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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Author: 호안난어
‘무슨 뜻이지? 내가 못생겼다는 건가?’

윤태호는 웃음을 거두고 물었다.

“이재원 쪽은 별일 없어?”

한용석이 말했다.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요.”

윤태호가 당부했다.

“이 대결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이재원 부자를 철저히 감시해. 도망 못 가게.”

한용석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계속 감시 중이에요. 두 사람이 묵는 호텔 안팎에 100명 넘게 배치했어요.”

“좋아.”

윤태호가 다시 물었다.

“서예슬 배경은 알아봤어?”

“네, 조사했어요.”

한용석이 말했다.

“서예슬은 금강대학교 언어학과 유학생이고, 올해 스무 살이에요. 학교에서 미인으로 유명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한대요. 학교에 상호부조회를 만들어서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 아르바이트도 연결해준대요. 또 자원봉사자라서 방학 때마다 보육원이나 양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요...”

윤태호는 관심 없다는 듯 말을 끊었다.

“집안 배경은?”

“알아봤죠.”

한용석이 일부러 뜸을 들이며 말했다.

“형님, 서예슬 집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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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8화

    윤태호의 얼굴이 일순간 창백해졌다.그는 쏜살같이 소영은에게 다가가 맥을 짚었다.역시나, 숨이 멎어 있었다.백아윤이 다급하게 물었다.“윤태호, 소영은 씨가 설마...”“죽게 두지 않을 거야.”윤태호는 재빨리 금침 하나를 꺼내 번개처럼 소영은의 백회혈에 꽂았다.곧이어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금침 세 개를 더 꺼내 가슴에 찔러 넣었다.네 개의 금침을 놓고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아윤 누나, 영은 씨를 붙잡아 줘.”백아윤이 황급히 소영은의 양어깨를 받쳤다.윤태호는 양손에 금침을 하나씩 쥐고 소영은의 이마 양옆 관자놀이에 동시에 찔러 넣었다.육침환양.모든 동작을 마친 뒤 윤태호가 오른손으로 소영은의 척추를 위에서 아래로 훑었다.순간 척추에 꽂혀 있던 49개의 금침이 모조리 그의 손으로 회수되었다.윤태호는 다시 한 손을 소영은의 이마에 얹고 미친 듯이 내공을 몸 안으로 쏟아부었다.그 상태가 20분 동안 이어졌다.20분 뒤.윤태호의 내공은 완전히 바닥났다.그러자 그는 곧바로 선천진기까지 소영은의 체내로 보내기 시작했다.시간이 천천히 흘렀다.1분, 2분...10분, 15분...마침내 소영은의 몸이 반응했다.몸이 한 차례 떨리더니 입가로 검은 피가 흘러나왔다.잠시 후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런데도 윤태호는 손을 거두지 않았다.꼬박 30분이 지난 뒤에야 소영은의 얼굴에 혈색이 돌아왔다.그제야 윤태호가 손을 놓았다.그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영은 씨, 지금은 좀 어때요?”“훨씬 좋아졌어요. 윤 선생님, 고마워요.”소영은이 진심으로 감사했다.“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실패했으니까요.”윤태호가 무겁게 말했다.“9번째로 막힌 경맥은 뚫지 못했어요.”소영은은 멍하니 굳었다.윤태호가 성공한 줄 알았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백아윤 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그녀는 윤태호의 의술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어려운 병이라도 윤태호가 나서면 단시간에 해결됐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실패라니.그만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7화

