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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만약 이것이 정말로 오진이라면 병원은 많이 힘들어질 것이다.

지금 강성이 난장판이긴 해도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배준우는 내선전화를 들어 비서를 호출했다.

“네 대표님.”

“병원 쪽에 연락해서 지금 당장 전문팀 모두 모이라고 하세요. 다시 검사받으러 갈 겁니다.”

“네? 병원에서 내일에...”

“당장, 지금 당장이요.”

배준우는 소리를 질렀다.

진청아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고함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내 대답했다.

“네, 지금 당장 병원에 연락해서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

배준우는 화를 내며 전화기를 바로 던져버렸다.

장선명은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움찔거렸다. 저렇게 화를 내는데도 쓰러지지 않은 것을 보면 오진이 확실하다고 믿었다.

그 병원이 너무 불쌍해질 것 같았다.

30분 후 진청아와 장선명은 배준우와 함께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의 전문팀은 이미 모두 모여 있었다.

장선명은 병원에 도착해서야 배준우의 검사가 자기 병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병원에서는 배준우가 왜 이토록 다급하게 재검을 요구하는지 전혀 몰랐다.

재검 절차를 모두 거쳐 2시간 정도 지난 후.

전문가팀은 모든 검사 보고서는 물론 MRI까지 확인했다.

“배 대표님은 간암이 아니십니다. 그저 작은 결석일 뿐이에요.”

장선명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진청아도 머리가 윙윙거렸다.

두 사람은 소름 끼쳐 하는 표정으로 배준우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병원은 끝났구나.’

이 순간 진찰실 내부 완전히 싸늘한 한가기 흘렀다.

진청아가 걱정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교수님, 저희 대표님이 정말 암에 걸린 게 아니에요?”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비록 배준우의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문제는... 그의 와이프가 도망갔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배준웅가 진단받은 지 일주일 만에 그의 세계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알고 있었다.

노교수들은 검은색 안경테를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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