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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3화

Author: 김원호
문아름은 예전에 윤씨 가문에서 지내던 방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그녀는 최근 몇 년간에서 가장 편안하고 평온한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현모가 이끄는 차량 팀이 문아름을 마중 나왔다.

화진의 전신인 현모더러 배신자를 맞이하라고 하자 그는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이 일이 화진의 국체에 관련된 문제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왔으면 어서 차에 타세요.”

문아름을 차에 태운 후 현모는 차량 팀을 이끌고 서울 지하에 세워진 비밀 요새로 향했다.

요새 회의실에는 서울 측 상층부 관원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화진 구주성독과 각지 사령관들이 화상으로 대기 중이었다.

문아름이 현장에 도착하자 회의실 내 모든 사람이 얼굴을 찡그렸다.

이곳의 사람 중 일부는 예전에 문아름의 통치에 억눌려야 했고, 어떤 사람들은 문아름의 계략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윤구주가 서울로 돌아온 후에야 풀려났으며, 또 다른 이들은 아예 문아름과 원한이 있었다!

회의실에는 화약 냄새가 감돌았지만 문아름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당당히 걸어 들어가 자리에 앉은 다음 모든 현장에 있는 사람을 훑어보았다.

딱!

이미 한 군부 대표가 화를 참지 못하고 일어섰다.

곧이어 신급으로 새롭게 승진한 장군이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문아름! 왕의 명령이 아니었더라면 네가 이렇게 건방지게 굴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카악!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문아름의 몸에서 강력한 야수의 기운이 퍼져나갔다.

이 두려운 기운이 회의실을 압도했고 신급 장군들조차 극 신급 절정에 이른 문아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즉, 문아름이 원한다면 단 한 번의 손짓으로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 현모조차도 문아름의 분노를 막을 수 없었다.

현모는 계속 참으며 군부 장군들에게 진정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그럼에도 회의실의 분위기는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때 문아름이 입을 열었다.

“여러분, 과거의 일은 더는 캐묻지 않을게요.”

이 말이 나오자 회의실 전체가 들끓었다.

이렇게도 건방지단 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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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20화

    윤구주의 신념술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단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혼술의 경지가 윤구주보다 월등히 높을 경우, 또 하나는 천상 구역의 삼안처럼 고대 성물의 힘이 몸에 깃들어 있는 경우였다.모두가 하늘로 떠오르는 사이, 기린수만은 어딘가를 응시하듯 멍하니 서 있다가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정가희를 부르더니, 그녀를 데리고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왕, 금방 다녀올게!”슉!정가희의 동의없이 기린수는 성력을 이용해 그녀를 낚아채듯 먼 곳으로 날아갔다. 기린수는 방향을 가늠하듯 잠시 망설이다가 특정 지점에 도착하자 정가희와 함께 사막의 모래 아래로 곧장 파고들었다.“뭐지? 저쪽에 뭐가 있나?”윤구주는 신념술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자 눈살을 찌푸렸다.그 순간, 땅 밑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왔다. 세 개의 머리와 일곱 개의 꼬리를 가진 검은 전갈이었다. 크기로만 보면 이 세상 생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윤구주 눈에는 마치 산 하나가 꿈틀대는 것처럼 보였다.그보다도 윤구주를 경악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다. 전갈의 몸에는 삼안 인간의 부적이 새겨져 있었고 그 부적에는 고대 성물의 파편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그 파편 하나하나의 힘은 크지 않았지만 신념술만큼은 완벽히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윤구주조차 이 전갈의 존재를 눈치챌 수 없었던 건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젠장! 여기에까지 삼안 인간의 부적이 있다니.”윤구주는 분노를 터뜨렸다. 삼안 인간의 혼술에 놀아난 게 워낙 많다 보니 이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하늘 위에 떠 있던 임홍연이 깜짝 놀라 말했다.“삼안 여황제가 7만 년 전에 이미 서역에 다녀갔던 거야? 그럼 저 전갈은 7만 년이나 살아온 거고?”이 말을 들은 문아름이 비웃으며 말했다.“저 짐승이 정말 7만 년을 살았다면 내공이 높진 않아도 머리는 공주님보다 훨씬 나을걸요. 윤구주의 신념술에는 안 잡히지만 감각만큼은 예리하거든요. 생각이 있으면 절대 스스로 기어나와서 죽으려 들진 않아요.”스스로 나오는 건 곧 죽으러 나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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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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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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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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