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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0장

임지연은 기분이 매우 좋아서 와인을 꺼내서 함께 마시고 싶었다. 임지연은 시후를 정말 좋아했고, 시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더 이상 시후를 미래의 사위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아들처럼 여겼다.

시후도 역시 세 사람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좋아했다. 세 사람은 그를 진심으로 대했고,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두 집안의 우정이 결합되어 시후는 진정으로 이곳을 자신의 집처럼 느끼고 있었다.

시후와 고선우의 가족이 와인 잔을 교환하는 동안, 은지환은 헬레나를 호텔로 돌려보내고 그룹 별장으로 돌아왔다.

은 회장은 시후가 은지환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즉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시후는 어디에 있어? 왜 너랑 함께 돌아오지 않았냐?"

은지환은 불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은 회장이 그것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즉시 화를 내며 불평했다. "할아버지, 시후 그 녀석 정물 너무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힘을 다해 그를 데리러 갔는데! 물론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데 할아버지께 너무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께서 시후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제게 상관없다며 휙 가버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은 회장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래서 시후는 어디로 갔냐?"

"Koreana로 갔죠." 은지환은 화를 내며 말했다. "고은서가 차를 몰고 왔는데, 함께 가더라고요!"

은 회장은 약간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냥 가라고 해라. 그들이 가까워지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박상철 집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박 집사, 시후에게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라고 말했나?"

박상철 집사는 즉시 한 발 나아갔고 정중하게 말했다. "회장님, 제가 이미 말씀드렸는데, 도련님은 내일 아침 제 시간에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알겠네." 은 회장의 마음에 있던 걱정은 해결되었고 그는 한숨 돌리며 말했다. "내일 오겠다고 하니 기다리지.”

은지환은 자신이 은 회장에게 불순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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