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tilhar

17장

Autor: 로드 리프
하연은 서둘러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시후에게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 "샹그릴라 호텔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희 샹그릴라에 방문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옛 대학 친구로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죠..."

그녀는 자신의 친절한 응대와 예의 바른 태도가 조금 전에 그에게 한 행동을 잊게 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후는 그녀가 생각한 것만큼 착한 사람은 못 되었다.

안세진는 하연의 말을 듣고 되물었다. "정 매니저, 은시후 님과 대학친구인가요?"

"네, 네! 시후는 대학교 때 과 대표였는데, 친구였어요!"

"내일 회장님 사무실로 가 보세요. 샹그릴라 인사과 부장으로 승진될 겁니다."

샹그릴라에서는 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한다는 것은 최소 3계급은 승진한다는 말이었다. 급여와 복지혜택이 10배 이상 될 뿐만 아니라, 호텔에 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을 그녀의 아래에 둘 수 있게 된다. 인사과 부장은 임원 중에서도 중역으로 꼽혔다.

정하연은 그의 말을 듣고 기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 대표님, 제가 정하연 팀장님과 어떤 사이인지 아시나요?"라며 시후가 차갑게 말했다.

자신의 결정이 그를 불쾌하게 한 거라 추측한 안세진은 다시 말했다. "은시후 님께서 원하신다면 정 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회원증이 없어 도움을 청하기 위해 대학 친구였던 정하연 씨를 불렀더니, 이유도 없이 면전에 대고 사람한테 모욕을 주더니, 경비원들을 시켜 쫓아내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요? 지금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요?"

안세진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핏기가 가셨다.

그가 잘 보이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정하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돌변했고, 그녀에게 고함쳤다.

"정 팀장, 어떻게 은시후 님에게 그런 결례를!!"

깜짝 놀란 하연은 연거푸 고개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안세진 대표님!"

"정 팀장이 뭘 잘못한 지는 알고 그러는 건가요?" 안 대표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제서야 정하연은 시후를 향해 90도로 허리를 깊이 숙였다. "시후야 미안해. 아니 은시후 님, 아까 전의 제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옛정을 생각해서 제발...!"

시후는 차가운 눈초리로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정하연, 우리가 친구라면 왜 나와 내 아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그녀는 차마 허리를 들지 못하고 그 자세로 굳어서 대답했다. "아깐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네가 먼저 시작 했잖아."

그러고는 시후는 코웃음 쳤다. "자기 분수도 모르는 멍청한 인간 같으니..."

안세진은 호통쳤다. "또다시 함부로 입을 놀리다가는... 후회하게 될 거예요!"

하연은 더 이상 말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시후는 그녀를 완전히 무시하고, 안세진을 보고 말했다. "스카이 가든 대관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 싶네요. 사무실로 갈까요?"

그는 길을 안내하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이쪽으로!"

그는 떠나기 전에 경비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제대로 고개 숙여 반성하는지 감시하세요!"

"네, 대표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도 죄송하다고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시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대표이사실에 도착하자, 시후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며칠 후에 있을 결혼기념일을 위해서, 스카이 가든 전체를 대관하고 싶습니다만, 가능한가요?"

"도련님, 저희는 모든 프리미엄 회원들의 공정성을 위해서 아무리 저명한 정치인이 와도, 스카이 가든 전체를 대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카이 가든은 도련님만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시후는 딱 잘라 말했다. "그건 필요 없어요. 그냥 결혼기념일 축하를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 그리고 서프라이즈를 위해서는 안 이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문제없습니다.! 저와 샹그릴라의 전 직원들은 도련님의 말씀에 따를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

샹그릴라 호텔에서의 일을 해결한 후, 시후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는 버스에 타고 있는 거의 모든 승객들이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모두 같은 영상을 보고 있었다.

몇 시간 전에 그가 트라비체에서 현금 1억 5천만 원을 자랑하던 영상이었다.

영상은 박 기사와 경호원들이 검은색 롤스로이스에서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이어서 검은색 007가방 여러 개를 든 경호원들이 트라비체 매장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펼쳐 보였다. 사장이 뛰쳐나와 건방진 매니저가 질질 끌려나가는 장면까지 모두 촬영되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시후의 얼굴은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부잣집 아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과 알아내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많은 소녀들은 영상 속 미스테리한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신데렐라가 될 수 있기를 꿈꿨다.

