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6장

Author: 로드 리프
하연은 팔짱을 끼고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네가 역겹게 싫다고, 그래서 뭐? 이젠 남이 뭐라고 하는 것도 참지 못하겠니, 이 루저야?"

"졸업하고 유나랑 결혼해서 그 집 데릴사위가 된 거, 대학교 사람들 다 알고 있어! 학교 다닐 때 밥 세 끼도 못 먹고 다니던 놈이 어떻게 그런 집안에 데릴사위로 들어갔나 몰라."

그에게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박상철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도련님, 샹그릴라 호텔 앤 리조트는 저희 LCS 그룹 소유입니다. 샹그릴라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지점입니다."

문자를 본 시후의 눈이 동그래졌다.

지금 샹그릴라가 우리 집안 소유라고?

그는 반사적으로 되물었다. "허세 부리는 거 아니지?"

"물론 아니죠. 서울 지점 담당자는 안세진이고, 연락처는 02-755-...., 도련님께서 전화하시면, 그가 알아서 해결해 드릴 겁니다."

"알았어."

자기가 그렇게 조롱했는데도 시후가 핸드폰만 쳐다보고 문자를 보내자, 하연은 살짝 당황했다.

이렇게 찔러 댔으니 어떤 반응이 돌아올 거라 기대했었는데, 시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시간이 지난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그는 루저였고, 이렇게 조롱 받고도 꿈쩍도 안 하는 루저였다.

그래서 그녀는 한껏 목소리를 높여 비웃었다. "은시후, 넌 그런 말 듣고도 진짜 잘도 참는구나!"

"아, 그건 그렇고 너랑 유나 아직도 안 했다며? 사실 유나는 재벌 회장님 세컨드이고, 넌 연막이었다 했던가? 하하하!"

시후의 얼굴이 시뻘겋게 일그러졌다.

날 모욕한 건 참을 수 있어도 내 아내를 모욕한 건 못 참아...!

화가 난 그는 박 기사가 알려줬던 안세진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정하연을 응시하며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다. "네 상사한테 어떻게 너같이 입이 더러운 사람이 샹그릴라에서 일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하겠어."

"뭐라고? 지금 나랑 장난해?" 하연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때 드디어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전화기 너머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후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샹그릴라 호텔 안세진 씨 맞습니까? 전 은시후라고 합니다. 지금 샹그릴라 입구에 있습니다. 1분 안에 여기로 와 주시죠."

그의 말에 카리스마 넘치던 남자의 목소리가 당황하였는지 더듬거렸다. "도... 도련님? 정말 지금 샹그릴라에 오셨는지요?"

"50초!"

"잠.... 잠.. 잠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지금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하연은 시후의 전화 통화를 들으며 비꼬며 웃었다. "시후야, 난 네가 그렇게 허세를 잘 떠는지 몰랐네! 안세진이 누군지 알아? 샹그릴라 호텔 대표이사 중 한 명이라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연기에 내가 속을 거라고 생각해?"

시후는 그녀를 노려보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연기인지 아닌지 30초 후면 알게 될 거야!"

정하연은 경멸 섞인 웃음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과대님! 30초 기다려 드릴게요~ 아, 아니다! 3분으로 하자. 안세진 이사님이 3분 안에 안 나타나면 경비원들이 널 내쫓을 거야, 알겠니? 이 찌질이가 진짜 웃겨! 하하하!!"

20초 뒤, 최고급 맞춤 정장을 입을 중년 남성이 숨을 헐떡이며 이들을 향해 달려왔다.

그는 우리 집안을 위해 일하는 시종이었다. 매우 힘 있는 시종.

그가 샹그릴라 서울의 총지배인으로 임명된 후 그는 언제나 침착하고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해 주위에 존경을 받아왔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패닉에 빠져 당황한 게 언제였는지?

하지만 그가 패닉에 빠지는 것도 당연했다. 어느 날 그가 관리하는 샹그릴라 호텔에 홀연 그룹 총수의 손자가 나타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테니.

하연은 시후를 놀려주려고 했는데, 그녀의 뒤를 보고 갑자기 자세를 고쳐 서서 긴장하는 경비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눈이 그들의 놀란 시선을 따라갔더니 그 끝에 있던 안세진 대표이사를 발견했다.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시후를 돌아봤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은시후 님, 어디 계시죠?"

안 대표이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모두가 어리둥절해서 그를 쳐다보았다. 이 호텔의 실세인 안세진 대표이사가 숨이 목까지 찰 때까지 달려와서는, 겁에 질려 목소리를 덜덜 떨고 있다니....

"여기 있습니다!" 시후가 큰 소리로 말했다.

