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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Author: 호안난어
“어쨌든 기린은 내 거야.”

사왕과 김옥분이 옥신각신하고 있을 때 기린과 윤태호도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다.

“윤태호 씨, 두 사람 다 실력이 아주 뛰어나요. 잠시 뒤에 내가 최대한 시간을 끌어볼 테니까 그 틈을 타서 도망쳐요. 그리고 전양으로 가서 문주님을 구해줘요.”

기린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할 수 있겠어요?”

윤태호의 질문에 기린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도 혼자서 싸우겠다는 거예요?”

윤태호는 혹시 바보냐고 묻고 싶었다.

이기지 못할 걸 알면서도 혼자 두 명을 상대하려고 하다니, 그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난 죽어도 괜찮지만 태호 씨는 죽으면 안 돼요.”

기린이 말했다.

“문주님은 고독에 당했을 뿐만 아니라 심하게 다치셨어요. 오직 태호 씨만이 문주님을 구하실 수 있어요. 제 목숨을 바쳐서 문주님을 살릴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럴 거예요. 그리고 태호 씨가 여기에 남아있어 봤자 우리 둘 다 살아남기 힘들어요. 태호 씨 실력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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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2화

    눈을 뜬 서장원은 곧바로 똑바로 일어나서 열심히 기침을 했다.“커헉 커헉...”마치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것 같았다.“깨어나셨다. 깨어나셨어.”서지훈이 놀라서 소리쳤다.윤태호는 재빨리 오른손으로 서장원의 등을 눌러 선천 진기 한 줄기를 체내에 보내주자 서장원의 기침이 바로 멎었다.이어 서장원이 고개를 돌려 윤태호를 바라보며 입으로 패천국 말을 한마디 내뱉었다.“와리와리...”윤태호는 멍한 얼굴이었다.‘무슨 뜻이지?’서지훈이 소개했다.“아버지, 윤태호 씨입니다. 호국의 의성이자 예슬의 친구예요.”서장원은 깨달았다는 듯 한마디 했다.“태호 씨, 안녕하세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서 회장님,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그냥 제 이름 부르시면 됩니다. 말도 놓으시고요.”서지훈이 또 말했다.“아버지, 아버지께서 의식불명에 빠지셨을 때 윤태호 씨가 아버지 병을 고쳤습니다.”“고맙네.”서장원은 다시 윤태호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저한테는 손가락 까딱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니 너무 예의 차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살짝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윤태호는 서지훈에게 말했다.“아저씨, 저는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겠습니다.”서장원이 이제 막 깨어났으니 가족들은 분명 할 말이 많을 터였다.윤태호의 마음을 알아챈 서지훈은 바로 말했다.“태호야, 자리 피해줄 필요 없어. 다 한 가족인데 뭐.”서장원이 입을 열어 물었다.“태호 씨, 묻고 싶은 게 있어. 내가 무슨 병에 걸린 거지?”“회장님께서는 병에 걸리신 것이 아닙니다.”윤태호의 말에 서장원이 멈칫했다.“병이 아니라고? 그럼 내가 어째서 의식불명이 된 거지?”“이 일은 지훈 아저씨가 직접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서지훈은 이재원이 서장원을 해친 일을 간략하게 이야기했다.말을 다 듣고 난 서장원은 화가 나서 얼굴이 시퍼렇게 질리더니 분노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이재원, 이 망할 놈! 이렇게도 악독한 음모로 나를 해치다니! 정말 배신자가 따로 없구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1화

