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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Author: 고능비
“내가 회사를 관두면 네가 관리할 수 있겠어? 학교에 다니면서 사업까지 도맡을 수 있겠어? 그건 무리잖아. 네가 회사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모네들이 회사를 관리해 주겠다고 자진할 거야. 회사를 손에 넣은 이상 다시 돌려줄 것 같아? 돌려준다고 해도 빈 껍데기뿐일걸.”

여운초는 말을 마친 뒤 다시 전이진에게 말했다.

“가자.”

“그래.”

전이진은 약혼녀를 자상하게 부축하고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둘은 호텔에서 나온 후 이내 멀리 떠나갔다.

여천우는 더 이상 쫓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미안함 가득한 얼굴로 큰누나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한참 후 그는 시선을 거두고는 우울한 표정으로 자리에 돌아가 앉아 말없이 커피를 들고 한 모금 마신 후 잔을 내려놓았다. 그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누나한테 맞은 얼굴을 만져보니 얼얼한 게 아마 부은 것 같았다.

‘너무 화가 나서 나를 때린 걸 거야.’

여천우는 뺨을 한 대 맞았지만 큰누나를 원망하기는커녕 점점 더 죄책감을 느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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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7화

    하예정이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그러네요. 도련님 회사가 업종을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남씨 그룹과 경쟁 관계일 수밖에 없어요. 두 분 다 회사의 대표인데 누구도 자신의 일을 포기할 순 없으면 함께하기가 참 애매하긴 해요. 같이 사업을 할 수 있다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힘내요. 난 도련님이 꼭 수지 씨 마음을 얻을 거라 믿어요. 수지 씨가 도련님한테 아무 느낌 없는 것 같죠? 절대 아니에요. 분명 느낌이 있어요. 다만 수지 씨가 너무 이성적일 뿐이에요.”전유하도 남수지가 자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다만 그들 모두 회사와 사업을 포기할 순 없을 뿐이었다.남수현이 먼저 찾아와 이야기를 꺼냈을 때부터 그는 이미 깨닫고 있었다. 결국 자신이 먼저 물꼬를 터야만 양선 회사와 남씨 그룹의 팽팽한 경쟁 관계가 조금은 풀릴 수 있다는 것을.따르릉!하예정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 화면을 확인한 그녀가 말했다.“수지 씨예요.”하예정이 전화를 받았다.“언니.”“수지 씨, 무슨 일이에요? 도련님한테 들었는데 수지 씨 오늘 밤에 약속 있다면서요?”하예정이 웃으며 물었다.남수지도 따라 웃으며 대답했다.“네, 거래처랑 계속 거래하던 문제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방금 잘 마무리됐어요. 계약서도 썼고요. 언니, 언제 돌아가요?”“내일 아침 일찍요.”“벌써요? 밥이라도 한 끼 사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남수지가 아쉬운 듯 말을 이었다.그러자 하예정이 빙그레 웃었다.“괜찮아요. 앞으로 기회는 많으니까. 다음에 수지 씨가 관성에 오면 제가 밥 살게요.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 주고. 수지 씨, 아이들한테 선물 많이 보내줘서 고마워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별거 아니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면 됐죠. 언니, 오늘 밤 야식이라도 같이할래요?”하예정은 평소 야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말하려다가 남수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흔쾌히 받아들였다.“좋아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6화

