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Share
제300화
Latest chapter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5화
어두컴컴한 방안에는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만 울려 퍼졌다.강하리는 구승훈이 왜 갑자기 또 이런 미친 짓을 벌이는지 알 수없었지만 그가 지금 매우 흥분상태라는 건 알 것 같았다.예전의 그 따뜻함이라고는 전혀 없이 자신을 거칠게 품에 안는 모습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아파.”아프다고 하면 구승훈이 그녀를 놔줄 줄 알았지만 그는 맹수처럼 더욱 맹렬하게 그녀의 몸을 파고들었다.다른 한 손이 그녀의 옷 속으로 파고들려고 하자 강하리가 더는 못 참고 구승훈의 중요 부위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구승훈은 그녀를 놔주는 척하다가 다시 강하리의 다리를 들어 올리더니 살살 문지르며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진짜로 때린 거야?”그러자 강하리는 다시 그를 밀쳐냈다.“내가 괜한 사람을 때렸어?”구승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다시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졌다.“선 게 느껴졌지?”애써 모르는 척하고 있었는데 이 빌어먹을 남자가 뻔뻔스레 강하리한테 바짝 몸을 밀착한 탓에 그 단단한 물건이 느껴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구승훈 씨, 미쳤어?”하지만 구승훈은 더욱 능글맞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아니, 너무 단단해서 혹시나 네가 걷어차다가 다리라도 다칠까 봐.”‘퍽이나...’“그럼 우리 테스트 한번 해볼까? 내 다리뼈가 단단한지, 당신 여기가 단단한지? 비록 내가 지금 다리가 다친 상태지만 당신의 이런 뻔뻔한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서 말이야.”구승훈이 눈썹을 찡긋거리더니 강하리의 손을 잡고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다시 한번 쓸었다.그러다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자기 아래쪽으로 가져가더니 이리저리 쓰다듬기 시작했다.순간 강하리는 이 빌어먹을 남자가 이런 추태를 부릴 줄은 생각지도 못해 냉큼 손을 빼려는데 이미 늦은 것 같았다.손은 이미 딱딱해진 그쪽에 닿았고 옷을 사이에 두고도 용암처럼 뜨거워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곧 데일 것 같은 느낌에 강하리는 냉큼 손을 떼려 했지만 구승훈은 죽어도 그녀의 손을 놔주지 않았고 몇 번 그곳을 눌러보며 뻔뻔스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4화
그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자 심준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구승훈, 아까 네가 말했던 제안 내가 들어줄게.”구승훈은 갑자기 돌변한 그의 태도에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그런데 나도 제안할 게 하나 있거든?”심준호는 들고 있던 담배를 한 모금 빤 뒤 다시 천천히 말을 이었다.“이 일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너도 가능한 우리 하리한테서 떨어져 있어.”순간 구승훈은 한껏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고 그런 그의 시선을 심준호는 눈치채지 못한 척 계속 말을 이었다.“내 말이 무슨 말인지 너도 잘 알 거야.”강하리를 보호해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진태형이 뒷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내가 만약 싫다면?”구승훈이 이를 꽉 깨물고 그에게 되물었다.그녀 앞에서 겨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갑자기 떨어져 있으라고?그더러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심준호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그럼 이제부터 더 이상 하리도, 연정이도 볼 수 없다고 봐야겠지?”순간 욱하는 분노를 참지 못한 구승훈이 심준호의 멱살을 잡았다.“그게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당신이 제일 잘 알잖아!”그러나 심준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결혼식에 하리를 버리고 간 것보다 더 괴로울까?”“그때는 왜 그렇게 잘난 척한 거야? 구승훈, 넌 그런 짓도 서슴없이 벌였던 사람인데 이제 와서 위선 떨지 마.”“아니면 그때는 보호해 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구승훈은 죽일 듯이 눈앞의 심준호를 노려봤다.눈앞의 이 남자가 강하리와 자신과의 걸림돌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리고 사실 심준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다.진짜 강하리를 위한다면 모든 일이 확실하게 해결된 후에 찾아가도 늦지 않았다.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그녀 앞에서 조시욱이 자꾸 알짱거려 마음이 조급해 죽을 것 같았다.괜히 여초연을 상대하기 위해 강하리를 잃을 바엔 차라리 자신이 여초연에게 시달려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3화
