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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Author: 목련청
그는 복사해 둔 파일을 조심스럽게 암호화된 USB에 저장한 뒤, 컴퓨터에 남은 작업 기록을 빠르게 지웠다.

천기준은 USB를 집어 들어 주머니에 넣고는 단호한 눈빛으로 앞을 응시했다.

‘남 대표님, 이건 대표님이 시킨 일이에요. 절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카페 안, 송우민이 핸드폰을 든 채 굳은 얼굴로 남설아와 강연찬 앞에 다가왔다.

“남설아, 확인됐어. 그 의사 움직였어.”

송우민은 목소리를 낮추며 다급한 말투로 말했다.

곧바로 그를 바라보는 남설아와 강연찬의 눈빛에는 긴장과 기대가 섞였다.

“가짜 여권을 샀어. 밀입국하려고 해. 목적지는 M 국이야.”

송우민이 빠르게 전했다.

“M 국?”

남설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하필 M국으로? 설마 서유라가 거기까지 손을 뻗쳐 둔 거야?”

“정확하진 않지만 확실한 건 이명수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거야. 아니면 서유라에 대한 핵심 증거를 쥐고 있을 수도 있고.”

강연찬은 침착하게 분석했다.

“무조건 막아야 해.”

남설아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민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명수의 밀입국을 막아. 절대 떠나게 두면 안 돼.”

송우민은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나한테 맡겨. 바로 사람 붙여서 막게 할게. 절대 못 떠나게 할 거야.”

밤이 내리자 폐공장은 다시 어둠과 고요에 휩싸였다.

서도현은 몇몇 사람을 데리고 조용히 공장 깊숙한 곳으로 침입했다.

그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감시 카메라를 피해가며 숨겨진 방 하나로 향했다.

서도현은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끼고 공구함에서 투명한 비닐봉지 하나를 꺼냈다.

그 안에는 지문 필름 하나가 들어 있었다.

서도현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설아, 이번엔 어떻게 빠져나가나 보자고.”

그는 지문 필름을 공장 내 밀실 문손잡이에 조심스럽게 붙이고 손바닥으로 힘주어 몇 번 꾹 눌렀다.

지문이 완전히 찍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배건 그룹 긴급 이사회 회의실.

분위기는 무겁고 살벌했다.

배서준은 회의실 중앙 자리에 앉아 잿빛이 된 얼굴로 이사진을 매섭게 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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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쓰레기   제866화

    배서준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사람들 앞에서 느껴지는 난처함을 억눌렀다.서유라의 울먹이는 목소리는 마치 감정을 터뜨리는 열쇠처럼 그의 인내심을 무너뜨렸다.그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강연찬 뒤에 서 있는 남설아를 매섭게 노려보며 외쳤다. 목소리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 날이 서 있었다.“남설아! 유라를 그렇게까지 미워하는 거야?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네 마음이 불편했던 건 이해해. 하지만 그건 오해였잖아! 그렇다고 이런 자리에서 사람을 물에 밀어 넣다니, 어떻게 마음이 그렇게 모질 수 있어?”그의 말은 강연찬이 앞서 설명한 내용을 완벽히 무시한 채 남설아를 가해자로 단정한 듯한 태도였다.비난은 단호했고 이미 판단을 끝낸 사람의 말투였다.하지만 남설아는 그런 배서준의 비난을 묵묵히 받아냈다. 그의 시선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억울함도, 당황도, 분노조차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이보다 더 깊고 날 선 배신을 겪은 적이 있었다.그래서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을 죄인이라 믿는 사람 앞에선,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의미 없다는 걸 말이다.그때, 소씨 사모님이 나섰다. 걱정과 실망이 섞인 듯한 표정으로 남설아를 바라보며 조언하듯 부드럽지만,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남설아 씨, 서유라 씨 좀 보세요. 벌써 이렇게 추워서 떨고 있잖아요. 아무리 오해가 있었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혹시라도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시려고요? 사람은 너무 모질게 굴면 안 되는 법이에요.”그 말은 잔잔했던 수면에 돌을 던진 듯 조용히 긴장감 돌던 분위기를 흔들어 놓았다.지켜보던 손님 중 일부는 작게, 그러나 분명한 동조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강연찬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남설아 앞에 한 걸음 더 나섰다.그녀를 보호하듯 벽처럼 서서 차분하지만 단단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사모님, 그리고 여러분. 지금 말씀하신 건 사실과 다릅니다. 조금 전까지 설아와 저는 이 자리에서 아무 일 없이 서 있었습니다. 서유라 씨가 먼

