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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호안난어
용천후의 주먹이 명진윤한테 닿기 전에 검은색 물체가 나타났다. 그 순간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느껴졌다.

용천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3미터 밖으로 물러난 후, 자세히 쳐다보니 검은색 물체는 무당벌레였다.

엄지손가락만 한 무당벌레는 두 눈에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몸에 짙은 녹색 액체가 묻어 있어서 징그러웠다.

“저건 도대체 뭐야?”

용천후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무당벌레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저 벌레는 명진윤이 기른 어미 고충이에요.”

윤태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미 고충이라고?”

용천후의 눈빛은 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그동안 음양 사독 때문에 고통스러워했기에 고충을 매우 싫어했다.

쿵!

용천후는 어미 고충을 죽이려고 주먹을 휘둘렀지만 소용없었다. 어미 고충은 재빨리 주먹을 피하더니 용천후를 향해 날아갔다.

어미 고충은 용천후의 목을 공격하려고 시도했다.

“용천후,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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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4화

    저택의 초인종이 갑자기 울렸다.장진호는 놀란 사자처럼 몸을 날리더니 바로 서장원 옆에 붙어 앉았다.의도는 분명했다. 만약 변고가 생기면 첫 번째로 서장원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이다.“지훈아, 가서 누군지 봐봐.”서장원도 약간 의아했다. 때마침 이때 누가 갑자기 집에 온 것일까?서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가 문을 열었다.문밖에는 가죽 재킷을 입고 목에 금목걸이를 한,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한 젊은이가 서 있었다.“누구야?”서지훈이 물었다.“저는 진호 형의 운전기사입니다.”노랑머리가 고개를 내밀어 거실 안을 한 번 훑어보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장진호를 보고 큰소리로 물었다.“진호 형, 교통경찰이 차를 문 앞에 세우지 말래요. 어쩌죠?”장진호가 한마디 욕했다.“젠장! 이런 작은 일도 나한테 물어? 너 절로 좀 머리를 쓸 수 없어?”겁에 질린 노랑머리는 목을 움츠리며 뒤돌아 달아났다.서지훈이 저택 대문을 닫았다.“죄송합니다. 부하직원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서 회장님께 안 좋은 모습을 보였네요.”장진호가 서장원에게 말하자 서장원도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아.”장진호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장진호 씨, 마실 거라도 줄 테니 목이라도 축여.”서장원이 정중하게 말했다.“괜찮습니다.”장진호는 약간 의외였다. 서장원이 이렇게 쉽게 말이 통할 줄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지훈아, 장진호 씨께 레드와인 한 잔 따라드려라.”서장원이 지시했다.서지훈은 장진호 앞에서 라피 한 병을 따서 두 잔을 따라 한 잔은 장진호에게, 한 잔은 서장원에게 건넸다.“자!”서장원이 마시라는 손짓을 했다.하지만 매사에 신중한 장진호는 술을 마시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회장님께서 먼저 드시죠.”서장원은 장진호가 경계하고 있음을 알고 웃으며 한 모금 마셨다.장진호는 그제야 따라서 레드와인을 한 모금 입에 댄 후, 눈을 감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역시 라피네요. 부드럽고 깔끔하며 과일 향이 도드라지고 풍미가 풍부하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3화

