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우빈이 김은희에게 인사하자 그녀는 다정하게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우빈아,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예전에 너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 너무 미안하구나. 지금은 많이 뉘우치고 있어. 앞으로는 절대로 너를 소홀히 하지 않을게.”주경진 부부는 얼마 안 되는 연금을 받고 있는데 두 사람 다 합쳐서 한 달에 백여만 원 정도였다.주형인은 매달 어머니에게 40만 원씩 식비로 드렸기에 두 어르신의 연금은 그대로 모을 수 있었다.예전에는 주서인이 항상 부모님 돈을 뜯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그때 주형인은 아직 매니저였고 리베이트 수입까지 합치면 월수입이 수천만 원에 달했다.그래서 부모님 돈이 누나 집으로 가는 걸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친누나 한 명뿐이었기에 주형인은 그때만 해도 누나를 도와주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그러나 주씨 집안에 여러 가지 일이 터지면서 주형인이 결국 택시 기사로 돈을 벌게 되었을 때부터 그는 더 이상 누나를 챙겨주지 않았다.주경진 부부도 점점 주서인에게 주는 돈을 줄였다.특히 그가 서현주에게 찔려 중상을 입고 거의 죽을 뻔했을 때 주경진 부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거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는데 겨우 몇 년 만에 조금 나아진 상황이었다.전태윤이 더 이상 그를 괴롭히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어찌 됐든 주형인은 우빈의 친아버지였기에 다들 우빈의 체면을 봐서라도 끝까지 그를 몰아붙이지는 않았다.그런데도 주서인은 여전히 부모님 돈을 뜯어내려 하고 있다.이제 주형인은 누나에 대한 남매의 정이 점점 바닥나고 있었고 그녀의 이기심 때문에 점점 지져만 갔다.김은희도 남편과 아들이 여러 번 설득한 끝에 더는 딸을 도와주지 않기로 했다.주서인 가족은 지금 아주 잘 살고 있었는데 예금도 수억이나 된다.부모님께 생활비 한 푼도 안 드리면서 오히려 부모님을 뜯어먹으려는 게 말이 되는가.김은희도 딸에게 몇 번이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고 딸에게 어떤 희망도 걸지 않게 되었다.자신이 손수 키운 외
김은희가 푸념했다.“네 큰고모는 친정집 도둑이야. 좋은 일이 생겨도 친정 형제는 생각도 안 하고 친정집에 올 때도 빈손으로 오기 일쑤야.”“그럼 용정이가 돌아가면 우리 함께 바닷가로 가요.”김은희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하연이도 데리고 갈 거니?”사실 우빈도 여동생을 데리고 바닷가에 갈 자신이 없었다. 자기가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혹시라도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할 것 같았다.여동생은 노동명의 목숨 같은 존재였고 우빈에게도 그만큼 소중했다.“여동생은 안 데리고 갈게요. 너무 어려서 엄마도 제가 데리고 가는 걸 걱정하실 거예요.”김은희가 매우 아쉬운 듯 말을 이었다.“할머니는 네 여동생을 한 번도 못 봤구나. 너랑 닮았어? 너는 네 엄마를 쏙 빼닮았는데 하연이도 엄마를 닮았다면 꽤 비슷하겠구나.”주씨 집안에서는 주형인만 하예진의 딸을 본 적이 있었다. 노씨 가문은 그 아이를 워낙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예진의 딸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들은 하예정의 두 아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오직 주형인만 본 적 있었다.우빈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하연이는 엄마도 닮았고 노동명 아저씨도 닮았어요. 이모 말로는 제 어릴 적이랑은 좀 다르대요.”우빈 남매는 같은 엄마, 다른 아빠라서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야만 비슷해진다.그래도 친남매인 만큼 아예 안 닮은 건 아니었다.“할머니, 하연은 우리 집에 데려오기는 좀 그렇네요.”엄마가 허락해도 우빈은 주서인네 가족과 마주칠까 봐 여동생을 데려오고 싶지 않았다.사촌 오빠인 임정한이 너무 버릇없고 말썽꾸러기라서 혹시라도 전하연을 괴롭힐까 봐 겁이 났다.전하연은 너무 예뻐서 누가 봐도 한 번쯤은 만져보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웠다.김은희가 입을 열려는 찰나 주경진 그녀의 팔을 툭 쳤다.김은희는 곧바로 눈치를 채고 더 묻지 않았다.네 식구는 계단을 내려가 단지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김은희가 다시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우
