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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8화

Author: 고능비
게다가 가게는 지금 영업액이 많이 늘어나 수입이 적지 않았다.

여운초는 꽃다발을 안고 가게를 나섰다.

예전에 전이진은 여운초에게 홀로 꽃을 배달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덕분에 여운초는 수차례 오가며 노선을 똑똑히 기억하게 되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도 쉽게 전씨 그룹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여운초는 자신이 전씨 그룹에 찾아갈 거라는 것을 전이진에게 따로 알리지 않았다.

전씨 그룹에 도착한 후에도 그녀는 바로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

그녀가 전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 퇴근 시간까지 아직 2분 정도 남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속속 회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여운초는 오늘 흰색 긴 드레스를 입었고 또한 예쁜 얼굴로 화려하고 눈부신 꽃다발을 안고 있어 선녀가 서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와 전이진의 관계를 알고 있는 직원들은 회사를 걸어 나오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고, 차를 몰고 나오는 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차창을 내리며 인사를 했다.

여운초는 예의 있는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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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4화

    전하연이 미안해하며 말했다.“저 때문에 지연 언니가 약속까지 미뤘네요...”“퇴근하고 나면 너와 지연이는 사장과 직원 사이가 아니라 자매 사이야. 미안해할 것 없어.”모연정은 다정하게 전하연의 팔짱을 끼었다.“내가 네 엄마한테 너를 잘 챙겨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연정 이모, 저 혼자서도 잘 살고 있어요. 저 벌써 스물둘이에요.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요.”“아무리 커도 우리 눈에는 아직 어린애야. 지연이한테 들었는데 아직 회사 기숙사에 산다며? 호텔이나 우리 집에서 지내지. 게다가 이쪽에 네 집도 있잖아.”전하연이 대답했다.“회사랑 가까워서 그래요. 저는 방학 알바라 한 달 수입이 정해져 있어서 돈도 못 벌었는데 벌써 다 써버리고 싶지 않아요.”회사 기숙사에 살면 출퇴근이 가장 편했고 무엇보다 돈이 제일 적게 들었다.“그렇긴 하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꼭 말해.”은서윤이 당부하자 전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아직 어리고 사회 경험도 많지 않았지만 억울한 일을 겪어도 참거나 당하고만 살 성미는 아니었다.전하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택했다.성품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뛰어났으며 사교성도 좋아서 관성 최고 갑부의 따님이라는 신분을 숨기고도 친구를 많이 사귀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지난 방학 때 알바를 할 때도 동료들과 잘 지냈다.어떤 회사들은 그녀의 정체를 모른 채 일하는 능력을 보고는 졸업하면 바로 입사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게다가 명함을 얼마나 많이 받아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졸업 후 입사하길 바라는 임원들의 명함이었다.물론 전하연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전하연은 졸업 후 스스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지금 알바를 하는 이유는 단지 사회 경험을 쌓아 창업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함이었으니까.그녀의 오빠들은 스스로 창업하거나 집안 사업을 돌봤다. 창업한 오빠들은 몇 년 고생 끝에 대부분 성공했지만 여전히 집안 회사와는 비교할 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3화

