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8“그냥.”시우가 집무실을 한번 둘러봤다가 다시 주하에게 시선을 돌렸다.“여기 매일 똑같았는데.”“응?”“네가 있으니까, 조금 다르게 보여서.”“뭐야~”주하가 살며시 웃었다.“어때? 마음에 들어?”“음…. 아직은 잘 모르겠어.”주하는 장난스럽게 둘러보다 시우를 바라봤다.“그래도 한 가지는 알겠는데?”“그게 뭘까?”시우가 천천히 다가왔다. 손만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걸음을 멈췄다. 주하가 따뜻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네가 여기서 일하고 있었다는 게 싶어서 신기해.”“어?”옆의 소파 쪽으로 몸을 돌렸다.“소파를 보면 네가 여기서 회의하는 모습이 떠오르고.”이번에는 책상으로 시선을 옮겼다.“책상을 보면 보고받거나, 일하는 모습이 그려져서.”주하가 작게 웃었다.“신기해.”시우가 뒤에서 다가와 허리를 감싸 안고 제 쪽으로 당겼다. “여기 와 본 적 있어?”“아니, “주하가 고개를 저었다.“여긴 처음이야.”“그래?”“전에는 네가 그냥 바쁜 줄로만 알았으니까.”주하는 잠깐 이전 시간을 떠올랐다.“내가 기억을 잃은 채 너를 만났고, 기억 찾는 데도 한참 시간이 걸렸거든.”“…….”“찾고 나서는 네가 항상 바빴으니까.”주하가 손을 뒤로 뻗어 시우의 볼에 댔다. 시우는 기다렸다는 듯 그 손바닥에 얼굴을 살짝 비볐다.그 모습에 주하의 눈매가 장난스럽게 휘었다.문득 궁금해졌다.“그런데.”“응?”“여기에 여자랑 단둘이 온 적 있어?”“……응?”시우가 바로 대답하지 못하자, 주하는 눈을 가늘게 떴다.“있구나?”볼에 올렸던 손을 거두고 시우의 품 안에서 몸을 돌렸다. 바로 앞에 선 그를 올려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있겠지.”“……”“대표님인데…. 여자도 많았을 거고,”주하의 입술이 조금 삐죽 나왔다.“그중에 들이대는 여자도 있었을 거고,”고개를 숙이며 한 박자 늦게 덧붙였다.“하긴, 너도 남자인데.”“뭐?”“여자들 데려오고 싶었을?! 읍!”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167“따라오면 알아.”시우는 주하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주하는 삐죽 입술을 내밀면서도 얌전하게 따라왔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던 시우의 얼굴에서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토요일, 출근 시간보다 이른 시간.지하 주차장에서 회사 안으로 들어가는 직원은 몇 명 되지 않았다.그런데 시우와 주하가 지나갈 때마다 하나둘 시선이 따라 따라붙었다. 몇몇은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거나, 제 눈을 의심하듯 눈을 깜박이는 사람도 있었다. “대표님이 여자랑 같이 있어??!”“…헉!!”“뭐야? 진짜?”작은 속삭임에도 조용한 로비에서는 선명하게 들였다. 주하의 시선이 슬쩍 옆으로 향했다. 시우는 전혀 개의치 않는 얼굴로 여전히 자기 손을 잡고 있었다.현시우가 토요일에도 일상처럼 출근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었다. 평소 그의 곁을 함께 하는 사람도 무표정한 현겸이나 현수호 정도였다.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무엇보다 시우의 표정부터가 평소와 너무 달랐다. 평소의 사무적인 미소와 달리 활짝 풀린 미소.처음 보는 짙은 미소에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절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진짜 여자친구인가 봐.”“맙소사.”누군가 작게 중얼거렸다. 주하는 괜히 맞잡은 손끝에 힘을 줬다.