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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Penulis: 윤소정
“태하 씨...”

강지현은 자신이 이 남자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고 있음을 느꼈다.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저 그의 뺨에 얼굴을 비비며 눈을 감았다.

다시는 사랑 따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김태하는 예외였다.

그는 너무나도 따뜻했고, 그래서 그의 곁이라면 훗날 상처를 입게 된다 해도 기꺼이 진심을 내어주고 싶었다.

...

다음날, 동틀 무렵, 강지현은 김태하의 입맞춤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자 김태하는 이미 옷을 갈아입은 채로 침대 곁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일어나. 오늘 나랑 갈 데 있어.”

“어디?”

강지현이 머리맡의 시계를 들여다봤는데 고작 아침 6시 30분이었다.

그녀가 호기심 어린 눈길로 올려다보자 한없이 차갑던 남자의 얼굴이 아침 햇살을 머금고 한결 부드럽게 변했다.

김태하가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뵈러 가.”

강지현은 순간 멍해졌다.

김태하의 어머니가 일찍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건 그에게 있어 마음 깊은 곳의 상처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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