시후는 영상 속 자신의 얼굴이 흐릿하여 거의 식별이 안 되는 것을 거듭 확인한 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그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축하와 기쁨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유나는 엠그란드 그룹과의 계약을 따냈고, 곧 WS 그룹의 이사로 승진할 예정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오랜 세월 동안 조롱과 무시를 견뎌낸 끝에, 마침에 볕이 드는 날이 온 것이다.

처가 식구들은 기분이 좋은 덕분인지 그들은 평소처럼 그를 구박하고 무시하지 않았다.

유나의 엄마는 솟아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아~ 지금 너무 행복해! 내 딸이지만 너무 대단한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뒤돌아 서서 시후에게 미소 지었다. "자네는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자네가 유나를 부추겨준 덕분에 우리 딸이 성공할 수 있었어! 오늘 저녁은 자네가 밥할 필요 없네! 외식하러 나가자!"

유나도 빙긋 웃었다. "그럼 우리 신라호텔 라연에 가요!"

"너무 비싸!" 유나의 말에 놀라 무심결에 말이 튀어나왔다. "거기 한 사람당 적어도 수십 만원은 하지 않았니?"

유나는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엄마, 임직원 연봉이 얼마인데 한 끼 수십만 원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엄마는 손뼉 치며 좋아했다. "멋지다, 우리 딸! 유나가 드디어 대단한 일을 해냈구나!"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녀는 말을 이었다. "그래도 유나는 아직 어려서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네 월급은 엄마가 관리해 줄게!"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엄마. 그렇게 할게요. 대신에.... 다시는 시후 씨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시후 씨는 엄마 사위야!"

"그래 그래! 우리 딸을 위해서 그 정도도 못해 주겠니? 앞으로는 전처럼 은 서방을 나무라지 않으마."
Continue a ler este livro gratuitamente
Escaneie o código para baixar o App

Último capítulo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7장

    김상곤이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거의 인사불성이었다.오 선생이 그를 데려다주자, 시후가 밖으로 나와 김상곤을 받아들었다. 평소 멀쩡하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은 아무리 힘을 줘도 실눈으로 겨우 떠지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묘하게 웃는 듯한 표정까지 더해져, 완전히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은 상태였다.흐릿한 시야 속에서 시후를 알아본 김상곤이 흐느적거리며 말했다.“은… 은 서방… 오늘… 오늘 내가… 진짜… 체면 제대로 차렸어…!”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장인어른, 술을 많이 드셨으면 조용히 들어가셔서 쉬셔야 합니다. 장모님께서 깨시면 큰일 난다고요. 지금 모습 보시면 바로 내려오셔서 한 소리 하실 겁니다.”“나한테 뭐라고 해?” 김상곤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내가… 내가 무서워할 줄 아냐…”시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목소리 낮추십시오. 장모님은 원래부터 무서운 분입니다. 지금 상태로 싸우시면 절대 못 이기십니다.”그 말에 김상곤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 듯 몸을 움찔했다.“그래… 그래… 남자가… 여자랑 싸우는 거 아니다… 은 서방… 방으로 좀 데려다줘… 조용히…”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부축해 집 안으로 데려갔고, 방에 눕혀 겨우 정리해주었다.모든 걸 마친 뒤 방에서 나오자마자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노르웨이 여왕 헬레나였다. 아마도 주진운의 귀국과 관련된 일일 거라고 짐작한 시후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 전화를 받았다.“은시후 씨,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혹시 쉬고 계셨나요?”“아닙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상황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헬레나가 차분하게 말했다.“최근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내용이 조금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는데, 괜찮으실까요?”“괜찮습니다. 말씀해 보시죠.”헬레나가 말을 이어갔다.“우선 확정된 내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운 삼촌의 신분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본인 요청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6장