시우는 그런 시선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주하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싱글벙글한 얼굴로 자신의 집무실에 있는 34층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고 단둘만 남자마자, 그가 주하를 품 안 깊숙이 끌어안았다.“여기 엘리베이터야.”“알아.”시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그래서 단둘이 있잖아.”“아니, 그게 무슨….!!”주하가 팔에 힘을 주어 그를 살짝 밀었다. 그 순간 아랫배에 느껴지는 단단하게 팽팽해진 감촉이 선명하게 닿았다.얼굴이 확 달아올랐다.‘언제부터?’“…현, 시우 씨?”시우는 볼이 발그레해진 주하를 보며 더 가까이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었다.주하는 시우의 어깨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166“유온씨는 어떤 사람이야?”“들리는 말로는 시원한 성격에, 한번 마음에 들면 끝까지 가는 타입이라던데.”“그래?”“나는 실제로 같이 일해본 적이 없어서.”“아하. 그렇구나.”“그런데.”시우가 주하를 힐끗 봤다.“네가 AI에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왜 하필 유온이 필요한 거야?”‘주하의 어머니인 세나가 절대 먼저 꺼내지 않을 이름인데.’누가 유온을 콕 집어 소개했을까 싶었다.“유온 씨가 개발하는 AI가 필요해서.”의외의 대답에 시우의 얼굴을 살짝 구겼다.“AI?”“응. 이왕이면 스카우트 제안을 해보려고.”“스카우트 제안까지?”시우의 눈빛이 조금 진지해졌다.“소개해준 사람이 유온 씨가 절대 포기 못 할 달콤한 유혹을 날렸다고 해서.”시우는 잠시 그 말을 되새기더니 장난스럽게 웃었다.“포기 못할 달콤한 유혹이라….”마침 신호에 걸려 차가 멈췄다. 시우가 고개를 돌려 주하를 부드럽게 바라봤다.“난 유혹 안 해 줘?”“어? 무슨…유혹!!”“나도 달콤한 유혹 좋아하는데.”시우의 손가락이 주하의 손 사이로 천천히 얽혀들었다.맞잡은 손을 들어 손등에 입을 맞추자 주하는 다른 손으로 제 입을 가리고 고개를 돌렸다.입술을 대자, 주하는 다른 손등으로 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응?!! 아니 내가 했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했다고!”“와, 다른 사람이 한 유혹은 신경 쓰면서. 나에게는 언제 유혹 해줄 거야?”“아니….그게!”주하가 손을 빼려 했지만, 시우의 손가락이 더 단단히 얽혀들었다. 주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아침부터 만나자고 해 놓고.혼자 열기에 달아오른 기분이었다.신호가 바뀌어도 시우는 잡은 손을 놓지 않고 태연하게 운전했다. 그 옆모습에 주하만 괜히 입술을 달싹였다.‘결국엔 부끄러운 건 나지.’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현무가의 핵심 회사인 (주)현무였다.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적어 주차장은 한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165“글쎄? 그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설화와 주화.”“아…그렇구나.”“그래서 리셉션 이후 일정은 몇몇 회사와 설화, 주화 관계자만 참여해. 괜찮은 기술을 가진 회사나 연구팀의 기술 이전을 두고 경매하거든.”주하의 눈이 커졌다.“경매?”이전 생에서 주라헬이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신기술을 어떻게 가지고 있었는지 늘 의문이었다. ‘숨겨진 다른 연구소가 있나 싶었는데.’주하의 표정이 조금씩 굳었다.하지만 그 의문의 답이 의외의 장소였다.학회의 비공식 일정이 있었구나.“재미있겠네.”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던 주하의 입에서 혼잣말처럼 나직하게 흘러나왔다.