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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작가: 애월섬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서현주는 바로 알았다.

‘끝났네.’

유이영은 결국 우지윤이 작곡한 그 피아노 곡을 연주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지윤의 곡은 정말 수준이 높았다. 강약과 흐름이 분명해 실력 있는 연주자가 아니면 제대로 살려내기 어려운 곡이었다.

그리고 유이영의 연주도 확실히 훌륭했다. 생각지도 못한 우지윤의 등장에도 전혀 영향받지 않은 듯 보였다. 적어도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다.

서현주는 리오가 유이영을 향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았다.

유이영은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고 무대에서 내려오며 오만한 눈빛으로 서현주 쪽을 힐끗 훑었다가 갑자기 멈칫했다.

서현주가 자기 자리에서 곤히 잠든 게 아니겠는가. 그녀는 고개가 한쪽으로 확 기울어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서현주는 애초에 이 대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녀의 목적은 상이 아니었으니 이렇게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것도 당연했다.

얼마나 잤는지는 그녀 본인도 몰랐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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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42화

    주변을 둘러보던 유이영의 부모가 소리를 질렀다.“이영이는? 이영이 어디 갔어?”사람들은 또다시 화들짝 놀랐다. 아이들 무리 속에 유이영은 물론 연채린도 없었다.어른들이 다그치자 겁에 질린 아이들이 더듬거리며 답했다.“저희도 몰라요... 아까부터 안 보였어요.”그때 한 아이가 나직이 입을 열었다.“저 방금 걔네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본 것 같아요.”“어느 건물?”아이가 거센 불길에 휩싸인 민박집을 가리켰다.유이영의 부모와 연채린의 부모는 충격받고 그 자리에서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사람들 속에서 누군가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저기 보세요.”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연지훈이 그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은 여자아이에게 업힌 채 민박집의 뒷문으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다름 아닌 유이영이었다.연지훈은 의식을 잃은 채 유이영에게 업혀 있었고 유이영의 흰 원피스가 먼지와 그을음으로 엉망이 되었다. 두 아이 모두 온몸이 검게 그을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그리고 연채린이 멍한 표정으로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연씨 가문과 유씨 가문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유이영에게 업힌 연지훈을 황급히 받아 안았다.밖에 구급차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연지훈을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기에 어른들은 유이영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연지훈을 안고 급히 자리를 떴다.바로 그때 정신을 잃었던 연지훈이 갑자기 유이영의 손목을 잡더니 힘겹게 눈을 뜨고 흐릿한 시선으로 유이영을 쳐다보며 물었다.“너... 누구야?”연지훈의 앳된 목소리가 연기 때문에 쉬어버렸지만 그래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유이영이 소매로 얼굴을 닦으며 나지막하게 대답했다.“유이영이라고 해요.”연지훈이 그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표정만 봐서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빤히 쳐다보기만 하자 유이영이 낮은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전에 말했었어요...”말이 끝나기 무섭게 연지훈이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손을 놓아버렸다.사람들은 허둥지둥 연지훈을 데리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41화

