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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위험한 여자

너무 위험한 여자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소리는 유리의 안쪽에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였다. 박스 안엔 다이어리 두 권, 녹음기 하나, 그리고 하얀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봉투엔 언니의 필체가 흐릿하게 새겨져 있었다. “언젠가 네가 이걸 열게 된다면.” 종이를 펼치는 손이 땀이 차도록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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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저격

심장 저격

다이어리를 펼치자 자신과 관련된 내용들로 가득했다. 떨리는 손끝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자 남자의 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서렸다. 다이어리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내가 사고 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이 있었다. [도현 씨와 함께 생일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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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천년의 기억

현은 책상 위 펼쳐진 문서를 들여다보고 있었으나 글자는 하나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먹물처럼 점점 퍼지는 마음의 불안이 글자를 흐릿하게 만들어버렸다. 책상을 두드리던 손끝이 평소보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그는 스스로도 느꼈다. '무엇 때문인가… 왜 이리 마음이 시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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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은밀한 처방전

대표님의 은밀한 처방전

감정이 스쳐 지나가고, 시선이 머물고, 그 사이 공기까지도 조금씩 정돈되는 듯했다. 서윤은 책상 위에 작게 놓인 다이어리를 꺼내 펼쳤다. 페이지 한쪽에 그려진 도식과 짧은 문장들 사이, 그녀가 직접 쓴 글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회복은, 함께 있어주는 시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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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혁 중 º 단편

장순혁 중 º 단편

“네, 들어오라고 하세요.” “데이지!”라고 부르는 릴리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데이지는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 <부록 - 일지> 안녕하세요. 제이미 캘린 박사입니다. 미국 국방성 소속입니다. 오늘은 ‘이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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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일

네가 모르는 일

내가 크림 알레르기가 있는 걸 뻔히 알면서. 노트에는 4년 동안 벌어진 일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었다. 한 장씩 펼칠 때마다 온몸이 차갑게 식어가고 머릿속에 수많은 화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마치 누군가가 칼로 찌르듯 숨 막히고 질식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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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전문가! 신나리

이별전문가! 신나리

내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마다 잠자코 듣기만 하던 그 표정이. 집에 돌아오자, 나는 책상 위에 메모리 카드를 올려두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노트북에 꽂았다. 그 안에는 ‘Diary’라는 폴더 하나가 있었다. 열자마자 날짜가 순서대로 나열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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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침대 위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빈 술병들, 책상 위에 놓인 종이 박스들. 책상 옆 책 무더기에서 강하리는 한 눈에 고등학생 시절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다이어리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털자, 종잇장 사이에서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진 사진 한 장. 몸을 숙여 주우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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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와 어쩌다 여름이

네 남자와 어쩌다 여름이

"어. 성지 보육원 부설 성지여고. 왜?" 강태가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우당탕탕 서랍을 뒤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낡은 다이어리 하나를 들고나왔다. "이거 봐." 강태가 펼친 작년 겨울 다이어리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일정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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