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9화

Author: 애니
이제는 서한승이 강서이 대신 술까지 받아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노아리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떴다.

서태우는 원래 입이 가벼운 편이었다. 속에 담아두질 못하는 성격이라, 곧장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한승 형이 왜 강서이 술까지 대신 마셔주지? 둘이 그렇게까지 친했나?”

원래는 그 말을 민도하에게 물어보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마침 누군가 민도하에게 다가와 말을 붙이는 바람에, 서태우는 하려던 말을 도로 삼켜야 했다.

대신 곁에 있던 노아리의 기분이 살짝 가라앉은 걸 눈치채고,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너무 신경 쓰지 마. 난 오히려 한승 형이 저러는 게 좀 의도적인 것 같아. 티 나게 일부러 그러는 느낌?”

“남자는 남자를 아는 법이거든. 너희가 이미 끝난 사이라 해도, 전 애인한테 괜히 집착 비슷하게 남는 게 있어.”

“그러니까 내 생각엔, 한승 형은 그냥 강서이를 이용해서 널 자극하려는 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서태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비웃었다.

“게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Mga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핑크공주님
너무 진부하네요 계속 똑같은 감정 도돌이표넹ᆢ 눈에띄는 반격도 없이 그냥 반복반복 무한 반복수준
Tignan lahat ng Komento

Pinakabagong kabanata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8화

    노아리가 그로스캐피탈이 곧 조송메디컬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소식을 들은 건 약혼 전 파티를 열고 있던 중이었다.평소라면 가장 신나게 떠들었을 서태우는 그날 내내 구석에 앉아 조용히 술만 마셨다.노아리는 서정송이 왜 그렇게까지 강서이를 믿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게다가 서태우의 태도를 보니 이미 그 결정을 받아들인 듯했다.“너 강서이 싫어했잖아. 그로스캐피탈이 조송메디컬에 들어오면 앞으로 자주 마주칠 텐데 괜찮겠어?” “네 말대로면 큰 결정은 다 강서이가 하고, 너한테는 실질적인 권한도 거의 없는 거잖아.” 노아리가 미간을 찌푸리며 걱정했다.서태우는 뭔가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 사실 그 문제 정도는 별것도 아니었다.서태우가 속에 품고 있는 건 훨씬 더 큰 비밀이었다.하지만 입 밖에 낼 수 없어 결국 침묵했다.중간중간 민도하를 흘끗 바라보며 뭔가 눈치챌 만한 게 없는지 살폈다.그러나 아무것도 읽어 낼 수 없었다.민도하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했다. “강서이는 능력이 있어. 네 아버지도 그걸 보고 조송메디컬을 맡긴 거겠지. 앞으로 네가 강서이 말 좀 듣는 게 손해는 아닐 거야.”민도하가 강서이를 인정하는 말을 하자, 노아리의 마음이 왠지 가라앉았다.노아리는 저도 모르게 민도하를 바라봤다. 다른 여자를 칭찬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그 대상이 강서이라는 점이 더 그랬다.민도하는 과일 접시에 놓인 귤을 하나 집어 껍질을 벗겼다. 태도는 느긋했고 표정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마치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객관적인 평가를 했을 뿐, 다른 뜻은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귤을 다 깐 뒤 노아리에게 내밀었다. “이거 달다. 먹어 봐.”그 태도에 노아리도 다시 마음이 놓였다.달콤한 귤을 먹으니 마음까지 달아지는 기분이었다.노아리는 민도하를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시가총액 40조 원짜리 상장사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에게 넘긴 사람이었다.노아리를 위해서 주주들의 압박도 혼자서 감당했다.민두해와 부딪치는 한이 있어도 약혼하겠다는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7화

