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483장

Author: 로드 리프
소성봉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의 둘째 아들은 서울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는 하룻밤도 지나지 않은 채 사라졌던 것이다. 게다가 소성봉은 허 노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허 노인은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수년 동안 일해 왔기에 그의 실력이라면 적을 모두 처치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이렇게 강한 비밀 요원들이 함께 갔는데, 어떻게 소수덕이 갑자기 사라질 수 있는 건가..?

그러자 이때 허 선생도 부끄러움에 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도련님이 방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게...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서둘러 덧붙였다. “아 참!! 그런데 대표님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대표님께서 새로 사귄 친구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소성봉은 서둘러 물었다. "새 친구요? 수덕이가 누구랑 만났습니까?”

허 노인은 서둘러 설명했다. “소수덕 대표님이 공항에서 미국인을 한 명 만났는데, 그들의 가족은 로스차일드 가문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연히 소수덕 대표와 같은 호텔을 예약했기 때문에 소수덕 대표는 그 미국인을 옆에 있는 객실에 머물도록 초대하셨지요."

소성봉은 "그 미국인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허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 미국인을 관찰해봤으나 그냥 평범한 중년 남자였습니다. 싸움 실력도 없고, 특별한 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소성봉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이것 참 이상하네요.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지는 것도 그렇고 허 선생 코 앞에서 조용히 사라진다는 것이..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 아닙니까?!"

허 노인은 서둘러 말했다. "예, 회장님.. 상대방은 정말 고수 중의 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성봉은 초조하게 말했다. "서울에 그렇게 강력한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허 선생 당신도 오랫동안 무술가들 사이에 있었지 않습니까..? 서울에 그런 강력한 인물이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4장

    허 노인은 급히 답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좋아요! 그럼 먼저 서울의 단서들을 좀 조사해 보세요. 나는 즉시 허 선생을 지원할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은 후 소성봉은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박진하에게 말했다. "사돈, 방금 들으셨지요..? 며느리와 민지 뿐만 아니라 내 아들 수덕이도 실종됐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내가 범인이라고 의심할 수 없으시겠지요..? 혜정이는 내 며느리이고 민지는 내 손녀이고 수덕이는 내 아들입니다. 이건 분명히 우리 엘에이치 그룹을 의도적으로 노리는 누군가가 꾸민 짓이라고요!"박진하는 원래 이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을 생각으로 왔지만, 조금 전 일어난 일로 인해 그는 무의식적으로 소성봉에 대한 의심을 포기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그의 생각에는 소성봉이 배후에 있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범인들이 소수덕을 끌고 간 것을 보면 이는 분명히 소성봉을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서둘러 물었다. "그럼, 사실대로 말씀하시죠. 최근에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있습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누가 의심스럽습니까?"소성봉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제 성격 아시잖아요. 평소에 제가 별로 과묵하게 참는 성격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듣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지금 한 명만 집어 보라고 하니까 말을 못 하겠네요.. 그게 누구일지 알지도 못하겠고요..”박진하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소성봉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LCS 그룹을 뛰어넘어 최고의 재벌가 계열에 오르게 된 이후 소성봉은 늘 자신을 비즈니스계의 전설이라고 생각했으며, 평소에 오만하고 사람들을 무시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떠올리면서 그는 심각하게 말했다. "사돈, 조금 전에 내가 경솔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세 사람을 모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5장