안세진은 재빨리 그에게 달려가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은시후 도ㄹ..."

시후는 그의 말을 잘랐다. "안 대표님, 그건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에 말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세진은 그의 말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맙소사...! 도련님의 신원은 극비인데 하마터면 내가 떠벌릴 뻔했다! 도련님 기분을 상하게 하기라도 하면, 난 끝장이야...!'

그는 황급히 호칭을 바꿔 정중하게 말했다. "은시후 님, 샹그릴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 사무실에서 하도록 하시죠. 저를 따라오십시오."

정하연은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은시후의 정체가 뭐지?

내가 그를 놀렸던 거에 대해서 앙심을 품지는 않겠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5장

    오스톤은 곧바로 말했다.“증조할아버지, 걱정 마십시오. 이번에는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호단 전원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저와 애덤도 즉시 모로코로 출발해 직접 지휘하겠습니다!”오인천이 당부했다.“서둘러 좌위대의 모든 구성원에게 알리고, 즉시 나폴리를 철수하게 해라. 예비 거점을 가동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더 이상의 손실은 없어야 한다. 알겠나?”“알겠습니다!”오스톤은 그렇게 말한 뒤, 다소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증조할아버지…… 제가…… 사적으로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오인천이 말했다.“말해라.”오스톤은 자신의 왼쪽 손목 절단면을 내려다보며 물었다.“제 손은…… 다시 자라날 기회가 있습니까?”오인천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예전에 영주께서 중소단이라는 약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 훼손된 육신을 회복시키고, 잘린 팔다리도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다고 했지. 하지만 나도 들었을 뿐, 실제로 본 적은 없다.”오스톤은 그런 단약이 있다는 말을 듣자 순간 격동했다. 그는 연달아 말했다.“감사합니다, 증조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증조할아버지!”그는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이 정도 실력으로 그런 대단한 영약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영주가 그런 약을 언급한 적이 있다면, 영주는 아마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가능성이 컸다.앞으로 자신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연달아 큰 공을 세운다면, 영주가 어쩌면 자신에게 중소단 1알을 상으로 내려 줄지도 몰랐다. 그때가 되면 자신도 정상인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터였다.오스톤은 오인천에게 몇 번이고 감사한 뒤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애덤에게 말했다.“영주의 명령이다. 이곳에서 동원할 수 있는 특수부대원은 전부 모로코로 보내라. 너는 즉시 손 감찰관에게 연락해서 백호단 전원을 모로코로 보내게 해. 우리는 모로코로 가서 그들의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애덤이 공손히 말했다.“총사령,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4장

    오스톤의 왼손을 잘라 낸 뒤, 장로 오백림은 바닥에서 오스톤의 잘린 손을 주워 들고 입을 열었다.“우리는 계속 이곳에서 은둔하며 영주님의 다음 명령을 기다릴 것이다. 영주님께서 네게 공을 세워 죄를 씻을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잘 붙잡아라. 다시는 영주님을 실망시키지 마라.”오스톤은 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장로님, 안심하십시오.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말을 마친 그는 다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장로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스톤은 잘 알고 있었다. 장로는 자신에게 이미 상당히 잘해 준 셈이었다. 왼손이 잘려 나갔는데도 아무런 고통이 없었던 것은 전부 장로가 영기로 보호해 준 덕분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손이 잘리는 순간의 극심한 통증과 이후 상처가 아물 때의 고통도 분명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오백림은 요 며칠 나이지리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 역시 오스톤이 이번 책임을 다소 억울하게 뒤집어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말은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말했다.“모두 같은 집안 사람인데, 감사 인사는 됐다. 우리 3명은 계속 이곳에서 수련해야 하니, 너도 몸조심해라.”“여기에서 수련하신다고요?!”오스톤이 놀라 물었다.“정체불명의 인물이 이곳을 피해 갔는데, 세 분 장로님께서는 돌아가지 않으시는 겁니까?”오백림은 담담하게 말했다.“영주님께서 우리에게 계속 이곳에서 수련하라 명하셨으니, 우리는 당연히 떠날 수 없다.”오스톤은 그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더욱 의아해졌다. 영주가 왜 삼대 장로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을 옮겨 모로코로 보내 적의 행방을 찾고, 일격에 적을 죽일 기회를 노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하지만 오백림이 이미 영주의 명령이라고 말한 이상, 그는 감히 자세히 물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공손히 말했다.“그럼 제가 세 분 장로님을 배웅하겠습니다.”“그럴 필요 없다.”오백림은 손을 저으며 몸을 돌려 밖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3장

