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シエナはドアの裏側に背を預けたまま固まっていた。心臓がバクバクと激しく脈打ち、動悸を鎮めようと自分の胸を何度も手で叩く。ふと自分の姿に目を落とした。体を包む薄手のTシャツ、膝上遥か上のショートパンツ、結び目も解けかけたボサボサの髪。顔が一気に熱くなった。朝の気温が上がってきたからではなく、恥ずかしさが全身へと急速に駆け巡ったからだ。結婚して1年。同じ屋根の下で暮らした1年。けれどダミアンは一度だって――ただの一度たりとも、こんな無防備な彼女を見たことがなかった。最初から寝室は別々で、シエナは常に厳格な距離を保ってきたのだ。ダミアンの屋敷にいた頃でさえ、部屋を出る時は必ずきちんとした服を着ていた。それなのに今、自分の家で、平和であるはずの朝に、よりによってダミアンにこんな姿を見られてしまうなんて。「シエナ?」外からのダミアンの声には、困惑と少しばかりの詰問の色が混ざっていた。「どうして急にドアを閉めるんだ?」シエナは口元を手で覆い、荒い息を必死に殺した。そして2階の自分の部屋へと続く階段に素早く視線をやった。「ち、ちょっと待ってて!」パニックを押し殺しながら、ドア越しに甲高い声を張り上げた。「勝手に入ってこないでね!」返事を待つこともなく、シエナはきびすを返して木の階段を小走りで駆け上がった。足取りは焦りで乱れ、3段目でつまずきそうになる。部屋に着くやいなや、クローゼットの扉を荒々しく開け放ち、服の山をあさって肌を隠せるものを探した。掴み取ったのは、ベージュの長袖シャツと足首まで隠れるスラックス。慌ただしく薄手Tシャツを脱ぎ捨て、最速で着替える。鏡の前に一瞬立ち、乱れた髪をシンプルな一つ結びに整えた。深呼吸を何度も繰り返し、激しく脈打つ心臓をなだめようと試みる。(落ち着いて、シエナ。相手はただのダミアンよ。恥ずかしがる必要なんてないわ)だが、さっき見せたダミアンの視線――ほんの一瞬だったが、胸の奥を妙にざわつかせたあの目つきを思い出すたび、彼女の心は変に乱れてしまうのだった。家の外では。ダミアンが黒のトップスとスラックス姿で、綺麗に包装された箱を手に取ったままテラスに佇んでいた。視線は眼前の固く閉ざされた木製ドアに注がれている。ダミアンは深く眉をひそめていた。シエナの先ほどの反応は、完全に想定外だった。まるで幽霊でも見たかのように
ダミアンが運転する黒の高級セダンは、夜の街を適度なスピードで走り抜けていた。リアシートに背もたれを預け、窓ガラスに滲む街灯の光を見つめる。ここ最近ずっと胸を押し潰していた重苦しい息苦しさが、少しずつ晴れていくのを感じていた。シエナと緊張感もなく穏やかに会話を交わし、彼女の手淹れコーヒーを直接味わえたことで、彼の心は驚くほど軽くなっていたのだ。邸宅に到着すると、ガレージの前に見覚えのある車が1台停まっているのが目に入った。深く眉をひそめ、一瞬玄関を見つめた後、静まり返ったメイン廊下を通り抜けて足を踏み入れる。中央エリアを通りかかった瞬間、リビングのソファでくつろぎながらコーヒーをすするエドワードの姿が視界に入った。やはり、やってきたのは親友の男だったかと察する。「お帰り」エドワードはグラスをテーブルに置きながら声をかけた。ダミアンは一瞬チラリと一瞥をくれた。「執務室へ来い」短く告げると、足を止めることなく2階へと向かった。数分後。二人はダミアンのプライベート執務室の中にいた。温かみのある照明が、大きな木製デスクと周囲を取り囲む高い本棚を照らしている。ダミアンは仕立ての良いジャケットを脱いで椅子の背もたれに掛けると、ワークチェアに腰を下ろした。エドワードはデスクの前の椅子に腕組みをして座り、探るような視線をダミアンに向けた。「で、どうだったんだ?」エドワードが切り出した。「シエナとの離婚届にサインはしたのか? それを確かめたくて来たんだよ。お前、時間を引き延ばしすぎだろ」ダミアンは背筋を伸ばし、迷いのないまっすぐな瞳でエドワードを見つめた。「シエナと離婚する気はない」エドワードは片方の眉を跳ね上げた。「本気で言ってるのか?」「ああ、本気だ」ダミアンは低い、固い声で短く返した。「これが俺の最終決定だ」エドワードはダミアンの表情をじっくりと観察した。目の前の男からは、かつてのような冷徹で高慢な空気が消えている。端正な顔立ちの奥に、ごくごく微かな温もりが宿っていた。エドワードの lips にニヤリと笑みが浮かぶ。「今夜のお前、いつもと全然違うな。まさか……本気でシエナを追いかけ直すつもりか?」ダミアンはあからさまに認めたり、喜びを表に出したりはしなかった。椅子の背もたれに体を預けると、淡々と、けれど誠実に答えた。「俺の人生には、まだシエナ
ダミアンの鋭い視線が、シエナの手の中で鳴り続けるスマートフォンに一瞬で向けられた。瞳を細め、胸の中に突き上げてくる疑惑の火種を必死に抑え込む。直立するように背筋を伸ばした彼の存在感によって、先ほどまで静まり返っていたリビングの空気が一変し、息詰まるような緊張感が漂い始めた。「誰からだ?」ダミアンは尋ねた。詰問するような、どこまでも冷たいトーンだった。シエナは答えなかった。ダミアンを軽く一瞥すると、あえてその質問を無視してソファから立ち上がった。言葉もなく彼から離れ、テラス窓に近い部屋の隅へと向かう。画面上の緑色の通話アイコンを指先で滑らせた。「もしもし、ジュリアン?」耳元にスマホを押し当て、シエナは静かに呼びかけた。電話の向こうから、ジュリアンの温かい声がはっきりと聞こえてきた。『シエナ、邪魔をしてごめんね。ちょっと聞きたいんだけど……明日の土曜日の夜、時間は空いているかな?』シエナは軽く眉をひそめた。「土曜の夜? 特に予定はないけれど。どうしたの?」『僕の主要な取引先が、市内中心部のホテルで記念パーティを開くんだ』電話の向こうのジュリアンの声は、途端に少し迷いを含んだ、期待に満ちたものに変わった。