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제98화: 자본을 뛰어넘은 지배와 순종
"회장님, 지난번에 제 대답을 잊으셨나요?"혜원이 가만히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나직하고도 싸늘한 음성을 흘렸다.그 우아한 미소 속에 담긴 서늘한 경고에 이대웅 회장은 흠칫하며 숨을 삼켰다."그때도 저에게 무엇을 해줄까 바라는 걸 말하라 하셨을 때.그런 거 없으니 앞으로는 그런 얘기 하지 말아달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죠."냉랭한 침묵이 스위트룸을 무겁게 채우는 동안.혜원은 이대웅 회장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했다.대한민국 건설업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물이. 그녀의 앞에서 보인 태도는 놀라울 만큼 본능적이고 아이처럼 순수했다.<제118화: 견고해지는 카르텔, 그리고 새로운 판 스위트룸에서 다시 합류한 네 사람은. 각자 방금 전까지 치뤘던 은밀하고도 뜨거운 밀회의 비밀을 깊은 곳에 간직한 채. 겉으로는 오직 냉철한 비즈니스 관계로 밀담을 나누었을 뿐이라는 듯. 태연하고 품위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룸 안에는 새롭게 세팅된 고급 다과와 은은한 향을 풍기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놓였고.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그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혜원이 차 한 모금을 마시며 가볍게 화두를 던졌다. "저기, 우리 네 사람 앞으로는 그냥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겸한 모임을 가지면 어떨까요?" 혜원의 제안에 네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로 향했다. "다 같이 모여서 골프도 치고. 진지하게 사업 현안도 논의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정도 쌓고 말이에요……." 그녀는 은서와 대웅, 그리고 권 회장을 차례로 눈에 담으며 한층 더 깊은 의미가 담긴 제안을 이어갔다. "그리고 생각해 봤는데. 은서 언니도 이번에 우리 쪽의 서울시 택지 개발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합류하고. 저 역시 권 회장님과 대웅 씨가 추진하는 삼미의 AI 신사업 쪽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는 거죠. 그렇게 서로의 판을 공유하게 된다면…… 우리 네 사람, 지금보다 훨씬 더 끈끈하고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표면적으로는 완벽한 시너지와 파트너십을 다지는 비즈니스 제안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네 남녀가 맺은 육체적·경제적 공생 관계를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는. 거대한 카르텔로 묶어버리려는 혜원의
제117화: 쾌락의 분산, 그리고 뜨거운 밀회 음악이 끝날 때까지 두 쌍의 남녀는 이제 서로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쾌락의 향연을 즐겼다. 잠시 후, 룸 안의 분위기가 한풀 가라앉고 새로운 음악이 흘러나올 때쯤. 네 사람은 옷깃을 가다듬고 오늘의 성공적인 VVIP 경매 낙찰과. 비즈니스 회담을 축하하는 가벼운 건배를 나눴다. 그때, 덩치 큰 여우 같은 이대웅 회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큼큼 하고 잔기침을 했다. "음, 제 생각에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 같이 대략적으로 논의하는 것보다. 파트너별로 각각 깊이 있는 회의를 따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이대웅 회장에게로 쏠렸다. "저와 윤 이사장은 서울시 택지 개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들과 실무적 타당성을 좀 더 긴밀하게 의논해야 할 것 같고……." 이대웅 회장은 능청스러운 눈빛으로 권태수 회장과 은서를 번갈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권 회장님과 허 대표님께서도 향후 지분 관계와, 신사업 투자 스케줄에 관해. 세부적인 의견 교환이 더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래서 제가 두 분만을 위한 오붓하고 완벽한 회담 장소를 제 이름으로 따로 예약해 두었으니. 앞으로 두 시간 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날까요?" 이대웅 회장의 이 능숙하고도 배려 깊은 판짜기 덕분에. 권태수 회장과 은서는 곧바로 스위트룸 바로 옆에 마련된 아늑하고 호화로운 특실로 자리를 옮겨왔다. 오직 단둘만 남게 된 밀폐된 공간 속에서. 권 회장은 아까 전의 비즈니스 석상에서의 소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결
제116화: 판의 중심에 선 여왕들식사를 끝내고 전시회장으로 향하는 두 여성 CEO.곧 있을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초청된 VVIP들이 속속 도착했다. 전시회장 입구는 철저한 보안 속에 일반인의 출입이 원천 차단되고 있었고.오직 초청장을 소지한 상위 1%의 자산가들만 엄격한 검문을 거쳐 출입이 허용되었다.갤러리 내부에 진열된 그림이나 도자기의 정찰제 가격만 해도. 기본 수천만 원에서 억대가 훌쩍 넘어가는 작품들이 즐비했다. 특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압축적으로 열리는 메인 경매는. 시작가 10억 원부터 출발해 1억 원 단위로 껑충껑충 뛰는 호가로 진행되다 보니.일반인들은 설령 출입해 봤자 숨이 턱 막히는 압도적인 위화감만 조성될 뿐이었다.그 군중 속에서 태륭건설 이대웅 회장과 삼미전자 권태수 회장도 단연 눈에 띄었다. 두 거물은 모두 와인과 샴페인 잔들을 가볍게 들고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은서의 작전대로 오늘 두 회장의 손발이 과연 잘 맞아떨어질지 혜원은 은근히 호기심 어린 기대를 품었다.드디어 오후 3시 정각.미리 입장을 마친 귀빈들을 모신 채 외부 출입문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굳게 닫혔다. 일체 외부와의 출입은 완벽하게 단절되었고.럭셔리한 최고급 인테리어가 한껏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매장 풍경이 펼쳐졌다.시작을 알리는 청아한 종소리에 맞춰 진행
