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ken (Filipino)

Shaken (Filipino)

last updateLast Updated : 2020-08-24
By:  DaianaCompleted
Language: Filip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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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11 ratings. 1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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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ane and Darryl have been in a relationship since highschool. Going strong naman ang kanilang relasyon hanggang sa isang araw napansin na lang ni Rhiane na parang may tinatago at hindi sinasabi si Darryl sa kanya. She would always ask him but he would always refuse.What happens to a relationship when secrets come and trust beg to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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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1화.

봄이 서서히 퇴색되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문턱이다.

그 계절의 경계를 걸으며 나는 지친 표정으로 단골 카페 ‘Moment’에 들어섰다.

“에스프레소 더블, 주세요.”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남자에게 주문했다.

“오늘 무슨 일 있으셨나 봐요?”

나의 안색을 살피며 남자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그렇지 않아도 새로 맡은 일이 진행이 느려 답답한 하루를 보냈었다.

“네. 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어요.”

“흠. 더블인데 절반만 받아드리면 되죠?”

나에게 확인차 물어보던 남자는 이내 몸을 돌려 그라인더 안에 커피를 갈았다.

음료를 만드는 시간은 고작 1분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등을 돌린 채 창밖을 내다보았다.

평범한 동네, 평범한 풍경. 카페를 마주 보고 있는 건 이 동네에서 유명한 수제 빵집이었다.

그 짧은 시간,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 바게트를 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커피 나왔습니다.”

담백한 목소리에 몸을 돌렸다.

오늘 남자는 가슴팍이 살짝 보일 정도로 루즈한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갈색의 얇은 테의 안경을 낀 남자가 커피를 주며 나를 빤히 응시했다.

시원스럽게 뻗은 또렷한 눈매와 날카로우면서도 상냥한, 모순된 눈빛이 오늘따라 심장을 더 간질거리게 했다.

높은 콧대 아래로 립글로스라도 바른 듯 촉촉한 입술을 가지고 있는 어린 남자를 향해 내가 입을 열었다.

“계산 안 했었죠?”

나는 그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눈이 몇 번 깜빡거리는 시간 동안 나의 손이 허공에 머물렀다.

왜 안 받아요? 계산해야죠, 하는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남자의 시선이 내 핸드폰에 머물고, 아마 손이었을까.

“오늘은, 그냥 드릴게요.”

“…?”

“저… 이제 곧, 그만둬요.”

“아.”

찰나의 시간.

그래서? 나한테 왜 커피를 그냥 주는 건데? 그만두니까 선물하는 거니?

대놓고 묻지 못하는 말을 속으로 생각했다. 어쩌면 입을 열면 나와버렸을 아쉬움 때문이었는지도.

남자와 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한 지도, 웃기지 않는 말장난을 한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우리는 겨울의 끝자락에 이곳에서 처음 만났었다.

그사이 봄날은 가고,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

그런 날, 네가 마치 내게 이별을 고하듯 말한다.

이곳을 그만둔다고.

고작 커피 한잔, 적선하듯 서비스로 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너, 그동안 나 가지고 놀아서 재밌었겠다? 어리다고 봐줬더니 이렇게 뒤통수야, 진짜.

남자를 향한 서운함은 나의 예민한 신경을 건들었고, 점차 신경질로 변해갔다.

“시급 받는 알바생에게 얻어먹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나 그냥 받는 거 싫어해요.”

그 신경질은 아주 유치하게 그를 향해 발동했다.

나는 핸드폰을 살짝 흔들며 어서 계산하라고 재촉했다.

남자는 나를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그의 눈빛은 점점 안경을 뚫을 것처럼 날카롭게 변해갔다. 이내 피식 입가를 올린다.

이윽고 커다란 상체를 내게 숙이며 은밀한 말을 속삭이듯 말했다.

“그냥, 아닌데.”

그럼 뭔데?

나는 그런 눈빛으로 남자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3개월 내내 남자의 감당 안 되는 말과 행동에 어리숙하게 넋이 나가길 여러 번.

마지막까지 그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았다.

“굳이, 기자님이 싫다니까.”

말을 마친 그가, 내 손에 든 핸드폰을 휙 가져갔다.

뭐야…. 이렇게 순순히 계산할 거였으면서, 왜 사람 마음은 쥐락펴락하는 건데?

나는 유치했던 신경질을 금세 후회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그냥, 어른스럽게 이성적으로 대할 걸 그랬나?

이 남자 앞에서는 왜 이렇게 바보가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 상태로는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갈 수는 없었다.

“테이크아웃 할게요. 종이컵에 옮겨줘요.”

나도 모르게 말이 퉁명스럽게 튀어나왔다.

“서운해요?”

남자는 나의 속을 다 들여다본 듯 말했다.

“…!”

나는 놀란 토끼 눈을 한 채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 그만둔다니까, 서운하냐고요.”

“설마, 서운할 리가요.”

“완전 거짓말.”

또다시 시작된 말 따먹기.

그것도 기분 좋을 때 받아주는 거다. 지금은 아니었다.

“원래 이렇게 헤퍼요? 아님, 내가 헤퍼 보이나?”

“아, 그랬나요? 오해하지 마요. 나 헤픈 사람 아니니까.”

“그럼, 나한테 장난치니? 재밌어?”

“와… 기자님이 나한테 반말하니까 더 섹시해.”

“뭐, 뭐?”

“나, 기자님 좋아해요.”

“…!”

말문이 막혔다.

뭐라고 해야 하지? 너 제정신이냐고 물어봐야 하나?

이 남자는 훅하고 들어오는 게 특기인 게 분명했다. 그 공격에 나는 바보처럼 언제나 넋이 나갔다. 어처구니없게도.

“기자님, 나랑 사귈래요?”

“너, 미쳤구나?”

“사랑하면, 원래 미치는 거예요.”

드디어 고은별, 할 말을 잃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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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ica Ortiz
Dannica Ortiz
Super ganda
2025-09-24 14: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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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Janna Roylo
Janna Roylo
Ang ganda naman ng kwento salamat sa gumawa HAHAHA hey pero sana maunlock yung iba wala na tuloy akong bonus kaka unlock pero dipa ko tapos magbasa mag iipon muna ko SALAMAT!......
2021-10-10 0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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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Grande
Melody Grande
I love it so much
2021-07-06 0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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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Jie
Ken Jie
I like it very much yun nga lang may mga bitin na scenario tulad nung sumama sila rhian sa project ng frat ni daryll. Kanino ung anino ng babae na nakita ni rhian na kasama ni daryll sa dalampasigan nung hatinggabi na at ano ang ginagawa ng mga ito? Pati ung dalawang anino na parang nanunubok. 🤔🤔
2021-07-03 1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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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Baltazar
Cj Baltazar
anu bang klaseng kwento yan bitin.
2021-07-01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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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Chap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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