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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화

Author: 윤아
경후는 아무 의심도 없는 듯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래.”

몇 분 뒤, 경후가 새 옷 한 벌을 들고 들어왔다.

제나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갈아입어. 난 거실에 있을게.”

그가 가져온 옷은 꽤 보수적인 긴 상의와 바지였다.

제나는 모양새 따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서둘러 갈아입었다. 옷을 다 입고 방을 나서자, 거실 소파에 앉아 눈을 감고 있던 경후가 보였다.

그는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듯했지만, 제나가 나온 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제나는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그를 바라보다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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