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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ผู้เขียน: 고능비
언니가 그녀에게 이 이야기를 한 후 그녀는 며칠 동안 계속 잠을 설쳤고 매일 한밤중에 깨어나 조용히 언니의 침대 앞에 가 손을 뻗어 숨을 쉬고 있는지,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해야만 안심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어 가족을 잃은 아픔을 맛본 하예정은 하나뿐인 언니를 잃을까 봐 두려웠다.

“자, 옷 갈아입으러 위층으로 가자.”

전씨 집안과 소씨 가문은 친했기에 소정남이 약혼식에 장소민도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 게다가 장소민의 친정과 소씨 가문 사이에도 친분이 있어 그녀의 친정 가족들도 오늘 밤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하예정은 순순히 일어나 시어머니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얼마 후, 하예정은 드레스를 갈아입고, 연한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고, 미리 준비한 심효진에게 줄 약혼 선물을 들고 시어머니와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전태윤 부자는 식당에서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들이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보고 부자는 각자의 사랑하는 아내를 맞이했다.

전태윤은 말했다.

“여보, 먼저 뭐라도 좀 먹고 가.”

점심때 하예정은 많이 먹지 않았다.

소씨 집에 가서 먹기만 할 수는 없었기에 그녀가 배가 고플까 봐 걱정했다.

하예정은 일찍이 배가 고팠지만 말하기 거북해 말하지 않고 있다가 마침 남편이 챙겨주자, 배를 곯지 않게 되었다.

네 사람은 이미 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 전이진은 아직도 여운초에게 소씨 집에 같이 가자고 조르고 있다.

“운초야, 나 여태 널 많이 도와줬었잖아, 지금 딱 한 번 나 도와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 거야? 의리가 없는데?”

전이진은 마치 껌딱지처럼 여운초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녀는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전이진의 불평을 듣던 그녀는 동작을 멈추고 그를 향해 돌아서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여러모로 많이 도와준 건 고마워. 하지만 너도 매번 나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밥을 사달라고 했잖아? 이제 우리 사이엔 빚지지 않은 거야. 게다가 연회에 참석하는 일은 너의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해야 할 일이야.”

전이진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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