    그뿐만 아니라 서장원의 혈관을 막고 있는 느낌도 선천 진기에 의해 뚫렸다.동시에 서장원의 창백했던 안색이 점차 발그스레 해지는 것도 보였다.윤태호는 계속해서 선천 진기를 서장원의 체내에 보냈다.그런데 기뻐하던 윤태호의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잠시 후, 손을 거두고 두 눈으로 서장원을 응시하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윤태호의 표정을 본 서지훈이 한마디 물었다.“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윤태호가 대답했다.“아저씨, 방금 치료를 마치면서 느낀 건데 지금 서 회장님 몸은 모두 정상입니다. 그 어떤 문제도 없어요.”서지훈이 물었다.“아버지 몸에 문제가 없다면 왜 아직 깨어나지 않으시는 거야?”“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게 의문입니다.”윤태호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히 몸은 정상인데 어찌하여 깨어나지 않는 걸까?서예슬이 말했다.“설마 그림을 태운 것이 효과가 없어서 할아버지께서 아직 환상에 빠져 계신 건 아니겠죠?”서지훈이 이 말을 듣고 한마디 했다.“그럴 가능성도 있겠구나. 차라리 이재원을 깨워서 물어보는 게 어떨까?”윤태호가 말했다.“이 늙은 놈은 아마 아무것도 모를 겁니다. 알았더라면 벌써 말했겠죠.”“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서지훈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바로 그때 서예슬의 어머니 송혜리가 밖에서 걸어 들어오며 물었다.“여보, 아버님 상태가 어때? 언제쯤 깨어나실 수 있는 거야? 어? 이 사람 이재원 아니야? 그런데 왜 기절해 있어?”송혜리는 땅에 누워 있는 이재원을 보고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서장원을 깨우는 데 집중하고 있던 서지훈은 이재원을 언급하자 또 한바탕 화가 났다.쿵! 쿵! 쿵!이재원의 몸을 몇 발 세게 걷어차고 난 후 송혜리에게 말했다.“모두 이 개자식 때문이야. 이 자식 아니었으면 아버지도 이렇게 되지 않으셨을 텐데.”송혜리는 더욱 의아해했다. 아까 이재원이 침실에서 서장원을 위해 주술을 부릴 때 자리를 떴기에 나중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했다.“아버님 의식불명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0화

    윤태호는 역천구침의 첫 번째 침인 퇴마를 하는 데 사용했다. 금침이 서장원의 미간에 들어간 후에도 서장원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였다.윤태호는 또 다른 금침을 집어 서장원 정수리의 백회혈에 찔러 넣었다.이는 역천구침의 두 번째 침인 액운 제거였다.금침이 들어간 후, 윤태호는 손을 멈추고 10초를 기다렸다.그러나 서장원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어떻게 된 거지?’윤태호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침을 두 개 찌른 후에 서장원이 깨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울 정도였다.다시 서장원의 맥을 짚은 윤태호는 이마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서예슬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태호 오빠, 우리 할아버지...”“별 진전이 없어, 이전과 똑같아.”윤태호의 말에 서지훈이 이재원을 두어 발 걷어찼다.“모두 이 이재원이라는 놈 때문이야. 저 배은망덕한 놈만 아니었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되는 일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아프지도 않았을 거고! 이놈, 정말 죽여 버리고 싶구나. 우리 아버지... 깨어나실 수 있을까?”서지훈이 긴장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보며 물었다.“아저씨, 조급해 마세요. 제가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잠시 생각에 잠겼던 윤태호는 금침 일곱 개를 꺼내 알코올 솜으로 소독을 한 뒤 빠른 속도로 일곱 개의 침을 서장원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그러고 나서 손가락을 내밀어 그중 한 침의 끝부분을 살짝 튕겼다.웅!일곱 개의 침이 동시에 떨리며 윙윙거리는 소리를 냈다.윤태호가 사용하는 것은 칠성 침술이었다.30초가 지났다.하지만 서장원은 여전히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윤태호는 하는 수 없이 오른손으로 일곱 개의 금침을 거둬들였다.“이상하네... 서 회장님 미간에 있던 죽음의 기운은 이미 사라졌는데... 이론대로라면 죽지 않을 텐데 왜 맥박에는 변화가 없는 걸까? 그리고 이진서의 그 그림도 매우 이상해... 역천구침은 분명 퇴마에 효과적인데 왜 효과가 없는 걸까?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거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89화