심준호는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구승훈을 바라보았다.원래 구승훈의 성격상 아무리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기껏해야 앞으로 강하리랑 만나게 해달라고 말할 사람인데 뜻밖에도 그가 이런 걸 요구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게다가 강하리는 이미 두 집안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조시욱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했었기에 굳이 이렇게까지 부탁할 필요가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승훈이 굳이 한 번 더 강조해서 말했다는 건 분명 그들 사이에 다른 일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무슨 일이라도 있었어?”문득 머릿속에 조시욱이 떠오른 구승훈은 자기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지더니 괜스레 불쾌해졌다.“뭐라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려운데 만약을 대비해서 그냥 두 사람을 만나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심준호는 아까부터 그의 표정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구승훈은 유난히 조시욱을 싫어하는 눈치였다.이미 라이벌 싸움에서 진 사람에게 여태껏 이런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었다.마치 그때의 주해찬처럼 말이다.여전히 그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 한쪽이 욱신거리지만 그래도 평화롭게 지낼 수 없는 건 아니었다.그러나 조시욱한테만큼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였다.심준호가 한참 동안 고민 끝에 다시 말했다.“조시욱은 그래도 인품이 나름 괜찮은 사람이잖아.”그러자 구승훈이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그러면 내 인품은 별로야? 나보다도 그 사람한테 더 믿음이 가는 거냐고.”순간 심준호는 주제 파악이 덜 된 것 같은 구승훈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물었다.“무슨 낯으로 지금 내 앞에서 자기 인품을 논해?”구승훈은 가볍게 기침을 한번 했다.“경찰서에 같이 갈 거지?”심준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그래.”그렇게 두 사람은 별장에서 나왔다.구승훈은 그러다가 문득 뒤돌아서 별장 3층 쪽을 바라보았는데 방안의 불은 이미 꺼져 있었지만 베란다 쪽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보였다.심준호도 그의 시선 따라 같이 그 그림자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이 세상에서 제일 큰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2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저 한 마디밖에 내뱉을 수 없었다.“잘 부탁해.”말을 마치자마자 심금천은 백아영을 데리고 차에 올라탔고 구승훈도 강하리를 자기 차에 앉혔다.그리고 휴지 한 장을 꺼내 강하리의 눈물을 닦아주다가 문득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받쳐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역시 미인은 미인인가? 울어도 이렇게 예쁠 수가.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뭔가를 하고 싶잖아?”구승훈을 말하자마자 그녀 앞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강하리는 단번에 그를 밀쳐냈다.“저리 안 꺼져?”그러자 구승준은 머쓱한 듯 다시 자기 자리에 돌아갔다.“솔직하게 말해도 안 돼?”그리고 강하리의 눈물을 다시 닦아주며 말을 이었다.“여기, 혹시 입 맞춰도 돼? 네 눈물은 내가 다 삼켜버릴게.”그러나 이번에는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그녀의 눈에 입을 맞췄다.“울지마.”그리고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네 엄마의 일은 내가 제대로 조사해 볼 거야. 그리고 엄마의 원수도 우리가 다 갚으면 되니까 더 이상 울지 마, 응?”그러자 강하리의 두 눈에서는 더욱 세게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그 모습에 구승훈이 단번에 그녀를 품에 껴안고는 한숨을 내쉬었다.“미안해.”강하리가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힘없이 물었다.“진짜로 우리 엄마를 위해서 복수해 줄 거야?”순간 구승훈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지만 애써 담담하게 답했다.“당연하지. 난 무조건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야.”강하리는 그길로 노연정을 데리고 다시 심씨 가문으로 갔다.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백아영 곁에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구승훈은 두 사람을 집에 데려다준 뒤 곧장 경찰서로 향했다.사실 강하리도 같이 가고 싶어했지만 구승훈이 그녀를 말렸다.“굳이 나랑 밤새지 말고 일단 할머니 모시고 집에 있어.”그러다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강하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혹시나 내가 그리워지면 그냥 문만 잠그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이따 새벽에 갈게.”또다시 은근슬쩍 선을 넘는 모습에 강하리는 괜히 그를 살갑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1화