    그렇게 윤태호는 단숨에 금침 18개를 놓았다.19번째 금침부터는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 침 하나를 놓을 때마다 거의 1분씩 걸렸다.백아윤은 윤태호의 이마에 맺힌 땀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부드럽게 땀을 닦아주었다.시간이 조금씩 흘렀다.20분 뒤.소영은의 척추를 따라 위에서 아래까지 금침 46개가 빼곡히 꽂혔다.이제 남은 것은 세 개뿐이었다.“영은 씨, 자세를 조금 바꿔보세요. 허리를 살짝 들어봐요.”소영은은 뜻을 알아듣고 허리를 들어 올렸다.그러자 허리 양옆에 선명한 보조개가 드러났다.슉, 슉.윤태호의 손이 번개처럼 움직여 금침 두 개를 양쪽 허리 보조개에 꽂았다.“자, 이제 다시 엎드려요.”소영은이 다시 몸을 낮췄다.“마지막 하나가 남았어요.”윤태호는 마지막 금침을 손가락으로 집은 채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그리고 소영은의 척추 맨 아래에 침을 꽂았다.이로써 49개의 금침이 모두 놓였다.윤태호가 옆에 두었던 물컵을 가져와 소영은에게 건넸다.“어서 마셔요.”소영은은 단숨에 컵을 비웠다.3초 뒤.“윤 선생님, 그 뜨거운 기운이 다시 느껴져요. 단전 부근에 있어요.”윤태호가 신중하게 당부했다.“영은 씨,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침착해야 합니다.”소영은은 고개를 돌려 윤태호를 바라보았다.그의 표정이 더없이 진지한 것을 보고, 그녀는 미소 지었다.“윤 선생님을 믿어요. 걱정하지 말고 치료하세요.”윤태호는 가볍게 웃었다.잠시 뒤.그의 얼굴에 전에 없던 엄중한 기색이 떠올랐다.윤태호가 손바닥으로 49개 금침을 한 번에 쓸고 지나갔다.순간 모든 금침이 우웅 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이어서 윤태호는 두 손으로 소영은의 양팔을 붙잡고 각각 한 줄기씩 선천진기를 흘려 넣었다.두 줄기 선천 진기는 소영은의 몸 안으로 들어가 단전으로 직행해, 약 기운을 양쪽에서 에워싸듯 감싸 안았다. 그리고 선천 진기로 약 기운을 유도하여 소영은의 척추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 척추에 약 기운이 들어가는 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6화

    소영은이 자세를 바꾸어 윤태호를 등지고 엎드렸다.그녀의 매혹적인 곡선이 여실히 드러났다.앞서 8개의 경맥을 뚫는 동안 약효가 너무 강하게 발휘된 탓에 소영은은 불가마에 들어간 것처럼 옷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그 상태로 엎드리자 옷감이 몸에 달라붙어 팽팽해졌고 속살까지 은근히 비쳤다.유혹적이기 그지없었다.윤태호의 호흡이 조금 거칠어졌다.그는 저도 모르게 소영은의 등에 시선을 두어 번 더 머물렀다.“콜록.”갑자기 귓가에서 백아윤의 헛기침이 들렸다.윤태호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리자, 백아윤이 싸늘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한 번만 더 쳐다보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가 담긴 눈빛이었다.윤태호는 못 본 척하고 부드럽게 말했다.“영은 씨, 옷을 벗으세요.”그 말을 들은 백아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당장 달려가 윤태호의 귀를 잡아당기고 싶은 심정이었다.‘대체 무슨 치료를 하기에 옷을 몇 번씩이나 벗으라는 거야? 일부러 나 질투하게 만들려는 거지? 흥, 이 나쁜 놈아, 두고 봐.’백아윤의 마음은 질투와 분노로 뒤끓었다.소영은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는 윤태호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옷을 벗었다.그 순간 매끈한 등이 다시 윤태호의 눈앞에 펼쳐졌다.최고급 백옥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운, 흠잡을 곳 하나 없이 완벽한 몸매였다.윤태호가 말했다.“아홉 번째로 막힌 경맥은 척추 안에 있어요. 가장 뚫기 어려운 곳이죠. 만약 성공하면 영은 씨는 완전히 나을 겁니다.”“윤 선생님, 준비됐어요. 시작하세요.”소영은의 대답에 백아윤은 눈썹을 찌푸렸다.‘왜 저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가?’윤태호는 5치 길이의 금침 49개를 꺼내 백아윤에게 건넸다.“아윤 누나, 소독해 줘.”백아윤은 금침을 받아 알코올 솜으로 하나씩 닦았다.한편 윤태호는 10cm 길이의 하수오를 으깨 따뜻한 물에 타 준비해 두었으나, 소영은에게 바로 마시게 하지는 않고 옆에 두었다.백아윤이 금침 소독을 마치자 윤태호의 시선이 소영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5화