  • 굿바이 쓰레기   제865화

    남설아는 갑자기 허리가 강하게 끌려가며 자리를 벗어났고 그대로 단단한 가슴팍에 안겼다.순간 어리둥절해졌다가 고개를 들자 놀람과 분노가 섞인 강연찬의 얼굴이 보였다.서유라가 뻗은 손은 허공만을 갈랐고 중심을 잃은 그녀는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다.“꺅!”비명과 함께.“퐁당!”화려하게 터지는 불꽃 소리보다 더 크게 물소리가 울려 퍼졌고 수영장 주변으로 물방울이 튀었다.사람들이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고 수영장 안에서는 서유라가 허우적대며 가라앉고 있었다.화려한 드레스는 물을 머금어 점점 무거워졌고 그녀는 정신없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렸다.“유라야!”조급하면서도 분노 섞인 남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배서준이었다.그는 사람들을 밀치며 수영장 쪽으로 달려왔고 단단히 굳은 얼굴로 상황을 확인했다.물에 빠진 서유라, 그리고 그 맞은편 강연찬의 품에 안겨 있는 남설아. 그는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모든 게 남설아 때문이라고 단정 지었다.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매섭게 노려봤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서유라는 물에 빠진 채 정신없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배서준은 더 이상 고민할 겨를도 없이 곧장 수영장에 뛰어들었다.차가운 물이 온몸을 감싸며 순간 몸이 움찔했지만, 그는 곧바로 서유라에게 헤엄쳐 갔다.그녀의 팔을 붙잡고 있는 힘껏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서유라는 이미 몇 번이나 물을 삼킨 듯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고 울먹이며 제대로 말도 하지 못했다.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도와주었고 결국 그녀는 간신히 물 밖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땅에 풀썩 주저앉은 서유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은 채 얼굴에서는 눈물과 물이 뒤섞여 엉망이 됐다.그녀는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남설아를 가리켰다.“남설아야! 서준아, 남설아가 날 민 거야! 아까도 날 해치려 했고 지금도! 날 밀어서 물에 빠뜨렸어... 죽이려 한 거라고!”울먹이는 목소리에, 젖은 몰골까지 더해지자 사정을 잘 모르는 몇몇 손님들은 그녀를 불쌍하게 바라보기도 했다.하지만 남설아는 가만히 서