    다른 두 사람도 별다른 이견 없이, 이화룡과 김상곤을 따라 해븐 스프링스에서 가장 호화로운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들어갔다.이화룡은 세 사람을 자리로 안내한 뒤 웃으며 말했다.“세 분, 잠시 편하게 계십시오. 최고급 차를 먼저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차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고 계시면, 잠시 후 메뉴도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주방에는 이미 전달해 두었습니다. 손님들 다 모이면 먼저 냉채부터 올리고, 카드 치실 거면 편하게 치시다가 자리 잡으면 바로 따뜻한 요리가 나올 겁니다.”이화룡은 세세한 부분까지 빠짐없이 준비해 두었고, 세 사람은 배려에 크게 만족했다.특히 배 회장과 장 사장은 김상곤을 바라보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마치 시후처럼 정체를 숨긴 큰 인물이라도 되는 듯한 존경 섞인 시선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초대된 손님들이 하나둘 도착했다.이화룡은 약속대로 모든 사람이 자리에 앉자 직접 고급 프리미엄 위스키 대용량 두 병을 들고 스테이로 들어왔다.주최자인 장 사장은 체면을 더 세우기 위해 고급 프리미엄 위스키 2병을 추가로 주문했다.오늘 식사 인원은 총 8명. 정확히 1인당 절반씩은 돌아가는 양이었다.참석자들은 대부분 50대 중반. 주량이 괜찮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도수가 높은 술 앞에서는 아무리 잘 마셔도 500ml가 한계였다.김상곤은 원래 주량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이런 술은 조금만 마셔도 잘 마신 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이화룡이 그의 체면을 한껏 세워준 덕분에, 식사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자연스럽게 김상곤을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 잔이 돌 때마다 누군가는 꼭 김상곤에게 술을 권했고, 그와 함께 칭찬과 아부가 따라붙었다. 그 결과 김상곤의 허영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모두에게 인정받고 주목받는 이 순간은, 한미정에게서 밀려난 상처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그의 마음을 빠르게 채워주고 있었다. 이 만족감은 마치 최고의 치료제처럼, 그의 마음속 상처를 빠르게 봉합해주었다. 게다가 이 자리에 있는 사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5장

    김상곤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해븐 스프링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화룡은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김상곤에 대해서는 그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체면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향으로 완벽하게 준비해둔 상태였다. 그는 허세를 부리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그에게 최대한 잘 보이도록 배려해야 했다.차가 멈추자마자 이화룡은 해븐 스프링스의 매니저와 함께 직접 다가왔다.조수석에 앉아 있던 배 회장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상곤 씨, 이화룡 씨가 직접 나와서 맞이하는 건가?”김상곤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이화룡 씨가 우리 사위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시면 놀라실 겁니다. 그럼 우리한테도 당연히 잘할 수밖에 없죠.”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화룡은 운전석 쪽으로 와서 직접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김 선생님,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차량은 직원이 주차해드릴 테니 맡겨주시면 됩니다. 두 분은 저와 함께 올라가시죠!”김상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고맙습니다.”그리고 배 회장을 향해 말했다.“회장님, 내리시죠.”“아, 그래, 그러자고!”배 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내리자마자 김상곤은 이화룡에게 배 회장을 소개했다.“이화룡 씨, 이분은 저희 서화협회 배 회장님입니다. 제 선배님이시기도 합니다.”배 회장은 긴장한 채 서 있었지만, 이화룡은 매우 정중하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배 회장님, 반갑습니다. 저는 이화룡입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아이고!” 배 회장은 급히 두 손으로 악수를 받으며 말했다.“제가 더 영광입니다, 이화룡 선생님!”이화룡은 웃으며 덧붙였다.“배 회장님께서 김 선생님 지인이시라면, 곧 저 이화룡의 지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해븐 스프링스에 오실 일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배 회장은 예상보다 훨씬 큰 대접을 받아 기분이 크게 좋아졌다.이화룡에게 이토록 정중하고 예의 바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4장