『パートナーを同伴して出席する必要があってね。君にお願いするのは少し気が引けたんだけれど……明日、一緒に行ってくれないかな? 君に来てもらえると、本当に嬉しいんだ、シエナ』シエナは一瞬口ごもった。華やかなパーティの喧騒や、実業家たちのただ中に身を置く気まずさを思い描き、少し逡巡した。だが、自分が一番辛かった時期に、いつも惜しみない親切と誠実な配慮を示してくれたジュリアンの顔が浮かび、シエナは小さく息を吐き出した。「いいわよ、ジュリアン」シエナは口元に薄い笑みを浮かべ、答えた。「明日、一緒にお供するわ」リビングの隅で、ダミアンは遠くからシエナの立ち振る舞いをじっと見つめ、石のように固まっていた。電話越しに話すシエナが、柔らかい表情を見せながら小さく頷く姿を目にし、横で拳を強く握りしめる。その光景は、彼の胸の中に本能的な不快感と焦やけるような嫉妬を燃え上がらせた。通話を終えてスマホを仕舞うと、シエナは身を翻してソファエリアへと戻ってきた。「誰からの電話だ?」シエナが向かいに腰を下ろすやいなや、ダミアンがまっすぐに問い詰めた。シエナは落ち着いた表情
시엔나는 주방으로 이동해 자신이 소유한 커피 머신으로 데미안의 원두를 가공하기 시작했다.갓 갈아낸 원두 특유의 진한 향기가 작은 주방 안을 천천히 채워나갔다.몇 분 후, 시엔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가 담긴 흰색 포셀린 찻잔을 들고 주방에서 나와 데미안 앞의 유리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드세요," 시엔나가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이어 시엔나는 데미안의 맞은편에 위치한 1인용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바른 자세로 앉았으나 그녀의 표정은 완전히 중립적이었다—화가 난 기색도 없었지만, 예전 데미안이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반겨주던 따뜻함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시엔나에게 있어서 앞에 앉은 남자는 그저 자신의 집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는 일반 손님과 다름없었다.데미안은 포셀린 찻잔을 들어 올렸다. 얇은 김이 오르며 정겹고 따스한 커피 향을 풍겼다.검은 액체가 데미안의 혀끝에 닿자, 쌉싸름함과 함께 시엔나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렸다. 지난 몇 주 동안 거대한 저택의 식탁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바로 그 맛이었다.시엔나는 데미안이 말없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가만히 관찰했다. 짧은 한숨을 내쉰 그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본론을 꺼내기로 마음먹었다."우리 이혼 서류 말인데요…." 시엔나의 목소리가 거실의 정적을 깨뜨렸고, 찻잔을 내려놓으려던 데미안의 손길이 잠시 멈칫했다.시엔나는 데미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저는 당신 저택에서 나올 때 이미 서명을 마쳤는데, 왜 아직까지 서명도 하지 않고 에드워드에게 넘겨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건가요?"데미안은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시선을 내리까고 다시 찻잔을 들어 천천히 한 머금 모금 머물렀다. 확답을 요구하는 시엔나의 날카로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그는 따뜻한 커피를 핑계 삼아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었다.소파 등받이에 몸을 살짝 기댄 시엔나는 데미안의 입다물은 태도에 답답함을 느꼈다."데미안, 제발 더 이상 절 힘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시엔나가 억누른 탄원
결제를 마친 후, 원두 봉투가 담긴 비닐은 데미안의 손에 쥐어졌다.두 사람은 가게 문을 나섰고, 문에 달린 조그만 종소리가 딸랑이며 서서히 잦아들었다.붉은 노을빛으로 어스름해지는 길가에 이르자, 시엔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데미안을 마주 보며, 어색한 동작으로 어깨에 멘 가방 끈을 꼭 쥐었다."데려다주셔서 고마워요, 데미안," 시엔나가 마침내 편안하게 말을 건넸다. "원하던 것도 얻으셨으니, 전 여기서 버스를 타고 혼자 돌아갈게요."