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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Author: 잔영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아니, 곧 정상이 아니게 될 것이다!

“모두 회의실로 가라고 알려라.”

그는 손을 들어 한 경비원의 허리에 달린 무전기를 가리키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밤은 순찰할 필요 없어. 무슨 일 있어도 나오지 말아라. 알겠지?”

경비원 몇 명은 가슴이 떨려왔고 염구준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곧 큰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림입니다. 여기는 로비입니다. 긴급 상황입니다!”

염구준의 지시를 받은 경비원은 서둘러 무전기를 꺼내 사내 채널에서 연신 소리쳤다. “모든 직원은 회의실로 가세요. 당장, 즉시!”

말을 마치고 염구준을 향해 다시 몸을 숙인 후 서둘러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그렇게 불과 3분만에 빌딩 안에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회의실에 모였다. 염구준의 분부대로 대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절대 외출하지 않았다.

“구준씨!”

그제서야 꼭대기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돌아온 손가을은 실크 잠옷 차림으로 염구준의 팔을 붙잡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왜 갑자기..!”

그녀는 말하다가 인기척이 느껴져 말을 잠시 멈추었고,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 로비 입구에 백발이 성성한 곱사능 노인이 손에 낡아빠진 빗자루를 들고 있었고 그 뒤에는 30명의 무도 강자들이 따르고 있었다.

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붉은 점들이 밀집되어 있었는데 분명히 열무기에 장착된 적외선 조준선은 모두 염구준과 손가을을 향했다.

필살지국이다!!

“너희들은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로비 천정의 찬란한 조명 아래 염구준은 아내의 고운 손을 잡았고 떨고 있는 그녀의 몸과 내면의 공포를 느끼며 안색이 무뚝뚝해졌다.

“내 아내를 놀라게 하고 내 아내의 휴식을 방해한 죄는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나는 몰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한 가닥의 생명정도는 남겨주겠다. 단, 이번에 너희들에게는 기회가 없다!”

농아 노복 뒤에 있던 7대 가문 가주들은 어리둥절해 하더니 소리 내어 미친 듯이 웃었다.

“염구준, 지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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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해.’역시 염구준이 추측한 것처럼 아라만은 그를 속이지 않았다.사라국에서 반년 동안의 총생산액을 원했는데도 흔쾌히 대답하는 것을 보니 너무 수상했다.국왕도 통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설명했다.염구준은 가격만 부르고는 다른 조건은 제시하지 않았다.“이 일은 이번 한 번뿐입니다. 다음에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겁니다.”“그럼요. 우린 용하를 건드릴 배짱이 없습니다.”국왕은 마치 큰 걱정거리를 내려놓은 것처럼 한숨을 내쉬면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염구준은 배상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계획을 얘기했다.“사라국에 온 후로 계속 바빠서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왕실에서 며칠 지내면서 관광지를 다녀볼 생각입니다.”이것은 의논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었다.아직 운석강화석 사건을 처리하지 않았으니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그것이…”국왕이 머뭇거리더니 시선을 돌려 라누보를 쳐다보다가,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입을 열었다.“좋습니다. 편하게 지내다 가세요. 저는 아직 병이 낫지 않아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국왕은 말하면서 용하식 인사를 건넸다.“괜찮습니다. 저 혼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어요.”염구준은 수상한 것을 찾아냈지만 까발리지 않았다.국왕이 의사 결정을 하는데 비서의 눈치를 보다니,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모든 사람이 철수한 뒤, 염구준은 혼자 독상을 차지하고 편하게 식사했다.다행히 국왕은 음식에 독약을 타는 비열한 짓은 하지 않았다.그는 식사를 마치고 하인들의 안내에 따라 단독주택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온종일 바쁘게 뛰어다녔더니 눕자마자 쿨쿨 잠들었다.어느새 해가 지고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염구준은 일어서서 새벽 3시인 걸 확인하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일어날 때가 되었네. 저것들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봐야겠어.”그가 사라국에 나타난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이다.염구준은 문 뒤에 숨어서 호흡 소리과 심장박동 소리를 느꼈다.지금 별장 근처에 100명 되는 무술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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