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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Author: 애월섬
장미연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게 바로 그 사람들의 교묘한 수법인 거예요. 이번 일은 루체 피아노 콩쿠르 주최 측의 잘못도, 현주 씨의 잘못도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여론의 힘을 빌려서 본질을 흩트리고 표절자와 피해자의 갈등을 루체 피아노 콩쿠르 주최 측과 현주 씨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요. 분명 잘못하고 벌 받아야 할 사람은 유이영 씨인데 사과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사람은 오히려 루체 피아노 콩쿠르 주최 측과 현주 씨잖아요. 판을 너무나도 잘 짜놔서 저도 모르게 박수치고 싶을 정도네요. 분명 사과해야 할 사람도, 욕먹어야 할 사람도 이영 씨인데 지금은 오히려 이영 씨가 피해자가 되어 온 네티즌들이 위로해주고 있으니 정말 웃기지 않아요? 지금까지도 불쌍한 척 동정을 사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뻔뻔함의 극치네요.”

“장 선생님, 그만 하세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으세요? 저희가 모르는 줄 알았어요? 저희가 왜 아무 말도 안 했겠어요. 두려워서 못 했겠죠. 이영 씨 뒤에는 연 대표님이 계시고, 연 대표님은 이번 루체 피아노 콩쿠르의 투자자잖아요. 장 선생님도 알다시피 연 대표님이 이영 씨한테 얼마나 다정한데요. 그런데 어떻게 감히 이영 씨를 그렇게 욕할 수 있죠? 죽고 싶어서 환장하셨어요? 연 대표님한테는 저희가 개미보다도 못한 존재인데 정말 따지기 시작하면 상대도 안 된다고요. 지금 온라인 반응이 뜨거운 것도 연 대표님 때문이 아닐까요? 이영 씨 얘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는 게 좋겠어요. 이 중요한 시점에 연 대표님이 이영 씨랑 약혼하겠다고 하는데 연 대표님이 이영 씨 뒤를 봐주겠다고 하면 무슨 수가 있겠어요. 이 사회가 원래 이런 거예요. 저희는 절대 이영 씨한테 사과를 요구할 수 없어요. 사과해야 할 사람은 현주 씨여야 해요. 뒤를 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준은 연지훈이 누구 편에 서느냐에 달려 있었다.

연지훈이 유이영 편에 선다고 하면 유이영이 맞고 서현주가 틀린 거였다.

이건 절대 바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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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83화

    안요한이 입꼬리를 올리며 단호하게 말했다.“저는 현주의 남자 친구입니다.”정적이 잠깐 흘렀다가 순식간에 거실 전체가 술렁거렸다.사람들의 눈빛이 변했고 놀람, 호기심, 호감, 오지랖까지 뒤섞인 복잡한 표정들이 서현주와 안요한을 향했다.안요한이 서현주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고 그의 행동에 서현주는 꽤 감동했다.그런데 그녀는 곧바로 안요한을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사람들의 눈빛이 점점 이상한 기색을 띠기 시작하자 서현주는 잽싸게 안요한을 옆으로 끌어당기고 조미나에게 말했다.“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요?”조미나는 숨을 들이쉬고 이를 악물었다.“혹시...”“서현주.”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모두가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게 누구의 목소리인지 절대 모를 리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본능적으로 옆으로 비켜 길을 터주었다.서현주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연지훈은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감정이 없는 표정, 꾹 다문 입매,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 그의 옆에 유이영이 팔짱을 낀 채 나란히 서 있었고 뒤에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연지훈의 다리를 끌어안고 있었다.그 아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서현주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이 언제부터 여기 있었고 어디까지 보고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서현주는 담담하게 인사했다.“연 대표님, 사모님, 안녕하세요.”유이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현주 씨가 남자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면서요? 혹시 오늘 할아버지께 소개드리려고 데려온 거예요?”저택 거실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서현주에게 쏠렸고 서현주는 미소를 짓고 있는 유이영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유이영이 그렇게 말한 의도는 너무 뻔했다. 그녀는 예전부터 서현주가 연지훈에게 미련이 있을까 봐 경계했다. 그런데 오늘 서현주가 ‘남자 친구’까지 데리고 왔으니, 그녀는 속이 다 놓였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서현주가 연지훈을 뺏어갈 걱정은 없을 테니.서현주는 눈썹을 살짝 올리고 연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82화