    강서이는 끝내 그 차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태우 성격이 원래 저래. 현실을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거야.” 서한승이 강서이의 잔에 다시 차를 따르면서 서태우를 대신해 몇 마디 덧붙였다.강서이는 개의치 않았다. “조송메디컬은 경영 구조 자체에 문제가 커요. 자금을 끌어와도 지금 구조로는 다시 살리기 쉽지 않을 거예요.”서한승도 문제의 핵심이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다만 본인 일만으로도 여력이 없어서 다른 곳까지 챙길 형편이 아니었다.그날 저녁, 서태우는 병원에 있는 서정송을 찾아가 강서이를 만난 이야기를 했다.기운 없이 누워 있던 서정송은 그 말을 듣자마자 벌떡 몸을 일으켰다. “강 대표가 조송메디컬 지분을 가지겠다고 했다고?”“네. 그런데 조건이 너무 심해요. 지분도 가져가고 경영권까지 달래요.”“달라면 줘! 그걸 뭘 고민하고 앉아 있어!” 흥분한 서정송은 침대 가장자리를 두드리다가 기침까지 거칠게 터뜨렸다.서태우가 물을 건네고 등을 쓸어 준 뒤에야 서정송의 숨소리가 겨우 조금 가라앉았다.서정송이 서태우의 손을 덥석 잡았다. “가자.”“이 밤에 어딜 가세요?”“강 대표 만나러 가야지! 마음 바꾸기 전에 지금 당장 가자. 나도 데려가!”서태우가 창밖의 어두운 밤을 한 번 봤다. “너무 늦었어요. 벌써 쉬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그럼 내일 아침 일찍 가! 무조건 제일 먼저 만나야 해. 강 대표 집 주소는 알아?”서태우가 고개를 저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그럼 얼른 알아봐!”계속 재촉을 받자, 서태우도 어쩔 수 없이 강서이의 집 주소를 알아보기로 했다.머릿속으로 아는 사람을 훑어보니 강서이의 주소를 알 만한 사람은 민도하뿐이었다.전화를 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민도하가 받았다.서태우가 목소리를 낮췄다. “너희 방해한 거 아니지?”[아니. 왜, 무슨 일 있어?]“그게... 지금 통화 괜찮아?”강서이와 관련된 일이었다. 노아리가 알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었다. 그 때문에 두 사람 사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6화

    “뭐 하고 있어? 얼른 강 대표한테 의자도 빼 주고 차도 따라야지.” 서한승이 서태우를 재촉했다.보기 드물게 화를 눌러 삼킨 서태우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이의 의자를 빼 주었다.“고마워.” 한지수가 거리낌 없이 그 자리에 앉았다. 서태우가 직접 빼 준 의자였다. 이런 기회는 또 다시 오기 힘드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이 빼 주는 의자와 뭐가 다른지 한 번쯤 앉아 볼 만하니까.서태우의 표정이 굳어졌다. 금방이라도 한마디 할 기세였다.하지만 서한승을 통해 겨우 강서이를 만난 데다 한지수는 강서이의 절친이었다. 한지수를 건드리는 건 강서이를 건드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결국 참을 수밖에 없었다.서태우는 다시 강서이 앞으로 의자를 빼 주었다.“고마워.” 강서이가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다.서태우는 바로 차를 우린 뒤 따르기 시작했다.강서이에게 건네려던 때, 한지수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서태우는 이를 악물고 또 참았다.한지수가 한 모금 마시고 꽤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차 좋네.”정말 차 맛을 칭찬한 건지, 다른 뜻으로 빈정댄 건지는 알 수 없었다.설령 자신을 비꼰 거라고 해도, 서태우가 할 수 있는 건 못 알아들은 척하면서 강서이에게 얌전히 차를 따라 주는 것뿐이었다.강서이는 잔에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서한승이 서태우에게 이제 말하라는 눈짓을 보냈다.서태우는 곧바로 조송메디컬이 그로스캐피탈과 협업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강서이는 끝까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마음이 급해진 서태우가 몇 번이나 서한승을 바라봤다.“조송메디컬 사정은 너도 어느 정도 들었겠지. 최근 2년 동안 성장세가 막혀서 상황이 썩 좋지 않아.”“말이 나온 김에 하나 물어볼게. 지금 조송메디컬 상태에서 그로스캐피탈이 굳이 너희랑 손잡아야 할 이유가 뭐야?”강서이는 차분하게 서태우에게 되물었다.서태우의 표정이 달라졌다.강서이가 이렇게까지 정면으로 현실을 짚을 줄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더구나 지금 부탁하는 쪽은 서태우였다.“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5화

    민도하의 시선은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룸미러 아래에 걸린 작은 안전 부적에 머물러 있었다.한참 뒤 민도하가 입을 열었다. “저런 게 진짜 효과가 있어?”강서이가 바로 받아쳤다. “왜? 노아리 것도 하나 구해 주려고?”민도하는 잠자코 입을 다물었다.병원 앞에 도착한 뒤에도 강서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대신 민도하에게 노아리에게 전화하라고 했다.이런 상황이라면 노아리가 와서 돌보는 게 맞았다. 강서이는 이제 완전히 남이었다.오는 길에 병원까지 태워 준 것만으로도 자신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민도하는 피곤한 듯 눈을 내리깔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강서이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흠칫하며 굳어졌다.너무 익숙한 말이었다.예전의 강서이도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었다.큰 고비를 넘기고 겨우 의식을 되찾았을 때, 강서이가 가장 먼저 한 말은 한지수에게 민도하한테 전화하지 말라는 부탁이었다.민도하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그때 한지수가 뭐라고 했더라.’‘사랑 하나만 믿고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라고 했던가.’강서이는 이제야 그 별명을 벗어서 민도하에게 넘겨줬다. “힘내. 사랑 하나 믿고 돌진하는 용사님.”민도하가 걸음을 멈췄다. “너는 같이 안 들어가?”강서이는 꿈도 꾸지 말라는 듯 민도하를 힐끗 보더니 그대로 차를 몰고 떠났다.민도하는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피가 다시 배어 나오는 상처를 보며 말없이 웃었다.결국 병원 앞 화단 가장자리에 앉았다. 밀려오는 피로를 참으며 미간을 문지른 뒤 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내 한 개비에 불을 붙였다.원래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은 아니었다.다만 요즘은 어디에도 풀어놓을 수 없는 감정이 너무 많아졌다. 담배라도 피워야 조금 가라앉을 것 같았다.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연기가 민도하의 표정과 감정을 흐릿하게 가렸다....“진짜 그대로 두고 왔어?”강서이가 집에 돌아오자 한지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떻게 됐는지 캐물었다.강서이는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4화