“확실히 밟으면.”주하의 눈빛이 서늘해지고 입꼬리를 살짝 올라갔다.그 표정을 본 시우가 피식 웃었다.“역시 너라면, 그럴 줄 알았어.”주하는 운전하는 시우를 힐끗거리다, 살며시 장난스런 투정 섞인 목소리를 냈다.“그런데….우리, 데이트야? 일하는 거야?”“음…. 둘 다?”“둘 다? 네가 일하는 곳에 내가 따라가는 기분인데.”“하하하. 너도 막상 가면 좋아할 거야.”“정말 가도 되는 거 맞아?주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보안상 안 되는 거 아냐?”“내가 가주인데, 그 정도는 하지. “시우가 태연하게 덧붙였다.“게다가 네 손에 반지를 보여주면 다들 넘어갈 거야.”주하는 팔짱을 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내가 벌써 잡히다니. 좀 더 놀았어야 하는 건데.”“뭐?”시우가 기겁하듯 주하를 돌아봤다가 다시 앞을 봤다. “놀다니. 이미 그 정도로 엇갈렸으면 충분하지.”시우의 발끈한 반응이 재미있어진 주하가 그의 뺨에 입술을 살짝 댔다가 떨어졌다.금세 시우의 눈가가 풀어지며 입꼬리가 헤벌쭉 올라갔다.“회사까지 얼마나 걸려?”“한 50분?”시우의 대답에 주하는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그 모습을 본 시우가 가볍게 웃었다.“남자친구랑 데이트 중인데, 노트북을 꺼내?”“아니, 그래도 할 건 해야지.”주하
Last Updated: 2026-10-10
Chapter: 164세나는 주하의 등을 토닥였다.“너를 품은 날부터 지금까지 넌 엄마의 행복이고 기쁨이야.”“…나…난…엄마. 엄마….”“누가 뭐래도, 넌 엄마아빠 딸이야.”목소리가 잠시 흔들렸다.“아빠도…널 무척 사랑해.”“엄마!!”주하는 더 세게 세나를 끌어안았다.“유주하. 이제부터 너도 단단히 해야 해. 알지?”주하는 품 안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세나는 나직하게 속삭였다.“네가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포기 안 해. 절대. ““…….”“그리고 시우도.”주하의 몸이 순간 굳었다.“그러니까 네 삶을 포기하지 마.”“…엄마?”자기 생각을 눈치챈 것 같은 말에 주하가 놀라 고개를 들었다. “길은 언제나 있으니까.”세나는 손을 뻗어 사랑하는 딸의 얼굴을 따뜻하게 쓰다듬었다.“네가 누구든지.”주하의 눈가가 다시 뜨거워졌다.“엄마 아빠의 사랑하는 딸이라는 것. 이것만 잊지 마.”“응! 엄마 고마워. 사랑해.”주하는 환하게 웃자, 세나가 품에서 그녀를 놓아주었다.***주하는 가방에 노트북을 넣었다.“넌 데이트에 노트북까지 들고 가니?”“혹시라도 시간 나면 봐야 해서, 헤헤”가방을 어깨에 맨 주하가 현관으로 향했다.“엄마, 다녀올게.”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서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손에 쥔 휴대폰이 진동했다.화면에 찍힌 이름을 확인한 주하의 입가에 조용히 웃음이 번졌다.“어디쯤이야?.”-도착했어. 천천히 내려와.“천천히 내려오라면서 왜 전화했대?”-그러게? 네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뭐야. 그게. 엘리베이터 안이라서 금방 도착할 거야.”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선 주하의 시선 끝에 공동현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남자가 들어왔다.검은색 바지 위에 짙은 남색 카디건을 걸치고 차분한 회색 티셔츠를 매치한 모습에 눈이 풀어지며 환하게 웃었다.반가운 마음에 장난스럽게 말했다.“어머나, 엄청나게 잘생기고 멋진 남자가 보여서 좀 이야기하다가 가도 될까?”-하하하. 아마 그
Last Updated: 2026-10-10