    “삼촌, 저 하연을 충분히 안을 수 있어요. 밥도 많이 먹고 힘도 세단 말이에요.”전하연이 오빠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했다.“오빠, 안아... 안아 줘.”전유하는 한 손으로 전하연을 안고 다른 손으로 전시우의 손을 잡고는 집안으로 들어섰다.그리고 걸음을 옮기며 말을 이었다.“이제 삼촌이 안아 줄게. 삼촌은 하루 종일 회사에 있다가 돌아오면 너희 둘 얼굴 보는 게 제일 좋아. 너희 둘이 삼촌한텐 그런 존재란다. 삼촌은 너희만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그때 전시우가 조심스레 제안했다.“그럼, 제가 동생이랑 여기 좀 더 있을까요? 엄마는 돼요. 어차피 출근하셔야 하니까. 그리고 둘째 숙모한테 찬우도 보내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우리끼리 놀 수 있으니까 삼촌이 신경 안 쓰셔도 되시잖아요.”전유하가 빙그레 웃었다.“왜? 너희 둘 집에 가기 싫어? 너희 일곱 형제가 다 모이면 삼촌 집이 난리 날 텐데 그럼 삼촌이 회사에 가서 무슨 일을 하겠냐?”“농담이에요. 우리도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아빠도 보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고 싶고 증조할머니도 보고 싶어요.”전하연이 오빠 말을 따라 하며 중얼거렸다.“증조할머니.”꼬마들은 전씨 할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을 누구보다 좋아했다.전유하가 일부러 안도하는 표정을 지으며 웃어 보였다.“다행이다, 다행이야. 삼촌도 시간 나면 곧 한번 다녀올게.”“왜 시간 나면 가요? 지금 우리랑 같이 가면 안 돼요?”“지금 삼촌은 그럴 시간이 안 되거든.”전시우는 더 묻지 않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어른들은 누구나 바쁘다는 것을 그는 또래보다 일찍 깨달았다. 그의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었다.동생과 자신이 없었다면 부모님은 매일 밤늦도록 회사에 붙어 있었을 거라는 것쯤은 그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전시우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엄마 아빠의 짐을 나눠서 지고 잠시라도 숨 돌릴 틈을 드릴 수 있을 테니까.집 안으로 들어서자 하예정이 사둔 양성 특산품들이 눈길을 끌었다.전유하가 빙그레 웃으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5화

    그러나 전유하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남수지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한참 만에 조용히 물었다.“수지 씨, 우리가 더는 사업상 라이벌 관계가 아니라면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 아마도 수지 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남수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뭐야... 지금 나에게 고백하는 거야?’만약 그가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라면, 남수지가 아는 전유하라는 사람은 분명 평생을 맡길 만한 남자였다.남수지가 대답했다.“유하 씨, 저는 만약이라는 말 듣기 싫어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상상하기 싫어요. 저는 현실에 사는 사람이고 현실만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에요.”지금은 여전히 사업적으로 경쟁하는 관계이기에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더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야 남수지는 이 문제를 고려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이런 질문에 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전유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었다.“알았어요.”그가 일어서며 계속해서 말했다.“일 보세요. 저도 돌아가서 일해야 해요. 곧 회의도 있고요. 저녁 맞선은 없던 걸로 하죠. 하지만 밥은 꼭 사주셔야 해요. 한 달 동안 매일.”남수지도 따라 일어나면서 그 돈다발을 집어 들었다.“이 돈다발도 가져가요.”“제가 선물한 건 다시 안 받아요. 정말 거슬리면 버리세요.”전유하가 사무실을 나섰다.남수지는 그 돈다발을 들고 여러 번 휴지통에 버리려다가 또 여러 번 마음을 바꿨다.결국 그 돈다발을 남기기로 했다.하지만 곧 그 돈다발 안의 돈을 모두 풀어 정리해서 지갑에 쑤셔 넣었다.그가 새 양복 열 벌을 사 달라고 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아, 그 옷은 아직 전유하에게 주지 않았다.바쁠 때는 시간이 유난히 빨리 가는 법이다.어느덧 해가 저물고 저녁 시간이 다가왔다.남수지는 약속대로 전유하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식사한 뒤 한 사람은 집으로, 한 사람은 약속 장소로 향했다.집으로 간 사람은 전유하였다.그의 차가 별장 안으로 들어서자 전시우가 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4화