    오스톤은 삼대 장로가 자신을 향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는 애덤에게 말했다.“아마 영주께서 삼대 장로를 다시 불러들이시려는 모양이군.”애덤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는 토끼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토끼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삼대 장로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삼대 장로가 문을 밀고 들어왔다.맨 앞에 선 사람은 삼대 장로 중 하나인 오백림이었다. 그는 세 사람 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강한 인물이었다. 그가 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스톤을 바라보며 다소 안타까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네가 잘못을 저질렀다더구나?”삼대 장로가 나이지리아에 온 뒤로, 오스톤은 뒷세대의 인물로서 그들 곁을 오가며 성심껏 모셨다. 그러다 보니 삼대 장로와도 꽤 얼굴을 익힌 상태였다. 삼대 장로는 눈치 빠르고 일 처리에 능한 오스톤을 비교적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그의 왼손을 자르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도, 어느 정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오스톤은 삼대 장로가 입을 열자마자 자신의 잘못을 묻는 줄은 몰랐다. 그는 급히 말했다.“장로님께 보고드립니다. 이번에 적은 나이지리아로 오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다른 거점을 파괴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오백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오스톤을 바라보더니 다시 그의 왼손을 보았다. 이어 말했다.“내 기억이 맞다면, 너는 왼손잡이는 아니었지?”오스톤은 본능적으로 말했다.“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러십니까, 장로님?”오백림은 아무 말없이 곧바로 그의 왼쪽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얘야, 나는 네가 제법 마음에 들었지만, 영주님의 명령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나를 원망하지 마라.”말을 마치자 그는 마음을 움직였다. 순간 그의 몸 안에서 2줄기의 영기가 갈라져 나왔다. 그중 한 줄기는 오스톤의 왼쪽 손목으로 스며들어 손목 부위를 완전히 감싸 버렸다. 그 순간 오스톤은 왼손과 손목의 모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2장

    오시연은 사람을 수없이 죽인 냉혹한 살인자였지만 근접 방어포로 사람을 죽일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고, 헬리콥터의 로터로 사람의 머리를 잘라 낼 생각은 더더욱 해 본 적이 없었다.이게 어디 수련자가 떠올릴 만한 수법이란 말인가?그야말로 무도덕한 행위였다.하지만 상대는 하필 정석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였다. 어제는 근접 방어포, 오늘은 헬리콥터, 모레쯤에는 어쩌면 카츄샤 로켓포까지 끌고 나올지도 몰랐다. 오시연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 정체불명의 인물을 어느 정도 두려워하고 있었다.하지만 오인천의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지금 자신이 먼저 한 수를 잃기는 했지만, 오히려 패배를 승리로 뒤집을 기회이기도 했다.이 기회를 붙잡아 상대를 끌어내 죽일 수만 있다면, 모든 골칫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그를 찾아내기는 아마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잠시 생각한 뒤, 오시연이 입을 열었다.“삼대 장로가 함께 간다면, 조심만 한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가 봐야 별 소용은 없다. 모로코가 아무리 크지 않다 해도, 3명만으로 모로코 전역을 샅샅이 뒤지는 것은 헛된 꿈이다. 그럼 이렇게 하자. 우선 삼대 장로는 계속 나이지리아에 머물며 움직이지 않게 해라. 나이지리아의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오스톤에게 좌위대와 백호단 인원도 전부 모로코로 보내게 해. 다들 모로코에 도착하면 어떤 작은 단서도 놓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상대가 어떻게 갔고, 어떻게 떠났으며, 어디로 갔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와 모로코 거점 인원들의 행방을 찾는 즉시 삼대 장로에게 알리고, 다른 인원들은 삼대 장로를 도와 상대측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라. 죽일 수 있는 만큼 전부 죽여라!”오인천은 오시연의 결정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느꼈다. 삼대 장로는 실력이 매우 강했지만, 오랜 세월 대부분을 수련으로 보냈다. 그러니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았고, 현대 과학기술을 이용해 단서를 추적하는 법도 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1장