    “그다음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세요. 알겠어요?”소영은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어요.”“좋아요.”윤태호가 이어 물었다.“지금 몸에 뭔가 다른 느낌이 드나요?”소영은은 눈을 감고 몸 안의 변화를 세심하게 느껴보았다.“아랫배 쪽에 불덩이가 있는 것처럼 뜨거운 기운이 느껴져요. 그리고 이 열기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순식간에 소영은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진료 침대가 아니라 뜨거운 화로 위에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다.“천 년 된 하수오 효과가 대단하군요. 벌써 반응이 나타나네요. 영은 씨, 이제 시작합니다. 몸 안의 변화를 자세히 느껴보세요. 뭔가 감지되면 바로 말해 주고요.”윤태호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신비한 힘이라도 담긴 듯, 소영은은 갑자기 마음이 고요한 물처럼 잔잔해지는 것을 느꼈다.“시작합니다.”윤태호는 금침 7개를 집어 소영은의 가슴 부위에 빠르게 꽂았다.처음부터 칠성침법을 펼친 것이다.“윤 선생님, 몸 안의 뜨거운 기운이 갑자기 거칠어졌어요. 오른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요.”“그 느낌이 맞아요.”소영은은 구음절맥을 가진 몸이라 9개의 경맥이 막혀 있었다.윤태호는 지금 천 년 된 영약의 기운을 이용해 그 막힌 경맥을 강제로 뚫으려는 것이었다.10초 뒤.“뜨거운 기운이 오른팔에 왔어요.”소영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의 손이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눌렀다.콰앙.한 줄기 선천진기가 소영은의 경맥으로 밀려들어 갔다.순간 소영은은 오른팔을 불길 위에 올려 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당장이라도 피부가 갈라지고 살이 터질 듯 뜨거웠다.“하나.”윤태호가 숫자를 외치자 소영은은 재빨리 하수오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잘게 씹었다.불과 5초 뒤.오른팔을 태우던 뜨거운 감각이 사라졌다.“윤 선생님, 그 열기가 오른팔에서 빠져나가 왼팔로 갔어요.”사실 소영은이 말하지 않아도 윤태호는 열기의 움직임을 모두 느끼고 있었다.“첫 번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4화

    소영은의 입에서 갑자기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푸욱.”피가 윤태호의 옷에 튀었다.윤태호는 즉시 오른손으로 소영은의 정수리를 짚고 내공을 불어넣으며, 나머지 침들을 순식간에 몸 안으로 찔러 넣었다.“아...”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소영은은 끝내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백아윤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 역시 뛰어난 의사였기에 지금 소영은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윤태호의 표정이 무겁게 가라앉았다.현재 소영은의 체내 기운이 극도로 혼란스럽게 날뛰고 있었다.그는 즉시 하수오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손바닥에 힘을 주자, 하수오가 순식간에 가루로 부서졌다.“아윤 누나, 빨리 물 한 잔만 따라 줘.”백아윤이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따라 윤태호 앞에 놓았다.윤태호는 하수오 가루를 컵에 넣은 뒤 소영은의 입가로 가져갔다.“영은 씨, 어서 마셔요.”소영은은 물을 단숨에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 조금씩 혈색이 돌아왔다.그제야 윤태호가 손을 떼며 물었다.“영은 씨, 이제 좀 괜찮아요?”“네, 훨씬 나아졌어요.”소영은이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잠시 쉬어요. 곧 경맥을 뚫는 치료를 시작할 겁니다.”소영은은 고개를 끄덕이고 진료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그녀의 가슴 라인이 도드라져 보였지만, 윤태호는 오직 치료에만 몰두할 뿐이었다.잠시 휴식을 취한 뒤 윤태호는 몸에 박힌 침을 전부 거두었다.“영은 씨, 옷부터 입어요.”소영은은 재빨리 옷을 챙겨 입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치료예요. 시간이 꽤 걸릴 겁니다. 도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낼 테니까.”윤태호는 구음절맥이 생각만큼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그는 소영은을 치료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그런데 침을 놓던 중 갑자기 피를 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윤태호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그러니 마음에 걱정이 생기는 것도 당연했다.“윤 선생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83화

