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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라질 성녀 (3)

Author: 파란별1001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14 23:34:00

며칠이 지난 지금도 서류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서류 하나를 겨우 끝내고 숨을 고르기가 무섭게, 무거운 서류 뭉치들이 다시 책상 위를 가득 채웠다.

서궁 집무실을 벗어나지 못한 비비안은 결국 불평을 터뜨렸다.

‘지난 생에서도 서류작업만 하다가 죽었는데.’

좀 편하게 살아보자니까.

“왜 서류 지옥이냐고!!"

손에 든 서류를 책상에 내려졌다.

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곁에 있던 신녀들도 몇 번 도움을 주다 포기했다.

비비안은 이런 일 처리는 신관과 신녀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지금쯤 카슈미르를 달래며 유혹하거나, 에반과 진득하게 몸을 섞고 있어야 했다. 하다못해 비서진들을 붙여 준 란티아스에게 고맙다고 그의 집무실에서 진탕 얽혀 있거나 해야 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집무실에 처박혀 서류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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