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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화

Author: 윤아
“오늘... 일이 좀 많아서, 전화 온 거 못 들었어.”

경후의 검은 눈동자가 가늘게 좁혀졌다. 매섭고 예리한 매의 시선이 제나에게 꽂히며, 말하지 않아도 압박이 전해졌다.

잠시 후, 경후의 시선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제나가 꽉 쥐고 있는 가방으로 스쳤다.

그러고는 다시 눈길을 거두며 담담히 물었다.

“밥은 먹었어?”

“아직...”

“신애 이모님께 죽이라도 부탁해야겠네.”

경후가 자리에서 일어나 긴 다리를 뻗어 제나 쪽으로 걸어왔다.

“먼저 씻고 와.”

더 캐묻지 않는 그의 태도에 제나는 긴장이 조금 풀렸다.

경후가 눈치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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