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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화

Author: 윤아
쾅!

천둥이 울리고, 폭우가 쏟아졌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고도 없이 비가 퍼부었다.

우산을 챙기지 못한 제나는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집에 도착했다.

서둘러 욕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로 샤워했다.

샤워를 마친 뒤에야 제나는 중요한 걸 떠올렸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아파트에는 욕실이 하나뿐이었고, 제나가 머물기 시작한 이후로 욕실 사용은 철저히 구분돼 있었다.

수건을 제외한 샤워가운이나 개인용품들은 각자 방에 보관돼 있었다.

제나의 방은 욕실과 가까웠다. 몇 걸음만 옮기면 닿는 거리였다.

지금 시간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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