  • 굿바이 쓰레기   제864화

    아까 남설아가 했던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서유라는 어떻게 자신이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이라고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던 걸까?이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유라 씨.”남설아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묘하게 무거운 정적을 가르며 허공에 울렸지만, 말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그러나 그 부드러움은 서유라의 귀에 유난히 날카롭게 꽂혔다.“브로치는 내가 주운 게 아니네. 오히려... 이 근처를 그렇게 세심하게 지켜본 사람, 누가 언제 나왔는지까지 정확히 아는 분이... 수고가 많으셨네.”서유라의 입술이 떨렸다. 뭔가 변명하려 했지만, 무슨 말을 꺼내도 변명처럼 들릴 게 뻔했다.본능적으로 소미란을 바라봤지만, 소미란은 당황한 듯 시선을 피했다.그때, 소씨 사모님이 주최 측 답에 가볍게 기침하며 분위기를 정리하려 나섰다.“자자, 물건도 찾았으니 됐잖아요. 괜한 해프닝이었네요. 다들 기분 상하지 말고 계속 즐기세요. 이런 사소한 일로 분위기 깨면 안 되죠.”하지만 그녀의 말로는 이미 흐른 분위기를 되돌릴 수 없었다. 속삭임이 사방에서 새어 나왔다.“쯧쯧... 도둑이 도둑 잡으려 했네.”“내가 그랬잖아. 남설아 씨가 그런 짓 할 사람처럼 보여?”“서유라 씨가 너무 티 났지.”“남 헐뜯으려고 그 비싼 브로치까지 이용했다니, 간도 크네...”서유라는 그 자리에 굳은 채 입술을 꼭 다물었다. 차라리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그 옆에서 강연찬이 남설아의 손을 꼭 잡으며 조용히 물었다.“괜찮아?”남설아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안심하라는 듯 부드럽게 웃었다.브로치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된 듯했지만, 사람들 마음속엔 아직 찜찜함이 남아 있었다.소씨 사모님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문에서 준비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고 알렸다.모두 별장 뒤편 정원으로 이동하자는 제안이었다.정원은 넓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푸른 잔디와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했고 그 아래로는 제법 큰 수영장도 있었다.손님들은 다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정원

  • 굿바이 쓰레기   제863화

    ‘맞아.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다면서 어떻게 누가 마지막으로 나왔는지 그렇게 잘 아는 걸까?’남설아는 평온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말투는 차분했지만, 압박감이 느껴졌다.“유라 씨가 화장실에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지를 왜 그렇게 관심 가지는지 이해가 안 돼.”잠시 뜸을 들인 뒤, 그녀는 한마디를 덧붙였다.“아니면... 이 근처를 그렇게 유심히 지켜본 이유가 따로 있었던 건가?”“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서유라는 마치 급소를 찔린 듯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했다.“나는 그냥 도와주려던 거야! 단서 하나 제공한 것뿐인데 그게 뭐가 잘못됐다는 거야? 물건이 없어졌으면 당연히 마지막에 근처에 있었던 사람한테 물어보는 거 아닌가?”“물어보는 건 당연하지.”남설아는 흔들림 하나 없이 대꾸했다. 그러고는 민채연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침착하게 물었다.“민채연 씨, 그 브로치가 없어진 걸 정확히 언제, 어디서 알게 됐나요? 화장실 근처 말고 다른 곳에도 들렀었어요?”민채연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살짝 당황했지만, 남설아의 침착한 태도에 이끌려 마음을 가다듬었다.“저는... 한 10분 전쯤이에요. 이 근처에서요. 연회장에서 이모랑 잠깐 얘기하고 여기 와서 화장 고치려는데 그때...”그때, 강연찬이 다가왔다.그는 조용히 남설아 곁에 서더니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아주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본 뒤,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일이에요?”민채연은 강연찬의 얼굴을 보자마자 안도한 듯 지금까지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그는 조용히 듣고 있다가 소미란과 서유라 쪽을 잠시 바라봤고 다시 남설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의 눈빛에는 변함없는 신뢰가 담겨 있었다.그리고 민채연에게 말했다.“채연아, 너무 걱정하지 마. 근처에서 없어진 거라면 어딘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커. 소씨 가문 경호팀은 어디 있어? 이쪽 구역 구석구석 다시 확인해달라고 해봐. 소파 밑이나 카펫 모서리 같은 데 특히.”마침 소씨 사모님이 다가왔다.그녀는 단정하면서도 걱정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 굿바이 쓰레기   제862화