    오시연이 오스톤의 왼손을 자르겠다고 하자, 오인천은 잠시 멈칫했지만 그를 위해 변호하지는 않았다.그는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 주기 위해서든, 영주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기 위해서든, 이번 일에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했다.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문제의 원인을 오시연에게서 찾게 될 것이다. 오시연이 스스로 영리하다고 여긴 함정이 허술했기 때문에 상대가 나이지리아를 건너뛰고 모로코를 공격한 것이라고 생각할 테니까.그러니 오스톤의 왼손을 자르는 것은 곧 모두에게 이 일은 오스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벌어진 것이며, 그는 이미 처벌을 받았다고 알리는 것과 같았다.오시연 역시 이를 통해 자신을 속일 필요가 있었다. 모든 잘못은 자신이 아니라 오스톤에게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했다.그래서 오인천은 곧바로 공손히 말했다.“영주님, 안심하십시오. 제가 지금 바로 삼대 장로에게 알리겠습니다.”말을 하던 그는 무언가 떠올린 듯 급히 다시 말했다.“영주님, 상대는 정체가 비밀스럽고 실력도 뛰어납니다. 나이지리아의 특수부대원들을 보내도 아마 그자의 상대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삼대 장로를 보내 상황을 확인하게 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만약 상대를 찾아낸다면, 어쩌면 그 자리에서 죽여 후환을 영원히 끊을 수도 있습니다!”오시연은 고개를 저었다.“모로코에 있고, 삼대 장로가 그놈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죽이는 건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모로코에 없다면? 삼대 장로가 그놈을 찾지 못한다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가 이미 노출되었다는 점이다. 삼대 장로가 그곳에서 모로코로 간다면, 십중팔구 적에게 감시당하게 될 것이다. 삼대 장로의 행적이 드러나는 순간, 앞으로의 문제는 더 커질 뿐이다.”말을 마친 오시연은 다시 말했다.“상대는 계략이 많고, 잔혹하다. 실력으로 보건대 카운트 에버윈조차 상대가 되지 못했고, 카운트 발로리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870장

    오인천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의 목소리는 다소 무거웠다.“영주님, 오스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모로코의 죽음의 전사 거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부…… 전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오시연은 충격에 찬 얼굴로 말했다.“모로코라고?!”오인천이 고개를 끄덕였다.“분명 모로코입니다. 영상은 제가 이미 확인했습니다. 거점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오시연이 분노를 터뜨렸다.“분명 또 그놈이 한 짓이다! 나이지리아에 가지 않았단 말이냐?!”“가지 않았습니다.”오인천이 말했다.“제가 오스톤에게 확인했습니다. 삼대 장로는 요 며칠 줄곧 나이지리아 주변 상황을 주시했지만, 영기를 다루는 사람이 나타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생각건대 상대는 우리의 의도를 꿰뚫어 보고 일부러 나이지리아를 피한 뒤, 모로코를 골라 움직인 듯합니다.”오시연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고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질렀다.“이놈은 나이지리아가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일부러 멀지 않은 모로코를 골랐다! 이건 명백히 나를 도발하려는 것이다! 나 보라고 일부러 벌인 짓이야!!!”이런 상황에서 오인천은 함부로 좋은 말로 오시연을 위로할 수 없었다. 그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영주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자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강합니다. 개인 실력만 강한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역량도 매우 강합니다. 우리가 판을 깔았다는 것을 알아낸 정도는 그렇다 쳐도, 또 다른 거점까지 찾아냈다는 건 정말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자가 대체 우리의 거점 정보를 몇 곳이나 파악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오시연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네 말이 맞다. 내가 이놈을 얕봤다! 원래 나는 키프로스 거점이 드러난 것은 지난번 특수부대원들이 릴리를 잡으러 갔다가 그자의 손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수부대원들이 다른 거점 정보를 알고 있었을 리는 없어. 지금 보니, 그자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53장

    시후는 전반적으로 적어도 5~6살은 어려진 듯한 세 사람을 보고 매우 행복함을 느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는 혼자였으며 진정으로 가족이 있다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나와 결혼한 후, 시후에게는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지만, 당시 WS 그룹 사람들은 그를 남보다 훨씬 더 못한 사람처럼 대했다. 그러니 그의 아내 유나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이라고 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지금은 장인, 장모가 자신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지만, 시후는 이 모든 것을 다양한 혜택과 선물들로 얻은 것임을 잘 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48장

    이때 이중열이 요리 두 접시를 들고 올라왔다. 하나는 간판 메뉴인 삼겹살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의 특기인 양념 목살 구이였다. 그는 음식을 시후와 고은서 앞에 놓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은서 아가씨, 가게에 단골손님이 한 분 오셨는데, 유명한 경감 제이크 한도 함께 왔더군요. 두 분은 당분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시후가 급히 물었다. "삼촌, 제이크 한이 아저씨를 알아보지는 않았나요?""아니요." 이중열이 말했다. "그날 제 모습은 평소와 달라서 기억하기 어려울 겁니다. 게다가 그 날은 딱 한 번 스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954장

    소이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은 선생님의 친구이니, 이런 일을 맡게 된 건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소이연은 덧붙였다.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당신과 회장님의 출국 문제는 반드시 철저히 비밀을 지켜야 하니, 비행기로는 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배로 가는 길이 좀 멀어서 적응하셔야 할 텐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괜찮습니다!” 배유현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국을 무사히 떠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