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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Author: 주 한잔
진규는 공주와 함께 반나절 동안이나 승마를 즐겼고 기분이 좋아진 후희진이 호탕하게 말했다.

“사막을 떠나고 나서부터 처음으로 이렇게 기분이 좋네요.”

“공주님만 좋으시다면 앞으로 매일 이런 기분을 즐길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진규의 말에 후희진이 환하게 웃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장군님 말이 진짜라면… 전 장군님을 꽤 많이 존경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뒤, 두 사람은 품향루에서 저녁 식사를 마쳤고 진규가 후희진을 궁에 바래다줄 때 후희진이 물었다.

“반드시 전하께서 동의하셔야 하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진규 장군님은 상운국의 대장군으로써 이 정도 권리도 없으신 겁니까?”

후희진이 아쉬운 표정으로 말하자 진규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상운국에는 상운국만의 규율이 있습니다. 공주님께서는 귀한 손님이시니 당연히 더욱 신중하게 모셔야지요. 궁을 떠나서 지낸다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니 당연히 전하께 보고를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황후마마께서도 궁을 떠나셨다고 들었어요. 임세안 장군을 위해 신붓감을 고르기 위해 말이죠. 진규 장군님은 임 장군과 똑같은 절세 영웅인데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건 아닙니까? 전 사막의 공주인데도 황제와 황후의 중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후희진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잠시 생각하던 진규는 후희진이 이해되기도 했다. 그녀는 사막의 공주이기에 진규가 황제에게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진규는 황제가 직접 배양한 장군으로써 임세안과 본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 유일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그때 당지 황제는 진규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그를 곁에 남겼고 이와 반대로 임세안은 전장에 투입이 되었다.

“임 장군님의 공로 또한 대단하신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중시를 받아야지요.”

진규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후희진은 가슴이 답답해서 씁쓸하게 웃고는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진규는 후희진의 요구사항을 이육진에게 전달했다.

한참동안 생각하던 이육진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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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21화

    용강한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마마,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전 이미 그 결과를 알고 있으며, 충분히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쉽게 죽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소우연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오히려 그가 더 태연해 보였다.그녀는 도리어 그를 대신해 조바심이 났다.소우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용강한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손을 내밀며 고충 단지를 달라고 했다.그러자 용강한이 말했다.“마마, 이 단지는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가워서 마마의 연약한 피부로는 감당하시기 어려우실 겁니다.”소우연은 잠시 멈춰 단지를 한참 들여다보았다.용강한이 물었다.“궁금하신 겁니까?”그는 단지를 열어 그녀가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했다.그러자 소우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건 오라버니의 목숨과 직결된 물건인데, 어찌 남에게 함부로 보여줄 수 있겠어요?”“다른 사람이라면 감히 못 하겠지만, 마마 라면 전 두렵지 않습니다.”소우연은 그를 걱정할 뿐, 그의 고충을 해치거나 그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그녀는 미소를 지었다.그는 여전히 그녀를 한결같이 믿고 있었다.그 후, 용강한이 이천에 대해 물었다.소우연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천이는 장공 스님과 정 도사와 함께 사방을 떠돌고 있어요. 오라버니도 그 사실을 아시잖아요.”“저도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저 때문에 폐하와 황후, 그리고 대황자께서 천륜의 낙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더 큰 걱정은 만일 이천이 자라서 돌아오지 않겠다면…”설령 돌아온다 해도, 그는 한 번도 저군으로서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순간 용강한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소우연이 그의 마음을 읽은 듯 말했다.“오라버니, 그런 걱정은 마세요. 지금의 상운국은 이미 백성은 부유하고 국력은 강성해져 이미 정해진 국면입니다.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아니요, 제가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그럼요?”“제가 걱정되는 건 저군의 자리가...”소우연은 입을 열었다가 이내 닫았다.“천이가 돌아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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