    연지훈이 눈을 가늘게 뜨고 한층 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모른다고? 뭘 몰라?”연채린은 조금 전보다 심장이 더 빨리 뛰었고 호흡도 더욱 가빠졌다.그가 연채린이 들고 있던 서류를 다시 빼앗더니 덤덤하게 물었다.“그럼 직접적으로 물어볼게. 내가 열 살 때 날 구해준 여자애가 유이영이야, 문은성이야?”‘망했다.’연채린의 머릿속에 이 생각만 맴돌았다.연지훈이 이미 다 알아버렸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버렸다.그녀가 이를 악물고 아무 말이 없자 연지훈이 다시 물었다.“이제 좀 기억나?”연지훈이 눈을 감은 그녀를 보며 계속 말했다.“그때 불길 속에서 날 구해준 사람이 유이영이라고 한 건 너였어. 다시 한번 물을게. 나를 구해준 사람이 대체 유이영이야, 문은성이야?”연채린이 눈을 뜨자마자 연지훈의 서늘한 눈빛과 마주했다.그제야 유이영을 대하는 연지훈의 태도가 왜 돌변했는지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날의 진실을 알아버린 것이었다.연지훈이 유이영에게 잘해줬던 건 유이영이 불길 속에서 그를 구해줬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이제 진실을 알았으니 당연히 예전처럼 잘해줄 리가 없었고 유이영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들어줄 리도 만무했다. 그래서 이렇게 냉정했던 것이었다.연채린이 고개를 떨구었다. 손바닥도 어느새 식은땀으로 흥건했다.그 일은 연지훈이 열 살 때, 연채린이 겨우 다섯 살이었을 때의 일이었다.그해 연씨 가문과 다른 가문이 남쪽의 작은 도시로 여행을 떠났었다. 그들은 현지의 민속적 색채가 짙은 민박에 묵었다. 목재로 지어진 민박이었고 작은 숲 옆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산과 물이 어우러져 풍경이 수려했다.도착한 첫 며칠은 모두 즐겁게 보냈다. 특히 연채린과 연승재를 비롯한 아이들은 신이 나서 정신없이 뛰어놀았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무척이나 활기찼다.하지만 연지훈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원래는 방에서 올림피아드 수학 문제를 풀 생각이었지만 어른들과 다른 아이들, 그리고 현지 아이들까지 합세해 자꾸만 밖으로 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40화

    연지훈이 서류를 내밀었다.“먼저 봐봐.”서류를 훑어보던 연채린이 눈썹을 치켜세웠다.“회사의 장학 지원 명단 아니에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연성 그룹은 창립 이래 여러 자선단체를 운영해 왔다. 그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학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회사에서 가장 중시하는 프로젝트였다. 매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전국 각지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찾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현재까지 지원을 받은 학생만 5천 명이 넘었다. 몇몇 학생들은 대학교를 졸업 후 연성 그룹에 입사하기도 했다. 지금 연지훈의 비서가 바로 그중 한 명이었고 국내의 최고 명문대 석사 과정을 마친 수재였다.연채린이 입사하지 않았기에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을 뿐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하여 몇 장을 넘겨봐도 딱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연지훈이 말했다.“날짜를 봐.”연지훈의 말에 연채린은 그제야 서류 상단의 날짜를 확인했다. 그녀가 갑자기 눈썹을 치켜세웠다.“5년 전 서류인데요?”“맞아.”서류에 적힌 이름을 꼼꼼히 살피던 연채린이 얼굴을 찌푸렸다.“오빠, 이 명단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아무리 훑어봐도 이상한 점이 없었고 익숙한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연지훈이 입을 열었다.“거기 문은성이라는 여학생이 있어.”“문은성?”연채린이 그 이름을 되뇌어 보았다. 하지만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모르는 이름이었다.“이 사람이 누군데요?”그녀가 대담하게 추측했다.“혹시 거짓말하고 지원받았어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아닌데?”연지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가 연채린을 꿰뚫어 보려는 듯 표정을 관찰하고 있다는 걸 그녀도 느꼈다.연채린이 손을 들어 얼굴을 만졌다.“오빠, 대체 무슨 일이에요?”그가 시선을 늘어뜨리고 그녀가 든 서류를 응시하면서 말했다.“문은성의 또 다른 이름이 별이라고 들었어. 이러면 기억나려나?”연채린은 처음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머릿속에 왠지 익숙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 갑자기 뭔가 떠올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기억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39화

