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용녀가 다쳤다.윤무적이 급히 달려가 용녀를 부축하며 다급하게 물었다.“괜찮아? 어떻게 된 거야.”“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용녀가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때 미야모토 무사시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용녀, 이제 내가 널 죽일 실력이 된다는 걸 믿겠어?”용녀는 안색을 굳힌 채 윤무적에게 나직이 속삭였다.“미안해, 내 힘으론 저놈을 당해낼 수가 없네.”“미야모토 무사시는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강해졌어. 지금 실력은 신급 랭킹 2위에 필적할 정도야. 내가 잠시라도 붙들 테니 당신들은 어서 도망쳐.”그 말에 윤무적은 충격에 휩싸였다.옆에서 그 소리를 들은 윤태호와 무영의 얼굴도 차갑게 식어 내렸다.신급 랭킹 2위에 필적하는 실력이라니, 이걸 대체 무슨 수로 상대한단 말인가.윤태호는 즉시 판단을 내렸다.“삼촌, 무영 선배님. 두 분이 먼저 가세요. 저랑 숙모가 저놈을 막을게요.”“네가?”용녀가 윤태호를 돌아보며 말했다.“너도 가. 넌 못 막아.”윤태호가 단호하게 말했다.“못 막아도 막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우리 다 여기서 죽어요. 애초에 이 천멸 계획을 세운 건 저예요. 제 무덤을 제가 판 셈이죠.”“미야모토 무사시의 실력을 잘못 판단했습니다. 저 때문에 두 분이 연루된 거예요. 삼촌, 어서 가세요.”윤무적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윤씨 가문의 남자는 죽을지언정 물러나지 않는다.”“형님은 수천 명의 고수에게 포위당했을 때도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셨어. 고작 미야모토 무사시 한 놈 때문에 내가 도망친다면 윤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야.”“그럼 내가 무슨 자격으로 윤씨 가문의 사람이라 하겠어?”윤무적이 물러서지 않은 이유는 이곳에 그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윤태호 혼자 미야모토 무사시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게다가 사내대장부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제 여자를 홀로 남겨두고 어찌 발걸음을 옮기겠어?”윤무적은 대하용작을 움켜쥐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용녀를 등 뒤로 가렸다
무영이 대답했다.“너무 빨라 나조차도 똑똑히 보기가 어렵구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용녀는 신급 랭킹 4위의 고수니까 그리 쉽게 지지는 않을 거야.”윤무적은 여전히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덧붙였다.“하지만 미야모토 무사시는 신급 랭킹 3위가 아닌가요?”무영이 윤무적을 힐끗 보며 말했다.“자네가 여자를 이렇게 걱정하는 건 또 처음 보는구먼.”윤무적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당연한 거 아니에요. 내 마누라인데.”무영은 무표정한 얼굴로 대못을 박았다.“어르신께서 아직 허락 안 하셨으니 인정 못 합니다.”윤무적은 할 말을 잃었다.윤태호는 이 싸움의 결과가 무척이나 기대되었다.신급 랭킹 3위 미야모토 무사시와 4위 용녀 중 과연 누가 한 수 위일까?비록 용녀의 순위가 낮긴 하지만 랭킹이라는 건 때로 절대적이지 않은 편이다.석다진의 소설에서도 병기 랭킹 1위 천기노인이 2위 선우인아에게 당하고 그 선우인아는 다시 3위인 비도 고수 이한성에 목숨을 잃지 않았던가.순위란 때때로 믿을 게 못 되는 법이다.‘제발 용녀 숙모가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치명타를 입혀줬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우리가 목숨을 거는 사태까진 안 갈 텐데.’윤태호가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고개를 들었다.