    그 시각, 서울.헬리콥터는 이화룡의 개 사육장까지 날아가고 있었다.개 사육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이화룡과 그의 친구들은 시후의 도착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에서 헬기의 포효가 점점 더 커질수록, 모두의 기대감이 커졌다..!조금 뒤, 헬기는 천천히 하강해 개 사육장의 마당 중앙에 멈춰 섰다..!이화룡은 즉시 부하들을 이끌고 인사를 나눴다.이때 안세진은 헬기 문을 열고 시후에게 초대 제스처를 취하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나가시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이연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이화룡이 재빨리 말했다. "은 선생님, 준비하라고 하신 싱글 룸과 따뜻한 부자 상봉식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언제 시작할까요?”시후는 기내에 아직 의식을 잃고 묶여 있는 소수덕과 스티브를 가리키며 말했다. "먼저 저들을 사무실로 데려가서 옷을 모두 벗기세요. 속옷 한 벌만 남겨두고 각각 찬물을 부은 다음 창문을 열어 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아직은 새해의 첫 달이고, 날씨가 여전히 쌀쌀하여 아직은 따뜻해질 기미가 없었다. 이런 날씨에 창문을 활짝 열어 둔 방에서 맨몸으로 있다가 찬물까지 덮어쓴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견디지 못할 것이다.이화룡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즉시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어서 이 두 사람을 사무실로 데려가도록 해. 가서 찬물 한 대야를 가져오는 것도 잊지 말고!"몇몇 사내들이 즉시 의식을 잃은 소수덕과 스티브를 이화룡의 사무실로 끌고 갔다.이때 시후가 물었다. "이화룡 씨, 윌터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이화룡은 서둘러 답했다. "윌터는 이제 요독증의 진행 단계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단 저는 인도주의 정신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혈액 투석을 해줄 텐데, 그는 살아남을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나를 안내해 주시죠.”"예 알겠습니다.”이화룡은 시후와 안세진을 개 사육장 내부 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6장

    이화룡은 즉시 부하들에게 무거운 철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그가 안으로 들어서자 주위의 우리에서 투견들이 사납게 짖기 시작했다..! 이화룡은 이를 듣고 즉시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닥쳐 이 자식들아!!! 자꾸 짖으면 오늘 죽여서 먹어 버릴 거야!!!!" 신기하게도 이화룡이 소리를 지르자 개 우리 안의 모든 개들이 예외 없이 짖는 것을 멈췄다. 이화룡은 만족하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쪽으로 오시죠!"시후는 이화룡을 따라 내부로 들어갔고, 윌터의 부하, 소성봉의 부하인 신종만과 그들의 동료들을 보았다.신종만이 시후를 다시 보았을 때 그의 눈은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놀라움이 가득한 것 같았다. 개 사육장에 갇힌 후 윌터의 운명을 직접 목격한 이후로, 시후에 대한 신종만의 두려움은 몇 배나 커졌다. 이제 여기에 갇힌 그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시후가 앞으로 자신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였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윌터와 비슷한 '패키지'를 마련한다면.. 평생 죽는 것보다 못한 처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를 더욱 두렵게 하는 것은 시후가 정말 아프리카 들개 무리를 자신과 함께 가두는 것을 허락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그는 시후가 자신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릎을 꿇고 시후에게 간청했다. "은... 은시후 선생님, 살려주세요...! 우리가 잘못했다는 것을 정말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자비를 베풀어 우리의 생명을 구해주십시오...!!"이때 이화룡은 사납게 소리쳤다. "계속 시끄럽게 하면 묶어서 3일 이상 굶주린 투견 더미에 던져버릴 것이다!"신종만은 즉시 두려움에 떨었고, 예전에 투견들이 짖다가 멈춘 것과 같이 즉시 두려움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이화룡은 급히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사람들은 규칙을 모릅니다. 며칠 동안 제가 제대로 훈련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아마 며칠 안에 얌~전하게 바뀔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이 인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7장

    윌터는 시후가 스티브 호그비츠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을 들었을 때 즉시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찾기 위해 직접 서울로 왔을 것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사실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비록 그는 여전히 호그와트 가문과 로스차일드 가문의 명칭을 사용하여 시후를 겁주면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려고 했지만. 그는 그저 자신이 센 척을 했을 뿐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우리 가족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평범한 친척일 뿐이야.. 그렇기에 전혀 강하지 않지.. 소위 친족이라 불리는 것은 고대와 현대, 국내외에서 황제의 친척, 왕의 어머니, 부인을 가리킬 뿐이지.. 사실 처가의 친척은 딱히 쳐주지도 않고, 그저 외부 친척이자 중요하지 않은 친척이라고 여길 뿐이야. 그러니.. 로스차일드 가문은 우리의 편을 지지하지 않을 텐데... 우리 호그비츠 그룹은 힘이 없어. 결과적으로 은시후 앞에서는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이지... 그런데 아버지께서 먼 서울까지 오셨는데, 은시후 같은 사람의 상대가 될 리가 전혀 없어... 게다가 저 은시후라는 사람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고 했어.. 그것뿐만 아니라 제호 그룹의 회장이라고 했지... 호그비츠 가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인물이라고...! 그러니 아버지께서 서울에 오셨다면,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저 목숨을 잃는 것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거의 없어.. 결국 아버지도 은시후의 손에 떨어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 아닌가?!!’이를 생각한 월터는 서둘러 말했다. "저 은시후 선생님.. 그런데 이것은 우리 둘 사이의 문제이고 아버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지 않습니까?!”시후는 웃으며 "어어?! 그게 무슨 말이지?"라고 말했다."제 말은..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그만두시라는 거죠. 무슨 일이 있으면 제 아버지를 연루시키지 말고 직접 나에게 말하라고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8장