제115화: 새로운 사업에 투자"수고했어요, 실장님. 철저하게 준비해 준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네요."김윤희 실장이 서류를 챙겨 룸을 나가자마자.혜원은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 들고 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신호음이 몇 번 울리기도 전에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응, 혜원아. 그렇지 않아도 곧 전시회장 갈려고 하던 참이었는데.마침 잘 전화했네.""아, 그러셨어요? 언니.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점심 같이 하시자고 연락드린 건데, 괜찮으세요?""응, 그럴까?""네, 언니. 그럼 제가 근처 괜찮은 곳으로 예약하고 장소 문자로 바로 찍어 드릴게요. 오늘은 다른 사람들 없이, 우리 두 사람만 오붓하게 점심 해요."은서가 부드럽게 웃으며 흔쾌히 화답했다."응, 혜원아. 오랜만에 오붓하게 우리 동생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시간 되겠네. 이따 보자."전시회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세련된 인테리어가 한층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창가 쪽 단독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혜원은 메뉴판을 넘기며 은서에게 자상하게 물었다."
제114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흐느적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취하고. 병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와인의 향취에 취한. 네 사람의 영혼은 이미 쾌락의 도가니 속에서 얽혀들고 있었다. 이성의 끈이 완전히 풀려나간 룸 안은 서로의 육신을 탐닉하는 아찔한 애무의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은서와 뜨겁게 입술을 얽으며 딥키스를 나누던 권태수 회장의 손이.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른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과감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거칠면서도 떨리는 손길이 은서의 잘록한 허리를 타고 내려가 풍만하고 탄력 있는 엉덩이를 꽉 움켜쥐더니.이내 거침없이 사타구니 안쪽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그 대담하고도 농밀한 침범을 거부하기는커녕.은서는 오히려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권 회장이 손을 뻗어오기 편하도록 두 다리를 살짝 벌려주며 그를 적극적으로 유인해 내었다.권 회장의 떨리는 손길이 얇은 실크 팬티 위를 끈적하게 쓰다듬다가.이내 망설임 없이 팬티 옆쪽을 살짝 제끼고 은밀하고 뜨거운 비밀의 골짜기로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손끝에 닿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권 회장은 터져 나오는 신음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았다.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은서는 온몸을 뒤흔드는 짜릿한 쾌감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나직하면서도 묘하게 애간장을 녹이는 목소리로 권
제113화: 황홀한 춤과 은서의 달콤한 선물은서는 미소 지으며 먼저 그의 탄탄한 허리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고. 일부러 훅 밀착하듯 그의 품 안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갑작스럽게 품에 안겨오는 은서의 고혹적인 체온과 부드러운 감촉에.권 회장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차마 그녀를 제대로 꽉 껴안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팔만 허공에 둔 채로 굳어버렸다.그 소심하고 긴장한 반응을 눈치챈 은서는 장난기가 도는 눈빛으로. 춤사위를 이어가는 척하며 자신의 사타구니를. 권 회장의 골반 중앙 단단하고 뜨거운 기둥에 일부러 농밀하게 슥 밀착시키며 부비어 내렸다."회장님,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오늘은 제가 리드해 드릴 테니까..."귓가에 속삭이는 은서의 나른한 목소리와 함께 아랫배를 타고 전해지는 아슬아슬한 자극은.권 회장의 이성 가드레일을 단번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찌릿한 전류가 척추를 타고 곤두서듯 오르자.권 회장은 잃어버렸던 용기를 간신히 되찾은 듯 떨리는 두 팔로 은서의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은서는 용기를 낸 권태수 회장이 한결 편안하게 자신을 이끌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발맞추며.슬며시 부드러운 뺨을 권 회장의 뺨에 가만히 갖다 대었다.'어쩌다 내가 평생을 두고 마주하기 힘든 이런 우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