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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7장

Author: 로드 리프
박청운은 웃으며 말했다. "저도 미국에서 블랙 드래곤이 LCS 그룹을 공격하기 위해 관을 여러 개 가져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도련님을 위해서 점을 한번 쳐봤더니, 마치 용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좋은 점괘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블랙 드래곤이 분명 도련님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청운은 이렇게 덧붙였다. "제 추측에 따르면 블랙 드래곤은 도련님의 적수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도련님을 더 큰 물로 이끄는 중요한 트리거가 되었을 텐데요.. 제 생각에는 도련님께서는 이미 LCS 그룹 가문의 회장이 되셨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까?"

시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선생님의 점술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셨나요? 점술을 통해 내가 회장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하하.." 박청운은 겸손하게 말했다. "저는 도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신비로운 사람과는 거리가 멉니다. 점괘라는 것은 일반적인 추세만 나타낼 수 있지, 그 안에 담긴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 상황을 토대로 대비하면서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 후 박청운은 또 다시 말했다. “제가 구름산에서 도련님께 말씀드렸듯이, 이전의 운은 마치 용이 진흙탕에서 갇혀 있는 것과 같았지만, 그 족쇄가 곧 풀렸습니다.. 그때 저는 도련님께 그룹으로 돌아올 것을 권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용이 바다를 향해 멀리 뻗어 나가는 격이었기에 그랬지요.. 마성홍 선생이 서울에 갔을 때, 저는 당신이 여전히 서울에서 기운을 펼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시후는 "그 당시 저는 딱히 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가족도 생겼고 쉽게 움직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청운은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전 세계에는 LCS 그룹이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LCS 그룹이 정말로 파산하게 된 것이라면, 도련님의 점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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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68장

    시후의 설명을 들은 박청운은 시후가 말하지 않은 깊은 속셈까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시후가 수도권을 세계에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더 깊은 계획이 있기에 회춘단을 경매에 내놓는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시후는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회춘단을 훌륭한 미끼로 삼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사람들을 단계적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다. 따라서 이번 경매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에게 회춘단은 낚시할 때 물에 뿌려주는 떡밥과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최고급 품질의 떡밥을 사용한다면, 일반 물고기는 물론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거대한 물고기도 유인할 수 있으며 깊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물고기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심해 물고기들은 일반 물고기보다 훨씬 더 교활하며, 한 번의 떡밥으로는 그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시후는 계속해서 경매를 진행해야 할 것이었다. 한 번에 오지 않으면 두 번 째에도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차례가 되면 그들은 참지 못하고 떡밥을 물게 되어 있다. 이 심해 물고기들은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규칙을 가장 잘 이해하고 통제하는 사람들이다.그들은 마치 SF소설에 등장하는 어두운 숲을 지키며, 몰래 숨어드는 무장 사냥꾼들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늘 총을 들고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자신의 드러내지 않고 힘을 축적한다. 심지어 총을 쏠 때도 자신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그러나 회춘단이라는 약이 떡밥이 된다면, 그들은 영원히 숨어 있지는 못할 것이었다. 또한 시후는 회춘단을 현장에서 낙찰 받은 사람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웠다. 또한 회춘단의 원한다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 땅을 직접 밟아야 한다는 규칙도 세웠다..! 그들이 일단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나오면 그들은 시후의 시야에 노출될 것이며, 심지어 시후의 저격 범위에도 노출될 것이다..! 시후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어두운 숲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69장

