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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Author: 호안난어
슥.

전도가 그대로 아사만의 정수리를 향해 내리쳤다.

그 기세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소진구의 이 일격이 제대로 적중했다면 아사만이 신급 랭킹 고수라 할지라도 죽음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아사만은 오른손을 들어 올려 지팡이로 그 일격을 가볍게 받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소진구를 향해 소리쳤다.

“꺼져.”

폭발적인 음파가 터져 나오며 그 충격만으로도 소진구의 몸이 그대로 튕겨 나갔다. 그는 이미 상처를 입은 몸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소진구, 넌 잠시 기다려 이따가 너를 끝내주마. 지금은 이놈부터 처리해야겠어.”

아사만이 윤태호를 가리키며 살기를 드러냈다.

“내 사자를 죽인 죄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오늘은 신이 와도 널 살릴 수 없으니 죽음을 받아들여.”

쉭.

아사만이 발걸음을 옮기자 순식간에 윤태호 앞에 나타났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윤태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은신술을 사용했다. 아사만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공격할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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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62화

    “나는 문주 부인이 될 수 있으니까.”이 한마디에 윤무적은 물론 윤태호도 멍해졌다.‘설마 이 호랑이 같은 여자가 삼촌을 마음에 둔 건가? 좋은 일이네.’윤태호의 눈빛이 반짝였다.‘이 여자가 삼촌과 함께라면 나를 죽이진 않을 거야. 그리고 조금만 시간을 벌면 소진구가 안전하게 북영으로 돌아갈 수 있어.’그렇게 생각하며 윤태호가 입을 열려던 순간 윤무적의 차가운 콧소리가 들려왔다.“흥. 나 윤무적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는 색마가 아니야.”“게다가 나는 오래전에 맹세했어. 대적을 소멸하기 전까지 나 윤무적은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젠장.’윤태호는 당장이라도 윤무적의 뺨을 후려치고 싶었다.‘삼촌, 지금 제정신이에요? 바라문 문주가 먼저 다가왔는데 그걸 거절하다니. 혹시 머리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게다가 저 여자는 신급 랭킹 4위의 초고수인데 계속 자극하는 게 우리한테 무슨 이득이 된다고 그래요? 이미 우리를 죽이려 드는데 더 자극하면 이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아이고, 바보 삼촌.’그러나 용녀는 화를 내기는커녕 웃으며 말했다.“윤무적, 역시 내가 틀리지 않았어. 넌 다른 남자와 달라. 소진구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나를 막아서는 것을 보니 네가 의리가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어.”“다른 사람은 나를 보면 벌써 겁먹었겠지만 넌 달라.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다니, 역시 진정한 사내야. 윤무적, 솔직히 말할게. 난 네가 마음에 들어.”윤무적이 눈을 흘겼다.“날 마음에 둔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나는 널 마음에 두지 않았는데.”‘젠장, 콧대 높은 척은. 흥. 태연한 척하는 게 정말 역겹네.’윤태호는 이를 악물었다.윤태호는 윤무적이 계속 용녀를 자극할까 봐 조마조마했다.그는 용녀보다 먼저 입을 열었다.“누나,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꾸민다고 하잖아요? 제 생각엔 가면을 벗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얼굴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잖아요.”용녀가 윤태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61화

    “그래?”용녀가 웃었다.“그럼 네 직감은 다음에 내가 널 죽일지 안 죽일지 알려줬어?”윤태호 얼굴에 매혹적인 미소를 띠며 말했다.“누나 당신은 꽃처럼 아름답고 부처처럼 마음씨 착한 분이니 절대 저를 죽이지 않으시겠죠?”“누나 제가 몇 가지 질문이 있어요. 질문이...”“그만.”용녀가 갑자기 차갑게 소리쳤다.그녀의 눈빛은 칼처럼 날카로웠다.“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네가 여기서 잡담하는 건 결국 시간을 끌어 소진구가 도망가게 하려는 것뿐이지.”“오늘은 아무도 도망갈 수 없어. 남자는 입만 열면 다 거짓말이라고 하던데 오늘 제대로 구경했네. 어린 나이에 이렇게 달콤한 말만 한다니. 여자들을 많이 속였겠지? 나쁜 놈, 오늘 내가 하늘을 대신해 널 죽여주마.”‘쿵.’용녀가 윤태호를 향해 바로 움직였다.‘젠장, 이 호랑이같은 여자는 정말 비겁하네.’윤태호가 분노했다.방금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돌아온 것은 이런 결과라니.용녀는 발끝으로 땅을 가볍게 밟아 허공으로 솟구쳐 윤태호 앞에 나타나며 손바닥을 내리쳤다. 윤태호는 용녀의 힘을 시험하려 구전신룡결을 운행하며 주먹을 날렸다.펑.주먹과 손바닥이 부딪혔다.윤태호는 그대로 날아가 쾅 소리와 함께 20m 밖으로 나가떨어졌다. 전신의 뼈가 탈골된 것처럼 아팠다.쿵.윤태호가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튕겨 일으켰다. 그는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용녀를 노려보며 절망감을 느꼈다.‘이 여자는 너무 강해서 도저히 상대가 안 돼. 어쩌지?’윤태호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도망쳐야 해.’마음속으론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얼굴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용녀에게 말했다.“누나, 우리 차분히 이야기 좀 하면 안 될까요?”말을 끝내기도 전에 윤무적이 끊었다.“윤태호, 제발 누나라는 말 좀 그만해. 너무 역겨워. 저 나이면 할머니라고 불러도 될 판이야.”용녀의 냉혹한 시선이 윤무적에게 향했다.“감히 날 할머니라고 부른다고? 죽고 싶어?”윤무적이 맞받았다.“실력이 된다면 덤벼보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60화

