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곧 여러 명의 응급 전문의가 최대한 빠르게 도착했다. 그들은 곧바로 뇌졸중이 온 하워드 로스차일드를 들것에 실어 응급실로 옮겨 긴급 치료를 시작했다.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아버지가 응급실로 실려 들어가는 것을 보자마자, 이 돌발 상황을 가문 직계 인원 전원에게 즉시 공유했다.장남인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그 시각 캐나다에서 휴대폰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몇 분 전, 사방보당이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이미 접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며, 가문에서 아버지의 이상 소식을 보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이미 고령인데다 최근 연이은 타격을 받아왔고, 사방보당 귀환 소식까지 전해진다면 그 충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볍게는 큰 병, 심하면 그대로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었다.그때, 휴대폰에 알림이 떴다. 로스차일드 가문 내부 전용 메신저였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눈빛이 번쩍이며 즉시 알림을 열었다. 그리고 곧 데이비드 로스차일드가 단체 채팅방에 올린 메시지를 확인했다.‘뇌졸중’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로스차일드 가문에서 하워드 로스차일드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었다.그는 단순한 회장이 아니라 가문의 대표였고, 그의 건강에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즉시 후계 구도가 가동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법적으로 정해진 1순위 상속자인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이 경우 회장 먼저 가문으로 돌아가 임시로 가문을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건 물론 어디까지나 임시였다.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 혹은 곧바로 정식 승계로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하워드 로스차일드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었다.아버지가 만약 건강을 회복한다면 다시 권한을 돌려줘야 하지만, 회복하지 못한다면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계속 가문을 장악하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사
한국에 사방보당 반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하워드 로스차일드의 멘탈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그는 사방보당을 되찾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과 감수한 손실을 떠올리며, 이미 이성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거의 광기에 가까운 목소리로 절규했다.“그 빌어먹을 피터 주… 도대체 어떻게 사방보당을 한국으로 보낸 거지?!”“나는 하워드 로스차일드다! 그놈이랑 아무 원한도 없는데, 왜 나한테 이런 짓을 한 거냐고!!!”“그 자식은 내 물건을 훔친 것도 모자라, 나를 여론의 진흙탕에 끌어들였어! 로스차일드 가문에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큰 여론 위기를 안겨줬다고!!!”“지금은 명예는 완전히 실추되었고, 사방보당도 완전히 되찾을 수 없게 됐고, 내가 그걸 찾겠다고 들인 모든 비용도 전부 물거품이 됐다!!!”“더 열받는 건, 그놈은 죽어버리면서 폴른 오더라는 폭탄까지 나한테 떠넘기고 갔다는 거다!!!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폭탄을!!! 아아… 미쳐버리겠어!!! 당장이라도 살아 돌아오면 내가 직접 다시 죽여버리고 싶군!!”여기까지 외친 순간,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이마 혈관이 불룩 솟아오르며 혈압이 급격히 치솟았다. 눈앞이 어지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막내아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아직 아버지의 이상을 눈치채지 못한 채, ‘폴른 오더’라는 말에 놀라 물었다.“아버지… 방금 말씀하신 폴른 오더는 뭐 하는 조직입니까?”그러나 말을 꺼낸 직후, 그는 아버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워드 로스차일드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눈은 크게 뒤집히며 흰자위가 드러났다.경련은 점점 심해졌고, 몸이 통제되지 않은 채 뒤로 쓰러지려 했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급히 그를 붙잡으며 외쳤다.“아버지! 아버지, 괜찮으십니까?!”하지만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이미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고, 말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몸은 감전된 것처럼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내 역한 냄새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데이비드 로스차일드가 돌아서 나가려는 순간, 마음이 불안해져 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데이비드, 잠깐만!”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몸을 돌려 공손하게 물었다.“아버지, 더 지시하실 일이 있으십니까?”하워드 로스차일드는 말했다.“여론 담당과 법률팀을 불러라. 여론과 법리를 함께 검토해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지 분석하게 해.”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 뒤 로스차일드 가문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여론 담당자와 법률팀 책임자 두 명을 호출했다.두 사람은 각각 최고 수준의 언론인 출신과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로, 뉴욕 상류사회에서 이름난 인물들이었다. 