Chapter: 163주하는 눈을 깜박였다.방이 많은 건 나도 알지.그런데?! 이렇게 빨리 꺼낸다고?조심스럽게 물었다.“저기, 너무 빠른 거 아냐?”-뭐가? 우리 집에 오라는 거?“응.”주하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시우가 작게 웃었다.-나랑 몇 번이나 붙었는데?“아….!”-하하하. 이미 병원에선 네가 내 반려인 거 다 아는데.주하는 뒤늦게 아차 싶었다.아, 맞다. 그렇게 붙어 다녔으니, 모르는 게 이상하지.-게다가 그 반지의 의미도 알잖아.“어. 그렇긴 한데.”-그러니 일찍 들어와서 적응하는 편이 더 좋기도 하고.“….”-무엇보다 보안도 확실하지.“!!!”뭐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전부 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이 치료제를 만든다고 소문까지 나버리면 주작가에서 어떻게 협박할지 그려졌다.에밀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까지 인질로 삼는다면, 또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수도 있었다.-필요하다면, 현무가에서 네 부모님도 지킬게.“바보…시우.”문득 두려움에 걸음을 주저할 때면, 시우는 늘 가야 할 곳을 알려주는 불빛 같았다.어디에 있든지, 언제든지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그 포근한 빛.너의 그런 마음이, 그런 행동과 모습들이 정말 고마워.주하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한결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러니까. 주하야. 괜찮아. 네가 내 곁에 있겠다고 하면 뭐든지 다 해줄게.시우가 보고 싶었다. 지금 당장.그의 얼굴, 달콤한 향기, 따뜻한 온기도 모조리.‘네가…현시우, 네가 보고 싶어.’“바보….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해. 보고 싶어도 지금 못 보잖아.”주하는 북받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울먹이며 투정을 부렸다.시우가 지금 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그랬다.그러자 구가 살며시 물었다.-…보고 싶어?“응.”-그럼, 내가 빨리 가도 될까?“아침에도 일이 있어서 가고 있는 거잖아?”-괜찮아. 지금 가고 있거든.“뭐?”- 20분 안에는 도착할 것 같은데?“그게 지금
Last Updated: 2026-10-04
Chapter: 루티 지방 (2)“아직 안정화 중인 개체를 격투기에 쓴다고?!”이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상관없지.”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그년만 잡으면… 모든 걸 뛰어넘을 테니.”‘세헤라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설마 성녀까지도 동원했는데 못한다면?다른 방법도 준비해야겠어.
Last Updated: 2026-10-12
Chapter: 루티 지방 (1)머릿속에 떠오른 리리아나의 달콤한 분홍빛 머리카락 아래에 선명한 보랏빛 눈동자가 참으로 눈길을 끌었다.“내 신부가 너무 매력적이라 탈이야….”마계에 데려가면 성에서만 머물게 해야지.아니다…. 당분간 내 방에서만.그는 입꼬리가 씰룩 올라갔다.“리리는 정말 신기해.”성녀라기엔 신성력이 미약하지만, 대신에 아주 묘한 힘이 있었다.무효화.모든 효과를 지워버리는 힘.
Last Updated: 2026-10-12
Chapter: 축제 후 (5)“에반, 트리니티에 내 이름으로 의뢰를 해줄래?”“뭘?”“비비안을 어릴 때 키워준 유모나…하녀 중에 성국출신이나 신전 출신이 있는지.”“어째서?”“얼마 전 신전에서 내가 소란을 피웠잖아.”에반은 내 손을 잡았다.“그때, 잠깐 비비안의 눈이 초록색이 아니라 선명한 푸른색.으로 보였어.”“!!”“아주 잠깐. 그러다가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왔거든.”
