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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Author: 호안난어
‘2천억!’

그 숫자를 듣자 박승준의 얼굴색이 변했다.

그는 이미 천우진에게서 명 대사의 진료비가 비싸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비쌀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비록 2천억이 박씨 가문에는 작은 돈일 뿐이지만 이렇게 비싼 진료비는 처음 들어봤다.

“어떤가? 선뜻 내키지 않으신가? 그렇다면 굳이 더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겠군.”

명 대사는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잠깐만요!”

박승준은 급히 말했다.

“명 대사님, 2천억 진료비는 비싸지만 대사님께서 저희 할아버지를 치료해 주실 수만 있다면 진료비는 전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

명 대사는 박승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물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무슨 병을 앓고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제 박 회장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고 박승준은 급히 박 회장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이 진찰한 후에도 아무도 병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박승준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생각으로는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어야 하니까.

‘할아버지는 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 걸까? 대체 무슨 병을 앓고 계신 걸까?’

이 모든 것을 박승준은 알고 싶었다.

명 대사가 말했다.

“박 회장이 앓고 있는 병은 희귀한 난치병이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내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자네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자네는 의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박승준 씨가 몰라도 저는 압니다.”

윤태호가 끼어들었다.

명 대사는 차갑게 윤태호를 쏘아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 듯했다.

박승준은 눈치가 빨라서 즉시 말했다.

“윤 선생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는 의학에 대해 모르지만 윤 선생님은 아시잖습니까. 명 대사님, 저희 할아버지의 병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윤 선생님께서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네 무슨 뜻인가?”

명 대사는 묵직한 목소리로 박승준에게 따져 물었다.

“내 의술을 믿지 못하는 건가?”

“오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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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4화

    윤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삼촌, 저를 한 번 때려보세요.”윤무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멀쩡한 사람을 내가 왜 때려야 해?”“삼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할게요. 그냥 때리세요. 좀 세게 때려주셔야 해요.”윤무적은 윤태호를 보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오히려 물었다.“혹시 너 아픈 건가?”“삼촌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빨리요.”윤태호가 재촉했다.윤무적이 물었다.“장난하는 거 아니지? 정말로 때려?”“정말로요.”윤태호의 표정은 진지했다.“좋다. 그럼 조심해.”윤무적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윤태호의 가슴팍을 한주먹으로 강타했다.쿵.“가려운 줄도 모르겠네요. 너무 약해요. 좀 더 세게 해주시죠.”윤태호가 불만스럽게 말했다.윤무적이 다시 한번 윤태호를 때렸다.“아직도 약해요. 삼촌, 좀 더 집중해보세요.”윤무적이 힘을 실어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삼촌, 혹시 밥 안 드셨어요? 더 세게 삼촌 힘의 70% 정도는 써보세요.”쾅.윤무적이 맹렬한 기세로 주먹을 윤태호의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쨍그랑.윤태호는 4, 5m 밖으로 날아가 처박혔고 입에서 피를 한 모금 쏟아냈다.“괜찮아?”윤무적이 윤태호를 부축하려 다가갔다.윤태호는 손을 휘저어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윤무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너 대체 무슨 꿍꿍이야? 맞는데도 왜 저항 안 해?”윤태호는 대답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자신의 몸속을 집중해서 느꼈다.그는 체내의 그 진기가 빠르게 심장 쪽으로 모여드는 것을 느꼈고 5초도 안 되어 내상이 완치되었다.“삼촌, 아까 그 주먹은 몇 퍼센트의 힘을 쓰신 거예요?”윤태호가 물었다.“30% 정도다.”‘헐, 저 정도가 겨우 30%라고?’윤태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자신이 윤무적의 실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그는 방금 그 주먹이 적어도 50%의 힘은 될 거로 생각했었다.윤태호는 바닥에서 일어나 다시 윤무적 앞으로 다가서서 말했다.“삼촌, 저를 다시 한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3화

    “알겠습니다.”윤태호는 미주로 돌아가기 전에 윤무적을 만나볼 계획이었다.어느덧 30분이 흘렀다.윤태호는 군신의 다리에 놓았던 금침을 모두 뽑으며 말했다.“수장님, 다리를 들어보십시오.”군신이 살짝 힘을 주자 두 다리가 번쩍 들어 올려졌다.순간 군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윤태호, 자네가 내 다리를 고쳤단 말인가?”“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운동하시면 석 달 뒤에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겁니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군신을 부축해 두 걸음 걷게 했다.“하하하. 내 나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니. 윤태호, 정말 고맙네.”“수장님,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군신이 말했다.“이렇게 큰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 인사가 없으면 섭섭하지. 윤태호 자네가 원하는 게 뭔가?”“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수장님은 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다고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지. 자네가 내게 큰 은혜를 베풀었는데 감사 인사는 해야지.”군신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다만 내가 돈도 없고 줄 만한 다른 것도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내가 최고 수장께 말씀드려서 자네와 그분 손녀의 혼사를 서둘러 정하게 해달라고 해보겠네.”윤태호는 황급히 거절했다.“수장님, 정말 저를 위하신다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자가 많으면 골치 아픕니다.”“자네가 최고 수장의 손녀와 결혼하게 되면 그 지위가 하늘을 찌를 걸세. 예전 같으면 부마가 되는 격이지. 게다가 내가 자네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지.”군신이 신비한 표정으로 말했다.“최고 수장의 손녀 말이야, 내가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예쁘더군. 자네와 아주 잘 어울려.”“수장님, 그 이야기는 그만하시죠. 저는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윤태호.”군신이 그를 불러 세우며 말했다.“미주에 돌아가면 실력 향상에 힘쓰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한테는 큰 위협이 닥치게 되니까.”“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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