    상대가 다급하게 물었다.“혹시 그쪽 정 매니저입니까?”“아니야.” 배 회장이 웃으며 말했다.“한 번 더 맞춰보게!”상대는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아이고, 배 회장! 지금 상황이 이런데 무슨 퀴즈야! 어제 이미 골드 스테이라고 얘기해 놔서 다들 기대하고 있단 말이야. 카드까지 챙겨서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지금 정확한 상황을 못 알려주면 큰일 난다고!”배 회장은 웃으며 말을 받았다.“알겠어, 알겠어. 더 숨기지 않겠어. 우리 김상곤 부회장님이 직접 해븐 스프링스 이화룡 선생이랑 연결해줬어. 그리고 이화룡 선생이 말하길, 최고급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비워 두셨고, 최고 수준 코스까지 준비해 주신다고 하더군!”“뭐라고?!” 상대가 깜짝 놀라 외쳤다.“진짜야? 부회장님이 이화룡 선생이랑 직접 연결이 된다고? 다이아몬드 룸까지 해결하셨다고?”배 회장은 차분하게 말했다.“내가 이런 일로 농담할 사람으로 보이나?”상대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아이고, 배 회장… 정말 살았어! 이번 자리 성사시키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나? 만약 이거까지 망쳤으면 정말 체면 완전히 구겨질 뻔했어!”배 회장이 말을 받으려는 순간, 상대가 다시 조심스럽게 물었다.“근데…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최고급 코스면, 비용이 엄청 나오지 않나? 돈이 그냥 녹을 텐데… 예전에 홍콩에서 식사 한 번 했다가, 8명이서 전복이랑 상어지느러미만 먹고 2천 넘게 나왔어. 그 뒤로 한동안 전복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더라고…”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덧붙였다.“배 회장, 혹시 부회장님께 다시 말씀드려서 골드 스테이로 낮출 수는 없을까? 애초에 골드 스테이 기준으로 예산을 잡아놔서…”배 회장은 웃으며 말했다.“장 사장, 너무 걱정하지 마. 다이아몬드 스테이가 비싸긴 하지만, 이화룡 선생이 직접 말씀하셨어. 김상곤 부회장님을 봐서 전체 금액의 50%를 할인해 주시겠다고. 골드 스테이를 가도 한 번 식사에 10만 원은 넘지 않나? 그런데 같은 예산으로 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3장

    김상곤은 청첩장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받든 안 받든 갈 생각도 없었고, 윤우선에게 알릴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지금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따로 있었다.오 선생과 통화를 마친 뒤,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회장님, 대리를 부르면 몇 만원으로 해결되는 일인데… 굳이 오 선생을 부르신 이유가 뭡니까?”배 회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상곤 씨, 앞으로 회장 자리까지 가려면 말이야.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 다루는 법을 더 잘 알아야 한다고.”그는 검지를 들어 허공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부하 직원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야. 가끔은 잘해주고, 가끔은 혼내고, 또 가끔은 ‘도와줄 기회’를 줘야 하는 거지.”“오 선생을 예로 들어보자고. 자네가 상사로서 밥 한 번만 사주면, 친밀도는 5 정도 올라. 그런데 부탁을 하나 해서, 오늘처럼 운전 좀 맡기면… 친밀도는 50이 올라가는 거야”“한 사람이 계속 자기 상사한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상사 편이 돼. 아직 아니라면, 곧 그렇게 된다고.”“사람이라는 게 참 묘해서, 복종하려는 심리도 있고, 잘 보이려는 심리도 있어. 단순히 업무 지시만 하면 복종만 생기지만, 사적인 부탁을 적당히 섞으면 ‘잘 보이고 싶은 마음’까지 자극된다니까. 자네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지만 엄청 행복해 보이지. 결국 본인이 더 열심히 나서게 되는 거야. 이게 바로 사회 심리학이고 더 나아가 사람 쓰는 기술이라고.”김상곤은 감탄하며 물었다.“정말 그런 겁니까?”배 회장은 웃으며 말했다.“내가 자네한테 이런 부탁 안 했으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하게 얘기하고 있겠나?”그 말에 김상곤은 번뜩 깨달은 듯 말했다.“아, 그렇군요! 이제 이해했습니다, 회장님! 정말 신기하네요!”배 회장은 손을 내저으며 덧붙였다.“아, 오해는 하지 마. 오늘 이 일은 자네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 진짜 도움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392장