    윤태호는 비키지 않았다.지금 길을 내주면 오늘 일은 영영 해명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아윤 누나, 내 말 좀 들어 봐. 난 영은 씨를 치료하고 있었어.”“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해?”백아윤이 차갑게 웃었다.“설마 치료중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윤태호가 쓴웃음을 지었다.“정말 영은 씨를 치료하고 있었어.”백아윤은 화가 난 나머지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하, 영은 씨라고? 이름 참 자연스럽게 부르네? 평소에도 많이 불렀나 봐. 비켜.”윤태호가 오른손에 든 금침을 흔들어 보였다.“아윤 누나, 이것 좀 봐. 나 아직 금침을 들고 있잖아. 정말 영은 씨를 치료하고 있었어.”“그런 뻔한 핑계로 날 속이려 하지 마.”백아윤은 전혀 믿지 않았다.“아윤 누나, 거짓말 아니야. 지난번에 말했잖아. 영은 씨는 체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져.”“내가 이번에 무영산에 가서 1000년 된 하수오를 구해 온 것도 영은 씨를 치료하기 위해서였어.”윤태호가 말했다.“못 믿겠으면 영은 씨에게 직접 물어봐.”그제야 소영은이 고개를 들었다.“백 원장님, 윤 선생님은 거짓말한 게 아니에요. 정말 저를 치료하고 있었어요.”백아윤은 소영은의 몸을 훑어보다가 실제로 여러 개의 금침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정말 내가 오해한 건가?’마음속 분노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백아윤은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무슨 치료를 하기에 꼭 옷까지 벗어야 하는데?”“침을 놓는 위치가 특수해서 옷을 벗지 않으면 안 돼.”윤태호가 설명했다.백아윤도 그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 수 있었다.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았다.오늘 윤태호가 병원에 왔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그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그런데 저녁이 될 때까지 윤태호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속에 울화가 잔뜩 쌓인 백아윤은 그가 아마 임다은을 만나러 갔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위층에서 내려오다 한의과 앞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0화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76화

    임다은은 촉촉한 눈망울로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말 그대로 물기를 머금은 듯 아찔했고 그녀의 매혹적인 분위기에 윤태호는 뼛속까지 녹아내릴 것 같았다. “다은 씨,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윤태호는 어쩔 줄 몰라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임다은은 조용하게 말했다. “제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 안 나요? 남자라면 가끔은 용기 있게 행동해야 해요.” 그 말을 마친 임다은은 살짝 눈을 감고 턱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윤태호의 눈앞에 내밀며 분명하게 입맞춤을 요구하고 있었다. 윤태호는 3초 정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38화

    “무신교의 우사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윤태호는 경멸하는 표정이었다.그는 전갈이 고수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갈의 실력을 과대평가했을 줄이야.전갈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윤태호는 전갈이 이렇게 빨리 죽은 이유가 자신이 일지검을 사용해서 전갈이 근접 전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다.이것은 전갈 역시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윤태호가 쉽게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전갈은 죽을 때까지 최고 전투력을 발휘하지도 못했고 비장의 카드도 다 써보지 못한 채 머리가 몸에서 분리되었다.윤태호는 고개를 숙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18화

    해정, 백씨 가문.집사가 급히 서재로 들어와 백경수에게 말했다.“도련님, 군도는 연락이 닿질 않습니다.”“그래.”백경수가 태연하게 대답했다.집사는 백경수를 쳐다보며 물었다.“도련님, 전혀 놀라지 않네요?”“놀라울 게 뭐가 있다고.”백경수가 말했다.“만약 윤태호가 군도조차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게 더 놀랍지.”“군도는 고수입니다. 군도가 죽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집사가 안타까워하며 말했다.백경수는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한들 내 편이 될 수 없다면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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