이후 모두 로스차일드 가문에 영입되어 핵심 참모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가문의 움직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왔고, 이미 사방보당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도, 그 과정에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사방보당이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까지 이미 접한 상태였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가 화상회의를 열자, 두 사람은 곧바로 접속했다.그리고 하워드 로스차일드 앞에서 두 사람에게 물었다.“두 분 모두 사방보당이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은 알고 계실 겁니다. 현재 상황에서 저희가 권리를 주장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적절하겠습니까?”여론 담당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로스차일드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온라인 여론은 저희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전에 사방보당을 찾는 과정에서 피터 주에게 가혹한 조치를 취했던 일만으로도 이미 큰 부정적 반응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저희가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이 일이 우리와 무관한 것처럼 넘어가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지금 나서서 항의나 협상을 시도한다면, 다시 한 번 가문을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다른 화면 속 법률팀 책임자도 말을
말을 마친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떨리는 손으로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를 가리키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이 멍청한 놈! 너희는 하나같이 쓸모없는 인간들이다!”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아버지, 저도 방금 막 소식을 들은 겁니다. 한국 쪽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고, 그게 번역되어 미국 인터넷 매체에 올라온 뒤에야 저희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보도에는 사방보당이 어떻게 한국으로 돌아갔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정확한 경위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입니다…”하워드 로스차일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당장 한국 대사관에 항의해라! 사방보당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유 재산이라고 분명히 전하고,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해!”그는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답변 기다릴 것도 없다! 네 형을 당장 불러들여서 팀을 꾸리게 해라. 미국 최고의 변호사들을 전부 모아서 한국으로 보내라! 도착하는 즉시 협상에 들어가고, 안 되면 소송이라도 걸어! 어떤 방법을 쓰든 상관없다! 사방보당은 반드시 되찾아와야 한다!!!”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버지… 한국 측에서 사방보당의 역사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조선 말기 외세 침략 시기와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된 역사까지 함께 언급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사방보당이 당시 수많은 한국 문화재와 함께 서방에 의해 약탈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국 측에 반환을 요구한다면, 법적으로도 명분이 없고 여론적으로도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여론?!”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이를 갈며 외쳤다.“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여론 타령이냐! 200년 전 영국 군대가 ‘대영제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명분 하나로 군함 끌고 다니며 침략하고 아편 팔던 거 기억 안 나냐?! 우리는 그 뒤에서 조금 주워온 것뿐이다! 여왕은 재판도 안 받았는데, 지금 와서 무슨 여론을 들먹이냐고! 만약 누군가 대영
오시연이 헬기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동안,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장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침대에 힘없이 누워 있었다. 눈 밑은 다크서클이 시커멓게 내려앉아 있었고, 한눈에 봐도 또다시 밤을 꼬박 새운 상태였다.최근 들어 하워드 로스차일드의 멘탈은 계속해서 타격을 입고 있었고, 그 압박은 오늘 새벽에 정점을 찍었다. 부하인 행크 길버트가 피터 주를 쫓다가, 박지민이 방화를 하고 자살에 이르게 만들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더 충격적인 건, 박지민이 폴른 오더 소속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비록 안산의 조언을 받아 현장의 증거를 모두 제거하긴 했지만, 그의 마음속 불안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에 건드린 상대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극도의 신비성을 지닌 폴른 오더였기 때문이다.미국에도 오래되고 음지에서 활동하는 잔혹한 조직들은 많았지만, 폴른 오더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단 하나도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상대가 자신에게까지 추적해 올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고, 만약 정말로 추적이 시작된다면 이 일은 절대로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었다.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오늘 새벽 사건 직후, 국토안보국과 CIA 책임자에게 직접 연락했다. 그리고 최정예 요원들과 최신 장비를 동원해 로스차일드 가문 저택을 보호하도록 조치했다.하지만 폴른 오더의 존재를 떠올릴 때마다, 그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미국을 떠나, 한동안 몸을 숨길 안전한 장소를 찾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었다.그렇게 불안에 떨고 있던 그때, 막내아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다.“아버지, 긴급 소식입니다!”하워드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들어와서 말해라.”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침실까지 걸어 들어왔다. 침대 머리맡에 기대 반쯤 누워 있는 하워드 로스차일드를 보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버지! 큰일 났습니다!”하워드 로스차일드