    김상곤은 배 회장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요즘 대리운전이 흔하긴 하지만, 술자리로 이동할 때는 아예 차를 안 가져가는 게 편한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김상곤은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내가 모는 차가 롤스로이스 컬리넌인데… 이런 기회에 안 끌고 가면 언제 또 써먹냐. 이건 진짜 인생 낭비지!’그래서 그는 곧바로 말했다.“회장님, 그래도 차 가지고 가시죠! 제 차로요! 술 마시고 나면 대리 불러서 회장님 먼저 모셔다 드리고, 그 다음에 저희 둘이 뒷좌석에서 편하게 얘기도 나눌 수 있잖습니까. 택시를 타다가 담배 냄새가 심한 기사 만나면 기분을 다 망칩니다. 심지어 위생이 안 좋은 분 만나면… 진짜 고역이고요.”배 회장은 그 말을 듣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좋지, 좋지! 그럼 수고 좀 해줘!”“아이고, 당연한 말씀을요!”두 사람은 바로 의기투합해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김상곤은 차를 몰고, 배 회장은 조수석에 앉았다. 두 사람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었다. 그때, 김상곤의 휴대폰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노인대학에 대신 강의를 맡겨둔 오 선생이었다.김상곤은 블루투스로 전화를 연결하며 말했다.“어, 오 선생. 무슨 일이야?”오 선생이 말했다.“부회장님, 오늘 강의 다 끝났습니다. 보고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김상곤은 이미 노인대학 일에는 관심이 떨어진 상태라, 건성으로 답했다.“어, 그래. 수고했어. 나 지금 좀 바빠서, 별일 없으면 끊을게.”오 선생이 서둘러 덧붙였다.“아,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노인대학 법학 강의하시는 한 교수님께서 부회장님께 전달해달라고 청첩장을 맡기셨습니다. 혹시 지금 협회에 계시면 제가 다시 가서 드릴까요?”김상곤은 ‘청첩장’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더 상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아냐, 아냐. 됐어. 다음에 볼 때 주면 돼. 굳이 일부러 올 필요 없어. 대신 강의도 해주느라 힘들 텐데.”“네!” 오 선생이 답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16장

    아침을 먹을 때, 이소분이 제안했다. "오빠, 오늘 편의점 문 닫고 우리 셋이 같이 밴쿠버를 구경하러 가는 게 어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미안해 소분아,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나가서 볼일을 좀 봐야 해."이씨 아주머니는 호기심에 물었다. "시후야, 이번에 밴쿠버에 온 다른 이유가 있니?"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저희 집안이 소유하고 있는 해운 회사에서 마침 밴쿠버에서 한 척의 배를 눈여겨보고 있거든요. 이곳에 온 김에 항구에 가서 한번 선박을 확인해 보고 거래 절차도 처리하려고 합니다."그러자 이씨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18장

    제시는 이 손목시계를 너무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가정부의 신분이기에 리차드 밀 같은 고급 시계를 차고 다닐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래서 주머니에 넣어 다녔는데, 이렇게 넘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질 줄은 상상하지 못 했다.배한빈이 이를 발견하자, 그녀는 급히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 이 시계는 제 친구가 저에게 잠시 맡겨둔 거예요...”“친구?” 배한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떤 친구야? 이름이 뭐지?”제시는 긴장한 나머지 대답했다. “저... 저... 이름을 말하기는 곤란해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74장

    시후가 바로 밖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배원중의 불안한 마음은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시후가 있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배원중은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큰 아들은 절대로 시후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한편, 옆에 있던 배유현은 시후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속으로 초조하게 생각했다. ‘앗, 은 선생님께서 벌써 뉴욕에 와 계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 게다가 뉴욕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은 선생님을 뵙게 될 줄이야..! 미리 알았더라면 비행기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63장

    시후의 외할머니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약이 효과가 있든 없든, 그녀는 아들이나 고은서를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집안의 모든 가족들은 모두가 이 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에 처음 만난 고은서조차 Samson 그룹에 친절하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녀는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희망을 품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고은서와 안충주만큼은 여전히 긴장한 채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한편, 홍 선생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으면서

Mais capítulos
Explore e leia bons romances gratuitamente
Acesso gratuito a um vasto número de bons romances no app GoodNovel. Baixe os livros que você gosta e leia em qualquer lugar e a qualquer hora.
Leia livros gratuitamente no app
ESCANEIE O CÓDIGO PARA LER NO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