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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장

Author: 로드 리프
시후는 유나가 자영업을 하는 것을 지원하고 응원했기 때문에, 유나는 밤새도록 사업과 관련된 생각을 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매우 피곤한 얼굴이었다.

시후가 깨어나자 유나는 황급히 씻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시후는 "여보, 왜 잠을 안 자고 이렇게 급하게 일어나서 씻는 거예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유나는 "음.. 회사에 한 번 가보려고요, 그래서 늦으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시후는 "에? 회사요? 또 면접 보러 가려고요?”

유나는 우물쭈물 대며 “아, 아니요~ 그게 아니고... 프로젝트를 한 번 따보려고요.."라고 말했다.

"아~ 그래요? 좋은 생각이네." 시후는 "아내가 건축 회사를 차리면 내가 거기서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지~"라며 웃었다.

"건축 회사는 차리면 차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내 생각엔 자금과 인맥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무실을 차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건축 회사의 설계도를 그려주고, 어느 정도 인맥이 생기면 돈을 좀 더 모은 뒤에 회사를 설립할 거예요!”

그러자 시후가 말했다.

"돈도 인맥도 문제는 아니에요. 당신이 정말 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말하면, 내가 하나 만들어 줄 수도 있어요~ 하하.."

"아니에요.. 괜찮아요, 시후 씨~”

유나는 남편의 호의를 거절했다.

"그냥 내가 먼저 해보고 싶어요.. 내 힘으로 돈을 벌고, 인맥도 만들고.. 그리고 나서 내 손으로 회사를 세울 거예요!”

"그런데 유나 씨, 회사를 차릴 만한 자금은 내가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인맥은 나도 갖고 있다고요.."

현재 엠그란드 그룹의 투자는 서울시의 70%에 육박하는 건축 사업들을 맡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 방면에서 설계 도면 계약을 따 내기가 매우 수월할 것이었다.

하지만 유나는 남편이 농담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손사래를 쳤다.

"남편, 건축업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요? 투자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아요!”

건축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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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8장

    릴리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선비님, 저한테 ‘여보야’라고 불러야 하잖아요?”시후는 기침을 두 번 하며 말했다. “여기는 다른 사람도 없는데 꼭 그래야 해?”릴리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이미 약속했잖아요...”그러자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알겠어. 약속은 지켜야지.” 그리고 다시 말했다. “여보야, 공항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거야.”릴리는 곧바로 수줍지만 다정하게 달콤하게 웃었다. “알겠어요, 고마워요, 자기!”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시후의 왼손을 슬쩍 보더니 물었다. “자기, 제가 준 반지는 왜 안 꼈어요?”시후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걸 왜 껴? 그 반지는 주인인 여보의 아버님을 알아보는 거지 나는 아니잖아. 내가 여보와 함께 다니면, 이 반지가 위험 상황에서 나를 다시 여보 앞으로 강제로 데려오잖아. 근데 만약 진짜 오시연을 마주치면 어떻게 되겠어? 그때도 이게 작동하면, 오시연 손바닥 안에서 절대 못 벗어나는 꼴이 되겠지. 오히려 그 반지를 그대로 넘겨주는 셈이 될 수도 있고. 그럴 바에야… 아예 안 끼는 게 더 나아.” 그런 뒤 시후가 덧붙였다. “오시연은 지금 여보의 반지를 원하고 있어. 우리가 그걸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설령 오시연에게 잡혀도 우리는 협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거야.”릴리는 감탄하듯 말했다. “역시 자기가 더 세심하게 생각하네요. 저는 그건 생각도 못 했어요.”......1시간 30분 뒤, 두 사람은 공항에 도착했다.주차 후 차에서 내리자마자, 릴리는 자연스럽게 다정한 모습으로 시후의 팔에 팔짱을 꼈다.시후가 놀라 보자, 릴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커플이면. 이렇게 걸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아...” 시후는 릴리가 연기하는 것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릴리는 기분이 좋아 계속 말했다. “그럼 비행기 탈 때도 이렇게 해야겠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여보가 좋다면 해.” 시후는 핸드폰을 꺼내 확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7장