    열 걸음 거리.용녀가 순식간에 다가왔다.윤태호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 옆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윤무적이 저 멀리 날아갔다.‘헉, 이럴 수가.’윤태호는 경악했다.진기를 두 줄기나 수련한 절정의 고수 윤무적이 용녀의 일격을 버티지 못하다니.‘세상에, 이 여자는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용녀가 윤무적을 죽이려 쫓아가자 윤태호가 급히 외쳤다.“잠시만요.”용녀가 멈칫하며 차가운 눈으로 윤태호를 돌아보았다.“무슨 수작이야?”“누나, 잠깐만 멈춰봐요. 누나한테 할 말이 좀 있어서요.”윤태호는 진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말해. 빨리.”용녀가 호통쳤다.‘으, 정말 호랑이 같은 여자네.’윤태호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누나,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용녀 눈에 살기가 스쳤다.“날 희롱하는 거야?”“천만에요. 아니에요.”윤태호는 급히 부인하며 말했다.“그냥 누나가 가면을 써서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까 나이가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 제 직감으로는 누나가 아주 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얼굴은...”윤태호가 잠시 말을 끊고 윤무적에게 눈짓을 했다.윤무적은 의미를 알아채고 그사이 땅에서 몸을 일으켰다.“왜 말을 하다 말아?”윤태호가 말을 끊자 용녀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혹시 내가 못생긴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그럴 리가요.”윤태호가 진지하게 부인하며 말했다.“제가 미녀들을 많이 봤지만 유명 연예인이나 세계적인 모델들도 누나와 비교하면 상대도 안 돼요. 누나는 옷 입는 센스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분명 꽃처럼 아름답고 우아할 거예요. 천하제일 황진이도, 하늘의 칠선녀도 누나보다 못할 거예요. 아마 누나 앞에서는 기가 죽을 거라고요.”윤태호는 쉼 없이 찬사를 쏟아내며 용녀를 칭찬했다.뻔한 수법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용녀의 살기가 상당히 가라앉았기 때문이다.“끝났어?”윤태호가 말을 멈추자마자 용녀가 물었다.“어... 사실 그런 말로는 누나의 미모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것 같아요. 누나와 딱 어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59화

    팡.총알이 산산조각이 났다.“젠장, 이 여자는 괴물이야?”기린이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는 용녀가 확실히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인물임을 깨달았다.“윤태호 씨, 여자를 다루는 건 당신이 제일 잘하니까 난 먼저 갈게요.”기린은 그렇게 말한 후 눈 깜짝할 사이에 눈보라 속으로 몸을 숨겼다.이제 윤태호 곁에는 오직 윤무적만 남았다.“삼촌, 혹시 삼촌도 저를 버리고 가시려는 건 아니죠?”윤태호가 물었다.윤무적이 낮게 말했다.“걱정하지 마라. 내가 곁에 있을 테니 죽더라도 함께 죽자.”그나마 한 명은 믿을 만했다. 윤무적이 윤태호에게 덧붙였다.“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너라도 먼저 빠져나가라. 이곳은 내게 맡기고.”“삼촌께 맡기라고요?”윤태호가 물었다.“삼촌, 그 여자를 상대하실 수 있나요?”윤무적이 고개를 저었다.“이길 수 없어. 하지만 네가 큰형의 유일한 아들이기에 난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한테 털끝만큼의 상처도 입히지 않게 할 거야.”윤태호는 그 말에 감동하여 그 자리에 멈춰 섰다.그는 윤무적과 함께 용녀를 붙잡아 소진구 일행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로 마음먹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용녀를 바라봤다.쉭.용녀가 순식간에 10m 거리까지 다가왔다.윤태호는 용녀를 훑어보았다. 그녀는 170cm는 족히 되어 보이는 큰 키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용녀는 마치 갑옷 같은 금빛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로는 금실로 수놓은 거대한 구름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발에는 금색 가죽 부츠를 신고 있었다.냉혹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은 마치 여전사와도 같았다.다만 아쉬운 점은 얼굴에 금빛 가면을 쓰고 있어 오직 차갑고 무정한 아몬드형 눈만 보일 뿐 진짜 얼굴은 가려져 있었다.윤태호의 시선이 용녀의 몸을 훑다가 윤무적에게 물었다.“삼촌, 저 여자는 몇 살이나 됐을 것 같아요?”윤무적이 답했다.“아마 4, 50세는 넘었겠지. 애초에 신급 랭킹을 매겼던 게 큰형님이시니까.”그들의 목소리는 크지만 일부러 숨기진 않았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58화