    “뭐 하는 거야?”서지훈의 안색이 확 변하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걱정 마십시오. 서 회장님을 해치려는 게 아닙니다. 그저 이 그림을 태우려는 것뿐입니다. 그림만 태우면 서 회장님은 다시 깨어날 것입니다.”말을 마친 이재원은 손에 든 그림에 불을 붙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진서의 그림은 재가 되어 사라졌다.10초 후.서장원이 계속 깨어날 기미가 없자 서지훈이 물었다.“우리 아버지, 왜 아직도 안 깨어나지?”“조급해 마십시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깨어나실 겁니다.”이재원이 말했다.2분 후.서장원이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전혀 움직임이 없자 서지훈이 다시 물었다.“그림을 태우면 아버지가 깨어난다며?”이재원이 말했다.“아직 얼마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십시오.”시간이 1분 1초씩 흘러갔다.3분.4분.5분...시간이 지날수록 이재원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 이재원도 서장원이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지 알 수 없었다.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15분이 지났다.서장원은 전혀 깨어날 기색이 없는 듯 여전히 본래의 상태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이재원,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서지훈이 날카롭게 외치자 이재원이 말했다.“도굴 패의 두목이 이 그림을 저에게 팔 때 말했습니다. 그림을 태우면 환상에서 깨어날 거라고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람이 분명 깨어날 거라고 했는데...”“그런데 아버지가 왜 아직 안 깨어나는지 설명해 봐.”“저, 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이런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아직도 나를 속이려 들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서지훈이 달려들어 이재원의 뺨을 마구 때렸다.짝!이재원의 얼굴에 선명한 손자국이 남았다.서지훈이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이재원, 잘 들어. 만약 우리 아버지가 깨어나지 않으면 너와 이현서 모두 살아남을 수 없을 거야.”“서지훈 씨, 조급해 마십시오. 제가 서 회장님 진찰해 보겠습니다.”말을 마친 이재원은 바로 서장원의 맥박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88화

    이재원은 서지훈에게 어떻게 해야 서장원을 깨울 수 있는지 직접 알려주지 않고 오히려 서지훈에게 조건을 내걸었다.짝!서지훈이 이재원의 뺨을 한 대 갈기며 욕했다.“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조건을 내걸어? 이재원, 충고하는데 우리 아버지를 당장 깨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너희 부자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그러나 이재원은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았다.“서지훈 씨,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신다면 바로 가서 서 회장님을 깨우겠습니다.”“뭐라고!”서지훈이 또 손을 대려고 하자 윤태호가 말렸다.“아저씨, 무슨 말을 하는지 일단 들어보시죠.”윤태호가 이재원에게 물었다.“조건이 뭔데?”이재원이 말했다.“서 회장님을 해친 일은 저 혼자 저지른 일입니다. 현서와는 상관없으니 더는 현서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서지훈이 냉랭하게 코웃음 쳤다.“이현서는 네 아들이잖아. 그런데 그 일과 상관없다고? 잊지 마, 아까 아버지 침실에서 이현서가 나한테 10억 달러를 받아 갔어.”이재원이 말했다.“그 10억 달러는 제가 요구한 계약금입니다. 현서더러 돌려드리라고 하겠으니 부디 현서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저에 대해서는...”이재원이 한 번 숨을 가다듬은 후 말을 이었다.“서 회장님이 깨어난 후 회장님이 직접 처분해 주시길 바랍니다.”서지훈이 이현서를 한 번 쳐다보았다.땅에 엎드려 있는 이현서는 윤태호에게 맞아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는지 모를 정도였다. 입에서는 낮고 처절한 신음이 아픈 들개처럼 간간이 흘러나왔다.몇 초간 망설이던 서지훈이 말했다.“알았어. 그렇게 하지. 이재원,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해야 깨어날 수 있는지 말해 봐.”“서지훈 씨, 말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으니 하늘에 맹세해 주십시오.”이재원이 말했다.“하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현서를 다시 괴롭히면 기꺼이 벼락을 맞아 죽을 것이다’라고요.”‘젠장!’서지훈이 큰 소리로 분노했다.“이재원, 염치도 없구나. 내 화 돋우면 당장 이현서를 죽일 수도 있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87화