Last Updated: 2026-10-12
Chapter: 축제 후 (4)짐승처럼 사납게 쳐올리는 허리짓에 쾌감이 밀려왔고, 이내 가장 깊숙한 곳에 그의 뜨거운 씨물이 다시금 가득 들어찼다.파르르 떠는 나를 품 안으로 끌어안은 에반은 뭉근하게 허리를 돌리며 깊숙이 파고들었다.“리리. 그거 알아?”그가 아직 가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봤다.“ 여기….엄청 야하게 설계했다?”“어?”“밖에서 보면…남여가 뭐 하는지도 몰라.”“!!”“그런데 막상 들어오면 밖이 잘 보여.”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축제 후 (3)세헤라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그, 그게 한 명도….없습니다.”“….뭐?”세헤라의 웃음이 사라졌다.“ 왜 죽은 사람이 없어!”그녀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지자, 시녀가 황급히 바닥에 엎드렸다.“결계는 느슨하게 해 뒀잖아!”“그게….”“어서 말해!”“ 분수대에서 성수가 나와서 그 주변이 성역이 되는 바람에”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축제 후 (2)그의 입술이 내 몸을 따라 깊숙이 내려앉을수록 신음은 점차 짙어졌고, 아래는 이미 애액으로 젖어 들고 있었다. 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온몸이 속수무책으로 더 달아올랐다.그의 입술이 지나간 자리마다 붉은 꽃이 피어났다.한껏 빨린 유두는 아까보다 더 부풀었다. 아래로 더 내려간 에반이 단단한 혀끝으로 음핵을 괴롭혔다.“하아앙!!”들썩이는 골반을 단단히 붙잡더니, 아예 내 두 허벅지를 제 어깨 위에 걸쳐 올렸다. 젖어든 은밀한 보지를 게걸스럽게 빨아올렸다.“흐아앗!!”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67안쪽의 오돌토돌한 약한 곳을 손가락들이 집요하게 건드렸다.“흐앗!”“여기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소리를 내야지.”“멍.멍! 넌 동물이랑 하고 싶니?”“아니.”“….로이 오라버니.”“푸하하하!”로이드가 즐겁다는 듯 소리 내며 웃었다.“무엇을 원하지? 엘리?”“…빨아 줘. 그리고…싸고 싶거든.”“어.”“그다음에는.”“우리 엘리 욕심도 많네.”“로이 오빠의 좆으로 마구 쑤셔줘.”“분부대로 해드리죠. 나의 엘리님.”그의 따뜻한 숨결이 예민한 클리에 닿자 벌름대던 보지에서 물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조여 물자, 그가 미간을 찌푸렸다.“엘리 그만 조여. 당장 씨물 빼면…너 두 세 시간은 박혀야 할 텐데?”“그럼 어떻게 해. 로이가 내 클리를 혀로 건드리는데!”“기분 좋아?”“어.”나는 배시시 웃었다.“로이 입술에 중독되게.”그의 입술이 더 탐욕스럽게 조갯살을 비벼대며 클리로 향했다. 클리를 감싸더니 순식간에 입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세게 빨아들이자, 클리가 뽑힐 것만 같은데, 몸에는 전율이 일었다.“흐아아앗!!”로이드는 음부를 막은 하네스를 옆으로 치우고 보지가 삼킨 막대기를 돌렸다.“흐하앙!!”그의 손이 막대기로 안을 찌르고 밖으로 빼냈다. 그 찰나에 절정이 터진 내 몸이 애액을 뿜어냈다.“흐아앙!!”허리가 미친 듯 들썩거릴 때마다 애액의 물주기가 솟구쳤다. 로이드는 크게 벌린 입안으로 흘러드는 애액을 모조리 마셔 버리며, 붉게 벌어진 보지 구멍에 입술을 바짝 맞췄다.그의 손끝이 고리가 있는 유두를 긁고 손끝으로 꼬집자, 보지가 조였다가 풀렸다.“엘리. 잘 먹어. 내 마력도 들어있으니까.”달뜬 숨을 내쉬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손으로 그를 향해 조갯살을 벌렸다.“얼른!! 로이꺼!”그가 단숨에 굵은 것을 집어넣었다.“하….으읏!”굵게 들어온 그의 좆이 내 안이 가득 채우고 아릿하게 찔러대자 교성을 질렀다.찌걱! 퍽퍽!그의 책상이 바