    뒤이어 시후는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선생님. 만약 외부에 회춘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제 신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냥 한국에서 회춘단을 발견한 사람이라고만 하십시오. 그리고 이번에 듣자 하니 그 신비한 인물이 한국에서 회춘단을 경매에 부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씀하십시오. 나머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며칠 뒤에 이 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발표하여 공식화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도련님.” 박청운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이 일은 저에게 맡기십시오, 도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박청운에게 시후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말했다. “그럼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경매 현장에서 선생님을 위한 귀빈석을 마련해 두겠습니다. 부디 오셔서 제 일을 잘 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박청운은 시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도련님,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점괘를 보지 않아도 그날 회춘단의 경매 가격이 세계 최고가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돈을 많이 벌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일 뿐이지요.. 그러니 아마 그날의 경매 시작가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일 것입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이번 경매는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는 참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와서 자리만 빛내 주시면 됩니다. 제가 후한 선물을 준비하겠습니다.”박청운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도련님...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필요로 하신다면 저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그 날 반드시 참석하겠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사양하겠습니다.”시후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으며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우리는 이미 나이 차이를 떠나 좋은 친구이지 않습니까? 너무 격식을 차리지 마세요. 제가 초대장을 보내 드릴 테니 시간이 되시면 꼭 참석해 주세요.”박청운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도련님. 그날 반드시 참석하겠습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0장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시후와 안세진은 차를 타고 헤븐 스프링스 입구에 도착했다. 이화룡과 함께 시후를 마중 나온 사람은 바로 구현 제약의 총 책임자 이학수였다.이학수는 시후를 보자마자 급히 나아가 공손히 인사했다. "은 선생님!"시후는 이학수가 이렇게 빨리 온 것에 놀라며 웃었다. "왜 이렇게 빨리 오셨습니까?"이학수는 급히 대답했다. "부장님이 선생님께서 저를 찾으신다고 해서 바로 왔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새 약에 대해 얘기 좀 하려고 연락했습니다, 들어가서 얘기하시죠."이화룡은 재빨리 말했다. "도련님,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시후는 말했다. "모두 다 같이 가시죠."그들은 시후와 함께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들어갔고, 자리에 앉은 후 시후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구현 제약의 최근 경영 상황은 어떤가요?"이학수는 숨길 수 없는 흥분을 내비치며 말했다. "선생님, 우리 구현탕은 지금 판매량이 매우 좋습니다. 이미 유럽과 일부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전 세계 월 매출액이 300억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상승 중이고요. 연간 매출액이 3000억을 돌파하는 것은 문제없을 겁니다."시후는 이 숫자에 별로 놀라지 않았지만, 안세진은 놀라며 물었다. "구현탕 하나만으로도 월 매출액이 300억을 넘는다고요?"이학수는 웃으며 대답했다. "부장님, 이건 지금 유럽의 절반만 진출한 상황입니다.. 구현탕의 해외 가격은 어느 나라든 대략 100달러 정도로, 원화로 약 13만 원 정도 됩니다. 이 중 생산비, 관세, 법인세를 빼고 유통비, 홍보비, 물류비를 제외하면 순이익이 대략 40%에서 50% 정도 됩니다."안세진은 놀라며 말했다. "유럽과 미국 전체에 다 진출하면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건 중국과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금액 아닙니까?""맞습니다." 이학수는 설명했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의 많은 국가들은 해외 수입 약물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1장

    이학수가 말했다. "일단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입니다.. 미국 FDA의 요구 사항은 굉장히 엄격하고 절차가 복잡해서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진입했지요. 유럽 쪽에서는 독일과 영국에 아직 진입하지 않은 큰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학수는 한숨을 쉬며 덧붙였다. "사실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이 나라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의 알코올 소비량이 굉장히 높아 위장 질환 발생 확률도 훨씬 높지요. 따라서 각종 위장약에 대한 수요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겁니다. 만약 우리의 구현탕이 이 나라들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만 있다면, 연간 판매량은 2억 박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국내 내수도 꽤나 잘 받쳐주고 있으니, 나머지를 모두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면.. 판매액이 한 달에 1000억에 달할 것이며, 순이익은 조 단위가 될 것입니다.”안세진은 놀라며 말했다. "한 가지 약으로 연간 천 억을 벌어들이다니... 정말 놀랍군요..."이학수는 급히 설명했다. "부장님께서 모르시는 점이 있는데, 글로벌 베스트셀러 약품의 판매량은 정말 놀랍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약품 판매 매출에서 위장약의 연간 판매액은 거의 200억 달러에 달했고,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약품들 중에서 유명한 하나를 골라도 연간 판매액이 적어도 수 십억 달러에 이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약품들은 모두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학수는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만 해도 위장약 연간 판매액이 20억을 초과합니다.. 우리나라 약품 가격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고려하해야 하죠. 우리의 구현탕은 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품 중 하나이며, 해외에서의 판매 가격도 고가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출만 한다면, 연간 1조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이화룡은 감탄하며 말했다. "의약 업계가 가장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니, 이 수익 능력은 돈을 찍어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2장