    안쪽에서 연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연채린이 숨을 내쉰 다음 문을 밀고 들어갔다.사무실 안이 아주 조용했다. 연지훈과 비서밖에 없었고 사무용 테이블과 응접용 테이블 위에 서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연채린은 힐끗 쳐다본 뒤 아주 천천히 테이블 앞으로 다가갔다.“오빠, 무슨 일로 오라고 했어요?”연지훈이 손에 든 서류를 보느라 고개도 들지 않았다.“먼저 나가 있어.”그러자 옆에 있던 비서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대표실을 나갔다.대표실에 연지훈과 연채린 단둘만 남게 되었다.연채린이 고개를 푹 숙였다. 심장이 터져 나올 것처럼 쿵쾅거려 연지훈에게까지 들릴까 두려웠다.용기를 내어 연지훈을 쳐다봤지만 연지훈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서류만 들여다봤다. 그녀가 옆에 있든 없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연채린이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에라 모르겠다.’그러고는 연지훈에게 허리를 숙여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미안해요.”연지훈이 고개를 들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연채린이 눈을 감은 채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냈다.“오빠, 잘못했어요. 벌하겠다면 기꺼이 벌 받고 시키는 건 뭐든지 할게요. 앞으로는 이런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고 유준이를 잘 챙기도록 할게요.”속사포처럼 말을 마친 그녀는 연지훈에게 다시 한번 깊숙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정말 미안해요. 진심이에요.”그녀의 몸이 거의 90도로 굽혀졌고 말을 마친 후에도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했다.1분 정도 지나자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 그제야 연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만해.”연채린이 고개를 번쩍 들고 긴장한 얼굴로 연지훈을 쳐다봤다.연지훈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안 그래도 그 얘기 하려고 불렀어.”‘안 그래도?’연채린이 눈을 깜빡였다.그가 서류를 내려놓고 두 손을 포갰다.“유준이 일은 네가 잘못한 게 맞아. 벌 받아 마땅해.”우려했던 일이 역시 눈앞으로 다가왔다.그녀가 심호흡하고 물었다.“그럼 말해봐요. 내가 뭘 하면 되는지.”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38화

    연지훈의 목소리가 어둡기 그지없었다. 휴대폰조차 걸러내지 못할 정도의 압박감이 담겨 있었다.연채린은 움찔했다가 이를 악물고 도우미를 노려본 뒤 마지못해 전화를 받았다.“네, 오빠. 무슨 일이에요?”연지훈이 말했다.“5분 뒤에 차가 문 앞에 도착할 거야. 그 차 타고 와.”그녀는 또다시 심장이 철렁했다.“오빠, 전화로 얘기하면 안 돼요? 나 지금 자려고 누웠단 말이에요. 나가기 싫어요.”“아직 8시 반밖에 안 됐어.”연지훈이 차분한 말투로 그녀의 거짓말을 까발렸다.“너 원래 새벽이 돼야 자잖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찍 자?”그의 말투가 덤덤했지만 거대한 손이 되어 연채린의 심장을 쥐어짜는 것만 같았다.연채린은 마음 같아서는 휴대폰을 확 던져버리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발버둥 쳤다.“오빠, 내일 얘기하면 안 돼요? 정말 졸려요. 오늘 너무 피곤해서...”연지훈의 목소리에 거절을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차 곧 도착하니까 얼른 옷 갈아입고 내려가.”연채린이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었다. 이젠 어떻게 되든 모르겠다는 태도였다.“오빠, 잘못했어요. 유준이 일은 내 잘못이 맞아요. 앞으로 절대 다시는 그러지 않을 테니까 이만 화 푸면 안 돼요? 그냥 전화로 욕해요.”그러더니 갑자기 목소리를 낮췄다.“오빠도 알잖아요. 다 유준이를 위해서 그런 거라는 걸. 그리고 유준이한테 아무 일도 없잖아요. 제발 밖으로 불러내면서까지 혼내지 말아요. 그래도 오빠 동생인데.”연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전화를 툭 끊어버렸다.연채린이 휴대폰을 도우미에게 집어 던지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도우미도 더는 뭐라 하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연채린의 안색이 잿빛이 되었다. 체념한 듯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고 두꺼운 롱패딩과 장갑을 챙긴 다음 목도리로 얼굴 아래쪽을 칭칭 감쌌다.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거실에 앉아 있던 연동욱이 그녀를 보고 물었다.“이 늦은 시간에 어디 가?”연채린은 연동욱을 본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137화