    “제일 먼저 생각한 건 납치였어요. 그런데 서 회장님이 워낙 큰 인물이라 경호원이 곁에 있어서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바로 그때 우연히 한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도굴꾼이 어떤 무덤을 팠는데 그 안에서 좋은 물건들을 꽤 많이 건져냈다고 하더라고요. 서 회장이 골동품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도굴꾼을 찾아가서 200억이 넘는 돈을 주고 옛날 그림 10여 점을 샀어요. 옛날 그림들을 사들인 후에 다시 계획을 세웠죠. 그림에 만성 독약을 발라두고 서 회장님이 중독되면 내가 나서서 치료해 주면서 서 회장님한테서 돈을 뜯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독극물을 쓰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컸어요. 첫째, 패천국에 명의가 많기에 그 사람들이 해독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난 헛된 꿈만 꾸고 헛수고만 하게 되는 거니까요. 둘째, 경찰이 수사하면 내가 제일 먼저 의심받는 용의자가 될 수도 있었어요. 오랫동안 생각했지만 딱히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도굴꾼의 두목이 또 나를 찾아와서 아주 특별한 그림 하나를 팔겠다는 거 있죠?”윤태호가 물었다.“그게 바로 이진서의 그림이야?”“맞아.”이재원이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그 그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어. 세상에 그렇게 신비한 그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단 한 번 힐끗 봤을 뿐인데 완전히 빠져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어. 도굴 패의 두목이 말하길 이 그림이 워낙 기이해서 자주 보게 되면 영원히 그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그 그림을 사들였어. 그리고 특별히 이진서의 자료를 찾아봤는데 천재 화가로 꽤 신비한 스승이라 불렸더라고. 이런 그림으로 황제를 죽인 적도 있다고 했고. 그때 마침 서 회장이 집에서 연회를 열기로 했어. 그건 나에게 하늘이 내린 기회나 다름없었지. 그 만찬에서 서 회장에게 그림 10여 점을 선물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서 회장은 매우 기뻐했어. 나중에 사람들이 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49화

    진도릉이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그건 말해 줄 수 없어.”“말하기 싫은 거야?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거야?” 조재빈이 캐물었다.진도릉이 침묵하자 진도릉에게 손을 빌린 자가 절대 범상치 않다는 조재빈의 추측이 다시 확인되었다. 하지만 그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구천, 더 묻지 마. 물어도 소용없어.” 진도릉이 말했다.“좋아. 더 이상 묻지 않을게.”조재빈의 시선이 진도릉 옆에 있는 여인에게로 옮겨졌다.“이 아가씨의 낯이 많이 생소하네. 성함이 어떻게 돼요?”“후지산 아래, 수월동천.”여인은 앵두 같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74화

    소진구는 윤태호에게 3년의 세월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에게 북방 대군에 가입하겠냐고 물었다. 윤태호로서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잠깐의 고민 끝에 윤태호는 결정을 내렸다.“소진구 씨,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는 싸움을 잘 못해요. 제가 할 줄 아는 거라곤 환자를 구하는 것뿐이에요.”“환자를 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우리가 필요한 건 너 같은 군의관이니까.”소진구가 말했다.윤태호는 다시 한번 거절했다.“제 꿈은 군의관이 아니에요. 저는 위대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한 번 고민해 보는 게 좋지 않겠어?”“고민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69화

    퍽!권낙연은 상처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힘껏 치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아베 쇼지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다른 한편, 아베 쇼지의 근처에 주먹만큼 큰 꿀벌들이 나타났다.살기 위해 권낙연은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윤태호는 권낙연이 절대 아베 쇼지를 막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장미진인과 눈빛을 교환했다.장미진인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이때 윤태호와 장미진인이 동시에 몸을 움직였다.“기린 씨, 어서 문주님을 데리고 가도록 해요. 나랑 진인님, 그리고 청룡 씨는 여기 남아서 아베 쇼지를 막을게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80화

    손주희는 얼굴이 빨개졌고 감전된 사람처럼 몸이 굳었다.남자한테 성추행을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분노, 수치, 절망 등 각종 감정이 마음속에서 들끓고 있었다.“이거 놔!”손주희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그러자 윤태호는 손을 놓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아닌가? 달걀...”“죽어!”손주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윤태호의 머리를 향해 또 발차기를 날렸다.하지만 발이 머리에 닿기도 전에 윤태호가 손으로 잡았고, 손을 가볍게 당기자 손주희는 균형을 잃고 윤태호의 품에 쓰러졌다.“아이고, 이젠 안기기까지? 조금 저돌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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