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age Bride, The Alpha's Treasure

Hostage Bride, The Alpha's Treasure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5-03-19
에:  OBLAK IFI연재 중
언어: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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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b: "The man who killed my husband has now become the only one who can protect me." My happily ever after started with Justin, but it all ended in the blink of an eye when Hades, a powerful and ruthless Alpha, infiltrated our pack and murdered him. Now I have been forced into his territory as a captive bride. I know he wants something from me, but I will never forgive him for taking my happiness in exchange for his. As the days pass by, I slowly uncover that Hades is not the only problem at hand. I became a target of a rogue organization known as the Blood Moon wolves. They seek to exploit my hybrid abilities just as Hades' demons become more aggressively drawn to my healing powers. All of these became a threat to destroy me, but little did I know. The greatest threat of all happened to the man I thought was dead. My husband, Justin, had been lurking around the shadows, waiting for the chance to reclaim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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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Chapter one- Death is Knocking

첫사랑을 잃은 뒤, 강주혁은 십 년 내내 나를 증오했다.

내가 아무리 그의 눈치를 보며 다정하게 굴어도 돌아오는 건 싸늘한 비웃음뿐이었다.

“그렇게까지 잘 보이고 싶으면, 차라리 죽어버리지 그래.”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하지만 불길에 휩싸인 들보가 내 머리 위로 무너져 내리던 순간, 그는 끝내 나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그는 내 품에 기댄 채 마지막 힘을 다해 내 손을 밀어냈다.

“송희주, 이번 생에는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장례식장은 곡소리로 가득했다. 강주혁의 어머니 박금란은 오열하며 말했다.

“주혁아, 다 이 어미 탓이다. 애초에 그 아이와 혼인시키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때 네 뜻대로 고화영과 맺어줬더라면 오늘 같은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르잖니.”

그의 아버지 강태호는 원망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주혁이는 너를 세 번이나 살렸다. 헌데 어째서 너는 끝까지 그 아이한테 불행만 가져오는 것이냐? 어째서 죽은 사람이 네가 아니냔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강주혁이 나를 처로 맞은 일을 후회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적성루에서 몸을 던졌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십 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는, 모두가 바라던 대로 강주혁과의 모든 인연을 끊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송희주, 너 참으로 대단하구나. 기어이 우리 부모님께 목숨까지 걸게 만들어 나더러 너를 처로 맞으라 하다니. 허나 네가 내 처가 된다고 하여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으냐?”

소년의 낮고 냉담한 음성이 귓가를 파고들었다. 나는 정신이 아득한 채 눈을 뜨고, 멍하니 강주혁을 바라보았다.

그는 붉은 혼례복 차림으로 서 있었다. 눈매에는 길들지 않은 기운이 어려 있었고, 풍기는 기세와 말투 또한 십 년 뒤의 강주혁과는 전혀 달랐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는, 열여덟의 강주혁이었다.

나는 정말 십 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쓰라림을 애써 눌러 참으며, 한순간도 놓칠세라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와 혼인하기 싫으신 까닭이, 도련님께서 진정 혼인하고 싶으신 분이 화영 아씨이기 때문입니까?”

강주혁은 차갑게 웃음을 흘렸다.

“그렇다면 어쩔 셈이지? 네가 내 뜻을 이루어주기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나는 망설임 없이 진지하게 답했다.

“예, 물론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전장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고, 폐하께서는 그 공을 기려 친히 내게 혼인을 윤허하는 교지를 내리셨다. 허나 그 교지에는 어느 누구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았다. 내가 원한다면 누구와든 혼인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마찬가지로, 나 또한 누구를 위해서든 혼인을 청할 수 있었다.

강주혁은 잠시 말을 잃은 듯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기가 막힌다는 듯 웃었다.

“폐하께서 내리신 혼인 교지까지 들먹이며 날 압박하고, 부모님께서도 기어이 나더러 너와 혼인하라 하셨다. 우리 혼사는 이미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는데, 이제 와 날 위해 물러나겠다니. 대체 어떻게?”

그는 비웃듯 말을 이었다.

“송희주, 난 네 그런 얄팍한 술수에 맞장구쳐줄 만큼 한가하지 않네. 교지는 네가 직접 궁에 가져다 올려라.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

그 말을 끝으로, 강주혁은 돌아서서 궁 담벼락에 등을 기댔다.

그의 눈동자에 서린 노골적인 혐오를 마주하자, 가슴이 날카로운 바늘에 찔린 듯 욱신거렸다.

전생과 이번 생을 통틀어, 나는 오랫동안 강주혁만을 연모해왔다.

그는 두 차례나 목숨을 걸고 나를 구해주었다. 그때의 나는, 그 또한 나를 몰래 연모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폐하께 혼인을 윤허해달라는 교지를 청해 그의 처가 되었다.

허나 그가 줄곧 마음에 품고 있는 고화영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가 진정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는 것을.

내가 품었던 십 년의 연모는, 그에게는 십 년 내내 이어진 형벌이었다.

전생의 나는 끊임없이 선행을 베풀며 공덕을 쌓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내 목숨을 대가로 강주혁을 다시 살게 할 기회를 얻어냈다.

환생하기 전, 어느 득도한 큰스님이 내게 일러주었다.

“다시 살아난 뒤 열두 시진 안에, 그 사람이 생전에 품었던 세 가지 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이 끝나는 즉시 그 사람 곁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되면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나게 됩니다. 그 사람 또한 다시는 낭자 때문에 서른에 목숨을 잃는 일은 없게 될 것이고, 남은 생은 저마다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허나 환생은 반드시 대가가 따르는 법입니다. 낭자께서는 부디 잘 고민하십시오.”

강주혁만 살아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대가도 두렵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폐하를 찾아뵙고, 강주혁과 고화영의 혼인을 윤허하는 교지를 받아냈다.

강주혁이 평생 품고 살았던 세 가지 한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생전에 남긴 서찰에 적혀 있었으니까.

송희주와 혼인한 것을 후회한다.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화영이를 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이제 그의 첫 번째 한은 이루어진 셈이겠지.

나는 교지를 들고 궁을 나와, 그대로 강주혁에게 건넸다.

강주혁은 마치 내가 끝내 혼사를 밀어붙여 뜻을 이룬 사람이라도 되는 듯, 노골적인 경멸이 서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교지를 펼치려 했다.

나는 그의 손등을 살포시 눌러 내리며 온화하게 웃었다.

“내일 보셔도 늦지 않아요. 분명 놀라실 거예요.”

강주혁은 나를 힐끗 바라보았다.

“참 시답잖군. 오늘 보든 내일 보든 결국 너와 혼인하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 헌데 너 오늘 어째서 이리 수상하지? 나와 혼인할 생각에 기뻐서 제정신이 아닌 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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