    소미란은 어머니 곁에 바짝 붙어 서 있었다.강연찬이 남설아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의 손에 들린 와인잔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위태로웠다. 표정에는 불쾌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만찬이 중반쯤 지나자 홀 안은 인파로 가득 차 점점 답답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남설아는 강연찬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며 조용히 말했다.“화장실 좀 다녀올게. 바람도 좀 쐬고.”강연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부드럽게 귀 뒤로 넘겨주었다.“여기서 기다릴게.”남설아는 살짝 웃고는 조용히 몸을 돌려 연회장 측면에 있는 휴게 공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화장실은 그 근처에 있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그녀는 칸에서 나와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막 손을 씻으려던 참이었다.그때, 밖에서 다소 시끄러운 말소리가 들려왔다.“내 브로치 어디 갔지? 할머니가 물려주신 진주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없어졌어!”날카롭고 울먹이는 여성의 목소리였다.남설아가 밖으로 나서자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당황한 얼굴로 핸드백을 뒤지고 있었다. 그녀는 옷 구석구석도 확인하며 이리저리 불안하게 움직였다.그 주변으로 몇몇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소미란과 서유라 역시 그 자리에 있었다.남설아는 그 여성이 낯익었다. 강씨 가문의 방계 친척 중 한 명이었는데 이름이 아마 ‘민채연'이었을 것이다.“채연 언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혹시 어디 떨어뜨린 거 아닐까? 잘 생각해 봐.”소미란은 겉으론 걱정하는 듯 말했지만, 시선은 슬쩍 남설아 쪽을 향했다.서유라도 말을 보탰다. 목소리는 걱정스러운 척했지만, 어딘가 인위적이었다.“맞아요, 채연 씨. 그거 꽤 값나가는 물건이잖아요. 천천히 잘 찾아봐요. 아까 이 근처에 사람도 많았고...”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시선이 남설아에게 멈췄고 목소리가 끊겼다.민채연은 눈가가 붉게 물든 채 손으로 화장실 방향을 가리켰다.“떨어졌을 리가 없어! 계속 달고 있었거든. 화장실 갈 때만 잠깐

  • 굿바이 쓰레기   제861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휴대전화가 울렸다.강연찬은 화면을 힐끗 본 뒤 남설아에게 핸드폰을 건넸다.“소씨 가문 자선 만찬 초대장이야.”남설아는 휴대폰을 받아 화면을 바라봤다.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격식 있었으며 소씨 가문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그녀는 스크롤을 내리다 참석자 목록 미리보기를 보고 손가락을 멈췄다.“소씨 가문...”작게 중얼거리며 전체 명단을 눌러 확인했다.같은 시각, 소씨 가문 저택.소미란은 소파에 기대앉아 불만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엄마! 남설아는 지금 연찬을 믿고 우쭐대고 있어요. 이씨 사모님 연회장에서 봤죠? 생각할수록 화나요.”소씨 사모님은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컵을 내려놓고 딸을 바라봤다.그녀는 소미란의 손등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말했다.“미란아, 뭘 그렇게 조급해하니? 남설아가 좀 능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손댈 수 없는 사람은 아니야.”소미란은 눈을 치켜뜨며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그럼 어떻게 하시려는 건데요?”소씨 사모님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게 말했다.“그 여자에게 자선 만찬 초대장을 이미 보냈어. 소씨 가문 행사에 발을 들이면 그땐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지. 남설아한테 분명히 보여줘야 해. 소씨 가문을 함부로 보면 안 된다는 걸 말이야.”그녀는 잠깐 말을 멈췄다가 목소리를 낮춰 덧붙였다.“이번엔 남설아 그 여자를 확실히 만나봐야지. 누굴 건드리면 안 되는지, 똑똑히 알려줘야겠어.”소미란은 처음엔 눈빛이 반짝였지만 이내 살짝 망설이며 물었다.“근데 연찬이가 같이 있으면...”“강연찬이 뭐 어쩌겠어?”소씨 사모님은 딸의 말을 잘랐다.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이건 우리 가문이 여는 행사야. 강연찬이 온다 해도 소씨 가문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지.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생각했어.”어머니의 확신에 소미란도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잡았다.“고마워요, 엄마. 엄마가 최고예요.”소씨 사모님은 딸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렸다.“그래. 요즘에는 좀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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