    지금의 릴리는 소녀처럼 수줍은 미소를 얼굴에 머금은 채 시후의 옆을 걷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들떠 있는지는 이미 얼굴에 다 드러나 있었다. 걸음을 옮기는 내내, 그녀는 시후를 몰래 훔쳐보곤 했는데, 볼 때마다 바로 시선을 거두며, 감히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흘끗 시후를 볼 때마다 릴리의 눈썹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잎처럼 살짝 휘어졌다. 그런 릴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달도 꽃도 질투할만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하지만 구영산·손주도·장시우가 기억하는 릴리는 언제나 명랑하고, 장난꾸러기고, 제멋대로고, 당찬 여성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수줍음’이라는 단어와 릴리는 완전히 낯선 단어였던 것이다.이제서야 세 사람은 릴리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멀리서 다가오는 릴리를 바라보던 구영산이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아가씨가 혼례복이나 웨딩드레스 같은 걸 입으면 더 예쁘겠지?”손주도는 고개를 저으며 심각하게 말했다. “에이. 아가씨는 지금도 너무 어려 보이지 않습니까. 요즘 결혼은 서른 즈음에 하는데... 저런 모습으론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한 것처럼 보여서 오히려 어색할 걸요.”그러자 구영산의 아내 문소연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얘기는 아가씨랑 은 선생님 가고 나서 하세요. 은 선생님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인데 들리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그러자 구영산은 재빨리 다른 두 사람에게 말했다.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선생님과 아가씨가 나가신 후에 이야기하자고." 다른 두 사람도 현명하게 입을 다물었고, 세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척하며 복도를 휙 둘러보았다.시후와 릴리가 들어오자마자, 네 사람은 얼른 앞으로 나와 공손하게 인사했다. “아가씨, 은 선생님, 오셨습니까!”그러자 릴리는 조금 전의 소녀 같은 미소를 지워버린 채, 다시 위엄을 띠며 말했다. “나와 시후 선비님은 지리산으로 내려갈 거예요. 이곳은 여러분들이 지키고, 절대 누구도 내가 머물던 곳으로 보내지 마요.”구영산은 망설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6장

    시후의 말에 릴리는 순간 눈썹이 꿈틀했다. 릴리는 뭔가 알아차린 듯했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그리고는 시후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선비님께서 망설이시니 그럼... 제가 정할게요.” 릴리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옛 시대라면 선비님을 ‘부군’이라고 불렀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그런 호칭이 없잖아요. 우리는 부부가 아니라 커플이니까... 그러면 제가 선비님을 ‘자기야’라고 부르고, 선비님은 저를 ‘여보야’라고 부르는 건 어때요?” 말을 마친 릴리는 얼굴이 새빨개져, 시후의 눈치를 살폈다. 릴리는 혹시라도 시후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거나 불만스러워할까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시후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커플인 척 연기를 해야 하고, 심지어 같은 커플티를 입고 있기에 애정 표현을 하는 건 당연했다.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거라면, 밖에서 서로 이름을 불러 대는 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니까.그래서 시후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야’라고 했지? 그래, 이렇게 부르는 걸로 하자.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게 있어. 절대 밖에서 ‘소녀...’ 같은 단어는 쓰지 마. 우리는 현대에 살고 있으니 그런 옛날 단어를 쓰는 건 이상해. 밖에서 네가 그렇게 말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뭔가 이상한 인간이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까.”릴리는 혀를 내밀며 말했다. “도련님, 저는 옛 시대부터 현대까지 오랫동안 살고 있어요. 그러니 도련님 말은 다 이해한다고요. 밖에서는 절대 안 그럴게요. 그렇게 말하는 건 선비님 앞에서만 그런다고요.”“그럼 됐어.” 시후는 시간을 보고 말했다. “이제 슬슬 출발하자.”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선비님... 여기서 나가면 ‘자기야’라고 부르면 되겠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태연하게 답했다. “아래층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너에게 농담하는 게 걱정되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불러도 돼.”릴리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제 말은 서초화원을 나가서...”시후는 못 말린다는 듯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5장

    시후는 속으로 ‘옷을 갈아입는데 무슨 도움이 필요하지...?’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웃으며 말했다. “응, 그럼 다녀올게.”시후가 올라간 곳은 릴리의 침실이었다. 방 안에는 릴리 특유의 은은한 향이 가득 채우고 있어 시후를 살짝 어지럽게 만들었다.시후는 얼마 전 자신이 중상을 입었을 때 릴리가 자신을 침상에 눕히던 순간이 무의식적으로 떠올랐고,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감정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구쳤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릴리가 자신이 갈아입으라고 준비해 둔 옷을 재빨리 꺼냈다. 그런데 옷을 꺼낸 순간, 시후는 릴리가 커플룩을 준비해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시후의 손에는 릴리와 똑같은 구찌 티셔츠, 똑같은 루이비통 반바지, 똑같은 에르메스 가죽 슬리퍼가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릴리는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커플로 변장하기를 바라는 듯했다. 하지만 시후는 이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두 사람이 외부로 나가는 만큼, 연인으로 위장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대는 시후가 아는 가장 강력한 적인 오시연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기에, 방심할 수 없었다. 그러니 사소한 부분까지 철저한 것이 안전할 것이었다.옷을 갈아입고 내려가자 릴리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시후가 입은 옷이 꽤 잘 어울린다는 듯, 눈가에 기쁨이 어려 있었다. 시후는 영기 때문에 20대 초반의 청년처럼 보였다. 그런데 트렌디한 옷차림까지 더해지니 시후가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 같았다.릴리는 시후를 보면 볼수록 더욱 행복해졌다. 커플옷을 입은 두 사람이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시후는 붉어진 릴리의 얼굴을 보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릴리, 이 옷 네가 준비한 거야? 아니면 선생님들이...?”릴리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제가 부탁해서 준비한 거예요...” 그리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비님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우리가 어떤 관계로 보이느냐가 노출 가능성을 크게 좌우할 것 같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4장