하예진 모자가 함께 걸으면 남들은 엄마를 누나로 착각할 정도였다.그런데 아빠는 생활에 쫓기며 하루 종일 뛰어다니느라 엄마보다 열 살은 더 들어 보였다.우빈은 조금 전에 주형인의 머리에 흰머리가 난 걸 보았다.“아니야. 무겁지도 않으니까 아빠가 들 수 있어.”주형인은 아들이 무거운 짐을 들게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세심한 배려에 매우 흐뭇했다.주경진 부부도 너무 아쉬운 마음에 함께 우빈을 배웅하며 나왔다.김은희가 입을 열었다.“좀 더 있다 가면 안 되겠니? 겨우 반나절 있었는데 벌써 가려고? 여름이 시작될 때부터 할머니는 너의 방학만 기다렸단다. 방학이 길어서 좀 더 있다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더니 벌써 가? 할머니는 네가 정말 보고 싶었는데.”김은희는 아쉽게 손자의 손을 붙잡았다. 그녀도 예전보다 훨씬 늙어서 흰머리가 6년 전보다 두 배는 더 많았다.“할머니, 제 소꿉친구가 A시에서 왔어요. 걔는 방학이 짧아서 일 년에 며칠밖에 같이 놀 수 없거든요. 먼저 일주일 동안 같이 놀다가 친구가 돌아가면 그때 와서 열흘 정도 있을게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동안 가고 싶은 곳 있으면 미리 생각해 두고 계획 세워 주세요. 제가 오면 함께 다녀와요.”우빈의 어른스러운 말에 김은희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하예진이 참 아이를 잘 키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예전에는 그들이 잘못 생각했었다.하예진은 원래 뛰어난 사람이었다. 만약 그들의 아들에게 시집가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낳고 키우며 직장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세상과 동떨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뛰어난 사람은 언제나 뛰어난 법.일단 직장에 복귀하면 여전히 빛나고 눈부셨다.“네가 함께만 해 주면 어디를 가든 할머니는 기쁘단다.”“할머니는 십 년 넘게 바다에 가 보지 못했어. 그럼 우리 네 식구가 바다로 이틀 정도 놀러 가자. 바다 일출도 보고 조개도 잡고.”예전에는 아들이 직장도 좋고 수입도 높아서 부모님께 돈도 많이 드렸다.그래서 주경진 부부는 딸 가족과 함께 바다에 놀러 간 적 있었다
그런데 소정남의 아들 소임준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데다 가주 계열도 아니어서 걱정 없이 아주 편안한 처지다.소정남은 아버지로서 아들을 위해 이미 꽤 많은 재산을 마련해 두었기에 아이는 자라서 능력 있으면 창업하고 능력 없으면 그냥 가업을 물려받으면 그뿐이었다.소임준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모아 둔 재산이면 평생 먹고살아도 많이 남을 것이다.하여 소임준이 용정보다 한결 복이 많은 셈이다.소임준은 용정의 뛰어난 무술을 동경했다. 그는 벌써 무술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도 실력이 가장 뛰어났다.하지만 용정과 겨루면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만다.꼬마들은 강자를 숭배하는 법. 아이 중에서 가장 강한 용정은 자연스럽게 많은 꼬마 부하를 거느리게 되었다.하예정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두 남자는 곧 다시 일 얘기로 돌아갔다.커피 한 잔을 다 마신 하예정은 시간이 다 되어가자 잔을 내려놓으며 남편에게 말했다.“여보, 내가 먼저 우빈이 데리러 갈게요. 우빈이 태우고 바로 리조트로 돌아갈게요.”“응, 가. 천천히 운전하고 집에 도착하면 문자 보내.”하예정이 사무실을 나섰다.아내의 모습이 사무실에서 사라질 때까지 전태윤은 시선을 거두지 못하다가 이내 친구와 새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 대해 계속 논의했다.하예정은 곧 주씨 일가의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그녀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차를 단지 입구 길가에 세웠다.