미야모토 무사시와 용녀의 격투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윤태호는 그들의 움직임 궤적을 볼 수 없었지만 연이어 터져 나오는 충돌음을 통해 그들의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윤태호는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두 신급 랭킹 고수가 과연 어떤 초식을 사용하는지.그래서 그는 천안을 열었다.순식간에 시야가 선명해졌다.하지만 천안으로 포착한 두 사람의 교전 방식은 예상 밖이었다. 윤태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런 게 가능하다고?’미야모토 무사시와 용녀는 전혀 화려한 동작을 사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개의 주먹이 끊임없이 부딪혔다.그들의 속도는 매우 빨라 주먹이 막 떨어지자마자 다시 부딪히며 연달아 주먹을 주고받았다.그들은 바닥에서 나무 꼭
마침내 용녀가 도착했다.그녀는 윤무적의 앞을 가로막는 것과 동시에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손바닥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주먹을 정확히 낚아챘다.펑.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미야모토 무사시가 두 걸음 뒤로 물러났고 그 틈을 타 용녀는 윤무적의 어깨를 잡아채며 십여 미터 밖으로 신속하게 물러났다.무영 역시 서둘러 윤태호의 곁으로 돌아왔다.“이 빌어먹을 여자가 왜 이제야 나타난 거야.”윤무적이 용녀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미안해. 소식 듣자마자 출발했는데 조금 늦었네.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용녀가 애틋한 눈빛으로 물었다.“조금만 늦었어도 우리 다 제사 지낼 뻔했다고.”윤무적은 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은 듯 씩씩거렸다.용녀가 달래듯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왔으니 이제 당신이 다칠 일은 없을 거야.”한편 용녀를 마주한 미야모토 무사시의 평온했던 얼굴에 파동이 일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용녀, 바라문에나 처박혀 있을 것이지 여기까지 무슨 일로 왔어?”용녀가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내 남자가 당신을 죽이겠다는데 당연히 한 손 거들러 와야지 않겠어?”“네 남자?”미야모토 무사시가 윤태호를 가리키며 물었다.“저 애송이가 네 사내란 말이야?”용녀가 단호하게 쏘아붙였다.“눈이 삐었어? 내가 지금 무적 씨를 부축하고 있는 거 안 보여?”미야모토 무사시의 눈에 의외라는 빛이 서렸다.“윤무적이 네 남자라고?”“그래 내 남자야.”용녀의 목소리에 서늘한 기운이 돌았다.“미야모토 무사시, 감히 내 남자에게 손을 대다니, 담력이 대단하군.”미야모토 무사시가 냉소했다.“이 남자는 윤무성의 동생이야. 손을 대는 정도가 아니라 오늘 반드시 죽일 거야.”용녀의 눈동자에 짙은 살기가 서렸다.“입만 살았구나. 내 남자를 죽이겠다면 내가 먼저 네 놈의 숨통을 끊어주마.”미야모토 무사시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응수했다.“용녀,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천조신사와 바라문은 예로부터 원한 관계가 아니야. 지금 물러난다면
주먹 한 방에 윤무적이 나가떨어졌다.그 뒤를 이어 미야모토 무사시는 마치 공간을 도약하듯 윤태호의 코앞으로 다가와 발길질을 날렸다.다시 1초도 안 되는 찰나, 그의 주먹이 이번에는 무영의 안면을 노리고 날아들었다.모든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빨랐다.퍽.반응 속도가 남달랐던 무영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정권과 정면으로 충돌했지만 그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튕겨 나갔다.세 사람의 협공으로도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격조차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천하무적의 패기를 온몸으로 뿜어내던 미야모토 무사시는 세 사람을 날려버린 뒤에도 그림자처럼 집요하게 추격했다.윤태호가 급히 은신술을 펼쳐 공기 중으로 몸을 숨겼으나 미야모토 무사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꽂았다. 