    시후는 입을 열어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참았다. 왜냐하면 이 네 사람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400살에 육박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릴리의 말을 따랐다.릴리는 그들에게 이미 삶의 지침서이자 은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릴리가 하는 말은 바로 그들에게는 곧 진리나 마찬가지였다.그러니 시후가 아무리 뭐라고 말하더라도 네 사람은 결국 릴리의 말을 따를 것이 뻔했다. 결국 시후는 문소연이 절을 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문소연이 일어서자 시후는 물었다. “릴리는 내려왔나요?”구영산이 대답했다. “은 선생님, 아가씨께서 은 선생님이 도착하시면 먼저 별장으로 모셔달라고 하셨습니다.”시후는 릴리가 바로 내려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서초화원으로 온 뒤 꼭 별장까지 올라오라고 한 것은 예상 밖이었다. 그러나 다른 생각이나 이견은 없었기에 시후는 릴리가 불렀기에 가면 된다고 판단했다. 시후는 네 사람에게 가볍게 인사한 뒤, 릴리가 있는 건물로 향했다.릴리는 그 시각 안뜰에서 차를 우리고 있었다.시후가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마당에는 은은한 차 향이 감돌고 있었다.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릴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비님, 들어오세요.”문을 열자, 릴리는 가벼운 화이트 오버핏 구찌 티셔츠에 클래식한 루이비통 프린트 반바지, 그리고 에르메스 가죽 슬리퍼를 신고 앉아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릴리의 풍성한 머리카락이 물결치는 듯한 웨이브컬로 예쁘게 스타일링되어 있어 젊고 세련되어 보였으며 심지어는 어딘가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던 것이다.이런 차림새의 릴리가 자리에 앉아 차를 우려내고 있자 시후는 뭔가 그 광경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시후는 진심으로 놀랐다. 시후의 기억 속에서 릴리는 언제나 고전적인 미인이었기 때문이다. 교복을 입든 여름 티셔츠를 입든, 릴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은 절대 숨길 없었다. 그런데 지금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하자 릴리는 그야말로 전혀 딴사람 같았다.릴리는 장난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773장

    “지금 뭐라고 했지?!” 오시연은 그 순간 폭발하듯 분노했다.오시연은 이미 400년을 살았고, 그중 300년은 세상 모든 일을 거의 무시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 와중에 300년 동안 자신의 목을 베겠다고 협박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전화기 너머에서 박지민은 오시연의 분노 섞인 고함을 듣고 혼이 빠질 듯 공포에 질렸다. “영주님,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단지 말을 그대로 전했을 뿐이며 영주님께 무례하게 행동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오시연은 그저 말을 전달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속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박지민은 오시연이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며 계속 말했다. “영주님! 그럼 제가 직접 서울에 가서 영주님을 위해 이 사건을 해결해보겠습니다! 그 놈이 도대체 누구인지 제가 반드시 알아내겠습니다!”오시연은 차갑게 말했다. “지금 가는 건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거다.”박지민은 급히 반박했다. “영주님! 권아현이 이미 죽었으니, Samson 그룹이 저를 의심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설령 의심한다 해도,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제가 위험해질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안유진의 남편이며, 안산 회장에게도 늘 총애를 받고 있습니다…”오시연은 비웃듯 말했다. “Samson 그룹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교활하다. 권아현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Samson 그룹은 절대 외부 사람을 다시 믿지 않을 거다. 그러니 네가 아무리 안유진의 남편이라고 해도, 일말의 의심이 생기면 절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박지민은 불안한 듯 말했다. “하지만… 영주님… 지금 상황은 너무 불리합니다. Samson 그룹 뒤에 있는 미스터리의 인물이 누군지 알아내지 못하면, 한순간도 평화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오시연은 코웃음을 쳤다. “카운트 에버윈조차 미스터리의 인물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니 네가 인물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리는 더더욱 없지. 어쩌면 네가 잡혀 혹독한 고문이라도 받게 되면… 그놈들은 네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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