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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9화

Author: 고능비
하예정이 전화를 끊고 나서 절친에게 말했다.

“우리 남편이 나와 연기하기 싫다고 하네.”

심효진이 하하 웃더니 말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태윤 씨가 널 협조해서 연기하지 않을 거란 걸 알 수 있어.”

“태윤 씨가 껌딱지처럼 24시간 동안 네 몸에 붙어있고 싶어 하는데 그런 껌딱지가 왜 널 협조해서 연기하려 하겠어? 그러다 정말 서재에 쫓겨나면 어떡하려고?”

“다리 부러진 노루가 한곳에 모인다고 했어. 네 남편도 껌딱지야.”

심효진이 장난스럽게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그렇고 말고. 나 아직 오후에 너희들 부부와 함께 리조트에 가서 주말 보낸다는 말도 안 했어.”

“점심 먹고 말할 거야.”

지금 소정남에게 알렸다가 소정남이 허락 안 하면 소정남의 일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전태윤이 아내와 통화를 끊은 뒤 바로 도 대표에게 전화하니 도 대표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전 대표님.”

“도 대표님, 미안합니다. 혹시 카톡 추가해도 될까요?”

도 대표가 잠깐 멍해 있더니 바로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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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2화

    “우리 가문은 딸이 적은 걸 어떡해. 적으니까 더 귀한 법이지. 지연이 대에도 여자아이는 둘뿐이고 남자아이만 수두룩하니 나도 모르게 지연이를 더 편애하게 돼.”예준성은 자기 편애를 해명하다가 얼른 덧붙였다.“아들도 무척 사랑해. 다 내 자식이고 내 살덩인데.”“핏줄이라고 해도 결국 편애인 거야.”예준성이 모연정을 와락 끌어안아 품에 안으며 애원하듯 말했다.“자기야, 내가 좀 편애한 건 인정해. 이십 년이 넘도록 여전하기도 하고. 아들은 몸도 튼튼하고 상태도 좋잖아. 여동생이 가업을 이어 줘서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걔도 지연을 얼마나 편애하는데. 자기야, 이 얘기는 그만하자. 가져갈 거 있으면 내가 챙겨 줄게.”모연정이 그를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딱히 챙길 것도 없어요. 용정한테 필요한 건 별로 없을 거예요. 내 것만 갈아입을 옷 몇 벌 챙기면 돼요. 출발 한 시간 전에 챙겨도 늦지 않아요.”“형! 형!”누군가의 목소리가 부부의 대화를 끊었다.곧 예준일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정겨울이 예준일 뒤를 따르며 몇 번이나 붙잡으려 했지만 붙잡지 못했다.“왜 그래?”예준성이 들어온 부부를 바라보았다.“형, 별일 아니야. 늦었으니까 방해하지 않을게.”정겨울이 예준일을 붙잡고 나가려 했지만 예준일이 이내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예준성의 맞은편에 털썩 앉은 예준일은 잘 가꾼, 멋진 얼굴에 불만을 가득 담았다.“형, 내 와이프가 형수님을 용정이한테 데려가고 싶대. 근데 나는 죽어도 못 따라가게 해. 남편 자식 다 팽개치고 혼자 구경만 가겠다는 거지.”정겨울은 기가 막혀 남편을 타박했다.“여보! 당신 아직 일흔 여든도 안 됐잖아요. 노인네도 아닌데 제발 애처럼 굴지 좀 마요. 창피해 죽겠어요!”20년 전이라면 그녀가 혼자 외출하는 게 좀 꺼림칙했을 것이다.울보 아들을 집에 두고 나가야 했으니까.그러나 지금은 아들이 스무 살을 훌쩍 넘겨 예전의 울보가 아니었고 그녀와 예준일도 이제 산전수전 다 겪은 부부였다.그러나 아내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1화

    이윤미는 방윤림만 택했다.그 뒤로 방윤림과 결혼해 아이 둘을 낳았고 지금도 행복하게 살았다.두 사람은 모두 장사 수완이 뛰어났는데 이윤미는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기 전부터 이미 자기 사업을 하고 있었다.방윤림이 곁에서 돕고 있었던 터라 그녀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이씨 가문의 가주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어머니가 물려준 부당한 재산마저 내려놓은 이윤미는 남편과 함께 힘을 합쳐 오늘날 재계를 호령하는 기업을 일궈 냈다.나날은 평온하고 행복했으며 돈도 떳떳하게 썼다.모두 자기 힘으로 번 돈이었으니까.“그래, 어렵긴 하지. 하지만 우리 애들은 다들 대단하니까 걱정 없어. 용정이 용씨 가문의 가풍을 바로잡고 가주 자리도 굳건히 지킬 거라 난 믿어.”예준성은 양아들의 앞날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그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용정과 용설희의 감정 문제였다.그는 모연정에게 말했다.“그쪽에 가면 조용히 설희에게 잘 말해 줘. 자기 스스로를 하인 신분에 가두지 말라고. 설희는 그 고집 센 성격이라 용정이 용씨 가문을 이어받고 나면 자기가 용정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서 떠나 버릴까 봐서 걱정이야.”모연정이 말을 이었다.“떠나진 않을걸요. 설희는 스스로를 하인의 자리에 두고 있을 뿐이에요. 고집이 죽을 만큼 세서 어떻게 달래도 소용없어요. 한번 정한 일은 누가 말려도 못 돌려요. 용정에게 충성심이 대단한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설희만은 안 떠날걸요.”“그것도 모르지. 감정 문제로 고집이 세지면 정말 훌쩍 떠날 수도 있어.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어른인 우리가 설희를 잘 타일러야 해. 그 아이는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고집이 센 아이야.”예준성은 용설희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찍이 그녀를 미래의 며느리로 여겨 왔다.다만 용설희의 고집이 세고 자신만의 원칙만을 고수해서 자신이 용정의 종이자 경호원이라고 여겼다.마음과 눈에 온통 용정뿐이면서도 말이다.모연정은 잠시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쉬었다.“한번 설득해 보긴 하겠지만 먹힐지는 모르겠어요. 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0화