Last Updated: 2026-10-12
Chapter: 66나는 강아지처럼 네발로 기어서 그가 있는 책상으로 향했다.“으!!”기어갈 때마다 클리가 마치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처럼 자극되고, 뒷주름 안으로 파고드는 둥근 진주에 보지가 나도 모르게 조였다 풀어졌다. 보지 안에 있던 애액과 그의 파정액이 비집고 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그의 탁한 신음이 들렸다. 순간 멈칫하자 아래가 바짝 조여들었다.“하아….엘리. 보지 단속.”“멍멍!!”“우리 엘리가 발정 난 암캐라는 건 알지.”나는 입술을 깨물었다.누가 이렇게 만들었는데!“어서 와. 네 발정 난 보지를 달래야 하니까.”나는 아래에 바짝 힘을 주며 기어갔다. 그러자 조였다 풀리는 움직임이 덜 한 것 같았다.“하…머리 썼네.”“!!”“그런데…네 보지살이 움켜쥐니까, 이게 벌써 난리인데.”내 시선에 그의 다리 사이에 솟구친 그의 굵은 성기가 들어왔다. 이미 몇 번 맑은 액을 토했는지 선단이 축축했다.“그럼 혼자 싸지.”“개.소.리.”“멍멍.”“그래. 엘리 멍멍아. 어서 와. 보지물 빼고, 씨물 좀 먹자.”“이잉.”겨우 그의 책상 앞에 도착했다. 그는 내 입술 위에 자기 귀두를 비벼댔다. 흘린 쿠퍼액이 내 코끝과 입술을 촉촉하게 닿았다.“우리 엘리 강아지, 세게 물지 말고. 혀부터 내밀어야지.”나는 눈으로 그를 째려봤다.그러자 입술 사이도 자신의 좆머리를 밀어 넣었다.“빨리. 그래야 엉덩이 콩콩하지 않지.”“!!! 변태!”혀를 길게 내밀어 입안 가득 파고든 귀두를 핥아 올렸다. 살며시 입술을 떨어뜨린 뒤, 음란하게 조여드는 아랫입처럼 그 선단을 입술로 가만히 오물거렸다.풀어헤쳐진 그의 붉은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한 채, 오물거리는 입술로 그의 좆을 천천히 삼켜 내려갔다. 살집이 두툼한 귀두가 입안을 가득 채우더니, 이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살기둥마저 목구멍 깊숙이 파고들었다. 닿자마자 미친 듯이 바짝 조였다.“읏! 하아…엘리…! 입보지가…흐…! 진짜!!”나는 삼켰던 그의 것을 빼내고 순진한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65“윽!…하아. 엘리, 함부로 조이지 말라고 했잖아.”“…그럼, 로이드나 조용히 해.”지금 내 보지 안에는 로이드의 마력석이 박힌 작은 기둥이 들어가 있었다.작은 기둥이 굵어질 때면, 그의 것이 안에 걸린 것처럼 꽉 차오르며 쾌감이 올라왔다. 나도 모르게 조여 물면, 다시 기둥이 가늘어지면서 가득 차 있던 감각이 사라졌다.그럴 때마다 아쉬운 듯 안쪽이 저절로 움찔댔다. 하지만 제일 크게 반응하는 건 로이드가 낮은 목소리를 낼 때였다. 게다가 내가 삼킨 기둥은 로이드의 좆을 감싼 얇은 막과 연결되어 있었다.“하아…정말 네 보지는 가만히 있지도 못하네.”“로이드! 네가 일하는 데 불편하면, 안에 든 걸 빼주던가.”“아니거든. 네가 불편하지.”로이드가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책을 10분 안으로 다 가져오지 않으면 네가 입은 하네스를 좀 더 조일게.”“뭐? 너! 미쳤어?”“지금도 시간 간다. 9분 50초.”나는 속으로 그를 욕하며 빠르게 책장을 훑었다. 내 키 정도의 높이와 그 위쪽에는 없었다. 남은 건 아래쪽 2칸뿐이었다. ‘잠깐….’