    이학수의 말을 들은 이화룡은 감탄하며 말했다. "암이 정말로 정복될 수 있다면, 그건 전세계의 인류에게 큰 축복이 될 겁니다!" 그러면서 이화룡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제 어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를 데리고 여기저기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2년을 넘기지 못하셨습니다. 마지막 반 년 동안 겪으신 고통은 아마도 평생 겪은 고통보다 더 심하셨다고 할 수 있었죠. 지금이라면 몇 년 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이학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의료 발전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치료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도 많아지고 있지요.." 이학수는 다시 화제를 돌렸다. "하지만 최첨단 치료 기술을 적용한 의료비는 굉장히 비쌉니다. 예를 들어 현재 최신 세포 치료법은 한 번 치료하는 데 약 20만 달러가 들고, 그것도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종양 분야에만 소비되는 약품 비용이 2천억 달러를 초과하는데, 이는 약품 비용만을 말하는 것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및 기타 치료 방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화룡은 감탄하며 말했다. "일반인들이 평생 열심히 번 돈은.. 한 번 큰 병에 걸리면 모두 탕진하고 말지요..” 안세진은 진지하게 말했다. "이화룡 씨, 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곧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지..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생명은 더욱 중요하니까 다들 돈을 들여서라도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것 아니겠어..?”시후는 계속해서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학수의 말은 시후에게 하나의 깨달음을 주었다. 많은 규칙들은 겉으로 보기에 견고해 보이지만, 저울 반대편의 무게가 충분히 무거워지면 규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특정 약물을 개발한다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주저 없이 그것을 자국의 시장으로 들여오려고 할 것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3장

    만약 방법이 생겨 거풍환을 생산 라인에 올려, 대량 생산을 실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학수가 조금 전 말한 환상을 실제로 실현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생각은 현재로서는 아직 그저 하나의 아름다운 바람에 지나지 않으며, 진정으로 그것을 실현하려면 앞으로 더 좋은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하지만, 시후는 갑자기 거풍환의 약효가 매우 강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그러니 누군가가 숨이 붙어있는 한, 이 약은 반드시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부상과 질병도 완전히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성분을 희석해서 즉각적으로 암을 조절할 수 있는 특효약을 만드는 것은 어떻겠는가..? 만약 암환자가 꾸준히 장기간 약을 복용한다면 종양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종양이 서서히 작아지고 환자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런 약은 현재 서양 의학의 표적의약품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표적 치료제의 종류가 너무 많고 대부분의 약은 한 가지 암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희석된 거풍환은 거의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병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둘째, 표적 약물들은 빠르게 내성이 생기는데, 내성이 생기면 치료 효과가 사라진다. 하지만, 거풍환의 성분은 절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다시 말해, 종양 환자가 계속 이 약품을 복용한다면 완전히 치유될 가능성이 생길 뿐만 아니라, 만약 완치는 되지 않더라도 이학수가 방금 말한 내용과 같이 장기적으로 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종양 환자가 매일 한 알씩 희석된 거풍환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한 알의 약에 거풍환이 가진 약효의 1/1000만 포함되어도 충분히 강력한 약효를 가질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즉시 이학수에게 말했다. "암을 통제할 수 있는 처방이 하나 있어요. 이 처방은 거풍환을 약재로 사용해야 해서, 생산량이 매우 제한적일 겁니다.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4장