    밤 아홉 시가 넘어서야 전하연은 예지연의 차를 타고 선우율과 함께 시내로 돌아왔다.그들은 다음 날도 출근해야 했기에 예준일 리조트에 묵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일찍 시내로 나가 출근하기에는 무리였던지라 이들은 차라리 밤에 시내로 돌아와 다음 날 조금 더 자는 쪽을 택했다.젊은이들이 떠난 뒤, 모연정은 남편에게 정겨울과 함께 원림성 H시로 날아가 양아들 용정을 보러 가겠다고 말했다.“겨울 씨가 A시 경매에도 참석하고 싶대요.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몇 점 낙찰받아 소장하고 싶나 봐요. 겨울 씨가 스승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장품들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그래도 더 사고 싶어 해요. 스승님의 골동품 수집 취미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나 봐요. 호호.”재벌 가문에서 소장품을 하나도 모으지 않는 집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조금씩은 소장하고 있었지만 그 소장품이 정겨울의 것만큼 많지는 않았다.정겨울이 보고 있는 것은 주로 의술과 독에 관한 고서적이었다.그녀의 스승인 김청산은 유난히 골동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값이 어마어마했다.하여 그는 소장품들을 졍겨울과 용정에게 물려주려 했다.김청산은 세상을 떠나기 전,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을 모두 네 몫으로 나눴다.가장 큰 몫은 정겨울에게 주었다.그녀는 김청산의 유일한 제자이자 양녀나 다름없었으니까.용정과 예훈이 각각 한몫씩 받았다. 두 아이의 몫은 같은 가치였다.김청산의 마음속에서 두 아이가 똑같이 소중했고 똑같이 사랑했기에 재산을 나눌 때 두 아이에게 같은 액수를 주었다.나머지 한몫은 용설희에게 주었다.용설희의 몫은 용정과 예훈보다 조금 적었지만 보통 사람 기준으로는 평생 놀고먹어도 남을 만큼한 값어치였다.김청산이 말했다.용설희는 뒤늦게 자신이 거둔 아이이고 주로 용정을 돌보며 곁에서 지키라고 들인 아이였지만 자신이 직접 데려온 아이인 만큼 재산 한몫은 남겨 주겠다고, 그래야 훗날 시집가서도 당당히 자리 잡을 밑천이 되고 시댁에서도 함부로 얕보지 못할 것이라고.예준성이 물었다.“며칠 있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9화

    “시간이야 어떻게든 되겠죠. 우리 반쯤 은퇴한 몸이잖아요. 출근하고 싶으면 출근하고 싫으면 집에서 열흘이든 보름이든 쉬면 되는 거고요.”정겨울은 모연정에게 함께 원림성 A시로 가서 경매에 참석하여 주얼리도 좀 낙찰받아 소장하자고 열심히 설득했다.더 보고 싶은 건 제자 용정이 원림성 H시에서 키운 세력이 얼마나 큰지였다.그 아이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그곳에서 오랫동안 인피 가면을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지내야 했다.정겨울은 그런 삶이 너무 답답했다. 제자가 그토록 숨죽여 살 이유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그녀가 보기에, 용정은 원림성 H시에서 몇 년간 경영하며 이미 충분히 준비를 마쳤기에 이제는 신분을 공개하고 용씨 가문 가주의 증표를 꺼내 당당하게 용씨 가문을 이어받아도 될 때라고 여겼다.원수 역시 당당히 맞서면 그만이었다.지난번에 용정에게 물어보니 그도 이미 그런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정겨울은 나서서 돕고 싶었으나 용정은 모두가 돕지 않아도 된다고 고집했다.복수는 자기 일이라서 모두에게 폐를 끼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정겨울은 그의 스승이었다.비록 제대로 된 스승이라 하긴 어려워도 하루 스승이면 평생 스승이 아닌가.그녀는 용정의 부모이자 가족이지 남이 아니었기에 돕는 일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연정 씨 애들은 모두 자기 몫을 해내고 있고 집에 큰일도 없잖아요. 큰아버지 큰어머니도 아직 집안일을 챙길 수 있으니까 연정 씨도 마음 놓고 나가도 돼요.”정겨울이 모연정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우라 같이 가요. 네? 한 번만 가요. 용정이는 연정 씨 양아들인데 걱정도 안 돼요?”모연정이 웃으며 말했다.“네네, 그럼 같이 가요. 그런데 겨울 씨 남편한테는 미리 말해 둬요. 안 그러면 내가 자기 마누라를 납치했다고 할 거 아니에요.”“알았어요. 연정 씨 일도 미리 잘 처리해 둬요. 나가서도 마음 편히 놀 수 있게요.”모연정도 용정과 용설희가 마음에 걸렸다. 몇 년 동안 용정은 그들이 오는 것을 극구 말렸다.그래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8화

