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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Author: 윤소정
“어머, 그게 뭐가 어때서.”

지순옥은 강지현의 표정을 보자마자 금세 눈치를 챘다.

연애 초반의 설레는 감정을 너무 오래 잊고 살다 보니, 강지현이 이렇게 순수한 반응을 보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김태하는 밖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유명했지만, 의외로 속은 꽤 순진한 편이었다.

지순옥은 슬쩍 강지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럼 오늘은 태하를 소파에서 재워.”

“그건 안 돼요.”

강지현이 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제대로 못 잘 거예요.”

지순옥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혼인신고하고 나니까 다르네. 벌써 남편 걱정부터 하는 거야?”

“할머니, 저는 그런 게 아니라...”

강지현은 결국 지순옥의 팔을 잡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

“됐어, 됐어. 너희 일은 너희가 알아서 해.”

지순옥은 강지현의 손을 다독였다.

“나는 우리 손주며느리가 집에서 편하게 지내기만 하면 돼. 태하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알잖아. 걱정하지 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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