    시후는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구현재조환이 암을 치료하는 것만 기대한다면, 자신은 단지 일괄적으로 거풍환을 제조한 후, 이학수에게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 유효한 활성 성분의 1/1000 정도의 비율로 희석하라고 지시만 하면 되었을 뿐이다. 옥수수 전분 자체는 제약 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인 희석제이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의약품들 중에서 알약 한 알의 유효 성분은 때로는 1그램 미만이며, 나머지는 거의 전적으로 옥수수 전분과 같은 부형제로 구성되어 있기에 안전하고 무해하며 부작용이 전혀 없다. 그리고 이럴 경우, 처방을 특허로 등록할 필요도 없다.거풍환의 약효는 혈액 확산, 정신력 강화에 달려 있다. 만약 정신력의 강화가 없다면 그 효능은 그저 중국에서 판매하는 지황환과 같은 평범한 약품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심지어 일류 제약 회사가 가장 최첨단의 기기와 장비를 이용해, 그 성분을 철저히 분석하더라도 생산 과정에서는 뚜렷한 발전을 이룰 수 없을 뿐더러, 효능 역시도 절대 거풍환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시후는 또 다른 생각을 했다. 어떤 종양 환자라도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어려움을 마주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체질의 급격한 약화였다. 많은 중기 및 말기 암 환자들은 상당 수 마른 체형을 가질 뿐만 아니라 걷거나 말하기에 극도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원인을 들여다보면, 바로 암세포에 의해 몸의 활력과 영양분이 거의 고갈되기 때문이다. 일부 중증 환자들은 체질이 너무 약해져서, 나중에는 항암 치료나 수술조차 받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하지만 암 세포가 통제되고 동시에 환자의 체질을 강화하면서, 그들에게 원기를 보충해줄 수만 있다면, 치료 효과는 자연히 몇 배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결정했다. 《구현보감》에서 조금 더 나은 제조법을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보약을 거풍환의 희석제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현보감》에는 이러한 처방이 너무나도 많았다.시후는 기억 속에서 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75장

    이학수는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선생님, 이해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저는 곧 공장으로 돌아가서 시범 생산을 준비하겠습니다. 제조가 완료되면 즉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구현재조환이 완성되면 제가 직접 미국으로 가져갈 겁니다!" 말을 마치고 이학수는 시간을 살피며 조금 서두르듯 말했다. "선생님, 만약 다른 지시사항이 없으시다면, 저는 지금 공장으로 돌아가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좋아요." 시후는 만족한 듯이 머리를 끄덕였고 말했다. "그럼 먼저 볼일 보러 가시죠. 더 이상 붙잡지 않을게요.”"네, 선생님!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이학수는 제조법을 신중히 보관한 후, 급히 인사를 하고 떠났다.이학수가 떠난 후, 안세진은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최근 이학수 씨의 발전은 눈에 띌 정도로 명백한 것 같습니다.. 일 처리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반적인 모습도 점점 더 자신감 넘쳐 보입니다. 이전에 이장명 옆에서 그가 하는 말만 따르던 이학수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시후는 미소를 짓고 머리를 끄덕였다. "이학수 씨는 예전에 있던 기업에서 이 많은 고난을 견뎌내며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당연히 더 강력한 동력을 발휘하겠죠."이때 이화룡의 휴대폰 뉴스 앱에서 푸시 알림이 울렸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도련님, 뉴스에 따르면 헬레나 공주님의 즉위식을 곧 개최한다고 하네요!"이화룡이 말을 마치자마자 시후와 안세진의 핸드폰에서도 여러 개의 푸시 알림이 울렸다. 이 푸시 알림들은 거의 모든 국내 주요 뉴스 플랫폼에서 보낸 것이었다. 그 내용과 제목은 거의 동일했다. 이로써 시후는 먼 노르웨이에 있는 헬레나가 곧 왕궁에서 대성당으로 가는 마차를 타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헬레나는 30년간 처음으로 즉위한 여왕으로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으며, 국내에서도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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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3장