은신 중이던 윤태호는 비명과 함께 선혈을 내뿜으며 뒤로 고꾸라졌다.“꼬마야, 여기서 끝이야.”미야모토 무사시가 윤태호의 숨통을 끊으려던 찰나 무영과 윤무적이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그를 가로막았다.하지만 그들이 막아낸 시간은 단 5초에 불과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5초 안에 네 번의 주먹을 날렸고 윤무적과 무영은 각각 두 번씩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졌다.우득. 우드득.무영의 가슴뼈가 으스러지며 가슴팍이 움푹 들어갔다. 치명상이었다.윤무적 역시 왼쪽 팔뼈가 부러진 채 바닥을 굴렀고 쉴 새 없이 피를 토해냈다.단 2분도 채 되지 않아 세 사람은 처참하게 패배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그야말로 천하를 호령하는 군신처럼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자신의 무력에 극도의 자부심을 가진 그는 세 사람을 쓰러뜨리고도 곧바로 숨통을 끊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에 우뚝 서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지. 다 같이 덤벼봐.”윤태호가 이를 악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삼촌, 무영 선배님과 먼저 도망치세요. 제가 막을게요.”용녀가 오지 않는 이상 현재의 실력으로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죽이는 게 불가능했다.따라서 지금은 도망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퍽.윤태호가 뒤로 날아가는 찰나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그의 머리를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내질렀다. 이 일격이 제대로 꽂힌다면 윤태호의 목숨은 끝이었다.쉭.윤태호는 절체절명의 순간 섬광 부적을 사용했다. 그의 몸이 한 줄기 빛처럼 변하며 간신히 미야모토 무사시의 권격을 피해 십여 미터 밖으로 물러났다.윤태호가 겨우 중심을 잡자마자 귓가에 미야모토 무사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너무 느리군.”소스라치게 놀란 윤태호가 다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옆구리에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찾아왔다.쾅.윤태호는 20미터 넘게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등 뒤로 묵직한 충격음이 울려 퍼졌다.“조심해.”무영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윤태호가 간신히 눈을 뜨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포탄처럼 고공에서 낙하하며 그의 심장을 향해 오른발을 내리꽂고 있었다.눈 깜빡할 새에 둘 사이의 거리는 불과 50센티미터로 좁혀졌다.위기의 순간 윤태호는 죽을힘을 다해 옆으로 몸을 날렸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발이 바닥을 그대로 강타했다.콰르릉.바닥에 지름 0.5미터가 넘는 깊은 구덩이가 파이며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만약 저 일격을 그대로 받았다면 윤태호의 심장은 그 자리에서 터져 나갔을 것이다.“허허, 한 번은 피했지만, 두 번도 그럴 수 있을까?”미야모토 무사시가 싸늘하게 웃으며 회오리처럼 도는 다리로 윤태호를 향해 휘둘렀다.윤태호는 오른손을 땅에 짚고 몸을 띄웠다. 공중에서 세 번 연속으로 몸을 회전시킨 후 백 텀블링으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회오리 발차기를 피해냈다.퍽.미야모토 무사시의 발이 땅을 때리자 지면에 십여 미터에 달하는 균열이 쫙 갈라졌다. 그 광경을 본 윤태호는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젠장, 저 영감탱이는 사람도 아니야.'윤태호는 급히 후퇴하여 무영, 윤무적과 합류했다.“삼촌, 부상은 좀 어때요? 더 싸울 수 있겠어요?”윤태호가 묻자 윤무적이 대답했다.“가벼운 찰과상일 뿐이야. 할 수 있어.”“삼촌, 숙모는요? 언제 오신대요?”
