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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Author: 주 한잔
“그럼 장군님께 이 춤을 바치겠습니다. 어제 제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드리는 겁니다.”

환하게 웃으며 말을 하던 경안향은 자리에서 일어나 혜아를 데리고 정원으로 향했다.

“흠!”

목청을 가다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임세안은 진우와 진규 두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했다.

“언제부터 거기 있었소?”

임세안이 웃으면서 말하자 진규가 대꾸했다.

“한참 전부터 있었소. 임 장군이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은 역시 예사롭지 않은 미인일세!”

임세안은 그저 피식 웃었다. 그는 그저 경안향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었을 뿐이다. 더군다나 조정에서 어사대부 경성세 대감과 매일 마주보는데 나 몰라라 했다가 나중에 정말 경안향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마음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진규 장군은 혼자 오셨소? 곁에 아무도 없으면 공주가 많이 심심해하지 않겠소?”

임세안의 말에 진규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공주도 함께 왔소.”

고개를 돌린 임세안은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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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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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슬슬 고구마를 먹으려는기분이 듭니다.덕당히 넘어갔음 좋겠네요,. 질질끌고있다는 기분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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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641화

    이영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위로하려 건넨 말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스스로 천하의 백성들에게 가장 어진 성군이라 자부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 백성들 중에서도, 특히 세가나 부호 집안의 사내들은 하나같이 그녀 때문에 자신들이 권력을 잃었다고 여기고 있었다.오직 밑바닥 삶을 살던 이들만이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준 그녀를 훌륭한 황제라 칭송할 뿐이었다.“폐하, 이제 폐하께서도 아이를 가졌으니, 그럼 황태녀 자리는…”심연희가 조심스레 운을 뗐다.“황태녀는 윤이지 않느냐. 그 자리가 무슨 장난도 아니고 어찌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겠느냐? 황태녀가 바뀌면 가볍게는 천하가 요동치고, 무겁게는…”“더 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심연희는 이영을 바라보았다. 이영이 이어서 내뱉을 그 무겁고 끔찍한 말들을 차마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이영이 맑게 웃으며 심연희의 손을 맞잡았다. “우리 윤이는 무척 영특하지 않으냐. 게다가 아바마마나 어마마마, 심지어 나와도 다르지. 그 아이는 진심으로 자신이 황태녀가 되기를 원하고, 언젠가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니, 분명 고모인 나보다 훨씬 잘해낼 게다.”“폐하께서도 참, 그 아이를 너무 높이 평가하시는군요.”“내가 높이 평가한다고?” 이영은 심연희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이번에 오라버니께서 윤이에게 조정을 맡기신 것이, 설마 오라버니께서 판단을 잘못하셔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느냐?”이영이 미소를 지었다. “오라버니는 절대 허투루 일을 처리할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심연희는 깊은 숨을 내쉬며,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다물었다.“내 짐작인데, 윤이라면 틀림없이 상운국을 계속해서 훌륭하게 번영시킬 게다. 그 아이에게 강산을 물려준다면 난 아주 마음이 든든해.”이영은 부드럽게 배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진이를 보거라. 난 진이가 참 행복해 보인다. 내 뱃속에 있는 이 아이도, 공주든 황자든 상관없이 그저 진이처럼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6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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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77화

    ’만약 일찍 이 사실을 깨달았더라면, 궁궐에 들어가 호위무사가 되든지, 아니면 마음잡고 글공부를 하여 과거를 봤을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텐데.’그는 가슴이 쓰렸다.이진은 주익선의 얼굴에 분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며, 고운 입술선을 그려주기 시작했다.“아씨…”하녀 염이가 복숭아꽃 가지 몇 개를 안고 들어왔다. 방 안에서는 공주가 또다시 주익선에게 화장을 시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광경이 전혀 낯설지도 않은 모양이었다.다만 이번에는 주익선의 화장된 얼굴을 본 순간 눈이 동그래지더니 깜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1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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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5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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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꽃이네요.”그녀가 가늘고 고운 손으로 꽃을 받아들며 향기를 맡았다.경장명이 물었다. “낭자, 아까는 무슨 생각에 그렇게 빠져 있었던 겁니까? 혹시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그는 알 수 없었다. 혹시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걸까. 처음에는 그녀가 잘 감추고 있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딘가 마음이 산만해 보였다.이 모든 것은 그녀가 이천이 장안거리에서 점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였다.“아닙니다.”그녀는 청년의 시선을 피하며 교외를 흐르는 강을 바라보았다. 강 양쪽으로는 잡초가 무성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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