석연란의 화는 아주 극에 달했다.아무리 심씨 가문에서 그동안 대접을 못 받았다고 해도 그녀는 이 가문의 셋째 사모님이다.백아영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여태껏 겉으로는 평화로운 척 잘 지내고 있었다.그러나 오늘,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백아영에게 보란 듯이 뺨을 얻어맞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구승훈 저 빌어먹을 놈한테서는 마귀할멈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백아영 때문에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상태에서 구승훈의 말 한마디로 거의 폭발 직전까지 오게 되었다.모든 여자한테 늙었다는 소리는 너무나 치명적이다.그러나 그녀가 발작을 일으키기도 전에 구승훈이 한쪽으로 비켜주자 뒤에 서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그녀에게 말했다.“석 여사님, 저희는 여사님께서 30년 전의 납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저희와 잠깐 서에 가주셔야겠습니다.”그러자 석연란이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헛소리하지 마, 내가 무슨 납치 사건이랑 관련 있다는 거야. 너희들도 다 백아영 사주를 받고 온 사람들이지? 어디 두고 봐!”그러다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 하자 옆에 서 있던 경찰이 다시 말을 이었다.“30년 전 심미현 씨가 실종되기 전까지 여사님과 함께 있었다고 하던데, 맞아요?”석연란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나, 나는 모르는 일인데 무슨 소리야?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그때 이미 자세하게 진술했다고.”그러자 구승훈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러세요? 그러면 수고스럽지만 다시 한번 더 부탁드릴게요. 데려가!”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경찰들은 석연란을 그대로 끌고 가려 했다.그러자 그녀는 발버둥을 치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너희들 체포영장 있어? 없으면 이건 불법 체포야! 구승훈, 강하리, 지금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질 것 같으니까 이런 식으로 날 잡아넣으려는 거지? 이 빌어먹을 것들!”그러나 아무리 그녀가 악을 써도 경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차에 태웠다.그렇게 석연란이 떠나가자마자 백아영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제1250화
강하리가 멍한 얼굴로 되물었다.“뭐라고?”“직접 참여한 건 아니겠지만 석연란 씨가 공범이야.”강하리는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다.어쩌면 자기 엄마를 납치한 사람이 심씨 집안 사람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하지만 구승훈의 다음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어서 믿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그렇게 그녀의 마이바흐는 심씨 가문의 별장에 도착했다.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별장 하인이 한창 백아영 일행들을 문밖에서 막고 있었고 곧 싸울 태세였다.이때, 구승훈이 냉큼 달려가 소리쳤다.“어디 누가 손을 대기라도 해봐!”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차 몇 대가 사이렌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별장 앞에 멈췄다.맨 앞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곧바로 구승훈과 몇 마디 나눈 뒤, 백아영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백 장관님.”그리고 사람들을 몇몇 거느리고 다시 문 앞에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하인들은 서로 눈빛만 주고받을 뿐, 아무도 그들을 막아서지 못했다.아무리 간이 크다고 해도 공무원들을 건드릴 만큼 상황판단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려던 이때, 집 안쪽에서 누군가의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누가 문 열래!”석연란은 두 눈이 퉁퉁 부은 채, 얼굴도 아주 창백했는데 한눈에 보아도 그동안 잘 지내지 못한 것 같았다.사실 여진 주얼리가 구승훈에게 한번 당한 뒤로 그녀는 단 하루도 다리 뻗고 잠을 잔 적이 없었다.영혼까지 끌어서 모든 재산을 여진 주얼리에 쏟아부었는데 지금은 거의 본전도 못 찾는 수준에 달했고 파산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었다.그리고 그녀를 뒤에서 지지해 줬던 사람들도 상황이 이러하니 전부 종적을 감췄고 여진 주얼리에 대한 원망만 점점 늘어갔다.하여 원래는 심씨 가문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라 여러 번 심동현에게 부탁했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것 때문에 두 사람이 그동안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또한 회사 주주들도 몇 번이고 빚 독촉하러 집까지 찾아와 지금까지 꼼짝없이 집안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