    소리만 들렸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모두는 알고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바라문의 문주이자 신급 랭킹 4위의 고수인 용녀라는 것을.“용녀가 왔어요. 빨리 도망쳐야 해요.”소진구가 크게 외쳤다.북영에서 군신으로 이름난 관군후도 이 순간만큼은 평정을 잃었다.신급 랭킹 10위인 아사만도 겨우 쓰러뜨렸는데 신급 랭킹 4위의 용녀를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모두 북영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달렸다.“흥, 내 부하들을 죽이고 도망치려고? 꿈도 꾸지 마라.”용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윤태호는 뒤돌아보니 700m 떨어진 곳에서 황금빛 몸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순식간에 300m 거리까지 접근했다.윤태호의 마음이 흔들렸다.용녀가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그들의 대화를 듣고 목소리를 명확히 전달하다니.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윤태호 일행은 속도를 높여 도망쳤다.“왔어.”윤태호는 달리면서도 용녀의 움직임을 주시했다.2km를 달린 후 용녀와의 거리는 단 100m로 좁혀졌다.용녀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나쁜 놈들, 감히 내 부하들을 죽이다니. 오늘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모두 목숨을 내놔. 너희 머리를 내 부하들의 제물로 바칠 거야.”소진구가 달리며 윤태호 일행에게 말했다.“나는 다쳤으니 당신들에게 짐이 될 뿐이에요. 당신들이 먼저 가세요. 내가 용녀를 막아 시간을 벌게요.”그 말을 듣자 모두 마음이 뭉클해졌다.관군후는 정말 의리가 넘치는 인물이었다.“안 돼요.”윤무적이 단호하게 거절했다.“소진구 씨, 지금 당신의 몸 상태로는 말할 것도 없어요. 설령 전성기 때라 해도 당신 혼자서 용녀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헛소리 말고 빨리 도망치세요.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오늘 여기서 죽게 될 거예요.”소진구가 말했다.“이미 한 번 구해주셨으니 더는 당신들에게 신세 질 수 없어요. 당신들이 살 수만 있다면 내가 목숨을 바친다 해도 괜찮아요. 어서 가세요.”그들은 마음이 뭉클해졌다. 소진구는 모두의 생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5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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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18화

    오후, 윤태호는 문서아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현관 앞에 서서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물었다.“서아 씨, 잠깐 들어가서 차 한 잔만 하고 가도 될까요?”문서아는 그의 의도를 눈치채고 고개를 저었다.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다.윤태호는 아쉬움 섞인 미소를 지었지만 돌아서려는 순간, 문서아가 불쑥 그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찰나의 스침이었지만 윤태호 얼굴엔 행복이 번져나갔다.그렇게 그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길을 걸으며 윤태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서아 씨... 다은 누나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95화

    오승표는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떨리는 걸음으로 방을 빠져나갔다.“형, 우리도 나갈까요?”윤태호가 이경진을 바라보며 물었다.“배부르게 먹었어? 아니면 간단하게 야식이라도 하고 갈까?”“아니에요, 형. 아직 할 일이 남아서요. 나중에 같이 하시죠.”윤태호는 정중히 거절했다. 임다은이 아직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알겠다. 그럼 다음번엔 부시장님 댁에서 식사나 하자.”이경진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습니다.”윤태호도 흔쾌히 대답했다.자리를 뜨기 전, 윤태호는 박태강을 불러 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50화

    “푸하하하!”강당이 한순간에 웃음바다가 됐다.박창기는 패천국 사람이었지만 호국어를 제법 유창하게 구사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자 얼굴이 금세 붉게 달아올랐다.그때, 윤태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박창기 씨, 제 진단 결과 당신의 신장 기능 저하 원인은... 이름에 있습니다.”“이름이요?”박창기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되물었다.“제 이름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상관 큽니다.”윤태호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창기’, 창으로 기를 뚫는다는 뜻 아닙니까? 그렇게 새버리면 몸이 버티겠어요?”“하하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06화

    나현진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문서아도 얻지 못했는데 윤태호가 사기죄로 고소하려 한다니, 이건 꿩도 못 먹고 알도 먹은 격이었다.윤태호는 피식 웃었다.“매니저님, 똑똑하시잖아요. 10억이랑 사기죄,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구분 못하시진 않겠죠?”나현진이 당황한 듯 말했다.“10억이라고 해도 적은 금액이 아니잖아요. 당장 내놓을 수도 없고... 그냥 1억 주는 걸로 끝냅시다. 어때요?”“지금 흥정할 자격이나 된다고 생각하세요?”윤태호의 얼굴이 냉기 어린 표정으로 굳었다.“10억, 한 푼도 깎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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