    “제가 어떻게 수지 씨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거예요? 수지 씨가 제 몸을 함부로 만져 놓고 책임지기는 싫다는 거예요? 수지 씨가 저를 추행하는 걸 수많은 사람이 봤어요. 사람들은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다고 오해할 거고 그 때문에 제 이미지에 흠이 나서 장가를 못 가게 됐잖아요. 그래서 수지 씨가 먼저 맞선을 주선하겠다고 나선 거잖아요. 그건 수지 씨가 저에게 보상하는 거지 제가 억지로 맞선을 주선하라고 한 거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제가 함정을 팠다고 할 수 있나요? 그건 수지 씨 자초한 일이에요. 저랑 상관없어요. 저는 억울하게 휘말린 것뿐이에요. 그날 밤, 장임현 씨도 수지 씨에게 더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하면서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수지 씨가 고집을 부리며 저에게 다가와서 막 만졌잖아요.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저에게 입을 맞추고 껴안고 만지고...”남수지는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그러나 그녀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정말 그녀의 잘못이었으니까.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스스로 뛰어든 꼴이었다.꽃다발을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남수지가 말했다.“알았어요. 그 일은 더는 하지 마요. 이 꽃다발, 저는 안 받을 거예요. 가져가요.”“힘들게 가지고 왔는데 안 받으면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꽃다발 밑에 아주 비싼 목걸이도 숨겨 놨어요.”남수지가 말했다.“전유하 씨! 제가 못 버릴 거 같아요?”“아니요. 버릴 수 있죠. 못 버릴 거라고 말한 적 없어요. 다만 이 꽃다발을 만드는 데 돈이 꽤 들었고 가장 중요한 건 제 마음도 담겨 있다는 거예요. 여자한테 돈다발 선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렇게 의미 있는 꽃을 안 받아주시니까 좀 섭섭한데요.”남수지가 작게 중얼거렸다.“여자친구도 아닌데 왜 돈다발을 선물하는지...”그녀가 아주 작게 중얼거렸지만 그 말은 매우 잘 작동하는 전유하의 귀에 선명하게 들어갔다.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수지 씨가 제 여자 친구가 될 수도 있잖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3화

    맞선자리에서 전유하가 남수지에게 그토록 세심하게 신경 쓰며 반찬을 권하는 모습은 바보라도 그가 남수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서미진의 눈에는 남수지와 전유하가 정말 잘 어울려 보였다.두 사람 모두 능력도 있고 결단력도 있으며 외모도 뛰어났다.비록 사업상 라이벌이지만 사업 얘기만 빼면 두 사람은 의외로 잘 지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곧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이 하나둘 내려갔다.전유하만 마지막까지 남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두 번째 층에서 내렸다.남수지는 이미 전유하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전유하가 돈다발을 안고 오는 모습을 본 비서 임다연은 당장이라도 막아서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호기심이 꿈틀거렸다.하지만 직업 정신을 되새기며 전유하의 앞을 막아서서 부대표실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전 대표님, 저희 부대표님 지금 바쁘셔서 뵙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오세요.”전유하가 인내심 있게 대꾸했다.“일 보시라고 하세요. 제가 방해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냥 꽃다발 전해 주려고 왔어요. 좀 물어봐 주세요. 들어가도 될지. 혹시 저를 만나 주실지도 모르잖아요.”비서는 그 돈다발을 한 번 훑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전 대표님, 오늘 또 무슨 생각이시죠? 또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 아니죠?”“비밀인데요.”임다연은 피식 웃었다.그래도 전유하를 대신해 남수지에게 내선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로 했다.남수지의 허락을 받은 후에야 임다연은 전유하에게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라고 알렸다.남수지는 검은색 회전의자에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는 그녀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전유하가 들어오자 남수지는 그가 훔쳐볼까 봐 재빨리 펼쳐져 있던 서류를 집어 들었다.그녀의 이런 사소한 움직임을 전유하도 눈치챘지만 별문제 아니라고 생각했다.전유하라도 원수가 들어오면 똑같이 했을 테니까.그는 돈다발을 안은 채로 남수지의 책상 앞으로 다가가더니 몸을 숙여 그 돈다발을 남수지 앞으로 내밀었다.그리고 그윽하게 남수지의 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02화