    서현주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졌다.“나랑 그 사람 사이의 일은 딱히 할 말이 없어요. 그래도 듣고 싶으면 말해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말이죠...”안요한이 곧바로 물었다.“하지만 뭐?”서현주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정말 듣고 싶어요?”안요한은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다 지난 일이잖아. 괜찮아. 나 듣고 싶어.”서현주는 고개를 쭉 내밀고 안요한의 얼굴을 살피고는 인상을 찌푸렸다.“얘기를 듣고 싶다는 사람이 왜 그렇게 표정이 구겨졌어요?”그러자 안요한은 고개를 홱 돌렸다.“안 구겨졌거든.”서현주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표정 풀어요. 이따가 연지훈 씨가 왔을 때 요한 씨가 그렇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면 오히려 그 사람이 더 잘생겨 보일걸요?”그 말에 안요한은 바로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노려봤다.“그게 무슨 뜻이야? 내가 연지훈 씨보다 못생겼다는 거야?”서현주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닌데 요한 씨가 마음대로 해석한 거예요.”안요한은 그녀의 표정을 훑으며 말했다.“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서현주는 피식 웃었다.“진짜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에요. 요한 씨가 더 잘생겼어요. 요한 씨는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예요, 됐죠?”그러나 안요한은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고 콧방귀를 뀌고는 손을 들어 넥타이를 한 번 더 정리했다. 서현주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그녀는 연씨 가문 저택의 전경을 한 바퀴 훑어보았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이 저택에서 있었던 여러 장면들이 여전히 또렷하게 떠올랐다.그러다 그녀의 시선이 어느 한 곳에 멈췄는데 저택의 2층 발코니에 연지훈이 서 있었다. 그의 뒤쪽에서 빛이 비쳐 얼굴에 그림자가 져 있었고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연지훈의 차가운 눈빛에서 감정이 읽히지 않았고 그가 얼마나 오래 서현주를 보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서현주의 입가에 걸려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안요한은 그걸 눈치채고 그녀의 시선을 따라 위를 올려다봤다가 눈을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8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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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80화

    여자가 말을 마치자마자 마당은 완전히 얼어붙은 듯한 정적에 휩싸였다.입꼬리에 걸려 있던 미소가 그대로 굳어버린 진현우는 눈이 커진 채 목이 마치 녹슨 기계처럼 삐걱거리며 서서히 돌아갔다.“뭐라고?”침묵이 다른 사람들의 웅성거림으로 깨졌다.“하유 그룹? 경연시에 있는 그 하유 그룹 말이야?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장난하지 마.”“동명이인일 수도 있지. 네가 착각한 거야. 이 서현주랑 그 서현주는 다른 사람일걸?”지난 5년 동안 하유 그룹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커졌다.최근 2년 동안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숏폼 영상 플랫폼이 바로 하유 그룹에서 출시한 것이었고 시장을 장악하듯 돈을 빨아들이며 회사와 창립자의 자산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지금 인터넷 업계에서 하유 그룹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 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예외였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명문가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귀하게 자라 원하는 건 다 얻으며 살았다.그러니 운전기사의 딸이었던 서현주가 그들의 눈에 찰 리가 없었다.그들은 서현주가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인물이고 평생 자신들처럼 태생부터 부유한 사람들의 밑에서 일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서현주를 대했다.그리고 이 부잣집 자제들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일은 안 하는데 술 마시고 놀면서 매일 흥청망청 시간을 보낸다는 것.서현주는 이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재력가들 사이에서도 특히 논란이 많던 무리였고 가장 일하기 싫어하며 사회생활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었다.당연하게도 이들은 업계 뉴스나 재테크 기사 따위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고 자기가 사는 도시인 하경시의 산업 변화조차 제대로 몰랐다. 그러니 경연시의 경제 흐름 따윈 말할 것도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하유 그룹의 존재도 몰랐고 당연히 하유 그룹의 창립자가 서현주라는 사실은 더더욱 몰랐다. 설령 뉴스에서 [하유 그룹 대표, 서현주]라는 타이틀을 봤다고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79화

