오북 리뷰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거야. 예를 들어, '어린 왕자'를 듣다가 성인으로서 다시 발견하는 깊은 의미에 놀랐다면, 그 순간의 깨달음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게 좋아. 단순히 '좋았다'는 평가보다는 내게 다가온 문장이나 내레이션의 톤이 주는 느낌을 생생하게 담아내야 해.
또한 성우의 연기력이나 배경 음악, 오디오 효과 등 청각적 요소에 대한 평가도 빠뜨리지 말자. 가끔은 책의 내용보다 성우의 목소리가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거든. 마지막으로, 리뷰 끝에 다른 청취자들에게 추천할지 말지의 여부를 자연스럽게 덧붙이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