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고 나서 실제로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본 방법이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거예요. 아이가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어제 아이가 우유를 쏟았을 때 "다음엔 조심하자"고 말하니 스스로 닦더라구요.
두 번째로 한 것은 '감정 코칭'이에요. 아이가 화내면 "속상했구나"라고 공감해주고, 슬퍼하면 "마음이 아프겠다"라고 반응했더니 점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더라구요. 작은 성취도 "정말 열심히 했네!"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됐어요.
유튜브에서 오은영 박사 강연을 본 후 깨달은 점이 있어요.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거죠. "넌 못해" 대신 "오늘은 어때?"라고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계란 깨는 법 알려줄까?"라고 제안하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걸 인정해주는 게 핵심이더라구요.
친구 집에서 본 장면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그림을 그리자 엄마가 "우와 전문가 같아!"라고 과장되게 칭찬하더라구요.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말했죠. "구체적으로 칭찬하라"고. 그래서 저는 "나무 색깔을 이렇게 섞었구나"라고 말해요. 아이들이 진짜 자신의 능력을 믿게 해주려면 현실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더라구요. 격려와 거짓 칭찬은 다르죠.
요즘 우리 집에서 실천 중인 방법은 '3분 대화법'이에요. 오은영 박사가 추천하는 대로 매일 잠들기 전 아이 눈을 바라보며 오늘 있었던 일을 들어줍니다. "엄마도 어렸을 때 비슷한 일이 있었어"라고 공감하는 순간 아이 표정이 밝아져요. 주의 깊게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는 스스로 중요하게 느낀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는 아이가 먼저 "엄마, 오늘 학교에서..."라고 시작하더라구요.
오은영 박사의 책에서 읽은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비교하지 않기'였어요. "옆집 아이는..."이라는 말 대신 "어제의 너와 비교해봐"라고 말하곤 해요. 동생이 태어난 후 첫째에게 "너만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니 질투심이 줄었어요. 부모가 아이의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순간, 아이들은 스스로 가치를 발견하더라구요. 작은 선택권 주기부터 시작했어요.
2026-02-13 04:12:05
5
View All Answers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Books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10
158.8K
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
북유럽 구석의 작은 시골 마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국민 배우 소정호.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에 정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여기 말도 영어도 한국어도 할 수 있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깡 시골에서 지내고 있는 건지.
제 이름 석 자를 말해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청년. 정말 오랜만에 ‘배우 소정호’가 아닌 ‘인간 소정호’로서 지내게 된 나날들 속에 정호는 점점 그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