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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화

Penulis: 윤아
제나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대앉아 책을 읽고 있는 경후가 보였다.

석양빛이 맑고 깨끗한 통유리창을 타고 흘러 들어와, 경후의 또렷한 얼굴 윤곽 위에 내려앉았다.

마치 정교하게 완성된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예술을 전공한 제나에게 이런 장면은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물렀고,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제나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경후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발소리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자 의아해졌다.

경후는 고개를 들어 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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