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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Author: 디어파이어
회사에 돌아온 이연우의 얼굴에 여전히 행복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 미소는 봄날의 태양처럼 따뜻하고 밝았다.

심지어 걸을 때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방현준이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들뜬 이연우를 발견하였다.

그녀는 무슨 아름다운 환상에 잠겨 있는 것처럼 눈에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

그래서 방현준은 참다못해 다가가서 비아냥거렸다.

“이 비서님이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왜 사춘기에 들어선 것 같죠?”

“사춘기라니! 대표님이야말로 사춘기예요!”

이연우는 그의 말을 듣고 곧바로 맞받아쳤다.

“지금 거울로 표정 좀 보세요. 정말 누군가를 짝사랑한 줄 알겠어요.”

방현준은 계속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이연우를 바라보며 계속 놀렸다.

대체 나가서 뭘 했길래 이런 표정을 짓는 거지?

“짝사랑?”

이연우는 소재빈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

조각처럼 완벽한 이목구비, 깊은 바다와 같은 그윽한 눈에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면서 웃었다.

“틀린 말은 아니죠.”

그녀가 자기의 아이돌과 이렇게 가까이 지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 순간, 그녀는 꿈속에 있는 것 같았고 마음속에 흥분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게다가 자기의 남신이 여신과 사귀고 있으니 행복이 절정에 이른 것 같았다.

이연우가 자기가 좋아하던 남신이 드디어 행복을 찾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방현준은 이런 짝사랑하는 소녀의 표정을 짓고 있는 듯한 이연우를 보자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다음 순간, 그는 이연우의 턱을 잡고 막무가내로 그녀의 목덜미에 키스를 퍼부었다.

“아...”

이연우는 자신의 목덜미에서 간지럽고 통증을 느껴서 약간 당황했다.

“현준 씨, 혹시 개띠세요?”

이연우는 방현준을 힘껏 밀어내고 책상 위에 놓인 거울을 들고 목덜미를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키스마크가 찍혀 있었다.

붉은 흔적이 그녀의 하얀 목덜미에서 유난히 돋보였다.

“현준 씨, 정말 나빠요. 이러면 제가 어떻게 나가서 사람을 만나요?!”

이연우는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

“난 그냥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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