    말을 마친 뒤, 시후가 대답하기도 전에, 제이크 한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내가 억울해서 그런 것 아니겠어?! 나는 그 때 내 딸이 임신했다는 걸 막 알게 되었다고! 이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가족들을 보러 가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그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고! 네가 나라면, 억울하지 않겠어?”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당신의 몸이 벌집처럼 총알에 뚫렸지만, 다행히도 머리는 맞지 않았다는 거야. 만약 그때 당신의 정수리에 총알이 한 발이라도 박혀서 뇌가 터졌다면, 당신은 진짜 완전히 사망했을 테니까.”제이크 한은 의아한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시후는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냉동 캡슐들을 가리키며 평온하게 말했다. “당신 옆에 있는 이 스테인리스 캡슐들 잘 봐. 이건 전부 인체 냉동 보관을 위한 특수 장비들이야. 특히 저기 있는 ‘7번 캡슐’을 잘 보도록 해. 당신이 깨어나기 전까지 당신은 계속 저 탱크의 안에 냉동되어 있었던 거든.”제이크 한은 눈앞에 늘어선 스테인리스 캡슐들에 압도되어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냉동?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선 당신은 정말 운이 좋았어. 습격을 당할 때, 그렇게 많은 무장 대원들 중 아무도 당신의 머리를 총으로 겨누지 않았거든. 그래서 당신의 뇌는 살아남았지.” 그는 자기 뒤에 있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배유현 회장에게 감사해야 할 거야. 그녀가 당신을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로 옮겨 냉동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의 시체는 이미 썩어 문드러졌을 거거든.”제이크 한은 그제서야 시후의 뒤에 몇 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중의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 회장이었다!“허억......” 제이크 한은 갑자기 숨을 들이켰고, 입을 떡 벌린 채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2장

    “뭐라고?! 네가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그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야?!” 시후의 자기소개를 들은 제이크 한은 즉시 극도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얼마 전 나누었던 안충주와의 대화를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Samson 그룹의 회장 안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충주는 자신의 누이인 안예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생사불명 상태인 그의 외조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는 Samson 그룹 전체가 그 외조카를 찾기 위해 거의 전 세계를 뒤졌다고 했으며 어떤 방법을 써도 그의 행방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그가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단지 시신을 못 찾았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Samson 그룹 사람들은 여전히 외조카가 분명히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었고, 단지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제이크 한은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인물이,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자처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경찰 출신인 제이크 한은 첫 번째로 이 사실에 대해 의심부터 들었다. 그래서 그는 차분히 진정한 후에 이 일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분명히 이미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당시 엘리베이터 문이 막 열렸고, 한 무리의 검은 옷을 입고 무장한 조직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에게 총을 쐈어... 그 놈들의 화력은 엄청났고, 거의 망설임 없이 나를 향해 총을 쏴댔지. 내가 의식을 잃기 전에, 최소 20~30발 이상은 맞은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난 이미 완전히 죽은 거야... 아무리 대단한 신이라고 해도 날 살릴 순 없을 거야...!” 그래서 제이크 한은 눈을 부릅뜨며 외쳤다. “이런 젠장, 이거 혹시 사후 세계인 건가?!” 그는 생각하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이런 상태가 되는 거야... 계속 꿈을 꾸고, 온갖 이상한 곳을 떠도는 거지... 그 다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1장

    바로 이렇게 무한히 늘어난 타임라인 때문에, 제이크 한 경감은 지금 이 순간 눈은 떠 있지만, 여전히 끝없는 꿈속에 있는 듯한 혼미한 경지에 다다랐다. 그러던 중, 제이크 한에게 갑자기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이크 한 경감, 지금 나를 볼 수 있겠습니까?”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제이크 한의 마음속은 요동쳤다. 참으로 이상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랜 꿈속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끔 아내와 딸을 보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기도 했지만, 그 장면들은 마치 초창기 무성 영화와 같이 소리 없이 흘러가는 영상 같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처음으로, 실제처럼 생생한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제이크 한에게 매우 낯설었다. 더 이상한 것은, 분명히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낯섦 속에 묘한 익숙함이 섞여 있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이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아...’바로 그때, 그의 시각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제이크 한은 눈앞이 새하얗게 밝지만은 않았다. 이제 그의 시야로 주변에 우뚝 솟아 있는 스테인리스 강철 탱크들이 들어왔다. 이 풍경은 음산하고 기이하게 느껴졌다. 그 후로 시야는 점점 더 선명해졌고, 마치 김이 서린 욕실 유리창에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 시야가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문득 자신이 욕조보다 약간 큰 물탱크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리고 물탱크 옆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그 사람을 바라보다가, 너무 두려워 그 자리에서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기억은 마치 빛의 속도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떠오른 기억은 바로 경기장을 나와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가려던 그 순간이었다. 그 때 자신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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