    강서이는 한지수에게 전화해 오늘은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배고프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챙겨 먹으라고 했다.한지수가 자연스럽게 물었다. “야근이야, 아니면 약속이 있어?”“둘 다 아니야.”강서이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민도하 그 연애에 정신 팔린 인간 보러 가는 거야.”이유를 들은 한지수도 기가 막힌 듯 혀를 찼다.“진짜 고집 하나는 대단하다. 이 상황에서도 노아리랑 약혼하겠다고 버티는 거야? 자기 회사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안 보이나?”“머리가 조금만 돌아가도 조용히 있을 때라는 건 알 텐데. 약혼 날짜라도 좀 미루면 되잖아.”강서이는 이제 놀랍지도 않았다.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한다고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어 하는 인간인데, 그런 걸 신경 쓰겠어?”노아리 덕분에 강서이는 한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됐다. 민도하는 자신과 함께 있을 때처럼 늘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은 아니었다....강서이가 민씨 저택에 도착했을 때 진인자는 거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눈가가 붉은 걸 보니 조금 전까지 울었던 모양이었다.진인자는 강서이를 보자 뭔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강서이가 먼저 물었다. “회장님은 괜찮으세요?”강서이가 걱정하는 사람은 민두해였다.민도하가 자기 선택 때문에 무슨 일을 겪든 강서이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진인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아무 말씀도 안 하세요. 서이 씨가 한번 가서 말씀 좀 나눠 주세요. 그러다 몸 상하실까 봐 걱정돼요.”강서이는 미간을 찌푸린 채 민두해를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서재 앞을 지나는데 방 안은 완전히 엉망이었다.민도하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다.발소리를 들은 듯 고개를 들어 강서이 쪽을 한번 봤다.눈빛은 유난히 차갑고 담담했다.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시선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다시 바닥으로 향했다. 민도하는 그저 말없이 널브러진 물건들을 계속 주워 담았다.강서이는 걸음을 늦추지 않고 서재를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383화

    배준석이 이런 어조로 성이남에게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한 건 처음이었다.성이남은 이해가 되지 않아 본능적으로 노아리를 감쌌다. “아리 선배는 좋은 사람이야. 예전에 해외에 있을 때 나도 많이 도와줬고.”하지만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배준석의 핸드폰이 울렸다.배준석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듣는 동안 표정이 점점 무거워졌다.전화를 끊은 뒤 배준석은 그로스캐피탈에 가 봐야겠다고 말했다.성이남이 바로 따라붙었다. “잘됐네. 나도 그로스캐피탈에 갈 일이 있어. 같이 가자.”성이남이 전에 혼자 찾아왔을 때, 강서이의 비서는 대표가 자리에 없다고 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배준석과 함께 오자 비서의 대응이 달라졌다.사람을 봐 가며 대하는 게 너무 티가 났다. 성이남에게는 속 좁고 유치한 행동처럼 보였다.성이남은 속으로 비웃었다.배준석은 공적인 용무로 강서이를 찾아온 것이니 강서이가 만나는 게 당연했다.성이남도 함께 온 이상 굳이 혼자 밖에 세워 둘 이유는 없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응접실로 안내됐다.배준석이 본론부터 말했다. “강 대표님, 조만간 상급 기관에서 안전점검반을 내려보내서 각 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항만 재개발 현장도 점검 대상이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중요한 정보였다. 강서이는 배준석이 직접 찾아와 알려 준 게 진심으로 고마웠다.“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장님. 점검에 문제없도록 안전관리부터 다시 확인하겠습니다.”“준비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이쪽 업무는 제가 경험이 좀 있습니다.”“네, 알겠습니다.”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뒤에야 성이남이 겨우 끼어들 틈을 얻었다. “강 대표님, 시간이 괜찮습니까? 이야기 좀 하고 싶습니다.”강서이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성 대표님이 이전과 같은 조건을 말씀하실 거라면 저희가 따로 이야기할 내용은 없을 것 같습니다.”성이남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면서 턱에 힘이 들어갔다. “조건은... 바꿨습니다. 성세그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