    이화룡의 부하들은 이미 소수덕과 스티브를 이화룡의 사무실로 데려왔다. 두 사람 모두 의식이 없고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화룡의 부하들은 가위로 옷을 잘랐다. 두 사람의 몸에 걸친 옷들이 모두 벗겨지고, 바지 한 벌만 남았을 때 한 사내가 끼어들었다. 그는 한 손에는 빈 대야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큰 양동이를 들고 "와 씨, 이 물통 겁나 무겁네!”라고 소리쳤다.그러자 하상호라고 불리는 부하 중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와서 손을 뻗어 양동이에 물을 붓고 혀를 차며 말했다. "주환아, 물이 별로 차갑지 않다! 이게 뭐냐?”주환으로 불린 사내는 서둘러 말했다. "상호 형님, 이 물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인데, 그렇게 차갑지 않습니까?”하상호는 "서둘러 냉장고에서 얼음 조각들 가져와! 얼른!”이라고 소리쳤다.이화룡의 개 사육장은 수백 마리의 다양한 품종의 투견을 키우고 있었고, 예외 없이 모두 식욕이 왕성한 개들이기 때문에 투견의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생고기를 먹이고 있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생고기를 많이 소비하므로 이화룡은 다양한 냉동 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냉장 창고를 따로 지어 두었다.윤주환은 얼음 덩이를 잔뜩 가져왔고, 하상호는 윤주환에게 얼음 부스러기를 모두 양동이에 부으라고 지시했다.얼음을 붓자, 양동이에 담긴 물은 즉시 얼음장과 같이 차가워졌다.하상호는 서로 묶인 소수덕과 스티브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은 선생님은 그들에게 각각 물 한 번씩 부으라고 명령하셨지만, 이 두 늙은이들은 서로 묶여 있으니 얼른 분리해!”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요, 갈라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물 한 바가지 부어 버려요.” 말한 사람은 시후였다.하상호는 시후가 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정중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직접 양동이를 들고 소수덕과 스티브에게 얼음물 한 통 전체를 부었다.얼음 입자가 담긴 얼음물 양동이는 즉시 소수덕과 스티브의 몸을 식혔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89장

    시후의 말을 듣고 소수덕의 뚱뚱한 몸은 갑자기 두려움에 떨려왔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시후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소수덕을 향해 카메라를 가리키며 비웃었다. "그럼 한 번만 기회를 드리죠. 엘에이치 그룹이 어떻게 박혜정 씨와 소민지 양을 살해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내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 일시적으로 당신의 목숨을 살려줄 수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되면 당신을 세상에서 영원히 실종자로 만들어 버리도록 하겠습니다..!”소수덕은 겁이 났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후가 그를 직접 납치한 것은 시후 자체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여파를 처리할 충분한 능력이 있을 것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외부에서 보면 나는 조용히 사라졌겠지..? 그럼 나를 전혀 찾지 못할 수도 있어.. 은시후가 나를 죽여도 외부에서는 결코 나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엘에이치 그룹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시후가 감히 나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엘에이치 그룹을 전혀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야...’ 시후가 엘에이치 그룹을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소수덕은 가장 걱정되는 일이었다. 그는 시후가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엘에이치 그룹에게 어떤 체면도 살릴 생각이 없어 보였기에, 그렇다면 시후가 조금 전 말했던 것처럼 자신을 죽여버린다는 건 말뿐인 것이 아니라 정말 사실이 될 지도 몰랐다.그래서 그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내가 오늘 아버지를 배신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 아버지는 앞으로 나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명을 구하는 것 아니겠어..?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의 명예는 유지되고 내 머리가 사라져 버릴 텐데.. 어쩌겠어..?’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는 서둘러 말했다.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90장