윤무적이 다시 칼을 뽑아 들었다.순식간에 오만함이 가득한 칼날의 기운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살의를 흩뜨렸다. 마치 산이 무너지고 해일이 몰려오는 듯한 기세는 공포스러움 그 자체였다.윤태호는 이 광경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움직이기 전에 그는 윤무적에게 미야모토 무사시를 최대한 붙잡아두되 정면으로 부딪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그런데 윤무적이 대뜸 비장의 수를 꺼내 든 것이다.칼날이 허공을 가르며 내려쳤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왔다.미야모토 무사시는 거칠게 주먹을 뻗어 허공을 후려갈겼다.쾅.칼날이 부서졌고 윤무적은 강력한 주먹 바람에 떠밀려 땅으로 곤두박질쳤다.그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네 나이에 검의 경지를 이뤘다는 건 대단한 거야. 네 무위가 나와 같았다면 방금 그 칼날은 나에게 약간의 상처라도 입혔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흥.”미야모토 무사시의 웃음에는 노골적인 경멸이 담겨 있었다.윤무적은 즉시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말했다.“신급 랭킹 3위라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도 돼? 이놈아, 내 칼날 몇 번 더 받아보시지.”휙.윤무적은 마치 대포알처럼 튀어 올라 허공에 나타났다. 그는 숨도 쉬지 않고 열댓 번의 칼날을 휘둘렀다.칼날의 기운이 하늘을 뒤덮으며 그 위세가 당당했다.미야모토 무사시는 한 손을 등 뒤로 하고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연달아 칼날을 향해 쳐냈다.쾅. 쾅. 쾅.충돌음이 끊이지 않았다.열 번의 타격이 지나간 후, 미야모토 무사시는 인내심을 잃었다.“꺼져.”미야모토 무사시가 거칠게 외치며 공간을 초월한 듯 주먹을 날렸다. 윤무적은 즉시 날아가 버렸다.대하용작 또한 윤무적의 손에서 벗어나 허공을 그리며 날아가 윤태호의 앞에 꽂혔다.무영이 잽싸게 뛰어나가 허공에서 떨어지는 윤무적을 받아내려 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미야모토 무사시가 다시 달려들었다.윤태호는 대하용작을 뽑아 함께 달려들었다. 그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빠르게 정지술
이때 문밖에서 괴이한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후, 긴 뱀이 마당 밖에서 천천히 기어들어 왔다.그 뱀은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길이는 4미터 정도 되었다. 머리 위에 있는 녹색 비늘 조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뱀은 머리를 쳐들고 기어 오더니 명진윤의 몸 위로 올라갔다. 뱀이 입을 벌린 순간, 용천후는 뱀의 이빨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용천후가 주먹을 꽉 쥔 채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저 뱀 새끼가 내 경호원들을 전부 죽인 건가?”“천후 형, 그렇게 말하면 우리 강태가 화낼 걸세.”빨간색 뱀은 용천후
용천후의 주먹이 명진윤한테 닿기 전에 검은색 물체가 나타났다. 그 순간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느껴졌다.용천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3미터 밖으로 물러난 후, 자세히 쳐다보니 검은색 물체는 무당벌레였다.엄지손가락만 한 무당벌레는 두 눈에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몸에 짙은 녹색 액체가 묻어 있어서 징그러웠다.“저건 도대체 뭐야?”용천후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무당벌레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저 벌레는 명진윤이 기른 어미 고충이에요.
쿵!명진윤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갔다. 바닥에 떨어진 그는 피를 토하고 있었다.“감히 실력을 숨기고 나를 농락하다니... 네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테니 각오하게.”명진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용천후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는 용천후가 전투력을 잃어서 바로 죽을 줄 알았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용천후의 계획이었다.용천후는 명진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강력한 한 방을 날리려고 했던 것이다.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너처럼 배은망덕한 놈을 상대하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야.
“그, 그만두게!”명진윤이 다급히 말리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윤태호가 발로 그 벌레를 몇 번이나 밟자 산산조각 난 채 죽었다.명진윤의 낯빛이 하얗게 질리더니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비틀거렸다.“명 대사님, 괜찮으세요?”천우진이 재빨리 다가가서 명진윤을 부축했다. 명진윤은 아무 말 없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윤태호를 쳐다보았다.윤태호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물었다.“명 대사님, 혹시 어디 아프세요? 내가 침술로 치료해 드릴까요?”“그럴 필요 없네. 나는 이만 가보겠네.”말을 마친 명진윤이 뒤돌아 가려고 했다. 이때 윤태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