아래를 찾아보려면 몸을 숙여야 했다. 그러면 로이드에게 엉덩이가 그대로 다 보이잖아.‘아!’나는 입꼬리를 올리며 앞치마를 풀었다. 그리고 앞치마를 뒤로 돌려 다시 묶었다. ‘이러면 덜 보이잖아.’***그 모습을 턱을 괸 채 보고 있던 로이드는 눈매가 한껏 풀어졌다. 가느다란 끈으로 된 하네스는 움직일수록 엘리의 몸을 파고들었다. 더 예민해지고, 달아올라 자신의 굵은 것이 생각나도록….특히 음부에는 작은 진주들이 따닥따닥 달려있어 그녀가 걸을 때마다 클리와 보지가 야릇하게 쓸렸다. 아래쪽 책장을 살피려고 쪼그려 앉았다간 클리에 가해지는 자극이 심해져 자잘한 절정으로 갈 수 있었다.‘그게 아니라면….’엉덩이를 들고 몸을 숙여도 문제였다. 그녀의 음부가 환하게 드러났다. ‘저렇게 앞치마로 가려지는 게 아닌데.’나에게 와서 해달라고 하면 금방 기분 좋게
Last Updated: 2026-10-11
Chapter: 64“아니, 너무 어리거든요. 게다가 그 인간 아들이잖아.”“잘못은 저 녀석에게 없잖아.”“…싫어.”세실리아는 고개를 팽하니 돌렸다.“그래도 용케 엘리와 만났네.”“…어. 그러네.”세실리아의 눈매가 가라앉자, 루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러려고, 엘리를 만든 거잖아.”세실리아는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응….”잠시 말이 없던 세실리아가 루펜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췄다가 떨어졌다.세실리아가 조금은 우울한 목소리를 냈다.“호문클로스라고 해도 정이 들었잖아.”“그렇지. 우리 아이와 비슷하지. 너와 나의 피로 만든 인형이니까.”“그런데 마력이 이상하다는 걸 슬슬 알아채지 않아?”“알아차렸을 수도 있지.”고개를 끄덕이던 루펜이 그녀의 등을 쓰다듬었다.“하지만…그래서 놓지 못할 수도 있지.”“그럼, 최종장을 준비해야겠다.”“어.”문득 세실리아는 싱글벙글한 루펜을 바라봤다.“정말? 스크롤을 수정해줬어?”“어…아마, 10번쯤 하다가, 마탑으로 가도록”“우와. 역시 이래야 루펜이지.”세실리아가 그의 볼을 부드럽게 쓸었다. 그녀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비던 루펜이 가볍게 말했다.“둘 사이 이간질해도 좋고, 둘 다 엘리에게 빠져도 되고.”***아렌트는 스크롤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몇 군데를 이동했다.‘은발?’멀리 은발을 가진 여자가 보이자, 그는 빠르게 다가갔다. “엘리?”아렌트가 부르자, 여자가 고개를 돌리며 눈을 깜박였다.“엘리?….애칭은 맞는데. 누구세요?”“…아 죄송합니다. 제 아는 사람처럼 보여서요.”“…아, 그러는가요? 전 엘리나예요.”엘리나가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렌트는 내키지 않았지만 애써 웃으며 그 손을 잡고 가볍게 흔들었다.“그럼 이만.”곧바로 뒤돌아 골목으로 들어간 그는 고개를 저으며 낮게 중얼거렸다.“그렇지. 한 번에 찾을 리가 없지.”가는 곳마다 은발의 여인들이 눈에 띄었으나 찾던 엘리는 아니었
Last Updated: 2026-10-10
Chapter: 63로이드는 고개조차 들지 않은 채, 빨리 서류를 마무리했다.“야! 여기선 아무리 네가 황제라도 봐주는 거 없어.”그러거나 말거나 불청객은 다짜고짜 입을 열었다.“로이드, 사람 좀 찾아주라.”그 말에 로이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얼굴은 아무런 기색도 드러내지 않은 채 웃었다.“꺼져.”“로이드!”“분명, 마탑에 있을 땐 건드리지 않기로 했을 텐데?”성큼 다가온 아렌트가 그의 책상을 내리쳤다.“급하니까!”“뭐가?”“아무리 찾아봐도 없으니까.”