    그는 시후의 웃음이 의미하는 것이 자신의 말을 믿어서 인지, 아니면 자신이 비밀리에 소민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서 인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가 확실하게 자신을 믿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쓰기로 결심하고 소리쳤다. “사실 아버지는 큰 형님 집안에 오랫동안 불만을 품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형님을 호주로 보내 버렸고, 상속권을 박탈하신 거죠... 그래서 아버지는 이번 기회에 형수와 민지를 죽이려 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서울에 오기 전에 지빈이를 가택 연금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빈이는 신속하게 대응하여 일찍 탈출했죠. 그러나 지빈이 탈출했지만 엘에이치 그룹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일단 그 아이를 발견하면 큰 형처럼 호주로 쫓겨날 것이고, 결국 여동생처럼 제거될 겁니다.”시후는 그의 말을 들은 후 영상 촬영을 멈추고 눈살을 찌푸렸다. "소수덕 씨, 당신은 계속 당신 아버지가 소민지 양을 죽이려 했다고 말하는데, 내가 다른 곳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왜 당신의 친아버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거죠?”소수덕은 즉시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제가 말한 것은 모두 진실입니다!""진실?" 시후가 비웃었다. "좋아요.. 그럼 내가 당신과 직접 대면할 사람을 찾아보죠!" 그 말을 한 후 그는 즉시 이화룡에게 말했다. "가서 신종만을 데려오세요!"소수덕은 신종만이라는 세 단어를 들었을 때 겁에 질려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그는 신종만이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종만이 시후의 손에 들어갔을 줄이야..! ‘끝났어... 이제 완전히 끝났어...! 신종만은 아버지의 개인 경호원이었다. 그는 단지 아버지의 명령으로 박혜정 만을 죽이러 왔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가 소민지도 죽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 신종만 팀장이 오면 내가 노출되는 거 아니야?!’ 원래 소수덕은 매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91장

    "알겠습니다!” 이화룡은 대답 후 즉시 앞으로 와 소수덕의 머리카락을 잡고 굉장히 세게 때리는 바람 소수덕의 눈 앞에 마치 별이 뜬 것 같았다.소수덕은 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어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뺨을 맞은 것이었다. 그 때문에 화가 많이 났지만 감히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이때 시후는 소수덕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말하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소수덕은 얼굴을 가리고 고개만 끄덕일 뿐 감히 다른 말은 하지 못했다.시후는 신종만을 보고 물었다. "소성봉 회장이 당신에게 명령을 내렸을 때 그가 박혜정만 죽이라고 요청했습니까, 아니면 소민지를 함께 죽이라고 요청했습니까?"신종만은 "예, 소성봉 회장은 저에게 박혜정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라고 답했다.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럼 그가 소민지에게 불만이 있었고, 그녀의 팔꿈치가 어머니를 향하는 것을 느꼈나요?""아니요!" 신종만은 주저 없이 말했다. "소성봉 회장님은 아가씨를 매우 사랑하십니다. 회장님은 아가씨가 엘에이치 그룹의 자녀들과 손자손녀를 통틀어 가장 똑똑하고 유능한 아이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이때 소수덕의 얼굴은 창백해졌다.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신종만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의 의견에 따르면 소성봉 회장은 소민지를 함께 죽이고 싶지 않았네요. 그렇죠?"신종만은 엄숙하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소성봉 회장은 사악하기는 하지만, 소민지 양을 진심으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니 손녀 딸을 향해 살인 의도를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종만은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하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가씨도 터널 안에 있는 류차남의 차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는 겁이 나서 죽을 뻔했습니다.. 왜냐하면 회장님께서 손녀 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신다면.. 반드시 저를 처벌하실 테니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래서 당신이 류차남을 쐈습니까?”신종만은 솔직하게 말했다. "예 제가 그를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