    띠링.그때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연채린이 상체를 일으켜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던 휴대폰을 손등으로 끌어당겼다.화면에 맞선 상대인 곽민혁이 보낸 메시지가 떠 있었다.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 기분이 엉망이었던 연채린은 답장할 마음이 없어 무시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띠링, 띠링.메시지가 연이어 몇 통 도착했다. 연채린은 곽민혁이 보낸 것이라 짐작하고는 계속 무시했다.그런데 2분쯤 지났을 무렵 휴대폰이 또 울렸다. 이번에는 전화가 왔다.연채린이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일어나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 순간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연지훈의 전화였던 것이었다.‘올 것이 왔구나.’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화면 위에 나타난 이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유준이한테 자살극을 꾸미게 했으니 어떻게 벌할까? 끝장인 거 아니야, 나?’연채린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눈동자를 굴렸다가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연지훈이 따져 물으면 잠들어서 듣지 못했다고 둘러댈 생각이었다.결심을 굳힌 그녀는 다시 침대에 누워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진동하는 휴대폰을 빤히 쳐다봤다.적막이 감도는 방 안, 벨 소리가 공포 영화 속의 효과음처럼 들렸다. 초조함에 휩싸인 연채린은 당장이라도 끊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1분 가까이 흐르자 자동 종료되어 휴대폰이 마침내 조용해졌다.연채린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데 안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벨 소리가 다시 울렸다.심장이 또다시 철렁했다. 살금살금 기어가 화면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연지훈이었다.연채린은 괴물이라도 본 듯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뒤로 물러났고 경계심이 극에 달했다.‘망했다, 망했어. 단단히 벼른 게 틀림없어. 절대 안 받을 거야. 절대 안 받아.’그녀는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다친 손 대신 팔꿈치로 베개를 끌어와 귀를 막았다. 벨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효과는 미비했고 여전히 선명하게 들렸다. 벨 소리가 끊겼다가 또다시 울렸다. 그렇게 세 번이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02화

    눈앞에 있는 쓰레기통을 바라보며 안요한은 싫증 난 표정으로 코를 막았다. 그 잘생긴 이목구비가 거의 일그러질 정도였다.그는 고개를 돌리고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두 남자가 바로 떠날 줄 알고 고개를 내밀었는데 아직도 커피숍 옆에 서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길래 순간 인상을 찌푸렸다.잠깐 고개를 내밀었을 뿐인데 예리한 그 둘에게 포착되어 시선이 마주치고 말았다.안요한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달리기 시작했다. 곁눈으로 힐끗 쳐다보니 두 남자도 곧장 그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특수훈련을 받은 두 사람은 운동신경이 좋아서 아주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3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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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넌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야?”마침 그때 안요한은 서현주가 사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으로 차를 끌고 들어갔다.몇 년 전 서현주는 처음으로 큰돈을 벌었을 때 회사 근처의 대형 아파트를 하나 샀고 강혜인도 바로 이어서 같은 단지에 집을 샀다.원래 강혜인은 서현주의 바로 맞은편 집을 살 예정이었는데 나중에 안요한의 설득으로 한 층 아래 집을 샀고 그 덕분에 서현주의 맞은편 이웃은 안요한이 되었다.서현주는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요? 연지훈 씨라고 이 사업에서 손 놓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419화

    [수능 1등이 내가 알던 서현주였다니. 같은 사람이었어.][맙소사. 내가 오해했던 거였네. 공부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착한 사람일 거야. 서현주, 그때 욕해서 미안한데 필기한 거 빌려주면 안 될까?][세상에. 반전이 있을 거라 누가 생각했겠어. 솔직히 말해서 난 서현주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는 그런 학생인 줄 알고 성적도 별로 좋지 않을 거로 생각했어. 사람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내가 틀렸던 거야.’[누가 좀 알려줘. 서현주는 왜 피아노도 잘 치고 공부도 잘하는 건지. 대박. 청아대 컴퓨터 전공을 지원했다니. 흑흑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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