데미안은 거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단호한 표정으로 시엔나를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고급 세단의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내가 너를 이쪽으로 데려왔다, 시엔나," 데미안이 단호하면서도 더 이상 강압적이지 않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 내가 너를 집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주어야지. 타라."시엔나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데미안의 눈빛이 너무나 완강했고,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벌여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생각에 결국 한발 물러섰다. 그녀는 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승객석에 앉았고, 데미안이 그 옆자리에 따라 착석했다.시엔나의 집으로 향하는 내내 차 안에는 조용한 정적이 감돌았다.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시엔나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가로등을 가만히 바라보았다.그 옆에서 데미안은 커피 가게에서 들었던 대화 내용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되새기며, 슬그머니 시엔나를 곁눈질했다.잠시 후, 검은색 세단은 속도를 줄이더니 오래된 철제 대문 앞에 정차했다.데미안은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소박한 담장 너머로, 작고 아담한 마당에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집 한 채가 서 있었다.데미안은 침묵했다. 이곳은 시엔나의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겨준 집이었다. 당시 절망에 빠져 있던 시엔나가 계약 결혼을 조건으로 데미안의 도움을 받아 겨우 되찾을 수 있었던 바로 그 집이었다."다 왔네요," 시엔나가 나지막이 속삭이며 안전벨트를 풀고 차문 손잡이를
시엔나는 가게 주인의 질문에 데미안이 던진 되물음을 듣고 당황하여 어절씨구 안절부절못했다. 당혹감에 그녀의 얼굴은 순간 경직되었고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시엔나가 어색한 상황을 수습할 핑계를 대기도 전에, 노신사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정적을 먼저 깨고 들어왔다."이곳 원두를 남편분이 정말 좋아한다고 하셨지요, 손님," 노신사가 데미안을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입을 열었다. "시엔나 부인은 남편분이 제일 좋아하는 특제 블렌딩 커피를 사러 자주 들르곤 했답니다. 그래서 최근 며칠 동안 찾아오시지 않길래 내심 기다리고 있었지요."데미안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눈앞에 서 있는 노신사의 솔직한 설명에 그의 가슴이 거세게 요동쳤다.시엔나가 외부에서 자신에 대한 험담이나 나쁜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라 단정했던 그의 오만한 선입견이 단번에 무너져 내렸다. 데미안은 고개를 돌려 숨길 수 없는 복잡하고 깊은 눈빛으로 시엔나를 똑바로 응시했다.한편, 시엔나는 시선을 아래로 깔아버렸다. 자신의 숨겨진 세심함과 비밀스러운 배려가 얼떨결에 밝혀지자, 그녀는 데미안과 눈을 맞추는 것조차 거부했다.두 사람이 약속이라도 한 듯 침묵하자 약간의 이상한 기류를 감지한 가게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시엔나 부인, 늘 사 가시던 그 원두로 준비해 드릴까요?"질문을 들은 시엔나는 다시 가게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어색한 표정으로 데미안을 슬쩍 곁눈질한 뒤, 나지막이 대답했다. "네… 이 사람이 살 거예요." 시엔나가 데미안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가게 주인은 시엔나의 낯선 말투와 분위기를 감지했으나, 더 이상 깊이 묻지 않고 늘 준비하던 특제 블렌딩 원두를 담아오기 위해 안쪽 창고로 발걸음을 옮겼다.시엔나는 원두의 무게를 재고 포장하려는 가게 주인을 도우려 카운터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같은 시각, 데미안은 진열된 상품들을 둘러보는 척하며 가게 안에 나열된 원목 선반 주위를 천천히 거닐었다.원두를 봉투에 담던 노신사는 선반 뒤에서 물건을 살펴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