사방보당이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오시연은 이미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지난 300여 년 동안 그녀는 하나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왔다. 누구와도 적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로 ‘국가’와는 적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몇몇 작은 나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권 국가는 폴른 오더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자국의 영토와 영공을 가지고 있으며, 예산만 있다면 동서 어느 진영이든 강대국으로부터 전투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해가 있다면 군함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이 두 가지는 폴른 오더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었다.현재 폴른 오더는 자금력도 막강하고 개인 전투력도 뛰어나지만, 중화기나 대량 살상 무기 앞에서는 전혀 무방비 상태였다.게다가 사방보당은 국가급 보물이었다. 그러니 한국이 이를 방치할 리 없었다. 반드시 비밀 장소에 엄중히 보호할 것이고, 폴른 오더가 전력을 총동원하더라도 빼앗을 기회는 없을 터였다.이 순간, 오시연의 마음속에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번 뉴욕행은 완전히 손해만 본 셈이었다!남아 있던 마지막 백작 하나도 죽었고, 박지민 역시 죽었다!그녀는 전 세계에 수많은 ‘스칼라’들을 심어 두었지만, 박지민처럼 핵심적인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수십 명이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낸 결과물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셈이었다. Samson 그룹에 심어둔 마지막 패도 완전히 잃어버렸다.오인천은 오시연의 감정이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말했다.“영주님,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안전을 위해 우선 미국을 떠나 거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오시연은 차갑게 말했다.“카운트 로이밸러와 박지민은 뉴욕에서 죽었다. 카운트 발로리안 때부터 적은 계속해서 우리를 크게 타격해 왔다. 이 일은 반드시 끝까지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이어 그녀는 섬뜩한 표정으로 덧붙였다.“그리고 내 헬기를 검사한 로스차일드
제임스 스미스는 실제로 시후가 구현 제약의 주인이며,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지미에게 삶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전에 가졌던 무력감을 떠올리며 그는 이제 시후에게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이학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스미스 씨 서두르실 필요 없습니다. 은 선생님께서는 현재 출장 중이시니 며칠 동안 아드님 치료에 집중하십시오. 지미의 상태가 호전된다면 자연스럽게 은 선생님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제임스 스미스는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말했다. “총관리자님, 은 선생님께 제 감사를 꼭 전해주십시오
오인천은 오시연의 눈빛에 겁에 질려 온몸이 떨렸다. 그는 황급히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세게 꿇으며 외쳤다. “죄송합니다! 영주님,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오시연은 냉소를 지으며 꾸짖었다. “오늘 이후로, 네가 다시 한 마디라도 쓸데없는 말을 하면 당장 조상의 묘로 돌아가 평생 거기서 썩도록 해주마!”오시연 집안의 본향은 강원도 평창 깊은 산골에 있었고, 그들의 조상 묘 역시 그곳에 있었다.그러나 폴른 오더 내의 오시연 집안 사람들에게는 조상의 묘로 보내겠다는 말은 곧 유배형을 의미했다. 조선시대에 죄인들이 해남 땅끝
시후의 말에 글로리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폭발 당시 잠깐 시후와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글로리아는 시후가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시후는 옷을 갈아입고,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시후는 주먹 하나로 자신의 몸을 공중에 멈추게 할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시후의 실력은 자신보다 몇 배는 더 강할 것이었다.비록 시후의 힘이 영주 오시연에 비하면 아직 약하기는 하겠지만, 시후는 나이가 굉장히 젊었다. 반면 오시연은 이미 400살을 넘겼다! 그러니 이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에게 원래 아무런 동정심도 없었다.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암에 걸린 아이를 둔 부모가 수없이 많고, 제임스 스미스 역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뿐, 특별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시후가 원래 지미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줬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제임스 스미스의 무지와 오만으로 인해, 그는 기회를 스스로 내던져 버렸고, 그런 상황에서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가 더 이상 누구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렇기 때문에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나 지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