    은서윤은 여전히 엘리베이터 쪽을 바라보며 미래의 며느리 예지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지연이는 아직 안 나왔네.”“언니는 약속이 있나 봐요.”전하연은 예준일 그룹에 들어온 뒤로 예지연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그녀는 그저 평사원일 뿐이었다.예지연은 예준일 그룹의 대표인데 전하연 같은 평범한 직원이 어찌 함부로 만날 수 있겠는가.두 집안이 대대로 이어 온 친분이 아니었다면 예지연의 얼굴 한 번 보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모연정이 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예지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아직 바쁜 모양이네. 밥 먹을 시간이 없나 보다.”전하연이 말을 이었다.“언니는 워낙 바쁘잖아요. 연정 이모, 몇 분 뒤에 다시 걸어 보세요.”모연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내가 전화한 의도를 알고 있을 테니까 좀 더 기다려 보자.”“너무 바빠서 엄마 전화 한 통 받을 시간도 없다니.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창업 하라고, 힘들게 살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어? 오빠도 동생도 있는데 이 큰 회사를 누군들 못 맡겠어?”“애가 좋다는데 어쩔 수 없잖아. 기어이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해서 나도 말릴 수가 없었어. 지연이는 어릴 때부터 주견이 강한 아이였잖아.”맏이가 아닌데도 여장부처럼 살아가는 아이였다.예씨 가문의 형제들은 모두 그 예지연을 아껴주며 그녀의 말을 기꺼이 따라주었다.“연정 이모, 그런 게 오히려 좋아요. 바쁘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잖아요. 회사를 꾸려 나가고 장사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 일로 삼으면 회사에도 이익이 되고 자기 삶도 더 알차지지 않겠어요? 저는 지연 언니 같은 능력이 없어서, 아직 우리 가문의 회사를 맡을 실력이 안 돼요. 능력이 된다면 저도 분명 지연 언니처럼 살았을 거예요.”은서윤이 웃으며 말했다.“하연이는 지연이처럼 살지 마. 지연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데. 네 집안 어른들도 너를 가슴 아파할 거고 또 네 위로 오빠가 일곱이나 있잖아. 오빠들이 너보다 몇 살 위이고 다들 집안 사업을 맡고 있으니까 넌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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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1화

    용찬이 딸에게 되물었다.“선우씨 가문이 마음에 안 들어? 그 시절에 선우씨 가문 딸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었냐. 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게다가 그건 네 할아버지가 정해 준 일이라 난 할아버지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용시은이 못마땅한 듯 말했다.“아빠 선우민기라는 사람은 아빠랑 같은 세대잖아요. 저보다 거의 열 살이나 많아요.”“선우민기도 이제 서른 갓 넘었을 뿐인데 어디가 늙었다는 거야. 우리 일족도 아닌데 무슨 또래 타령이냐. 너 스물다섯이니까 그 청년과 딱 어울려. 너보다 몇 살 많으면 너를 더 챙겨 줄 거고 선우씨 가문의 가풍도 좋아서 얼마나 많은 여자가 눈독 들이며 시집가려 드는지 몰라.”용찬은 한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말했다.“네가 내 친딸이 아니었다면 나도 너와 선우민기를 엮어 줄 생각도 안 해. 선우민기가 정말 너무 늙었다 싶으면 선우민수로 하던가. 선우민수보다 조금 어리니까.”용시은이 불평했다.“한 살 차이인데 어려봤자 얼마나 어리겠어요. 지금 선우씨 가문 실권자는 선우민기잖아요. 시집가려면 당연히 실권자한테 가야죠. 선우민기로 정하죠. 아빠, 선우민기가 제가 예용정에게 매달렸던 일을 들었을까요?”“들어도 괜찮아. 네가 선우민기를 진심으로 대하면 그 남자도 그런 건 신경 안 쓸 거야. 네가 선우민기한테 다가가기 전의 일인데 누구에게 과거가 없겠냐.”용시은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선우민기가 저를 쫓게 하면 안 돼요? 또 저더러 남자를 따라다니라 하시는 거잖아요.”그녀에게도 자존심이 있었다.누가 뭐라 해도 용시은은 용씨 가문의 고귀한 따님이었다.아버지가 대리 가주에 그쳤을지라도 그 신분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얼굴도 뒤지지 않았기에 시집가겠다고만 하면 청혼하려는 남자들이 줄을 서곤 했다.예용정을 쫓은 일쯤은 그나마 참을 만했다.아버지가 맡긴 임무였고 H시 사람들도 그것이 실은 용씨 가문이 사용한 미인계임을 알고 있었으니까.다만 그 미인계가 예용정에게는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왜 이번에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0화

