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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도장 깨기

ผู้เขียน: 우주멍
용비무술학교.

H시의 여러 무술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로 대문이 호화로워 마치 궁전을 연상케 했고 문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었다.

평소에는 무술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이곳에서 무술을 겨루기도 했다.

이때 몇 대의 차가 진입 금지 안내판을 무시하고 들어와 정문 앞에 멈춰 섰다.

스탠슨이 그 차에서 내려 대문 위쪽을 올려다보았다. “용비무술학”라는 큰 글자가 적힌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스탠슨이 도움닫기를 몇 걸음하고 앞으로 뛰어 몸을 높이 솟구치더니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발을 내질렀다.

퍽!

푸른색 바탕에 금으로 된 글자가 쓰여 있는 현판이 스탠슨의 발차기 한방으로 채소나 과일처럼 힘없이 부서져 흩어졌다.

현판의 조각들이 땅에 떨어져 큰 소리가 나자 즉시 문 안의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당신들 뭐 하는 사람들입니까? 우리 무술학교에 갑자기 나타나 이런 행패를 부리다니.”

몇 명의 학교 경비원이 기세등등하게 달려 나왔는데 눈빛에는 거만함이 가득했다.

그들은 일반 경비원들과는 달랐는데 평소에 무술학교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실력이 당연히 뛰어났다.

경비원을 그만둬도 부자들의 개인 경호원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었다.

스탠슨이 경비원들을 두 눈으로 훑어보더니 갑자기 발을 내질렀다.

퍽!

무술학교 경비원 중 한 명은 전혀 대응할 수 없었고 발에 차여 그대로 날아가 학교 대문을 산산조각 냈다.

“헛...”

다른 학교 경비원들은 두려움에 안색이 변한 채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스탠슨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 껄끄러움이 가득했다.

스탠슨은 무표정한 얼굴로 지명박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명박이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종종걸음으로 앞으로 나와 으스대며 소리쳤다.

“당장 학교 교장 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여기 스탠슨 씨는 도장 깨기를 하러 왔습니다.”

“도장 깨기라고?”

몇 명의 경비원들은 당황하여 안색이 울그락불그락했다.

용비무술학교의 명성은 상당했다.

그래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 또는 다른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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