    서장원은 깜짝 놀랐다.장진호가 자기 아들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집에까지 찾아와서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윤태호도 조금 의아했다.이렇게 대담한 납치범은 처음 보기 때문이다.서장원이 잠시 멈칫했다가 말했다.“물론 환영해. 장진호 씨, 언제 올 건가? 기다리고 있을게.”장진호가 말했다.“이미 길을 나섰습니다. 잠시 후면 도착할 겁니다. 룰은 서 회장님도 아시죠?”서장원이 말했다.“걱정 마. 창욱이만 해치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좋습니다. 그럼 잠시 후 뵙겠습니다.”전화가 끊긴 후 서지훈이 분노하여 말했다.“장진호라는 이놈, 진짜 잘난 척하네요. 아버지, 제가 경호원들을 배치해서 이놈을 잡겠습니다.”서장원이 고개를 저었다.“창욱이가 아직 장진호 손에 있으니 경솔하게 움직이지 마.”“만약 장진호가 와서 아버지를 해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서지훈이 말했다.“들은 말에 의하면 이 장진호라는 놈이 기본 예의나 이런 것도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어기고요. 백번 죽여도 시원찮은 악당이라고 하더군요. 아버지, 경찰에 신고하는 게 어떨까요?”서장원이 즉시 서지훈을 제지하며 말했다.“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으니 약속한 바는 지켜야 해. 걱정 마, 장진호가 나를 해치지는 못할 거야. 원하는 것은 오직 돈뿐이니까. 일단 나가서 이 홍강을 떠들썩하게 만든 흉악범을 맞이하자.”서지훈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아버지, 경호원 몇 명을 불러서 아버지 곁을 지키게 하겠습니다.”윤태호가 말했다.“아저씨, 경호원 부르실 필요 없어요. 제가 있는 한 장진호가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겁니다.”“네가?”서지훈은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윤태호를 한 번 훑어보았다. 마치 ‘네가 할 수 있겠느냐?’는 표정이었다.“아저씨, 잊으셨습니까? 저는 신의 힘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장진호가 감히 함부로 덤빈다면 한 방에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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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에서 나오는 서장원은 안색이 싸늘했고 서지훈 부부의 표정은 아주 엄숙했으며 서예슬의 눈썹 사이에 긴장감이 가득한 것을 윤태호는 바로 알아챘다.“무슨 일 있으신가요?”윤태호는 그들의 표정이 이상함을 보고 물었다.“일이 터졌어...”서지훈이 말을 미처 다 하기도 전에 서장원이 말했다.“예슬의 삼촌이 사라졌다.”‘네?’윤태호는 의외였다. 서예슬에게 삼촌이 있다는 말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옆에 있던 서장원이 설명했다.“예슬의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어. 그 후 내 비서와 남녀관계를 맺었어. 그런데 그 여자가 나에게 결혼을 강요하기 위해 임신한 사실을 내게 알리지 않았어. 나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야 알게 되었고.”윤태호는 마음속으로 서장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대단하시다. 나이도 있으신 분이!’무슨 일이든 비서 한 명 있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게 어쩌면 재벌가들 사이에서 괜히 있는 말이 아닐 것이다.서장원이 말했다.“나는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그 여자는 아이를 데리고 떠났지. 그러다가 몇 년 후에 그 여자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 나는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그 아이가 나를 아주 많이 원망했어. 집에 돌아오지도 않았고 내 도움도 받지 않았지. 마치 원수처럼 나를 대했거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됐어. 하지만 자존심이 워낙 강해서 내 도움 없이 혼자 연예계에서 승승장구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톱스타가 되었어. 이름은 김창욱, 들어본 적 있어?”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들어본 적 있습니다. 얼굴도 꽤 잘생겼고요.”얼마 전, 윤태호는 임다은이 드라마를 볼 때 같이 본 적이 있었다. 그때 그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바로 김창욱이었다.서장원이 말을 이었다.“비록 창욱이가 나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아 자기 엄마의 성을 따랐지만 그동안 계속 지켜보고 있었어. 그런데 조금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윤태호가 물었다.“서 회장님, 사라졌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1화

    윤재호의 물음에 군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군신이 계속 말이 없자 윤태호가 물었다.“장진호는 우리 편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군신이 다소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너 뉴스 안 봐?”윤태호가 말했다.“지금 정신없이 바쁜데 뉴스 볼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군신이 그제야 윤태호에게 설명해 주었다.“장진호는 흉악한 범죄자야. 10년 동안 홍강에서 엄청난 사건을 몇 건이나 저질렀어. 폭력적인 강도 살인, 납치 등 일련의 수단을 통해 수천억 원을 갈취했어. 납치한 사람들 중에는 홍강의 재벌 몇 명도 있어. 장진호는 그 재벌들의 몸값으로 무려 400억씩을 뜯어냈어. 그동안 홍강 경찰들은 계속해서 장진호를 체포하려고 애썼지만 장진호 이놈이 워낙 교활해서 여러 번 도망쳤지. 그런데 최근 3년간은 자취를 감추고 소식이 없어 모두가 죽은 줄로만 알았어. 오늘에야 비밀리에 정보를 입수했어. 장진호가 패천국에 나타났거든. 정보에 따르면 장진호가 공범 몇 명과 함께 얼마 전 패천국에서 황실 무덤 하나를 도굴하여 그 안에서 꽤 많은 물건들을 꺼냈다고 해. 패천국 관련 부서에서 무덤 도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장진호의 공범 한 명을 붙잡았어. 공범의 진술에 따르면 장진호가 지금 납치를 계획하고 있는 중인데 그 대상이 바로 스타 그룹의 회장 서장원이라고 해.”여기까지 들은 윤태호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장진호, 이놈이 미친 건가? 감히 서장원 회장을 납치하려 하다니? 이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잖아?’서씨 가문은 경비가 삼엄한 데다 저택 곳곳에 경호원이 아주 많았다.“혹시 장진호가 혼자 미쳐서 이런다고 생각해? 내 말 잘 들어. 예전에 장진호가 홍강의 재벌들을 납치하겠다고 말했을 때 그 재벌들도 별것 아니라 생각했어. 곁에 경호원이 있으니 장진호가 손쓸 기회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지. 하지만 결국에는 장진호에게 납치당하고 말았어.”군신이 숨을 가다듬으며 말을 이었다.“장진호라는 놈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게 과언이 아닐 정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0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본 윤태호는 발신자가 군신인 것을 발견했다.“회장님, 죄송합니다. 아주 중요한 전화라서 실례 좀 하겠습니다.”윤태호는 서장원에게 일부러 발신자 표시까지 보여줬다.군신과 친구 사이인 서장원은 발신자 표시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군신의 전화구나. 얼른 받아.”재빨리 보물창고를 빠져나온 윤태호는 저택 밖으로 나온 후 전화를 받았다.“이 자식,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 또 어디서 여자랑 놀아난 거 아니지?”약간의 불만이 섞여 있는 군신의 목소리에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노는 게 아니라 서씨 가문에 있었어요.”“서장원 병세는 어떻게 되었어?”군신이 물었다.“이미 완쾌하셨어요.”윤태호의 대답에 군신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뭐랬어? 네가 나서면 서장원이 분명 무사할 거라고 했지?”“수장님,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윤태호가 물었다.“두 가지 일이야.”군신이 말했다.“첫째는 조재빈이 이미 용문 제자들을 이끌고 명강에 진입하여 무신교에 대한 공격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어. 방금 받은 소식인데 조재빈의 속도가 워낙 극도로 빨라서 아주 빠른 속도로 무신교의 수십 개 분당을 없애고 수천 명을 죽였어. 지금 무신교 본사에서 100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어쩌면 내일 아침이면 무신교가 완전히 소멸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지도 몰라.”윤태호는 깜짝 놀랐다.조재빈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구천의 공격이 정말 맹렬하네요!”윤태호가 감탄하며 말하자 군신이 웃으며 한마디 했다.“내가 진작 말했잖아? 조재빈은 먼저 계획을 짜고 나서 움직이는 것을 잘해. 무신교를 공격하기 전에 반드시 전면적으로 준비하고 배치를 했을 테니 손을 쓰는 순간부터는 태풍이 몰아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일 거야. 무신교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을 거야.”윤태호가 말했다.“수장님, 무신교가 명강에서 몇 년 동안 세력을 키워왔고 용문과도 이렇게 오랫동안 싸웠는데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빨리 패배하는 게 이상하지 않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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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43화