그리고 주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주형인이 전화를 받자 하예정이 말했다.“우빈이 밥은 먹었죠? 제가 데리러 왔어요. 지금 단지 입구에 있어요.”“밥은 먹었는데 벌써? 저녁 먹고 보내려고 했는데.”주형인은 아들이 오늘 오기로 해서 일부러 일하러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아들을 위해 요리해 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지금은 노동명이라는 의붓아버지가 우빈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었던 터라 주형인은 아들이 노동명 쪽으로 마음이 기울까 봐 걱정되었다.“우빈이 의견은 어떤가요?”하예
“여보.”하예정이 급히 그를 말리며 속삭였다.“여긴 당신 사무실이에요. 누가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래도 돼요? 요즘 당신을 냉대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고 집에 돌아가서... 안 돼요?”그녀가 양성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 부부는 밤새도록 불태웠다.다음 날 일어나니 하예정은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오랜만에 그런 경험을 했다.전태윤은 항상 아내를 배려했다. 그가 말하길, 하예정의 몸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전태윤은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끌어안으며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그러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집에서는 마음껏 못 하겠네. 하연이가 갑자기 깰까 봐. 하연이가 조금 더 크면 혼자 자게 해야겠어.”그래야만 두 사람이 다시 둘만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하예정은 순간 너무 부끄러워 남편을 꾸짖었다.“그만해요. 얼른 일이나 봐요. 내가 커피 한 잔 타 줄게요. 다 늙은 부부라고 하면서 아직도 이렇게 수줍어하네. 예정아, 네가 부끄러워하는 모습 정말 예뻐. 지금 당장이라도 너를 삼키고 싶어.”그때 밖에서 전화벨이 울렸다.하예정이 얼른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전화 와요. 얼른 받아요.”전태윤은 매우 아쉬워하며 그녀를 놓아주고는 밖으로 나가 내선 전화를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정남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두 사람은 밖에서 사업 이야기를 나누었다.하예정은 커피를 내려서 밖에 있는 두 남자에게 한 잔씩 준비하고 자신도 한 잔을 챙겼다.그리고 작은 쟁반에 커피 세 잔을 받쳐 들고 나갔다.발소리를 들은 소정남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여기 계셨어요?”“네, 잠시 후에 주씨 집안에 가서 우빈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요. 지나가다 들렀어요.”하예정이 태연하게 걸어왔다.“방금 내린 커피예요.”그녀는 먼저 자기 남편에게 한 잔을 주고 그다음에 소정남에게 건넸다.전태윤이 기분 나쁠까 봐서였다. 그는 항상 아내가 자기를 최우선으로 두기를 원했다.그는 아내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데, 누
위에 있는 일곱 명의 형수님은 모두 신분과 배경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전유림의 와이프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분명 큰 부담을 느낄 터였다.“의사는 생명을 구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직업이니까 인성도 나쁘지는 않을 거야. 의사 한 명을 키워 낼 수 있는 집안이라면 형편도 그리 나쁘지 않겠지. 이런 건 부차적인 문제고 중요한 건 상대방이 솔로인지 아닌지야.”고현은 진소아의 집안이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만약 진소아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면 자기 시동생이 남의 여자 친구를 빼앗아 올 양심이 있느냐는 것이었다.전씨 가문의 자제가 어찌 제삼자가 될 수 있겠는가.세상에는 좋은 여자가 많다. 