“그럼 죽었나 보지.”“로이드”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그제야 로이드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아렌트의 얼굴을 바라봤다.“나 바쁜데?”“…그럼 스크롤 하나만 만들어줘.”“뭐?”“추적 스크롤. 한 100번 사용하게.”로이드가 그를 노려봤다.“야! 마력이 넘친다고 해서 스크롤이 뚝딱 나와! 아니잖아.”“그렇지만 미친 넌 가능하잖아.”아렌트가 이렇게 절실하게 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위가 아슬아슬할 때조차 그는 태연하게 굴었다.로이드는 그를 돌려보낼 겸 시큰둥하게 말했다.“이름이나 생김새를 불러.”“엘리,”로이드의 손이 순간 멈칫했다.‘맞네. 그 요정이라는 게… 내 엘리였어?’너였냐?내가 그토록 찾을 때, 그렇게 둘이서 붙어 있었어?“은발에 푸른 눈. 키는 165cm 조금 안되고, 살짝 마른 편.”“그게 끝?”“어.”펜을 내려놓은 로이드가 그를 차갑게 바라봤다.“언제 여자를 만났냐?”“어?”“우리 계약 조건 잊었어? 네가 그러면 나도 상대를 찾아야 하잖아.”“…얼마 안 됐어.”“자, 스크롤. “로이드는 손으로 쓴 스크롤을 건넸다.“하지만 네가 알려준 정보로는 딱 그 사람을 찾지는 못해.”스크롤을 받아 든 아렌트는 눈을 매섭게 하며 물었다.“어째서?”“정보가 적잖아. 그 정도면 수도에 가도 한 100여 명은 있을 거다.”“아니 없거든!”버럭 화를 낸 그를 보자,
Last Updated: 2026-10-09
Chapter: 62로이드는 고개조차 들지 않은 채, 빨리 서류를 마무리했다.“야! 여기선 아무리 네가 황제라도 봐주는 거 없어.”그러거나 말거나 불청객은 다짜고짜 입을 열었다.“로이드, 사람 좀 찾아주라.”그 말에 로이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얼굴은 아무런 기색도 드러내지 않은 채 웃었다.“꺼져.”“로이드!”“분명, 마탑에 있을 땐 건드리지 않기로 했을 텐데?”성큼 다가온 아렌트가 그의 책상을 내리쳤다.“급하니까!”“뭐가?”“아무리 찾아봐도 없으니까.”“그럼 죽었나 보지.”“로이드”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그제야 로이드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아렌트의 얼굴을 바라봤다.“나 바쁜데?”“…그럼 스크롤 하나만 만들어줘.”“뭐?”“추적 스크롤. 한 100번 사용하게.”로이드가 그를 노려봤다.“야! 마력이 넘친다고 해서 스크롤이 뚝딱 나와! 아니잖아.”“그렇지만 미친 넌 가능하잖아.”아렌트가 이렇게 절실하게 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위가 아슬아슬할 때조차 그는 태연하게 굴었다.로이드는 그를 돌려보낼 겸 시큰둥하게 말했다.“이름이나 생김새를 불러.”“엘리,”로이드의 손이 순간 멈칫했다.‘맞네. 그 요정이라는 게… 내 엘리였어?’너였냐?내가 그토록 찾을 때, 그렇게 둘이서 붙어 있었어?“은발에 푸른 눈. 키는 165cm 조금 안되고, 살짝 마른 편.”“그게 끝?”“어.”펜을 내려놓은 로이드가 그를 차갑게 바라봤다.“언제 여자를 만났냐?”“어?”“우리 계약 조건 잊었어? 네가 그러면 나도 상대를 찾아야 하잖아.”“…얼마 안 됐어.”“자, 스크롤. “로이드는 손으로 쓴 스크롤을 건넸다.“하지만 네가 알려준 정보로는 딱 그 사람을 찾지는 못해.”스크롤을 받아 든 아렌트는 눈을 매섭게 하며 물었다.“어째서?”“정보가 적잖아. 그 정도면 수도에 가도 한 100여 명은 있을 거다.”“아니 없거든!”버럭 화를 낸 그를 보자,
Last Updated: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