    전유하가 현금을 찾아 꽃가게에 부탁해 만든 돈다발이었다.그 돈다발을 품에 안은 전씨 가문의 일곱째 도련님은 싱글벙글 웃으며 계단을 올라 사무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전 대표님.”두 명의 프런트 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전유하가 꽃다발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에 그녀들은 매우 놀란 눈치였다.심지어 커다란 돈다발인 것을 확인하더니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잠깐만, 전 대표님이 왜 꽃다발을 들고 오신 거지? 그것도 돈다발이라니. 누구한테 주시려는 걸까? 남 부대표님한테? 전 대표님과 남 부대표님...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아! 연예 뉴스에 났었어! 남 부대표님과 전 대표님이 사실은 비밀 결혼한 부부이고 아이까지 둘이나 낳았는데 아들 한 명에 딸 한 명을 두었다고.’비록 그 사진들에는 아이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옆모습이나 뒷모습으로 보아 첫째는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였고 둘째는 한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였다.남수지는 공식 입장을 밝혔었다. 전유하와 함께 쇼핑한 건 우연히 만난 것뿐이라고, 그 두 아이는 전유하의 조카들이지 자기들의 아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전유하의 조카딸이 남수지를 무척 좋아해서 우연히 만난 후 꼬마가 그녀에게 안겨 달라고 해서 잠시 함께 거리를 걸은 것뿐이라고 말이다.양선 회사에서도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전 대표님, 이건?”한 프런트가 용기 내어 물었다.‘싸우러 온 거 아니야? 꽃다발까지 들고 오다니 너무 놀라워.’전유하가 싱글벙글 웃으며 그들에게 물었다.“이 꽃다발 예쁘죠?”“예뻐요.”“여자분들이 좋아할까요?”“좋아할 거예요. 여자라면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요?”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돈다발이라면 누군가 선물해 준다면 몇 다발이든 다 좋아할 것이다.“그럼 다행이네요. 이건 남 부대표님께 드리려고 가져온 건데 부대표님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두 프런트 직원의 얼굴에는 순간 호기심이 가득 번졌지만 더는 묻지 못했다.“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568화

    하예정은 그의 어깨에서 일어나 오지랖 넓은 표정으로 물었다.“역술인은 뭐래요? 소지훈 씨 치료 가능하대요? 아니면 그냥 거짓말하는 거래요?”“소지훈 씨 아버님이 조사한 바로 지훈 씨는 거짓말한 게 아니래. 그런 거짓말을 할 엄두가 없대. 소지훈 씨가 아무리 대단해도 아직 세대주는 아버님이라 완전히 방임한 건 아니라서 지훈 씨도 아버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순 없거든.”“그럼 진짜 감정이 없는 병에 걸린 거예요?”전태윤은 머리를 끄덕였다.전태윤은 소지훈에 관한 뒷이야기를 할머니께 매달려 물어봤었다.“그럼... 역술인은 뭐래요?”소지훈처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22화

    하예정은 원래부터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언니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아이 문제로 검색어에 오른 것까지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그럼 리조트로 돌아가요. 할머니는 어린아이가 심하게 놀라면 굿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엄마가 그러는데 어렸을 때 나도 자주 놀라서 무당에게 부탁하여 굿을 하였다네요.”차에 올라타자 전태윤은 입을 열었다.“할머니가 언제부터 그런 걸 믿었는지 몰라. 그 무당 선생, 우리 둘의 팔자도 봐주셨잖아. 우리 둘이 한평생 부부의 인연이 있다고 하여서 할머니가 극구 엮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598화

    전이진은 여운초를 카운터 앞으로 끌어당겨 앉혔다.“요리해 줄게.”그러자 그녀는 어리둥절해졌다.“정말?”그녀는 방금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다. 전이진더러 그녀와 함께 있으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게 말하면 자기에 대한 호감이 떨어질 줄 알았다.“내 요리 솜씨를 한번 맛봐.”전이진은 허리를 숙인 채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사람들이 그러더라고. 마음을 사로잡고 싶으면 그 사람의 입맛부터 사로잡아야 한다고. 내가 그 생각을 왜 이제야 했을까?”“...이진아,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줘? 내가 그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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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윤은 전이진의 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위층으로 향했다.“형...”“꺼져.”그렇게 전태윤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전이진은 투덜거렸다.“자기가 잘살고 있으니까 동생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야 뭐야.”그때, 박 집사가 꽃 한 다발을 안고 들어왔다. 이것은 전이진이 오자마자 정원에 가서 잘라 오라고 그에게 분부한 꽃다발이었다.“둘째 도련님, 큰 도련님께 한마디 들으셨죠? 시간 좀 보고 오시지 그랬어요. 지금 시간에 깨어있는 건 닭밖에 없을 겁니다.”매일 울음소리로 사람들을 깨워야 하므로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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