    “그래그래, 갚아 주마. 앞으로는 그런 짓 하지 마라. 예용정은 쇠처럼 고집이 센 놈이라 그런 건 받아들이지 않아.”“저도 남들처럼 낭만 좀 부려 보려던 것뿐이에요. 그런데 쳐다보지도 않고 얼굴도 비추지 않고 바로 지게차를 보내 제 꽃밭을 짓밟았어요. 여태껏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꽃밭을 준비한 건 처음이었는데.”용시은은 자기가 찍은 꽃밭 사진을 꺼내 휴대폰을 아버지에게 건넸다.“아버지, 보세요. 저 꽃들이 다 깔리면 정말 예뻐요. 누군가 진심으로 저를 위해 이토록 큰 꽃밭을 깔고 청혼까지 한다면 저는 분명 받아들일 거예요.”용찬은 한숨만 나왔다.딸도 이제 시집갈 나이라 다 큰 딸은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시은아, 앞으로 그놈은 쫓지 않아도 된다. 내가 혼사를 알아봐 주마.”용찬은 처음에 딸을 용정에게 접근시킨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여겼다.두 회사가 철천지원수인데 용정처럼 영리한 사람이 그의 딸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더는 예용정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용시은은 그제야 안도했다.하지만 다음 말에 다시 미간을 찌푸리며 용찬에게 말했다.“아빠, 저를 꼭 시집보내야만 하겠어요?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아빠랑 엄마 곁에 남아 두 분을 모시고 늙으시면 제가 모시고 싶어요.”물론 그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진다면 부모의 재산을 남동생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용시은은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어 장차 용씨 그룹을 물려받고 싶었다.용씨 그룹의 주인이 되면 온갖 수를 써서 용진 그룹을 제압하고 용씨 그룹을 다시 H시 업계 1위의 자리로 올려놓고 싶었다.“나랑 네 엄마는 네가 곁에 있을 필요 없다. 좋은 집안에 시집가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우리도 마음이 놓이는 거란다.”용찬은 자애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다음 주 금요일 A시에서 경매가 있어. 그때 사람들도 많이 모이니까 나랑 함께 가자. 갖고 싶은 보물을 낙찰받으면 더 좋고 못 받아도 여러 회장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나쁘지 않을 거야. A시에서 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9화

    지게차 기사는 용정의 지시대로 꽃들을 용씨 그룹 대문 앞으로 실어가 전부 쏟아 버렸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지게차와 이스즈 트럭이 왜 오나 궁금해했다. 그러나 찌그러진 꽃이 회사 대문 앞에 쏟아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달려 나가 기사에게 따졌다.지게차 기사가 대답했다.“이 꽃은 당신네 아가씨가 예 대표님께 보낸 건데 예 대표님이 받고 싶지 않으셔서 저희한테 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돌려드렸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 예 대표님은 용시은 씨의 꽃 한 송이도 받지 않으셨다는 걸.”지게차 기사는 차를 몰고 떠났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서로 마주 보다가 눈만 껌뻑이다가 이내 사진 찍어 팀장에게 보내 위로 보고하게 했다.곧 용시은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용찬은 전화로 딸을 호되게 꾸짖었다.아직 용진 그룹 대문 앞에서 용정을 기다리던 그녀는 어안이 벙벙해하더니 곧 정신 차리며 말했다.“어쩐지 꽃을 밀어 치우더라니 정리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회사로 보냈네요. 그 기사들을 시켜 꽃이나 치우게 하세요. 지게차에 다 짓밟혀 찌그러진 꽃뿐이라 보기도 흉해요. 저는 아직 용진 그룹 앞에서 예용정 그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반드시 나올 거예요.”용찬이 명령조로 말했다.“당장 돌아와! 창피하지도 않냐?”“아빠가 저한테 예용정을 쫓으려면 체면 따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제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진작 그놈한테 짓밟혔는데 왜 이제 와서 제가 창피하다고 하세요?”용찬은 딸이 예용정을 손에 넣을 능력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이런 임무를 맡겼다.체면? 그녀에게 체면 따위가 남아 있을 리 없었다.용정이 늘 비아냥거리는 말로 그녀를 깎아내린 탓에 그녀는 진작 체면을 잃었다.결국 용시은은 H시 상류사회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당장 돌아와!”“네, 돌아갈게요.”용시은은 아버지가 불러 주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친 용시은은 용씨 그룹보다 더 높은 용진 그룹의 사옥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 원한을 품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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