굳이 한 여자 때문에 제삼자가 될 필요는 없다.“그것도 그러네. 유림 일은 본인이 알아서 캐물을 거야. 만약 상대방에게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면 접어버리겠지. 어차피 겨우 한 번 본 사이인데... 첫눈에 반했더라도 그게 얼마나 깊은 감정이겠어. 쉽게 내려놓을 수 있을 거야.”전호영은 동생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분 이름이 뭐야?”“내가 그분 명패를 보지 못해서 이름은 모르고 성이 진씨라는 것만 알아. 알아보고 싶어?”“궁금해서.”전호영이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내가 좀 알아볼게. 오후에 돌아가서 제대로 알려줄게.”고현이 웃었다.“알았어. 그럼 먼저 도련님을 잘 돌봐. 나는 저 꼬마 녀석들이 뭐 하면서 노는지 좀 보러 갈게.”부부의 통화가 끝났다.고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한편, 전태윤 부부는 전씨 그룹에 도착했다.하예정은 밖으로 나온 김에 남편을 따라 회사로 갔다가 이따가 주씨 집안에 가서 우빈을 데려오기로 했다.하예정이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언니, 내가 우빈이 데리러 갈게.]그리고 남편에게도 말했다.“여보, 일 보세요. 나 여기 좀 있다가 우빈이 데리러 갈게요.”사장실에 들어서자 하예정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작은 휴게실로 들어갔다.곧 전태윤이 뒤따라 들어와 그녀의 허리를 살며시 감쌌다. 그
[솔로인 것도 좋지. 너무 서두르지 마라.]소정남은 친구를 위로했다. 좋아하는 여자가 없을 때는 노동명도 솔로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니 그도 소정남처럼 빨리 솔로 탈출을 해야겠다고 느꼈다.퇴근 후 집에 돌아 가면 서로 관심해 주고 따뜻한 안부를 전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하예진은 분명 좋은 아내가 될 것이다.주형인이 소중함을 모르는 인간이었다. 노동명은 하예진과 함께한다면 그녀를 반드시 소중하게 대할 것이다.“동명아 누구한테서 온 문자야? 태윤이니? 동명아 태윤이하
사촌 여동생을 아끼는 성기현은 모든 문제를 전태윤에게 떠넘길 생각이었다.이 말에 전태윤은 바로 찾아가 그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몸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 아주 건강해요! 신경 써주셔서 고맙네요!”말을 마치자마자 전태윤은 전화를 꺼버렸다.하지만 휴대폰이 또다시 울릴 줄이야.그는 또 성기현인 줄 알고, 전화를 받자마자 버럭 화내며 말했다.“내 몸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몇 번이나 말해야죠?”“...전 대표님, 저 예준하예요.”전태윤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분한 목소리로 불렀다.“예준하 씨.”“네, 저예요. 예
집에 도착한 후 윤미라는 고이 잠든 아들을 깨우기에 아까웠지만 이젠 어른이 다 된 그를 안고 차에서 내리지는 못하니 깨울 수밖에 없었다.“아들, 집에 도착했어. 어서 일어나.”노동명은 엄마가 몇 번 떠밀어서야 겨우 눈을 떴다.그는 방금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못 차렸는지, 한참 동안 엄마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비로소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이때 마침 손은경도 윤미라가 빌려준 차를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아줌마, 동명 오빠.”그녀는 차에서 내린 후 먼저 인사를 건넸다.공씨 가문의 연회에서 두 사람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는 그것
소정남이 걱정스럽게 물었다.“형이 왜 정상이 아니야?”소지훈은 입술을 꾹 다물다가 말을 꺼냈다.“여기 다 아는 사람들이고, 두 제수씨도 예전부터 가까운 사람이라 그냥 얘기할게. 난 여자한테 아무 감정을 못 느껴.”“...”하예정과 심효진은 친구 아니랄까 봐 동시에 집었던 새우를 그릇에 떨어뜨렸다.“형, 그냥 핑계지? 결혼하라고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말로 나를 겁줄 필요는 없잖아.”소정남은 큰아버지의 눈빛과 큰어머니의 기대에 찬 표정을 떠올리며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형이 어떻게 이런 말을, 깜짝 놀랐