    여자는 연한 하늘색의 슬림한 드레스 차림이었고 밖으로 드러난 매끈한 허리는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가늘었다. 치마가 길게 트여 있어 그녀가 걸을 때마다 길고 하얀 다리가 은근하게 드러났고 그녀의 움직임에서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예쁜 얼굴에 은은한 메이크업이 되어 있었고 여자의 얼굴은 작지만 이목구비는 크고 선명했으며 붉은 입술은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물기 어린 듯 빛났고 밝은 치아를 드러낸 모습은 과하게 애교 떠는 법 없이 타고난 관능미와 생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연씨 가문과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이 여자의 얼굴을 모르는 건 불가능했다. 그녀는 연씨 가문에서 쫓겨났던 서현주였다.“서현주? 정말 서현주야? 연씨 가문의 어르신한테 쫓겨났는데 무슨 일로 다시 온 거지?”“와, 서현주 맞네. 감히 여길 다시 오다니, 또 쫓겨날까 봐 겁나지도 않나?”“잠깐만, 그 이름 나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경비는 뭐 하는 거야? 아무나 들어오게 해도 되는 거야? 서현주 같은 사람은 여기에 출입할 자격도 없지. 어르신께서 보시면 분명 기분이 상하실 거야.”마당은 원래 조용했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가 더욱 또렷하게 들렸다.서현주와 안요한은 가까이 다가갔고 사람들의 말이 그들의 귀에 들어왔다. 그러자 안요한의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렸다.그는 서현주의 처지가 좋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가시 돋친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서현주 앞에서조차 이 정도로 악담을 하는데 뒤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더 잔인했을까.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정도면 서현주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는 얼마나 버거운 환경을 견뎌야 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그런 생각이 미치자 안요한은 순식간에 표정이 어둡게 변했고 가슴이 꽉 막히는 듯한 답답함이 치밀었다. 그는 당장 달려가서 사람들의 따귀를 한 대씩 날리고 싶을 정도였다.하지만 사실 서현주는 이런 악의적인 분위기에 익숙했다. 연동욱, 연지훈, 그리고 연씨 가문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78화

    안요한이 갑자기 다가왔는데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웠다. 서현주는 뒤로 살짝 몸을 빼며 말했다.“뭐 해요?”안요한의 눈동자는 낮에는 짙은 흑갈색이지만 밤이 되면 파란색이 비치곤 했다.이때 그가 갑자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자 서현주는 멈칫했다.지난 5년 동안 변한 건 그녀만이 아니었다. 안요한도 마찬가지였다.안요한의 이목구비는 5년 전보다 훨씬 또렷해졌고 더 강렬해졌다. 그는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였고 키와 체격, 다른 조건들까지 고려하면 모델로 데뷔해도 세계 정상급 스타가 될 수 있을 정도였다.모델로 성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마 부유한 집안의 여자들이 차고 넘치게 달라붙어 스폰서를 해주고 싶어 할 정도였다.서현주는 갑자기 그런 상상을 해봤다. 만약 안요한이 정말 국제적인 모델이 된다면 그녀도 그의 스폰서가 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그리고 안요한이 정말 스폰서를 찾는다면 서현주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안요한은 그녀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해야 할 테니까.“서현주, 너 지금 무슨 상상을 하고 있어?”그 말에 서현주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안요한의 눈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방금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깨달았다. 상상 속 주인공이 눈앞에 버젓이 있으니 그녀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게다가 안요한의 눈빛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농담하는 게 아니라 진지해 보였다.“아무 생각 안 했어요. 그런데 요한 씨는 왜 이렇게 가까이 왔어요?”안요한은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내가 보기에 방금 너 건전하지 않은 상상을 했던 거 같은데?”그 말에 서현주는 표정을 굳혔다.“착각이에요.”안요한은 몸을 조금 더 가까이 기울이며 그녀와 눈을 맞췄다.서현주는 목이 바짝 말라 침을 삼켰고 다시 한번 뒤로 살짝 기댔다.사실 그녀도 마음이 약간 찔렸다. 방금 머릿속에서 안요한이 모델이 되는 상상을 했고 심지어 그의 스폰서가 되어 그를 소유할 생각까지 했으니...하지만 안요한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눈이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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