    “오빠, 오빠는 어때? 지연 언니보다 석 달 어리잖아. 여자 친구는 있어?”예훈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위로 형 셋이 다 솔로라서 급한 것 없어. 우리 부모님도 안 재촉하셔. 언제 찾든 맘대로 하라고, 내 인생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셔. 부모님은 나랑 평생 같이 못 살잖아. 일찌감치 내 인생의 앞날을 나 스스로 계획하라고 늘 말씀하시거든. 부모님이 해 줄 수 있는 건 재산을 좀 남겨 주는 것뿐이라면서. 근데 나도 돈을 벌 능력이 있어서 부모님이 남겨 주는 재산은 탐나지도 않아. 우리 아빠가 늘 말씀하셔. 인연이 오면 막을 수 없고 아직 안 오면 억지로 구할 수 없다고. 아버지도 예전에 집안에서 결혼하라고 엄청 재촉받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하시더라고. 아빠가 우리 엄마 때문에... 엄마가 나를 배에 품은 채로 도망가 버려서 아빠가 화가 많이 나셨대. 그러다 결국 두 분이 결혼해서 나를 낳았지. 아빠는 그걸 인연이라고 생각하셔.”예준일과 정겨울의 인연은 전하연도 부모님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두 집안 어른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는 소설 그 자체였다.“우리 엄마가 널 무척 좋아하셔. 자꾸 나한테 널 좀 꼬셔 보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알아 온 사이잖아. 난 어려서부터 널 여동생으로 생각해서 네게 손댈 수가 없어.”예훈은 무척 담담했다.정겨울이 전하연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해 하예정과 사돈을 맺고 싶어 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다만 아들이 그 뜻을 못 따라준다는 것이 문제였다.예훈은 전하연이 여자로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지극히 순수한 남매의 정이었다.“오빠는 워낙 훌륭하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야.”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난 날 믿어. 내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분명 아주 훌륭한 사람일 거야. 나는 의사도 싫고 우리 누나 같은 커리어 우먼도 싫어. 의사도, 커리어 우먼도 너무 힘들고 바빠. 내 와이프가 집안일 맡을 필요 없지만 바쁘면 나랑 있을 시간이 없잖아. 율이 형처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7화

    모연정이 조카의 거짓말을 콕 집어냈다.“넌 네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큰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니? 보이는 사람마다 제일 사랑한다는 거구나.”은서윤이 웃으며 거들었다.“그러게, 서윤 이모가 제일 좋다고도 했잖아.”예소가 발랄하게 말했다.“네네, 저는 모든 사람을 다 제일 좋아해요. 모두 좋아한고요.”예소는 예지연을 놓아 주고 전하연의 팔짱을 끼며 집 안으로 이끌었다.그리고 걸으며 말했다.“하연 언니, 승우랑 지섭이도 왔어요.”“둘이 어쩌다 왔대?”“언니가 보고 싶어서겠죠.”전하연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나 출근했는데도 꼬맹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 거야?”“괜찮아요. 여기서는 언니한테 안 달라붙을 거예요. 오자마자 제 사촌 동생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어서 언니 생각도 안 날 걸요. 애들은 뭐, 같이 놀 친구만 있으면 되니까요.”전하연은 그제야 안심했다.과연 집 안에 들어서자 어른들이 가득한 가운데 그녀의 두 사촌 동생 보였다.두 꼬마는 그녀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과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다.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은 전승우와 나이가 비슷했다.한두 살 아래였는데 전지섭과도 잘 놀았다.전씨 가문과 예씨 가문은 대대로 이어온 세교에 인척 관계까지 얽혀 있었던 터라 전하연 역시 예씨 가문 어른들의 눈길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이였다.마치 전씨 가문 어른들이 예지연을 지켜보며 키운 것처럼 말이다.그들이 전하연에게 쏟는 사랑은 예지연 자매에게 쏟는 사랑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어른들은 집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젊은이들은 밖으로 나가 산책했다.전하연 곁에서 걷고 있는 사람은 예훈이었다.예훈과 전하연 앞에는 선우율과 예지연이 걷고 있었다.예훈은 앞의 누나와 예비 매형을 가끔 바라보며 전하연에게 말했다.“하연아, 네가 밥 먹으러 와서 율이 형이 엄청나게 고마워할걸.”전하연도 눈앞의 두 연인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지내는 모습은 마치 그녀와 소임준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소꿉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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