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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노씨 가문 병원이란 건 왜 안 알려주신 겁니까!”

병원에서 쫓겨난 강찬수가 바로 장원영에게 전화해 따지기 시작했다.

마침 열이 날 대로 난 차에 강찬수의 질타를 듣자 장원영이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머저리세요? 여태 명인병원이 노씨 가문 거란 것도 몰랐어요? ”

강찬수가 알 리가 있을까.

탱자탱자 노름에만 빠져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잊은 인간인데.

“아무튼!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은 건 여사님이시니까 2억은 수고비 및 손해배상비로 쳐 주셔야겠습니다! 저 경비원한테 매까지 맞았다고요!”

그 많은 돈을 놓치기 싫은 강찬수가 억지를 쓰기 시작했다.

“참나, 그깟 일 하나도 제대로 처리 못 하는 폐급이 무슨 낯짝으로!”

“폐급이라니! 당신 말 다 했어? 진짜 확 다 털어버린다?”

“맘대로 하세요! 누가 당신 같은 쓰레기 말을 믿는다고!”

장원영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엄마, 강찬수는 절대 문제 없다며?”

옆에서 통화를 다 들은 송유라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저 정도로 무용지물일 줄은 누가 알았겠니! 이제 다른 방법을 찾는 수밖에.”

장원영이 이를 꽉 깨물었다.

눈빛이 몇 번이고 바뀌던 송유라가 입을 열었다.

“그 목걸이 찾아봐.”

……

구승훈이 술 마시러 나왔다.

그럴 기분이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번갈아 전화하며 닥달을 부리는 통에 결국 나왔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맞다, 구승훈. 송유라 수술 취소시켰다며.”

안현우가 운을 뗐다.

“왜? 불만 있으셔?”

구승훈의 냉랭한 대답에 안현우가 쯧쯧, 혀를 찼다.

“야, 아무리 그래도 연예인인데, 수술까지 취소시키면서 흉터 남기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소중한 걸 잃어 봐야 정신 차리는 법이지.”

“아~ 그러니까, 유라가 다신 자해를 하지 않도록 교훈을 주는 거였다?”

구승훈은 대답이 없었다.

속으로는 ‘개뿔, 강하리를 위해 그런 거다 새꺄’를 외치고 있었지만, 입밖에 낼 수는 없었다.

갑자기 안현우가 웃음을 터트렸다.

“유라 씨, 다 들었죠? 내가 뭐랬어. 구승훈이 유라 씨한테 화난 게 아니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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