    고신우를 어떻게 처리할지 망설이던 윤태호는 고개를 돌려 전재석을 향해 말했다.“휴대폰 줘.”전재석이 눈을 크게 떴다.“왜요?”“수지 누나한테 전화하려고.”“이 와중에 수지 누나한테 왜 전화를 해요? 설마 누나 의견을 물어보려는 건 아니죠? 제 생각엔 전화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이 짐승만도 못한 놈을 산 채로 묻어버리면 그만이에요.”윤태호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고 휴대폰이나 줘.”그제야 전재석은 휴대폰을 건넸다.윤태호는 한쪽으로 걸어가 전수지에게 전화를 걸어 한참 통화하고 돌아왔는데 그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3화

    청년은 눈을 가늘게 떴다. 마치 생사 결판을 내겠다는 것처럼 투지가 일었다.그는 우동혁에게 손짓하며 큰소리로 외쳤다.“자, 덤벼. 죽을 때까지 겨뤄보자고.”키 작은 노인이 차갑게 말했다.“백두원, 시간 낭비하지 마라.”“알겠습니다.”청년의 이름은 백두원이었다. 그는 공손하게 대답하고는 우동혁을 보며 아쉬운 듯 말했다.“너랑 끝까지 겨루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좌사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니 어쩔 수 없이 너를 저승으로 보내줘야겠구나.”‘좌사라고?’윤태호는 이 칭호를 듣고 다시 키 작은 노인을 바라봤다.‘이 늙은이가 바로 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41화

    ‘이게 무슨 뜻이지? 나를 제자로 삼겠다는 건가?’윤태호는 순간 멍해졌다.이원세가 말을 이었다.“우리 이씨 가문은 대대로 의술을 이어온 집안이네. 약리에 정통해 수많은 명의를 배출했지. 이씨 가문의 선도인 이공기는 천하에 이름을 떨친 한약 대가였지. 윤태호, 자네가 나와 함께 배우겠다고 한다면 나는 기꺼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가르쳐줄 것이네. 그리고...”“나도 있다네.”성수혁이 이원세의 말을 받아 말했다.“나는 골격과 접골에 통달했지. 윤태호, 자네가 내 제자가 된다면 나 역시 내가 아는 모든 걸 다 가르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60화

    안채.전회성의 침대 앞에 화로가 놓여 있었다.윤태호가 가장 앞에 서 있었고 세 명의 호국 의학 명인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옆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장지한이 물었다.“태호야, 우리가 뭘 해줘야 하느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말하거라.”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일단은 세 선생님께서는 할 일이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경험이 풍부하시니 잠시 후 외할아버지가 깨어나시면 몸 상태를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래.”세 호국 의학 명인은 흔쾌히 승낙했다.윤태호는 이어서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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